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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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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차전지 장비 사업 본격화…2030년 매출 3조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04 14:12

세계 최초 무인 코팅 기술 개발·스마트팩토리 상용화 등 4대 핵심 전략 마련
신입사원 채용 박차…한화그룹 항공우주용 배터리 사업향 토탈 솔루션 공급

양기원

▲양기원 ㈜한화 모멘텀 부문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3 한화 배터리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 모멘텀 부문이 2차전지 장비 사업 매출을 내년 6000억원에서 2030년 3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도 현재의 2배 수준인 18~20%로 높인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에 수주도 8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정규 SNE리서치 상무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23 한화 배터리 데이’에서 "전 세계 2차전지 수요는 올해 1000GWh에서 2030년 3500GWh로 증가할 것"이라며 "리튬이온배터리(LIB) 제조장비 시장도 같은 기간 15조원에서 63조원으로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 모멘텀 부문은 소재 소성공정부터 극판·조립·화성 및 모듈과 팩 공정 등 배터리 제조 전반에 걸친 라인업을 보유했다. 차세대 양극재·실리콘 음극재 공정장비와 전고체·건식극판 공정장비, 차세대 폼팩터용 조립설비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입 사원 채용으로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류양식 ㈜한화 모멘텀 부문 이차전지사업부장은 △세계 최초 무인 코팅 기술 개발 △세계 최대 케파의 소성로 구축 △턴키 솔루션 사업 본격화 △스마트 팩토리 상용화를 비롯한 4대 핵심 전략을 소개했다.

주름·단선 예측과 자동 보정 등 스마트화를 통해 전극 코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소성로도 기존 4열3단에서 6열2단으로 전환한다. 생산량을 월 3000t에서 5000t로 늘리기 위함이다.

전고체 배터리 내 이온전도도 저하 방지를 목적으로 연속식 등방가압 프레스 설비도 도입한다. 실리콘계 음극재를 적용한 배터리의 내구성 향상을 위한 제조기술도 개발한다. 미국 내 장비 제작·공급 및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 확대 등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도 강화하고 있다.

양기원 ㈜한화 모멘텀 부문 대표는 "이번 설명회는 2차전지 제조솔루션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라며 "기술혁신을 통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그룹 차원에서 검토 중인 항공우주 관련 배터리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 내 소재 계열사와 연계한 사업도 모색하는 중이지만 기업공개(IPO)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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