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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정찰 위성 2호기, 1차 교신 실패…10시 54분 2차 시도”

'합성 개구 레이더'(SAR)를 탑재해 주·야간과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고해상도 영상·정보 수집을 할 수 있는 우리 군의 군사 정찰 위성 2호기가 발사됐다. 8일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의 독자 군사 정찰 위성 2호기는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네버럴 공군 기지에서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2호기는 지난달 초 국내에서 케이프커내버럴로 운송됐고, 구성품 조립·점검에 이어 이달 초 최종 리허설까지 마쳤다. 전날에는 발사 준비 검토 회의와 발사장 이동 작업이 끝났다. 2호기는 이날 오전 9시 2분 경 발사체와의 분리에 성공해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후 9시 11분 해외 지상국과의 1차 예비 교신에는 실패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발사 약 2시간 30분 후인 10시 54분, 해외 지상국과의 본 교신이 이뤄질 예정이다. 2차 교신을 통해 위성체 상태가 정상 확인되면 정찰 위성 발사는 성공한 셈이다. 2호기 발사가 성공 시 △태양 전지판·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 모드 정상 동작 확인 등의 작업이 약 2주일에 걸쳐 진행된다. 국내·해외 지상국과 연계한 교신도 계속 이뤄진다. 이날 발사 현장에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박종승 국방과학기술연구소(ADD)장·이영수 공군참모총장·우리 기술진·국방정보본부·육·해·공군의 우주 정책을 수립하는 관계자 등이 참관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발사 장면을 실시간 중계 화면으로 지켜봤다. 신 장관은 “우리가 우주 강군으로서의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게 됐다"라며 “우리 위성은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2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발사된 전자 광학·적외선(EO·IR) 방식의 1호기와 상호 보완 운용된다. EO·IR 위성은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지만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반면 SAR 위성은 레이다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된 신호를 받아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기상 조건과 무관하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하루에 한반도를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현존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이라는 게 군 당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해당 위성은 민첩한 자세 제어 능력을 활용해 조밀한 지역에서 여러 개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방부 “군 정찰 위성 2호기, 팰컨 9서 분리…우주 궤도 진입 성공”

우리 군의 정찰 위성 2호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된 이후 우주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8일 국방부는 “우리 군사 정찰 위성 2호기가 오전 9시 2분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2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는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발사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2단 추진체로 구성된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8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다. 이어 47초 후에 위성 보호 덮개가 분리됐다. 발사 45분 후 팰컨9에서 분리된 2호기는 오전 9시 11분께 해외 지상국과 교신한다. 지상 교신 성공은 2호기가 궤도에 안착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뜻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방부, ‘최고 성능’ SAR 정찰 위성 2호기 오는 8일 발사

'425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군사 정찰 위성 2호기가 발사를 앞두고 있다. 2호기는 주·야간,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는 합성 개구 레이더(SAR) 위성으로, 일 4~6회 한반도 주변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의 독자 군사 정찰 위성 2호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현지 시간 오는 7일 오후 7시 17분, 한국 시간 8일 오전 8시 17분 미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지난달 초 국내에서 케이프커내버럴로 운송된 2호기는 구성품 조립과 점검 과정을 거쳤고, 이달 초엔 최종 리허설까지 마쳤다. 발사 전날인 현지 시간 6일에는 발사 준비 검토 회의와 발사장 이동 작업이 예정돼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사 시점은 지난주 결정됐다"며 “기상 변동성이 존재하나, 현 시점까지의 판단으론 예정대로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호기 탑재 로켓 정상 발사 44분 43초 뒤에는 발사체와 위성이 분리된다. 위성은 궤도에 진입하고, 54분 후 해외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을 하게 된다. 또 발사 2시간 37분 뒤 해외 지상국과의 2차, 국내와는 발사 9시간 36분 뒤 첫 교신할 예정이다. 성공 시 태양 전지판과 안테나 반사판 전개, 플랫폼 기능 확인, 위성체 운용 모드 정상 동작 확인 등 제반 작업이 약 2주간 이뤄진다. 국내·해외 지상국 연계 교신도 계속 진행된다. 2호기 발사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군이 낮과 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영상 레이더 기반 SAR 정찰 위성을 최초로 확보함으로써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킬 체인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호기는 지난해 12월 2일 발사된 전자 광학·적외선(EO·IR) 방식의 1호기와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된다. SAR 위성은 레이다에서 전파를 쏴 반사 신호를 수신해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을 채택해 기상 상황과 무관하게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SAR 영상은 픽셀 하나씩 점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구분이 어려워 판독관이 봐야 알 수 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구분을 위해선 육안으로 즉각 확인 가능한 EO 영상과 비교하고 데이터를 쌓아가 SAR 분석 정확도를 제고할 수 있다. 우리 군의 SAR 위성은 1대가 한반도에 하루 4~6회 방문해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 군 관계자는 “현존 SAR 위성 중 최고 성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425 사업'에 입각해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800㎏~1t급 중대형 군사 정찰 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호기는 초기 운용과 영상 검·보정 작업을 거쳐 현재 운용 시험 평가를 앞두고 있다. 오는 6~7월 경 공식 임무에 투입된다는 전언이다. 3호기 위성체는 조립이 완료돼 개발 시험 평가에 돌입했고, 9월 중 평가가 끝나면 11월에 발사될 전망이다. 425 사업 위성 5기 모두 궤도에 진입해 전력화 될 경우 우리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미사일 기지·핵 실험장 등 주요 시설 정보를 위성 사진과 영상으로 수집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 이 사업 이후 고체 연료 우주 발사체를 활용한 소형·초소형 정찰 위성 50~60기도 쏘아 올린다. 해당 위성들이 2020년대 후반 실전 배치되면 30분 단위로 한반도 정찰이 가능해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하이로우 믹스 개념으로 빨리 볼 때에는 초소형을 활용하고, 세밀하게 봐야 하는 건 425 위성을 쓸 것"이라며 “기술 발전 추세를 볼 때 차제에는 초소형 자체만으로도 상당 부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25-2 사업은 선행 연구가 끝났다“며 "전반적인 위성 수량이나 필요성, 군사적 활용성 등을 합동참모본부에서 분석 중“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두산밥캣, 올해도 조단위 영업익 시현 전망…“북미 믿는다”

두산밥캣이 올해 초 제시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탄탄한 실물경기에 힘입은 북미 지역이 하락을 방어한다는 논리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올 1분기 매출 2조4403억원·영업이익 5855억원을 낸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2.8% 낮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9조7664억원·영업이익 1조8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두산밥캣의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미국 내 코어 제품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미국향 기계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북미향 기계류 수출은 1~2월에도 증가세를 보였다. 안유동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밥캣이 올해 북미 지역에서만 59억5070만달러(약 8조17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체의 80% 수준이다. 두산밥캣이 3억달러(약 4000억원)를 들여 멕시코 몬테레이 지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것도 미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함이다. 이 공장은 'M-시리즈' 로더를 북미 지역에 공급할 예정으로 2026년 양산이 목표다. 공장 완공시 두산밥캣의 북미향 로더 제품 생산력이 20% 가량 늘어난다. 반면 지난해 16.2%였던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비중은 12%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중동향 판매가 좋지만 서유럽 부진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및 라틴아메리카를 아우르는 ALAO 지역의 비중도 8%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예상을 웃도는 소형장비 판매량과 역내 경기 불확실성이 상쇄된다는 것이다. 3월 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업일수 감소 뿐 아니라 유럽연합(EU)와 중국 등 글로벌 건설경기 둔화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원인으로는 프로모션 비용 지출 증가와 일회성 이익 소멸이 꼽힌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낮아지는 원인으로 △고금리에 따른 프로모션 지원 △지게차 브랜드 전환비용 △시스템 개선과 인력 충원을 비롯한 R&D 및 판관비용 반영을 꼽았다. 스마트·친환경 제품 다각화 등에 필요한 연구개발(R&D) 비용도 언급된다. 두산밥캣은 업계 최초로 완전 전동식 로더 2종을 선보이고 무인 콘셉트 장비 2종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업계 처음으로 무인 굴절식 트랙터, 자율주행 기능을 보유한 잔디깎이 제품도 소개했다. 20kW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수소 지게차도 국내 최초로 출하했다. 두산밥캣은 10kW급 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모델을 비롯해 2·5t급 모델을 개발하는 등 수소 기반 제품군 확대로 미래 시장에서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 추진…항공우주·방산 경쟁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력사업과 비주력사업을 나누는 형태의 인적분할을 추진한다. 주주가치와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특성을 고려한 인적분할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오는 5일 열리는 이사회에 인적분할 안건을 상정할 전망이다. 이번 분할은 한화정밀기계와 한화비전을 비롯한 회사가 신설법인에 포함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항공우주 및 방산부문은 존속법인에 남는 방식이다. 업계는 한화그룹 승계구도가 더욱 빠르게 정리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방산·항공우주·에너지,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은 유통·로봇 사업을 맡는 구도가 명확해진다는 논리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 일부 사업을 김 부회장의 '영역'에 있는 계열사로 양도하는 것을 포함하는 구조개편을 결의했다. 한화오션은 ㈜한화 건설부문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 플랜트 사업을 양수한다. 한화솔루션은 ㈜한화 모멘텀부문의 태양광 장비사업을 인수한다. 이같은 안건은 5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7월초 완료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분할 및 구조개편을 계기로 글로벌 방산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금까지 1만대에 달하는 항공엔진을 출하했고 정부와 함께 KF-21 등 국산 전투기에 탑재될 기본 추력 1만5000파운드급 엔진도 국산화하고 있다. 폴란드향 K-9 2차 계약을 비롯해 글로벌 자주포 수출 시장 '1인자' 지위도 수성 중으로 미 육군의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에도 출사표를 냈다. 한화시스템은 KF-21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최초 양산에 돌입한다. 다기능레이더(MFR) 등을 앞세워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폴란드·캐나다향 잠수함 수출을 타진 중인 한화오션은 호주 오스탈 인수로 함정사업 영토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에 조선 시설을 보유한 업체다. 지난해 11월 호주 연방 정부와 전략적 조선 계약을 위한 초기 계약도 맺었다. 구속력 있는 계약이 체결되면 상륙함과 순찰정을 호주군에 인도하게 된다. 우주사업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승연 회장이 5년 만에 나선 현장 경영 장소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R&D캠퍼스를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통합브랜드 '스페이스허브'를 총괄하는 김 부회장도 동행했다. 김 회장은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할 누리호 4차 발사 성공도 당부했다. 한화그룹은 지금까지 우주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9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순천 율촌 산단에서 발사체 제작센터도 착공했다. 중대형 발사체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했던 회사에게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화비전은 지난해 매출 1조538억원·영업이익 1371억원을 시현했다. 북미 뿐 아니라 유럽 CCTV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한 덕분이다. 한화정밀기계도 기존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LED 칩마운터 사업에 ㈜한화 모멘텀부문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더해 종합 반도체 설비 제조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인적분할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IG넥스원, 성남 세종연구소 토지·건물 인수…3000억원 투자

LIG넥스원은 2일 이사회를 개최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소재 세종연구소 토지·건물을 3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토지와 건물 면적이 각각 5만7210㎡, 1만3734㎡다. LIG넥스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기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확대하고 사무 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LIG넥스원 전체 임직원은 4284명 중 R&D 인력은 2464명으로 57.5%에 달한다. LIG넥스원 직원이 급증한 데엔 유도 무기를 중심으로 한 방위 산업에서 로봇 등 첨단 분야로의 사업 확대에 따른 것으로, 2021년 말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철강업계, ‘고난의 행군’ 지속…내수·수출 어렵다

원료값 부담이 높지 않음에도 국내 철강업계의 주름살이 펴지지 않는 모양새다. 2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철광석값은 t당 104.12달러로 1월5일 대비 약 27% 낮아졌다. 유연탄값은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t당 90달러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포스코 철강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실적을 밑도는 등 부진이 예상된다. 현대제철도 지난해보다는 나아지겠으나, 2021~2022년 수준으로 올라서는 것은 요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를 비롯한 전방산업 부진이 지속되는 탓이다. 실제로 3월 다섯째주 중국 열연·철근 내수가격은 전주 대비 각각 2.8%, 2.0% 하락했다. 지난달 중국 철강 PMI가 44.2를 기록하는 등 수치가 회복되지 못하는 중으로 현지 철강사 재고도 '역대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로 들어오는 철근 유통가격도 낮아지면서 전체 제품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내로 물량을 강하게 밀어내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79만t에 달하는 중국산 열연강판이 국내로 수입됐다. 이는 전년 대비 26.0% 늘어난 수치다. 일본산 열연강판도 엔저를 등에 업고 221만7000t(+29.9%) 가량 국내로 들어왔다. 중국 내에서 감산 행보가 포착되고 있지만, 국내 업체들에게 수혜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에도 조강생산량이 소폭이지만 증가한 바 있고, 판재류를 비롯해 국내로 유입되는 제품의 경우 오히려 생산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1~2월 글로벌 조강생산량(3억960만t)이 전년 동기 대비 3.0% 불어나는 등 공급과잉도 지속되고 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도(+10%)와 튀르키예(+35%)를 비롯한 국가가 전 세계 생산량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사들을 상대로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철강이 92로 집계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전체 평균을 밑도는 수치다. 한국무역협회도 철강·비철금속제품의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90.7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물류비 상승과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 등이 수출을 가로막는다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KIET)이 업종별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철강 업종의 난항이 점쳐졌다. 3월 철강 업황 PSI는 67로 제조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SI가 100 미만이면 해당 월의 경기가 전월 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본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4월 전망 PSI도 100을 기록했다. 3월 수준의 경기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내수와 수출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것도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등이 철강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수급 밸런스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효성·HD현대·LS, 전력기기 초호황 수혜 지속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효성·HD현대·LS그룹 내 관련 계열사들이 꾸준히 수혜를 입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전력기기를 앞세워 올해 매출 4조8994억원·영업이익 4227억원 규모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영업이익은 64.0% 증가한 수치다. 미국법인은 생산 인력 확대로 호황에 대응하는 중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일부 고마진 프로젝트 매출이 이연된 것도 언급된다. 일본 등 국내·외 컨테이너 스태콤(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이는 전력전자 기술을 이용해 송·배전 과정에서 변동되는 전압을 제어하는 설비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적용되면 전력 공급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제철소 등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공장에서 급격한 전압 변동으로 전구 등이 반짝이는 플리커 현상도 제어한다. 우태희 전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도 사장으로 영입했다. 효성중공업은 우 사장의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하고 신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매출 3조33457억원·영업이익 4331억원을 기록하는 등 같은 기간 각각 23.8%, 37.4%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수주목표도 37억달러 이상으로 잡았다. 북미·유럽·중동을 중심으로 장기 공급계약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35억6400만달러를 수주하는 등 목표를 2차례 상향 조정했음에도 초과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말 기준 수주잔고는 43억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8.6% 커졌다. 배전기기 매출 확대를 위해 1173억원에 달하는 투자도 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충북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중저압차단기 공장을 건설한다. 이를 토대로 2030년 생산력을 1300만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울산과 미국 앨라배마에 위치한 변압기 공장 생산력도 확대하는 중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압 송전단 제품의 호황이 3~4년 가량 이어질 것으로분석했다. LS일렉트릭은 매출 4조4233억원·영업이익 3316억원 등 수익성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북미 전력 시장 투자에 힘입어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둔 기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전력기기는 양산 제품의 국내 유통 매출이 확대되고 북미·아시아·유럽·중동향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해외시장 신규 수주에 따른 전력 인프라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북미 변압기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배전시장 확대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성 애널리스트는 1~2년 후 중저압 배전단 호황기가 다가올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전력기기 시장에서 배전단 중저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 확대 및 노후 전력기기 교체 수요 및 '네옴시티'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장] 스마트 미래 산업 혁명, 로봇 기술로 엿보다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2024 스마트 공장·자동화 산업전' 현장을 찾았다. 가장 먼저 이목을 끈 곳은 한화로보틱스 부스였다. 이곳에 전시된 협동 로봇들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2000만~4000만원에 이르고, 3~14kg의 중량물을 들 수 있다. 굴삭기와 마찬가지로 취급하는 물품에 따라 기계팔의 끝부분에 '엔드 이펙터'만 달리 하면 물건 집기 등 각종 작업이 가능하다. 한켠에는 용접기를 단 모델도 있었다. 이 제품은 그룹 계열사인 한화오션은 물론,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에 납품됐다.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임금 수준이 낮아 '용접공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조선소에선 '빛과 소금'과도 같은 존재라는 전언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 김동선 사장이 진두지휘하는 만큼 한화로보틱스는 식음료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소믈리에 로봇은 병에 담긴 와인을 따라줄 수 있다는 것이 한화로보틱스 측 입장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업계에 후발 주자로 들어온 당사는 협동 로봇 사업을 국내 최초로 개시했지만 초기에 부침을 겪었다"면서도 “지난해에 분사 과정에서 ㈜한화와 한화호텔앤리조트로부터 투자를 받은 상태로,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해 예상 수주량과 매출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회사 내부 목표가 있지만 현재는 공개하기 곤란해 양해를 구한다"고 답변했다. 바로 옆에는 포스코DX가 물류 창고에서 쓰이는 장비 2종을 전시해뒀다. 하나는 저상형 무인 운반 차량(AGV)로, 광양 제철소 내 포스코 풀필먼트 센터(PFC)에서 쓰이는 제품이었다. 자재 창고의 기본 지도인 'ACS'와 'HCD'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동 경로를 지정해주면 최대 1톤의 선반을 들어 운송할 수 있다. 또 무인 지게차는 소재 전문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의 캐나다 공장에 오는 4월 중 납품하는 것으로, 마찬가지로 ACS의 제어를 받는다. 포스코DX 관계자는 “무인 차량을 활용하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작업 효율은 20~30% 가량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독점 수입 계약을 맺은 중국 XYZ의 협동 로봇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제품의 크기 등을 3차원으로 학습하도록 하는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어떻게 최적화 해 쌓을 수 있을지를 자가 판단한다. 가격은 1억5000만원 가량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 제품의 페이 로드는 최대 25kg이고, 무게는 1.2톤"이라며 “고객 참여형 연구·개발(R&D)로 상품을 판매하며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곳은 조종을 통해 움직이는 휴머노이드와 '로봇 개'로 통하는 사족 보행 제품을 현장에 배치했다. 사족 보행 로봇 중 작은 모델은 연구소 등에, 큰 모델은 산업 현장에 납품하는 것으로 대당 7000만원 가량 한다고 한다. 각각 무게는 25kg, 39kg로 페이 로드는 3kg, 12kg이고 통신 방식은 와이파이나 LTE를 채택했다. 운용 시간은 최대 3시간이고 연속 보행 시 각각 2시간, 1시간 30분이다.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과의 차이점을 묻자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한 축당 모터가 3개씩 총 12개가 들어가는데 모두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이 당사 제품의 특징"이라고 했다. 전시장을 휘젓고 다니던 로봇 개는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고 사람들을 피해다니기도 했다. 또 계단을 무리 없이 오르내렸고, 바닥에 엎드리는 모습도 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두산로보틱스, 흑자전환 박차…국내외 시장 공략 가속화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판로를 넓혀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향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협동로봇은 안전망 없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인력 부족 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효율성 향상 및 안전에 대한 니즈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8일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30년 전세계 시장 규모는 76억6000만달러(약 10조203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6배 수준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절반에 달한다. 중남미와 동남아 진출도 노린다. 올해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6억원·2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00억원 가까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북미와 유럽 지역 전기차·반도체 생산공장 설립이 협동로봇 판매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세계 최초 F&B 전용 협동로봇 'E0509'와 △가반 중량 25㎏의 'H2515' △스마트 셋업 기능을 보유한 'M1509' 등 13개 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토대로 공항 내 수하물 처리, 레이저 용접, 빈피킹 외에도 커피·튀김·교육용 키트 등의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류정훈 대표의 리더십도 지속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류 대표는 2021년 7월부터 두산로보틱스를 이끌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조길성 전무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새로 오픈하는 바디프랜드 라운지에 협동로봇 바리스타 솔루션 '닥터프레소'를 제공한다. 판매채널을 B2C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바디프랜드는 온·오프라인 채널로 닥터프레소 판매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협력한다. 양사는 다음달 5일 바디프랜드 롯데몰 수원점을 필두로 올 상반기 중 3곳의 라운지에 닥터프레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영업과 마케팅 뿐 아니라 로봇 기술과 제품 분야 협업도 검토한다. 닥터프레소는 커피 15종과 에이드 3종을 만들 수 있다. 옵션 추가시 컵뚜껑 닫기 및 라떼아트도 가능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제조에 소요되는 시간은 43초다. 두산로보틱스는 의료기기 전문 SI업체 이롭, 진상록 부산대 기계공학과 교수팀과 내시경 카메라를 탑재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는 3㎏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6개 축에 달린 조인트 토크 센서로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최근 대구 구병원에서 진행된 담낭 절제 수술에 투입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솔루션을 서울 민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 공급했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재활용 분리수거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가 'CES 2024 혁신상' 인공지능(AI)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수원공장에 자동화셀 설비를 구축해 제작시간을 줄이고 자율이동로봇(AMR)을 활용해 효율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스스로 오류를 발견·수정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GPT 기반 협동로봇 솔루션 개발 등 소프트웨어 역량도 높이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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