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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참가팀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9월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 개최를 앞두고 예선 참가 연주단체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GMF는 발달장애인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열리는 전국 최대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다. 올해 제 7회 GMF는 하트-하트재단이 주최하고 SK이노베이션,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예선 접수는 오는 내달 31일까지며 하트-하트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 후 연주 동영상 등과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연주단체로 2인 이상 한 팀으로 구성, 나이 제한은 없다. 참가 음악 장르는 클래식/실용음악이다. 본선 공연은 오는 9월 26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상 1팀(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 1팀(상금 500만 원), 우수상 2팀(각 상금 200만원), 장려상 2팀(각 상금 100만원)이 선정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GMF를 올해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참가자들이 갈고 닦은 음악적 재능을 맘껏 뽐내고 세상과 아름답게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SK이노베이션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모집 포스터. 사진=SK이노베이션

SK디스커버리, 올해 희망메이커 프로그램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SK가스·SK플라즈마·SK디앤디와 함께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인 ‘2023 희망메이커’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시작된 희망 메이커 프로그램은 SK디스커버리 및 산하 관계사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국 12개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지난 12년간 저소득층 청소년 521명에게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진로 탐험 및 체험, 멘토링 등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중 191명은 고등학교 졸업 후 진학, 취업 등 진로를 확정했고 올해는 330명의 청소년들을 지원한다. 올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따로 분리해 진행됐던 희망메이커스쿨(진로 진학 프로그램 및 멘토링 지원)과 특기 적성 프로그램(동아리 활동 등)을 통합해 전체 대상 청소년들에게 지원하고 문화 체험 나들이까지 함께 제공하도록 개편됐다. 희망메이커 프로그램 참여자는 연계 복지관에 다니는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연령별로 다른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초등학생은 요리, 제과·제빵, 독서논술, 코딩 등의 진로탐험을 경험할 수 있고, 중·고등학생은 SK디스커버리 및 관계사 구성원들의 멘토링을 통해 진로, 금융, 경제 등과 관련한 특강 및 수업을 받게 된다. 이용석 SK디스커버리 ESG총괄은 "SK디스커버리와 관계사들은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확대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의 복지를 포함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K ECO HUB 전경 SK 에코 허브 전경. 사진=SK디스커버리

SK이노의 넷제로 여정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050탄소중립을 넘어선 ‘올 타임 넷제로’ 여정에 나섰다. 창립 100주년인 2062년까지 현재까지 누적 탄소배출량(4억8000만t)과 동일한 규모의 감축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정유·석유화학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카본 투 그린’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그린 사업 중심으로 창출된 성과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IR담당을 새로 만들고, 사업부문별 자회사들도 ‘카본 투 그린’ 성과 창출을 목표로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올해 초에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각 대표들이 직접 친환경 사업 계획을 제시하고 이행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SK그룹의 경영 방침인 ‘파이낸셜 스토리’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재무성과에 중장기 비전과 사업 계획을 제시해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공감을 얻는 전략이다. 해당 목표에 따라 자회사들은 친환경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종합 단지 ‘울산ARC’ 조성을 계획 중이다. 해당 시설은 연간 25만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열분해유는 플라스틱 기초 원료인 나프타는 물론, 정제 후 휘발유·경유 등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친환경 축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악취를 저감하고 가축분뇨를 신재생에너지로 재탄생 시킨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축산농가에 바이오 가스 자원화 시설을 도입, 메탄과 이산화탄소를 바이오가스화해 전기를 생산한다. 해당 시설은 1기당 약 2만2000t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 SK어스온은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의 저장소 발굴에 나섰다. CCS는 원유·석유화학 제품 생산 등 화학공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해 이를 지중에 영구히 저장하는 사업이다. SK어스온은 2030년까지 200만t 규모의 저장소를 확보하고, SK그룹과 국내·외 기업들의 탄소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석유화학 자회사 SK에너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및 수소 융복합 사업에 대해 협력하고 있고, 기존 윤활유 사업을 영위하던 SK엔무브는 미국 GRC사와 손잡고 열관리 솔루션 사업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해는 새로운 60년과 올 타임 넷제로 여정이 시작되는 첫 해"라며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친환경 기반으로 바꾸고 이를 기업가치로 만들어가는 도전을 계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lsj@ekn.kr사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친환경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OPEC+ 감산에 국제유가 들썩?…산업계 ‘예의주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주요 산유국들이 기습적으로 대규모 감산 카드를 꺼내 들면서 국제유가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석유화학을 비롯해 항공과 해운 등 국내 산업계 일부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요 부진 속 ‘유가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라는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소속 산유국들이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 상승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장중 최대 8.0% 상승했으며,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최대 8.2% 치솟았다. 이 같은 소식에 금융투자업계는 당분간 공급 부족에 따른 유가 반등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자연스럽게 석유화학과 항공, 해운업 등의 원가 부담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나프타(원유에서 추출)의 가격 하락으로 실적 부진 탈출 기대감을 안고 있던 석화사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석화사들은 지난해 중국 봉쇄로 수요 부진에 놓인 상황에서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나프타 가격 차이) 급락까지 겹치며 실적 악화를 겪어야 했다. 그러다 올해 에틸렌 가격의 횡보 속에 유가까지 안정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 17일 기준 에틸렌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 300달러에 근접한 t당 289달러를 기록했다. 석화업계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재개 활동)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유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면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의 재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며 "에틸렌 스프레드 개선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진 꼴"이라고 분석했다. 항공·해운업계도 비용 부담 가중을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다. 항공의 경우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국제선 운항이 확대되는 가운데 유가가 오르게 되면 항공사가 지출하는 연료비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일례로 연간 유류 소모량이 약 2800만배럴인 대한항공은 배럴당 유가가 1달러 오르면 약 2800만달러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고스란히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에 더해져 소비자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다. 해운의 경우에도 컨테이너 운용 비용 가운데 약 20% 정도가 연료비로 사용되는데, 유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비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산유국들의 기습적인 발표로 유가가 급등하면 원가 부담에 따른 물가 상승, 또 수요 위축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지금보다 경기가 더욱 얼어붙을 수 있어, 기업들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ㅇ 미국 텍사스의 원유 펌프잭 연합뉴스

SK케미칼-네이버, 中企 친환경 소재 지원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SK케미칼은 네이버와 협력한 ‘그린 임파워링’ 프로그램의 첫 성과로 칫솔 제조 전문업체 KNK가 ‘6도씨 에코 칫솔’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그린 임파워링은 SK케미칼과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의 친환경 전환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지난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SME 사업자들의 친환경 소재 도입 및 금형 제작, 프로모션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첫 사업자로 선정된 KNK는 양사의 지원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6도씨 에코 칫솔’의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주요 구성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칫솔이다. 칫솔모와 칫솔대 모두 국제재생표준(GRS) 인증을 받은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으며, 포장재에도 국제산림협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와 식물성 잉크를 사용했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는 "500여 곳이 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이 본 프로그램에 신청하는 등 친환경 소재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SK케미칼과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발굴, 지원하며 친환경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은 소재기업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이커머스 파트너들과 함께 리사이클 소재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lsj@ekn.kr[보도사진]KNK 6도씨 에코칫솔 KNK의 친환경 칫솔 ‘6도씨 에코 칫솔’. 사진=SK케미칼

HD현대오일뱅크, 프리미엄 경유 제품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프리미엄 경유 ‘울트라 디젤’을 신규 출시하고 수도권 직영 주유소 41곳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울트라 디젤은 고성능 첨가제가 들어간 경유다. 지속 주유 시 내부 침적물 제거로 저하된 엔진 출력을 회복하고 연소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엔진 부식을 방지해준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울트라 디젤 출시로 경유 차량을 운전하는 고객들에게도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20년 고급 휘발유 ‘카젠’을 리뉴얼 출시하고, 지난해에는 초고급휘발유 ‘울트라 카젠’을 출시한 바 있다. 박기철 HD현대오일뱅크 PM사업본부장은 "울트라 디젤을 취급하는 주유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다양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가 프리미엄 경유 ‘울트라 디젤’을 신규 출시했다. 사진=HD현대오일뱅크

SK이노, 울산 산불피해지역 복구 위한 ‘SK울산 행복의 숲’ 조성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울산 울주군 산불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SK 울산 행복의 숲’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SK 울산 행복의 숲’이 조성된 지역은 2020년 3월 축구장 727개 면적과 맞먹는 519ha의 숲이 잿더미가 되는 화재를 겪었다. SK이노베이션은 산림 복구 비용 10억원을 후원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60ha의 면적에 약 18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나무심기 자원봉사활동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250여명이 참여했다. 주요 수종인 산벚나무는 물관이 나이테에 골고루 퍼져 나무의 수분 함유율이 일정해 화재에 강한 수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생명의숲과 울산 산림조합에 자작나무로 된 감사패가 전달됐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자작나무 감사패에 대해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가꿔 온 충주 인등산의 주요 수종으로, 조림 등 친환경 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의지를 계승해 탄소감축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지역사회의 아픔에 공감하며 산림 복원 활동에 큰 도움을 준 SK이노베이션에 고맙다"며 "이곳 ‘SK 울산 행복의 숲’이 속히 이전과 같이 회복해 울주군과 울산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보도사진(1) (1) (왼쪽 다섯 번째부터)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 부사장, 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등이 2일 울산 울주군에 있는 ‘SK 울산 행복의 숲’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중후장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탄소 악당’이라 불리는 중후장대(철강, 화학, 조선업 등을 통칭) 산업계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목표다.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산업계 가운데 철강업이 탄소 다배출 업종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법안을 채택을 발표한 탓이다. 이에 철강업계는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전기로를 통한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과 전기를 통해 용선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고로 대비 탄소배출량이 약 75% 적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 신규 전기로 총 2기를 구축하며, 현대제철은 독자 전기로 기술 ‘하이큐브(Hy-Cube)’를 더욱 고도화하고 할 방침이다.석화업계는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하며 탄소중립 준비에 한창이다. 화학적 재활용이란, 폐플라스틱에 해중합·열분해 등 기술을 적용해 기초 원료인 단량체(BHET)와 원유와 비슷한 형태인 ‘열분해유’를 얻는 기술이다. 이는 폐플라스틱과 비닐의 재활용의 유일한 방법으로 꼽힌다.LG화학에선 이미 31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시 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공장은 국내 최초로 초임계(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것) 수증기를 통해 플라스틱을 분해하고 열분해유를 수급할 수 있다.SK케미칼은 지난달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를 1300억원에 인수했다. 슈에는 해중합 공장과 이를 다시 페트(PET)로 만드는 ‘CR-PET’ 생산설비를 갖췄다.조선·해운 업계도 국제해사기구(IMO)가 바다 위 선박들에 대한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양 업계는 △ 친환경 선박 개발 △ 자율운항 △ 연료전지 △ 풍력 보조장치 기술 개발에 대해 협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가시적인 성과는 ‘친환경 선박 개발’ 부문이다. 한국조선해양은 메탄올을 선박 연료로 활용하는 이중연료추진엔진(DF) 개발을 마쳤으며 최근 머스크와 HMM 등 선사로부터 메탄올 추진선을 다수 수주했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 연료 대비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80%, 탄소배출량 25%를 감축할 수 있는 차세대 연료로 꼽힌다.조선업계 관계자는 "넷제로 달성은 앞으로 꾸준히 산업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제조업의 탄소 감축 기술 개발 연구는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국내 중후장대 산업계가 탄소중립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사진=포스코

탄소포집·저장·활용 목표 상향… 민간 사업 진출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2030NDC(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세부 항목에서 CCUS 감축 목표가 상향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사업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산업계는 특히 사업의 제도적 지원과 관련 시장 확대를 예측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1일 2030NDC 달성을 위한 세부 이행방안을 담은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2030 NDC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당사국이 발표하는 온실가스 중간 목표다.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4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기본계획안에는 CCUS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10.3%에서 11.2%로 올리고, 산업 부문의 감축률을 14.5%에서 11.4%로 낮추는 등 조정이 이뤄졌다. 이번에 목표가 상향된 CCUS는 각 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사로잡아 따로 저장하거나, 원료로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원유는 탄소(C) 사슬이 계속 이어져 있는 형태로, 석유화학 공정에서는 이를 잘게 쪼개 옷과 플라스틱을 만든다. CCUS 기술을 해당 공정에 적용하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에서 탄소(C)를 재활용할 수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특정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기 보단, 전(全) 산업군에 도입할 수 있는 CCUS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NDC 기본 계획안 발표 당시, CCUS에 대한 법률안 제정 추진으로 사업여건이 확보됐다고 판단해 CCS(탄소 포집·저장)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는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전 단계를 연결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호주 세넥스 에너지 및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 페트로스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CCS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동서발전·한화솔루션·현대글로비스 등 8개 회사와 CCUS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은 CCUS 사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상업화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GS칼텍스는 CCUS 전체 사업 영역 개발에 참여하며 블루수소 공급을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인증(AIP)를 획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해상 운송사업을 맡는다. 이렇게 운송된 탄소는 GS에너지와 린데코리아가 CCS(저장) 부문에서, 한화솔루션·GS건설·삼성물산 상사부문이 CCU(활용) 부문에서 상업화 한다. 장태선 한국화학연구원 단장은 "CCUS 감축 목표가 상향되며 기업 입장에서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면이 많아졌다"며 "제도적 지원이 더 커지는 등 정책 방향이 일관되게 유지된다면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2022111001010004121 2030NDC서 CCUS 감축 목표 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관련 사업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연합뉴스.

석유관리원 강원본부, 지역축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중단됐던 지역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는 만큼 축제장 인근 주유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강릉 벚꽃축제 장소인 경포대를 시작으로 강원본부-강릉시청 합동점검이 이뤄지며, 향후 강원지역의 축제 현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점검 내용은 석유 품질검사와 정량미달 판매 여부와 암행차량을 이용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점검은 품질 이상 등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패스트트랙(채취한 시료에 대한 당일 결과 처리)’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가짜석유 및 정량미달판매 등 위법행위 발견 시 판매중지명령 등 해당 주유소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조치가 취해진다. 한관욱 석유관리원 강원본부장은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안심하고 주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석유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사진=한국석유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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