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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사우디 손잡고 우주시장 개척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5일 KAI에 따르면 이번 MOU 체결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국빈 순방 기간 중에 진행됐다. KAI는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AI와 SSA는 △우주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운영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실무협의체도 구성한다. KAI는 지난 5일 방한한 암둘라 알스와하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 장관과 무함마드 알타미미 SSA청장을 만나 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KAI는 2050년 매출 40조원 달성 등 글로벌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6대 핵심사업에 우주 분야도 포함시켰다. 최근 초소형 위성과 우주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최근 중동지역이 항공우주분야에서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사우디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우주분야가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KAI 24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강구영 KAI 사장(왼쪽)과 무함마드 알타미미 SSA청장이 우주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제철, H CORE 고객사 기술 지원 확대…노하우 공유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현대제철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H CORE’ 고객사를 대상으로 건설제품 제작 품질 향상을 위한 노하우 공유 및 기술지원 확대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 연수원에서 ‘H CORE 테크 서포트 고객사 초청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고객의 소리(VOC)를 청취하고 기술지원 체계를 확립하기 위함이다. 고객사 실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담회 ‘현대제철에 바란다’를 통해 제작·시공을 포함한 건설 산업 전반에 대한 제언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내년부터 H CORE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고객사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테크 서포트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는 건설용 제품에 대한 제작 및 시공 관련 기술지원과 교육 등 고객 몰입형 체계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객사 대상 정기 기술교육 및 수료증 발급도 추진한다. 설계·제작·시공을 비롯한 응용기술 전반에 걸친 맞춤형 솔루션 체계도 구축한다. 정유동 현대제철 제품개발센터장은 "H CORE의 제작 품질 향상 및 기술지원 확대의 실질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H CORE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현대제철 24일 현대제철 당진 연수원에서 열린 ‘H CORE Tech Support 고객사 초청 포럼’에서 정유동 현대제철 제품개발센터장(앞줄 오른쪽 6번째)과 철강 구조물 제작사 실무 담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854억원…전년비 125.9%↑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은 올 3분기 매출 6944억원·영업이익 8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영업이익은 125.9%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돌파한 것은 2017년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고압차단기 등 전력기기 시장 호황이 본격화된 이후 수주한 물량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력 변압기는 북미와 중동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3분기 수주는 6억7700만달러(약 9107억원), 3분기 누계 수주는 27억달러(약 3조6315억원) 규모다. 연간 수주 목표는 31억8600만달러(약 4조2852억원), 수주잔고는 39억6700만달러(약 5조3364억원)다. 울산·미국 변압기 공장도 증설한다. 울산에는 철심 공정 통합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다. 알라바마 법인은 조립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생산력을 확대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연매출이 2200억원 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해상풍력과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 변압기

KAI, 산림항공훈련센터 구축...해외 기종 시뮬레이터 사업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산림항공본부에 최대 3대의 시뮬레이터 운영이 가능한 산림항공훈련센터를 구축했다. KAI는 카모프 Ka-32 헬기 시뮬레이터를 개발·납품했다고 24일 밝혔다. Ka-32 기종은 산림청에서 가장 많이 운용되는 항공기로 현재 산림항공본부에서 29대를 운용 중이다. 이 시뮬레이터는 국토교통부 모의비행장치 지정서 최고 등급인 3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훈련센터 구축 뿐 아니라 국산항공기 시뮬레이터 개발 기술을 토대로 P-3C 등 해외 기종 및 장보고-Ⅲ 조종훈련장비를 비롯한 함정 분야로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KAI는 지난 23년간 전 세계 7개국 29개 기지에 총 63대의 시뮬레이터를 납품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김진국 KAI M&S연구실장은 "이번 Ka-32 시뮬레이터는 그간 KAI가 쌓아온 시뮬레이터 첨단 개발 기술력이 집약된 산물"이라며 "산림청의 산림재난 대응 능력 및 조종사들의 임무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KAI KAI가 제작한 Ka-32 시뮬레이터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1조1196억원…전년비 33.3%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올 3분기 매출 18조9610억원·영업이익 1조1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000억원 규모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철강부문은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제품 생산·판매가 줄어들고 판가도 하락하는 등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2차전지소재 사업은 국내·외 입지 강화를 위한 중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6년 단결정 단독 적용 양극재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중급·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는 것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미얀가 가스전 판매량을 늘렸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붕가 광구 광권계약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국내에서 총 2.2GW급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연 24BCF 수준인 호주 세넥스에너지 생산량도 2025년 57BCF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북미와 호주를 비롯한 농업대국에서 곡물 조달 자산을 확보하는 등 식량사업 역량도 확대하고 있다. 구동모터코아 생산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멕시코 1공장 건설이 진행 중으로 2공장도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폴란드·중국·인도공장을 포함해 2030년 연 70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돌파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철강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도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포스코센터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한화로보틱스, 국내 첫 전시회 참가…푸드테크 협동로봇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지난 4일 공식 출범한 한화로보틱스가 국내 ‘데뷔 무대’를 진행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개발한 신제품 ‘HCR-14’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14㎏까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구동 범위가 확대되고 경량화가 이뤄진 것도 강점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서 HCR-14를 공개한 독일 전시회에서 다수의 계약이 체결됐고 이번 행사에서도 국내·외 제조사들의 상담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감자를 비롯한 채소를 썰어 요리하고 생맥주를 잔에 담아 전달하는 등 푸드테크 협동로봇도 선보였다. 커피를 제조해 직접 테이블까지 가져다 주는 협동로봇의 경우 현재 국내 여러 무인카페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산업용 협동로봇 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공동 사업 참여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에 추후 서비스 로봇을 배치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동선 전략담당 임원(전무)도 현장을 찾아 기술 현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김 전무는 2021년부터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협업한 부스도 찾았다. 김 전무는 "로봇 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한 현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김동선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이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 자동차연구원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공동 개발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지상·해양·항공 사업의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함정 및 친환경 선박 △방산 무기체계 및 전력지원체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에 적용할 수소연료전지·자율주행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R&D)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연료전지 시스템의 경량화 및 성능향상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적합한 고출력·고에너지밀도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정부의 수소 모빌리티 정책 및 발전 방향에 맞춰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 중이다. 수소 연료전지시스템과 수소 저장 및 충전 기술 선도를 목표로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민간·국방 분야 미래 기술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기술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 개발 역량을 결합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한화에어로스페이스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과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이 ‘지상·해양·항공 분야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방산, 사우디향 대규모 수출 기대…대공·화력 중심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K-방산이 중동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언론 브피링을 통해 "대공방어체계·화력무기를 비롯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이뤄지는 중으로 막바지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우리의 우수한 방산 기술이 적용된 무기 체계가 사우디 안보 역량 강화에 도움되도록 협력해나가고자 한다"며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통령실 측은 구체적인 무기체계 종류와 수량을 언급할 수 없으나 규모와 액수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사우디의 화력 증강을 언급한 만큼 지상전에 투입 가능한 무기체계도 수출 계약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의 경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 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Ⅱ는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서도 언급됐다. 예멘 후티 반군이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정유시설을 타격하면서 대공 방어에 대한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방한 당시 △K-9 자주포 △K-2 전차 △K-239 다연장로켓 천무 등의 무기체계도 확인했다.칼레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사우디 국방부 정무차관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 중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현장을 찾아 현대로템을 비롯한 부스를 둘러본 것도 이같은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중동은 아랍에미리트(UAE)가 35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들여 천궁-Ⅱ를 도입하는 등 한국산 무기체계의 수출이 확대되는 곳으로 꼽힌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진영을 바꾸려는 국가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구권 무기체계의 신뢰도가 떨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유지 비용 및 후속 지원 등의 문제로 미국·유럽산 무기체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국가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UAE는 2조원 규모의 자금을 들여 천무도 수입했다. 이집트도 K-9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딜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이집트는 FA-50 등 T-50 계열 항공기로 영공 안보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36대 도입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최대 100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자 ‘전략적 동반자’로 올라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김동관 한화 부회장·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사절단에 참여한 만큼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pero1225@ekn.kr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인터뷰]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조성 사업, HD현대일렉트릭이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전기요금 인상으로 산업계 전반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의 아마존 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에너지플랫폼이 기업들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로, 전력을 전달하는 송전망에 필요한 설비인 변압기와 차단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올해 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170kV 친환경 고압차단기(GIS)와 다수의 팩토리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FEMS)을 연계한 컴플렉스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CEMS) 등의 기술이 ‘CES 2023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약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7개 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지로 선정했는데, HD현대일렉트릭은 이중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인 반월시화산단에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단 내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지원한다. 이지용 HD현대일렉트릭 책임매니저는 지난 19일 경기도 판교 HD현대일렉트릭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내 제조사들의 수익성과 제조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효율성 향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는 곳이 많아질 수 있다"며 "산단 내 입주 기업은 총괄 관제 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연료전지·전기차 충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참여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12억3200만달러를 수주했고, 상반기 누적 수주금액은 20억달러에 달한다.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난 6425억원,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6.2% 늘어난 588억원이다. 이 책임매니저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은 이상감지와 피크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면서 "특히 운영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를 일원화해 보안시스템도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화재 등에 따라 화두로 떠오른 백업관리 및 데이터 이중화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플랫폼을 앞세워 해외 진출도 강화할 방침이다. 베트남의 경우 국내 기업들의 사업장이 많고 역내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역 업체를 활용해 분산에너지 사업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사업에 치중한 현지 시장에서 변압기·차단기를 비롯한 하드웨어를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책임매니저는 "연간 단위로 몇 차례만 피크를 넘기지 않으면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기업들에게 알려지면서 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향후 수요관리(DR)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HD현대일렉트릭이 에너지 관리 전문가의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spero1225@ekn.kr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들이 솔루션 통합관제 시스템 인티그릭을 소개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이지용 HD현대일렉트릭 책임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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