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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제트 ‘제페토’, 2D 애니메이션 스타일 아바타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2D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아바타가 도입된다. 애니메이션 아바타를 통해 버추얼 유튜버(Vtuber)를 제페토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제트는 11일 제페토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던 3D 아바타에 더해 2D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아바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네이버제트 측은 "제페토의 3D 아바타는 한계없이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사용자들의 페르소나로 활약하며 제페토의 핵심경쟁력이 됐다"면서 "그동안 제페토를 운영하며 꾸준히 고도화한 아바타 노하우를 바탕으로, 2D 애니메이션 아바타 역시 온전한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제페토가 2D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아바타를 추가한 것은 버추얼 유튜버 시장에 주목해서다. 버튜버는 사람이 직접 인플루언서로 등장하는 것과 달리, 개인이 복수의 계정을 운영하기 수월하고 표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미디어 기업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버추얼 유튜버 시장 규모는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제페토 플랫폼 내에서 아바타를 바탕으로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제페토 라이브’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페토 라이브는 지난해 1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6개국가에 출시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약 70만 번 이상의 라이브가 진행됐다. 누적 재생 수는 3억5000회로, 전년동기대비 사용자수는 30배 증가했다. 제페토가 이번에 도입한 애니메이션 아바타는 버튜버 도전을 위해 높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 했던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페토에서 진행되는 라이브는 연동을 통해 다른 플랫폼으로의 송출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페토는 2D/3D 아바타가 사용자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미러링하는 모션 인식에 대한 자체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버튜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 있는 기술 도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누구나 비용과 기술력에 구애 받지 않고 쉽게 원하는 모습으로 가상세계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창작 도구를 제공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제페토는 누구나 한계를 넘어서 서로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hsjung@ekn.kr제페토라이브_비교 왼쪽은 제페토 라이브 화면의 3D 아바타, 오른쪽은 2D 애니메이션 스타일 아바타.

SKT, ‘이동통신의 모세혈관’ 프론트홀 기술 진화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SKT)이 프론트홀의 고속 전송에 필요한 파장 확대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론트홀은 5G 기지국의 중앙 장치와 분산된 무선 장치를 연결하는 유선망으로, 이동 통신의 ‘모세 혈관’으로 불린다.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후 기지국 장비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프론트홀을 구성하는 광통신망의 전송 속도는 최대 10Gbps에서 최대 25Gbps로 늘어났으나, 실제 25Gbps 이상의 속도로 광신호를 전송할 경우 일부 파장 대역에서 광신호의 폭이 퍼져서 상호 간섭에 의한 신호 품질 저하 및 최대 전송 거리 제약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T는 오이솔루션, 포인투테크놀로지와 협력해 광신호의 폭이 넓어지는 현상을 해결하는 분산 보상 기능이 내장된 광트랜시버 설루션을 개발해 프론트홀 고속 전송 가용 파장 확대 기술을 확보했다. SKT는 프론트홀에서 25Gbps급의 전송 속도를 사용할 수 있는 파장 대역을 증대했고, 이를 통해 5G는 물론 추후 개발될 6G 네트워크 전송 속도 증설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기지국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프론트홀 재설계에 따른 시간 및 비용 부담 없이 전국의 5G 프론트홀에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25Gbps급의 분산 보상 기능이 내장된 광트랜시버는 무선 서비스망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며 "5G 고도화 과정과 6G 서비스를 위해서 안정적인 유선망 구축을 위한 기술 확보를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SKT, ‘이동통신의 모세혈관’ 프론트홀 기술 진화 선도한다_2 오이솔루션 담당자가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프론트홀 고속 전송 가용 파장 확대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웹3 시대 대비하는 회사 다 모였다"…‘어돕션 2023’에 신사업 담당자 한자리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웹 3.0’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임원들 설득하기 힘드시죠? 각 기업의 신사업 최전선에 서 계신 여러분들이 이곳에서 비즈니스 노하우를 얻어 가시기 바랍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어돕션(ADOPTION) 2023’의 인사말을 통해 이날 행사의 취지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어돕션’은 글로벌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이 주최하는 행사로,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유통, 제조, 금융, 정보기술(IT) 등 모든 산업군을 망라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접목과 웹3.0 진출을 위한 방향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의 주제는 ‘웹3 비즈니스 가치를 탐구하라(Exploring the Business Value in Web3)’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행사의 이름을 ‘어돕션’이라고 지은 건 어떻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적용해서 쓸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라며 "어돕션에서 공유되는 모든 케이스가 가장 최선의 접근법이라는 관점은 아니지만, 다른 기업들이 어떻게 접근했고 또 신사업을 진행했는지 전반적인 트렌드와 실전 전략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3에 대한 관심은 비단 정보기술(IT)이나 블록체인 관련 기업뿐만이 아니었다. 이틀 간 열리는 올해 행사의 사전등록자는 약 600명으로, 이중 절반은 전통 기업 소속이다. 실제 어돕션 2023 행사 후원사로는 하이브(바이너리코리아), 위메이드(위믹스), 넥슨, 넷마블(마브렉스)를 비롯해 삼성(호텔신라), SK(SK플래닛), LG(LG사이언스파크), 롯데(대홍기획), 한화(드림플러스) 등 국내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밖에 라인넥스트, 크래프톤, 더 샌드박스 코리아, 아모레퍼시픽, 롯데홈쇼핑, SK증권, 신한투자증권, 트렌비, 도이치모터스, 스타벅스, 크리스찬 루부탱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담당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국내외 주요 블록체인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 첫 번째 연사로 등장한 양영훈 베인앤컴퍼니 파트너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추산했을 때 2030년 웹3 유저는 전세계 9억명에 이를 것"이라며 "웹3 시대에는 누가 유저 경험을 더 많이 장악하는지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들은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sjung@ekn.kr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가 1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어돕션(ADOPTION) 2023’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정희순 기자)

한화시스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완료…우주 인터넷 서비스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시스템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으로 국내 ‘우주 인터넷’ 서비스에 속도를 낸다. 기간통신사업은 기업 및 다른 이용자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자격을 뜻한다. 11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기간통신사업자 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용 위성통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회선설비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 자체 통신망을 구축하지 않지만, 원웹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 서비스업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1년 8월 영국 원웹에 3억달러(투자 당시 약 3450억원)를 투자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원웹의 주력 사업은 지구 저궤도 1200km 고도에 수많은 소형 통신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 인터넷’이다. 원웹은 지난 5월까지 총 634기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모두 발사해 우주 인터넷망을 완성했으며, 올해 말부터 글로벌 위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군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가장 먼저 추진한다. 초소형 SAR위성으로 탐지한 전장상황 정보를 저궤도 위성통신과 지상망으로 실시간 공유해 전장 전체를 연결하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선박·기차·차량·UAM 기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B2B 통신 서비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오지·해상·공중 등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장착해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분야에도 투자를 이어왔다. 실제로 2020년 영국 페이저 솔루션을 인수해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기업인 한화 페이저를 출범한 데 이어, 같은 해 미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선도기업 카이메타에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오고 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독보적인 방산·통신·레이다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 뛰어들어 ‘글로벌 초공간 네트워크’ 기업으로 변화 중이다"라며 "군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며, UAM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위성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시스템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하이브IM ‘인더섬 with BTS’,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하이브IM이 모바일 매치3 퍼즐 게임 ‘인더섬 with BTS’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가 1000만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더섬 with BTS’는 강화학습 신경망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적화된 퍼즐 레벨 밸런스를 구현해 심도 있는 퍼즐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풍부한 스토리텔링,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매력을 투영한 캐릭터와 꾸미기 요소, 협동 플레이 등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6월에 출시한 ‘인더섬 with BTS’는 출시 당시 28개국의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이후로도 꾸준한 인기 상승을 이어가며, 지난달 30일 국내 앱 마켓 인기 순위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이브IM은 ‘인더섬 with BTS’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000만 돌파를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인게임 재화인 ‘1000 골드’와 인게임 아이템이 제공된다. 또 ‘슈가의 지니어스랩’ 꾸미기 콘텐츠도 추가된다. ‘슈가의 지니어스랩’은 방탄소년단 멤버인 슈가의 작업실인 ‘지니어스랩’을 인더섬 특유의 발랄한 분위기로 연출한 공간이다. 이 콘텐츠를 체험하는 이용자들은 방탄소년단의 최신곡 ‘테이크 투(Take Two)’를 감상할 수 있으며, 또한 S급 데코 ‘슈가의 작업 책상’도 획득할 수 있다. 그밖에 신규 콘텐츠 ‘사막섬 에피소드2’가 전격 공개된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진정성 있는 춤과 노래의 힘으로 모래 폭풍을 뚫고 바다를 향해 활약하는 방탄소년단의 스토리가 담겨 있으며, ‘런(RUN)’과 ‘아이 니드 유(I NEED U)’ 등의 음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hsjung@ekn.kr인더섬 하이브IM이 모바일 매치3 퍼즐 게임 ‘인더섬 with BTS’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가 1000만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쏘카, 마케팅 책임자로 ‘포켓몬빵’ 대란 주역 영입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가 조준형 전 SPC삼립 BX팀장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준형 신임 CMO는 브랜드전략 컨설턴트, 싸이월드와 홈플러스의 브랜드 매니저로 브랜딩 실무를 축적했고, TOMS 코리아, 대형 커머스 플랫폼과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등의 마케팅 디렉터를 거치며 폭넓은 브랜딩·마케팅 활동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종합식품기업 SPC삼립에서 국민MC 유재석, 국민남친 박보검과 함께 한 ‘삼립호빵’ 캠페인, 국민언니 김연경 선수와 함께 한 ‘식빵언니’ 캠페인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에서 오픈런 대란까지 벌어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포켓몬빵’ 캠페인을 리드했다. 그는 또 칸 라이온즈 그랑프리, 대한민국 광고대상과 서울 영상광고제,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등 국내외 유수의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쏘카는 이번 영입을 통해 조준형 CMO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관통하는 ‘쏘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고객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준형 CMO는 "다양한 산업을 거치며 많은 사람들의 삶을 폭넓게 들여다봐 왔다고 자부한다"며 "광고, 콘텐츠, 디자인, 이벤트 등 모든 형태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경험하게 하며 팬을 만들고 확대해 온 만큼, O4O(Online for Offline)로 모빌리티를 혁신하는 쏘카를 ‘국민 모빌리티 브랜드’로 만드는 데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hsjung@ekn.kr[첨부] 조준형 쏘카 CMO 사진 조준형 쏘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인터뷰] "장인정신으로 만든 ‘아레스’, 상업적 성공도 자신"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장인정신을 가지고 만든 게임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의 주요 개발진들은 10일 서울 잠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아레스’는 올해 최고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레스’는 개발사 세컨드다이브의 데뷔작이다. 세컨드다이브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달성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어벤져’ 시리즈를 제작한 반승철 세컨드다이브 대표 등 핵심 개발진들이 모여 만든 회사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0년 2월 세컨드다이브에 현금 100억원을 투자, 지분 19.8%를 확보했다. ‘아레스’는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을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세컨드다이브가 장기간 협력해 탄생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액션’ 장르에 강한 개발진이 똘똘 뭉쳐 만든 작품인 만큼 ‘아레스’는 입체적인 플레이와 다이내믹한 액션이 제대로 녹아있다. 김태우 세컨드다이브 시스템 기획실장은 "우리가 원하는 역동적인 액션을 위해 논타깃팅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화려한 액션 이펙트와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오토 타깃팅이나 오토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며 "오토 유저와 수동 유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액션 외에도 볼거리는 많다. 특히 기존의 MMORPG들과 달리 중세 판타지를 넘어 공상과학(SF)으로 세계관을 확장한 것이 인상적이다. 권태균 세컨드다이브 콘텐츠기획실장은 "‘아레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슈트체인지를 통한 입체적인 플레이, 다이내믹한 액션, 중세 판타지를 넘어 공상과학(SF)으로 확장된 세계관"이라며 "이러한 시도들이 낯설지 않고 기존 MMO 팬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세 가지 슈트를 체인지하며 액션 플레이를 즐기게 되는데, 여기에 주요 비즈니스모델(BM)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무기는 어떤 형태건 파밍과 제작을 통해 얻도록 했으며, 슈트 성장에 대한 재료 수급이나 성물과 모듈에서도 과금 요소를 배제했다"며 "패스나 가챠모델은 일부 적용되나, 저과금에서도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BM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용자 편의성과 운영방식을 고심한 흔적도 엿보인다.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만큼 빠르고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는 전용 런처를 적용했고, 정기적인 개발자 노트를 통해 이용자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회사의 실적보다는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집중했다"며 "오랜시간 준비한 만큼 ‘아레스’는 새로움과 익숙함의 재미 모두 느낄 수 있는 올해 최대 대작 MMORPG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레스’는 오는 2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후 향후 글로벌 공략이 나설 예정이다. 사전예약자 수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sojin@ekn.krKakaoTalk_20230710_181500474D (왼쪽부터)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부사장(CBO), 김기범 세컨드다이브 TD, 김태우 세컨드다이브 시스템 기획실장, 권태균 세컨드다이브 콘텐츠기획실장이 10일 오후 4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미디어 공동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스크린샷_023-vert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인게임 스크린샷.

네오플라이, 아부다비 투자진흥청 혁신 프로그램 지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오위즈그룹의 신사업 전담 기업인 네오플라이가 대한민국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의 ‘혁신 프로그램’ 지원 기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네오플라이는 지난해 9월 아부다비 현지 법인 ‘H랩(Lab)’을 UAE 국제금융센터 ADGM(Abu Dhabi Global Market)에 설립했다. H랩은 네오핀 블록체인 비즈니스와 관련한 글로벌 헤드쿼터 역할을 한다. 네오플라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ADIO와 많은 논의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9월 현지 법인 설립 당시에도 ADIO의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H랩은 향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가상자산에 대한 국제금융센터의 진일보한 규제 혜택을 받게 된다. 또 ADIO로부터 인센티브 등 다양한 금융 지원과 정부의 규제 특례, 각종 비용 면제 등 비금융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받는다. H랩은 ADGM 기반을 활용하고 아부다비 대학 교육 기관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웹 3.0 및 디파이와 관련한 교육 및 장학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네오플라이와 H-Lab은 ADGM과의 협력을 통해 탈중앙금융(DeFi) 규제의 초기안 마련을 가속화한다. ADGM의 금융 서비스 규제 당국 FSRA와 긴밀하게 협업해 네오핀을 세계 최초의 ‘규제 인증 디파이’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압둘라 압둘 아지즈 알샴시(Abdulla Abdul Aziz AlShamsi) ADIO 청장은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세계적인 인프라와 숙련된 인재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부다비를 선택한 네오플라이는 이같은 혁신 생태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호 네오플라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DIO의 지원을 기반으로 중동에서의 활동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ADIO의 적극적인 지원과 ADGM과의 협력, 아부다비와 UAE의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체인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국내 기술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아부다비경제개발부 산하 기관으로 2019년 탈석유 산업을 육성하고 차세대 기술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탄생한 ADIO는 한국의 혁신 기업들의 UAE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위해 지난 2021년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hsjung@ekn.kr네오플라이 왼쪽부터 박진호 네오플라이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압둘라 압둘 아지즈 알샴시(Abdulla Abdul Aziz AlShamsi) 아부다비 투자진흥청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앱 하나로 다 되네"…슈퍼 앱 꿈꾸는 모빌리티 업계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플랫폼 고도화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이동’과 관련된 서비스를 한데 묶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 모빌리티업계 ‘슈퍼 앱’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슈퍼 앱 구축으로 많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면 데이터를 모으는 데도 유리할 수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T와 티맵, 쏘카 등 국내 모빌리티 앱들이 여러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차, 비행기, 버스, 바이크, 자전거 등 다른 이동수단과의 연결은 물론이고, 이동에 숙박까지 더해 이용자들의 여행 수요까지 흡수하는 분위기다. 진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택시 호출 서비스로 안정적인 이용자 기반을 갖춘 ‘카카오T’다. 카카오T는 메인 서비스인 택시 호출을 비롯해 펫 택시, 자전거 및 퀵보드 대여 서비스, 퀵·택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자차 보유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로 대리운전, 주차장 찾기, 방문세차, 내비게이션, 중고차 시세조회, 자동차 보험, 자동차 검사 등도 더했다. 뿐만아니라 이용자가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 셔틀, 시외버스, 기차, 렌터카 등의 예약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추가되면서 ‘모빌리티 슈퍼 앱’의 입지를 굳혔다. 다른 모빌리티 앱들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내비게이션 앱 강자 ‘티맵’은 자차 보유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로 앱을 채워나가고 있다. 택시호출 서비스는 별도의 ‘우티’ 앱을 통해 제공하고, 티맵은 대리운전과 주차·발렛, 전기차충전을 비롯해 자동차보험, 운전습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차량공유 앱으로 시작한 ‘쏘카’의 확장세가 매섭다. 지난해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쏘카는 여행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에 승부를 걸고 있다. 쏘카-KTX 연계상품은 장거리 이동 시 열차와 차량을 연동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국내 여행객은 물론 비즈니스 출장 고객까지 잡는 데 초점을 맞춰, 이용자는 물론 코레일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호응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5월에는 ‘쏘카스테이’를 출시하며 ‘이동’에 ‘숙박’까지 더했다. 쏘카스테이는 카셰어링과 전국 2만5000여 개 호텔 및 리조트 예약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고객은 쏘카 앱에서 쏘카스테이를 클릭하고 원하는 숙박시설을 조회하고 예약한 후 카셰어링을 결합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쏘카는 올해 안에 패밀리 앱에서 제공 중인 전기자전거 대여 서비스 ‘일레클’을 통합하고, 향후 공유 주차장 서비스 ‘모두의 주차장’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쏘카 관계자는 "관련 서비스 뿐만 아니라 자회사의 서비스 등 이동과 함께 소비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묶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KakaoTalk_20230710_152740459_01 카카오T 홈 화면. KakaoTalk_20230710_152740459_02 티맵 홈 화면. KakaoTalk_20230710_152740459 쏘카 홈 화면.

"SF세계관·논타겟 액션으로 차별화"…카겜 ‘아레스’, 흥행 청신호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중세 판타지 일색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 미래 우주라는 독특한 SF세계관을 지닌 카카오게임즈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가 출사표를 던졌다. 메카닉 비주얼·논타겟 액션 시스템 등을 무기로 하반기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을 이끌지 주목된다. ◇ 판타지·메카닉 감성 공존 10일 카카오게임즈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지하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신작 아레스의 미디어 대상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선 지난달 30일 온라인 쇼케이스로 베일을 벗은 아레스의 각종 콘텐츠를 스마트패드와 PC를 통해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아레스는 고대 수호자와 공명해 지구(태양계 연합)를 지키는 ‘가디언’이 돼 다양한 콘셉트와 특징이 살아있는 태양계의 행성들을 탐험한다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고유 스킬과 궁극기를 지닌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전략적 전투를 통한 입체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특히 미래 우주라는 독창적인 배경을 구현한 고퀄리티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레스에는 실시간 그래픽 렌더링과 카메라 트래킹 기술을 활용한 버츄얼 프로덕션 기술이 적용돼 이용자의 몰입감을 높였다. 싱글형 던전 외에도 고난이도 레이드 등 협동형 콘텐츠도 마련됐으며, PC·모바일 멀티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다. ‘아레스’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달성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제작한 반승철 세컨드다이브 대표의 MMORPG 도전작이기도 하다. 세컨드다이브는 측은 기존 중세 배경 MMORPG와의 차별화를 위해 판타지 세계의 매력은 살리면서 미래와 메카닉적 감성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 新성장동력 발굴 기대감↑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대표작 ‘오딘: 더 발할라 라이징(오딘)’이 하향 안정화하는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하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앱마켓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딘 때와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이에 카겜은 오딘 매출 편중 해소와 실적 반등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 분위기는 밝다. 올해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아레스가 사전등록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이끌 타이틀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의 성공을 위해 시즌별 콘텐츠 추가 외에도 안정적이고 충실한 운영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아레스 전용 실행 프로그램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비정상 플레이 감지 시스템 △기기 등록 및 2차 비밀번호 △아레스 링크 및 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오딘 일본 진출 효과, 4분기 오딘 북미·유럽 진출과 신작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오더’ 글로벌 출시 등으로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sojin@ekn.krKakaoTalk_20230710_150841037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 지하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미디어 체험행사를 열었다. 사진=윤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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