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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 부회장 "그린 포트폴리오 확대로 2062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이 글로벌 인재들과 만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성과를 공유하고, 그린 포트폴리오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김 부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인사말에서 "카본 투 그린 전략의 실행을 통해 2021년 스토리데이에서 밝힌 2025년 그린(Green) 자산 비중 7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며 "무탄소ㆍ저탄소 에너지, 자원순환 등 그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2062년까지 올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그린 자산은 2020년 33%에서 2023년 현재 61%까지 확대됐다. 당초 목표를 1년 앞당긴 2024년에 그린 자산 비중을 70%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이어 포럼 참석자들은 SK이노베이션 카본 투 그린 전략의 중심인 △청정 에너지(수소, 암모니아 등) △자원순환 △그린 전환 (SAF, 열관리 등) △이차전지 △그린 소재 △지오테크 넷제로 등 6개 주제로 진행되는 토론 세션에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특히 자원순환 세션 참석자들은 SK지오센트릭이 전세계 최초로 계획 중인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 단지 ‘울산 ARC(Advanced Recycle Cluster)’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기업들의 자원 순환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제품 적용 확대를 위한 밸류체인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청정 에너지 및 그린 전환 세션에서는 뉴 그린 앵커링을 중심으로 암모니아, 폐기물 자원화,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 및 저장(CCS) 등 최신 기술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25일에는 전날 세션별 토론에서 나온 주요 쟁점사안과 새로운 관점 등을 공유하고, 각 세션별 대표자들로 구성된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김 부회장은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그린 에너지 &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그린을 중심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지난 60년간 카본 중심의 에너지를 제공해 온 저력을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포럼은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인재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최신 기술과 시장동향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24~25일 이틀간 열린 이번 포럼에는 미래 에너지 관련 학계, 산업계의 글로벌 인재 80여명과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신성장사업 투자재원 확보 및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을 위해 1조원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에서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14만3800원이며, 신주 819만주(증자비율 8.7%)가 발행된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9월 확정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유상증자 공시 후 주주서한을 통해 추진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회사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 과정에서 배터리 사업 등 그린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그리고 관련 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발표한 ‘카본 투 그린’ 전략에서 30%(2020년) 수준이던 그린 자산비중을 2025년에는 70%까지 높이고, 회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유상증자 외에도 자산 효율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아울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보호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 사업 관련 미국 현지 생산에 대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생산성 개선 등으로 회사의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면서 "이에 주주 여러분들께 신주인수권을 보장해 드리고자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주주와의 대화’를 통해 향후 SK온 기업공개(IPO)와 연계된 중장기 주주환원 방향을 말하는 등 주주환원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는 유효하다"며 "보유 중인 자사주 활용 관련해서도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토대로 그린 비즈 전환 가속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의사결정"이라며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금호피앤비화학, 풍력발전기 블레이드용 수지 재활용 시동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금호피앤비화학은 한국재료연구원과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 특허 및 기술실시권 계약 체결을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열경화성 수지란 가열시 비가역적으로 경화되는 수지를 말한다. 가벼우면서 기계적 특성과 재료의 가공성이 우수해 여러 산업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반면, 사용 후 분해가 어려워 매립이나 소각 등의 방법으로 폐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을 적용하면 열경화성 수지의 기본 물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분해 기반의 분해 처리가 가능해져 매립이나 소각 등의 폐기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분해 이후의 제품을 에폭시 수지나 탄소섬유 등의 원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어 LCA(전 과정 평가) 기반의 자원 순환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 기술을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풍력 터빈에 대한 환경규제에 맞춰 재활용 가능한 블레이드용 에폭시 수지에 적용할 계획이며, 향후 차량용 수소저장용기 등 다양한 복합소재로 활용 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금호피앤비화학 관계자는 "일반적인 풍력 터빈의 설계 수명이 20~25년이라 유럽을 중심으로 수명을 다 한 풍력 터빈 해체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블레이드 폐기물 처리 솔루션을 제시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블레이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우성 금호피앤비화학 대표는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 수지 사업영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바이오원료 및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극 활용해 향후 친환경 복합소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사진.금호피앤비화학_김포연구소_전경 금호비앤피화학 김포연구소

롯데케미칼-풀무원, 화학적 재활용 소재 패키지 개발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롯데케미칼과 풀무원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패키지 개발에 함께 한다. 22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인 21일 오후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탄소 중립 실현과 ESG 경영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식품 포장 개발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친환경 패키지 제품 개발 협력 △친환경 패키지의 소재가 되는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 △친환경 원료를 이용한 제품화 확대 △기타 상호 기관이 필요로 하는 사항 등을 함께 이행하게 된다.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단순하게 녹여 재활용하는 물리적 재활용이 아닌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기름 형태의 열분해유를 폴리프로필렌(PP)·폴리에틸렌(PE) 같은 깨끗한 원자재 상태의 원료로 회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재활용률이 높고 자원 선순환에 도움을 주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중 하나이다. 롯데케미칼은 풀무원과 협력으로 재활용 원료 수요 창출은 물론 친환경 제품에 대한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들의 친환경 제품 요구에 맞는 패키지 개발 및 ESG 경영에 더욱 기여할 것 전망하고 있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 원장은 "롯데케미칼은 이번 친환경 패키지 협업을 포함한 친환경 플라스틱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노력할 것이며 ‘에브리 스텝 포 그린(Every Step for Green)’ 이라는 친환경 슬로건을 바탕으로 자원 선순환 트렌드를 파악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양사가 친환경 패키지 개발에 협력함으로써 식품 산업 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며 "풀무원은 ‘바른 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 아래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및 포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사진3 롯데케미칼 종합기술원 황민재 원장(사진왼쪽)과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의 MOU체결

“미래 에너지 전문가 직접 찾는다”…SK이노, 美서 ‘글로벌 포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이노베이션 주요 경영진이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실행력을 높이고자 미래 에너지 사업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 찾기에 나섰다. 2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을 비롯해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지동섭 SK온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경영진은 24일과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열리는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다. 글로벌 포럼은 SK그룹이 해외 우수 인재 및 현지 전문가와 교류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2012년부터 운영해온 행사다. 2021년부터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에 힘을 더해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자 SK이노베이션 주최로 시행하고 있다.올해는 올 타임 넷제로 실행원년을 맞아 전력화(Electrification), 자원순환 등 ‘뉴 그린 포트폴리오(New Green Portfolio)’ 전략의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두고 토론, 전문가 강연 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국 유수 대학 및 연구소 석?박사, 친환경 소재, 자원순환 분야 글로벌 기업 재직자 등 현지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래 에너지 관련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한다. 토론 세션은 SK이노베이션 계열 뉴 그린 포트폴리오 전략의 중심인 △청정 에너지(수소, 암모니아 등) △자원순환 △이차전지 등 6개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각 사업 자회사의 선행 기술 발굴을 위한 △그린 소재 △지오테크 넷제로 분야의 특별 토론세션이 신설됐다. 여기에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에너지 기술혁신 정책’을 주제로 현지 산학 전문가가 강연에 나선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은 SK이노베이션과 글로벌 핵심 인재들이 통찰력과 신성장 비전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 역량과 인적 네트워킹을 확대해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 말했다.지난해 6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SK이노베이션의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 구축 방향과 사업모델 혁신 의지를 소개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블록체인 기반 이력 시스템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지오센트릭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은 폐플라스틱 수거와 재활용, 최종 제품 생산 등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 관리한다. 중간 생산자와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원료가 된 폐플라스틱의 종류와 출처, 새 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 활용된 소재 각각의 비율 등이 이력 정보에 모두 포함된다. 이력 정보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증명돼 진위를 확인하고, 이를 소재 구매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로 공유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체계적인 이력 관리로 플라스틱 재활용 과정의 신뢰를 높여 관련 산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양질의 폐플라스틱 거래 시장을 활성화할 뿐 아니라 산업현장에서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중 착공을 앞둔 SK지오센트릭의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가 본격 가동되면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이력을 찾는 시장의 이해관계자 또한 많아질 전망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플라스틱 재활용이 확산하려면 시장 내 이해관계자의 신뢰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이력 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고객이 안전하고 품질 좋은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사진1 SK지오센트릭 구성원들이 QR코드로 블록체인 기반 플라스틱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이력 플랫폼에 접속해 플라스틱 소재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HD현대·두산, ‘우크라 재건’에 뛰어들 채비 서두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건설기계와 철강, 에너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HD현대·두산 등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심각하게 망가진 국가 인프라를 현대적으로 구축하려는 ‘제2의 마셜 플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는 10년간 9000억달러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가 본격적인 전후 재건 사업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에 투자 지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섰다. 오는 21~22일엔 영국 런던에서 전후 재건 사업을 논의하는 2차 회의를 개최해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과 철도, 도로, 군사시설 등을 복구하는 재건 사업 정보를 공개한 뒤 각 국가 및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재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올렉산드라 아자르키나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과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에 대한 각국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건설기계 장비와 에너지 등을 다루는 한국 기업들도 서두르고 있다.특히 대형중장비를 지닌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HD현대건설기계·HD현대인프라코어)의 행보가 눈에 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3일 자사 울산 캠퍼스를 방문한 바실리 슈크라코브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1차관 등과 재건 사업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HD현대건설기계 측은 면담 자리에서 건설기계 공급 사업과 협력 가능한 재건 사업의 정보 교환 및 추진 협의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향후 건설기계 공급사업을 포함한 협력 가능한 재건 사업의 정보 교환 및 추진을 위해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 긴밀한 협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밥캣의 진출도 전망되고 있다. 두산밥캣은 소형 로더, 미니 굴착기 등 소형 건설장비와 어태치먼트(부착물)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 또 체코 현지에 사업장을 갖고 있다. 다만, 장비 규모 등을 따져 후발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은 다른 건설기계 업체들과 비교해 장비 규모가 작아, 재건 사업 진출에 시차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우크라이나 정부의 원전 2기 건설 계획에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사업 참여에 긍정적인 분위기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 발전시설 복구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무게를 둔 소형모듈원자로 건설 협력에 손을 잡기도 했다.포스코 등 국내 철강사들도 재건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도시 복원에 필요한 철강재를 유럽에서 모두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철강업체의 물량 수출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가 향후 해당 기업에 경제적 이익을 줄 기회인 만큼,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을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이에 현지 상황과 사업장 위치, 정부와의 공조 여부 등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지난 13일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방문한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쉬쿠라코프 바실리 제1차관(왼쪽 첫번째), 철도공사 이사, 국제협력국장 등 정부기관 인사들이 재건사업에 필요한 초대형 굴착기 등 건설장비들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화성 ‘H-테크노밸리’ 조성에 3800억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솔루션이 화성시에 반도체·자동차 부품 특화단지인 ‘H-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2027년까지 민관합동개발 형태로 3800억원을 투입해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요람을 새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19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성시가 H-테크노밸리(에이치테크노밸리)의 일반산업단지계획을 승인·고시했다. H-테크노밸리는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일대에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로, 약 74만㎡ 규모 부지에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산업단지계획 승인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과 사전청약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한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에는 토목공사와 용지분양을 시작한다. 분양에 앞서 100여 개 업체가 전체 산업시설용지 면적 대비 200% 수준의 입주의향서를 사전에 제출했다. H-테크노밸리는 화성 동탄·평택 고덕에 위치한 반도체 클러스터, 황해권 미래자동차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향후 우리나라 반도체·자동차 부품 분야의 거점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 관계자는 "화성도시공사와 협력해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기업경영에 최적화된 스마트 산업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2019년 화성도시공사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에이치테크노밸리에 공동 출자했다. 한화솔루션과 화성도시공사의 지분율은 각각 80%, 20%이며 H-테크노밸리 총 사업비는 3800억원에 달한다.참고사진_H-테크노밸리 조감도 H-테크노밸리 조감도

HD현대오일뱅크,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윤활유 제품 용기 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인 신성산업과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용기를 공동 개발해 자사 윤활유 브랜드인 엑스티어(XTeer) 제품 군에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용기는 제조 공정 중 폐기 처리되는 배터리 분리막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기존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로 제작되는 용기에 비해 강도가 높고 순도 또한 높아 무색, 무취, 무독성을 띈다. 또한 형광색과 같은 별색 구현도 용이하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친환경 용기는 국내뿐 아니라 동유럽,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수출용 윤활유 제품에도 적용될 예정"며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ㅗㅇ HD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이 엑스티어(XTeer) 제품군에 도입될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소개하고 있다.

SK이노 환경과학기술원, 석유공사와 저탄소에너지 사업 협력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이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저탄소에너지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1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에서 이성준 기술원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만났다. 이들은 양사가 진행 중인 저탄소에너지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관심 과제도 발굴했다. 기술원은 석유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함께 2021년부터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통합 실증사업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양사는 이날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위한 향후 기술개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암모니아의 수소 전환에 필요한 대규모 크래킹·차세대 촉매 개발과 암모니아 연료전지 등이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에 투자한 바 있다. 김동섭 사장은 "석유공사는 카이스트 등 연구기관과 CCS 및 수소 사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대전·충남을 중심으로 조성된 산학연 클러스터는 앞으로 탄소중립 신에너지 사업 추진과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성준 원장은 "앞으로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업을 추구하며 탄소감축을 위한 기술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사진(1) 지난15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좌)과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우)이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에서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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