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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세계로 간다②] 한화에어로, 한국의

대한민국 방산업계가 기술력과 가성비를 앞세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간 평균 30억달러에 머물렀던 국내 방산 수출은 지난해 72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불과 8개월이 지난 시점에 19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으로 대표되는 K-방산은 지난 7월 폴란드와 약 20조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으며 지금까지 닫혀있던 유럽 수출길을 활짝 열었다.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수출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편집자주>[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932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호주 수출, 올해 1월 3894억원 규모의 천궁Ⅱ 발사대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2월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 계약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월 27일에는 폴란드와 K-9 자주포 648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사격지휘장갑차 등을 1차 실행계약을 맺었다.또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은 호주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 3)의 최종 2개 후보로 올라있다. LAND 400 Phase3은 호주 육군이 차세대 궤도형 전투장갑차 및 계열차량 450여 대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특히 장갑차 도입에만 약 6조원의 편성돼, ‘조 단위’ 수출이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한화디펜스는 한국군 포병 전력의 주력 장비인 K-9 자주포를 생산하고 있다. K-9 자주포는 최대 40km의 사거리에 사격통제체계의 자동화, 구동당치 및 탄 장전장치 등을 고루 갖췄다. 업계에서는 K-9 자주포가 서방국가들의 동일 무기체계인 미국의 팔라딘, 영국의 AS90와도 성능에서 비교적 우위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있다.특히 기동성과 화력부문은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K-9 자주포는 47t의 중량에도 1000마력의 디젤 엔진과 유기압 현수장치 등을 적용해 최고속도 67km/h로 신속하게 사격 진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산악, 평원, 정글, 사막 등 지형과 기후에 관계없이 기동성이 보장되는 점은 수출에 강점으로 꼽힌다. K-9자주포는 급속 발사시 15초 이내에 포탄 3발을 연속 발사할 수 있으며, 1시간 기준 분당 6∼8발의 사격이 가능해 화력면에서도 우수하다.이런 가운데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한화는 그룹 내 방산역량을 한 데 모으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한화의 방산부문을 인수,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합병시킨다. 각 계열사가 가진 육·해·공 방산 기술을 모아 2030년까지 ‘글로벌 디펜스 톱10’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한편, 한화디펜스는 미국과 호주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폴란드, 영국 등 주요 거점에 지사를 세워 NATO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및 NATO 회원국 대상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디펜스

[K방산, 세계로 간다①] KAI, 한국형 전투기로 글로벌시장 선점

대한민국 방산업계가 기술력과 가성비를 앞세워 잇따라 수출에 성공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간 평균 30억달러에 머물렀던 국내 방산 수출은 지난해 72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불과 8개월이 지난 시점에 19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으로 대표되는 K-방산은 지난 7월 폴란드와 약 20조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으며 지금까지 닫혀있던 유럽 수출 길을 활짝 열었다.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수출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KAI는 지난해 이라크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국가에 T-50(골든이글)과 교육훈련 사업등 총 7659억원을 수주했다. 지난 7월 27일에는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30억달러(약 4조원)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폴란드 수출은 국내 항공기 완제품의 유럽 첫 진출로, 물량과 가격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KAI는 방위산업 부문에서 T-50, FA-50 경공격기, KF-21 전투기 등 고정익(날개가 고정돼 있는 비행체)과 LAH, KUH-1(수리온) 등 회전익(회전하는 날개에 의해 비행하는 기체) 완제기 및 부품 수출, 훈련사업, 후속운영지원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이번 폴란드 수출에 성공한 FA-50(파이팅 이글)은 T-50을 모체로 전술데이터링크, 정밀유도폭탄, 자체보호 장비 등을 탑재한 초음속 다목적 경공격기다. 최대 마하(공기 중 음속, 1마하는 약 1200km/h) 1.5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장거리 탐지가 가능한 고성능 다기능 레이더, AIM-9, AGM-65 미사일 등 정밀 유도무기 탑재로 화력도 갖췄다는 평가다.KAI는 2000년 정부가 ‘첨단 전투기 개발’을 시사한 지 22년만인 지난 7월 19일 한국형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F-21 개발에은 KAI를 필두로 225개 국내 업체들과 10여 곳의 연구소, 15개의 대학교들이 참가했다. KF-21 개발에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 이은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된다.KAI는 이번 폴란드 계약을 통해 폴란드 정부 및 현지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 생산기지와 항공기 정비(MRO)센터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국제비행훈련학교 운용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인접국인 슬로바키아 등 인근 NATO 회원국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NATO 비회원국인 아일랜드도 FA-50 도입을 검토하는 등 유럽 전역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납품 및 생산, 계약된 T-50 계열 항공기는 280여 대에 달한다.KAI는 향후 KF-21,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LAH 양산 등 민수완제기 사업에 대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CEO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고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향후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 FA-50 경공격기. 사진=KAI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는 현재 휴풍중인 포항제철소 고로 3기를 오는 10일께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시킨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침수피해를 입었던 선강변전소는 이날 오전 내에 정상화시키고, 담정수설비 및 LNG발전도 9일까지 차례로 정상화해 고로 조기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압연변전소도 10일까지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또 제강 공장도 고로에서 생산되는 용선을 처리할 수 있도록 연계해 추석 연휴 기간내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태풍 피해로 제철소 다수 지역의 지하 설비가 침수됐다"며 "현재 지하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배수 작업이 진행중이며 경북 소방청에서 대형 양수기 8대, 현대중공업 등 조선3사에서 양수기 및 비상발전기 총 78대 등을 지원해 빠른 속도로 침수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가동 계획을 조정해 직영, 협력 인력들이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제철소내 환경정비는 연휴기간 내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산업계, 폴란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방산업계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국제 방산전시회에 집결해 기술력을 뽐냈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 방산 전시회로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폴란드와 국내 방산업계가 맺은 7조7000억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에 이어 2차 실행계약 체결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MSPO 국제 방산전시회에 참가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비호-II 차륜형 대공방어체계 등 지상 무기체계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한화가 생산하는 정밀유도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 탄약류 등도 선보여 한화그룹 통합 방산솔루션을 적극 홍보한다. 특히 지난달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155㎜ 탄약 등을 패키지 수출하는 1차 실행계약을 맺은 뒤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2차 실행계약 체결을 위한 양측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한화디펜스는 전시회 기간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사와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 및 후속 군수지원 방안을 비롯해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와 다연장로켓 공동개발 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한화디펜스는 또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해 유럽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호주법인 설립에 이어 폴란드, 영국 등 주요 거점에 영업과 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와의 파트너십과 신뢰를 기반으로 폴란드 전력증강과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및 NATO 회원국 대상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로템도 이 전시회에 참가해 주요 방산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래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있다.현대로템은 폴란드 K2전차 수출 계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시회인 만큼 K2전차 수출 사업 관련 대외 홍보와 영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또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는 행사 기간 전시회장 실내에 마련된 PGZ 부스에서 미래무기체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PGZ 그룹과의 교류 및 협력을 더욱 증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시회 기간 현대로템 부스에서는 전차 주력사업관과 미래 핵심기술관 등이 마련돼 각국 정부와 군 관계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스 앞에는 K2 전차 모형과 차륜형 장갑차 모형, 차세대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모형이 함께 전시됐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미래무기체계를 선도할 당사의 차세대 기술 홍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역시 ‘MSPO’에서 FA-50 경공격기,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소형무장헬기(LAH)를 전시했다.특히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전시회 공식 개최 전일인 5일 MSPO 행사장을 방문, KAI 부스에 들러 FA-50 경공격기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KAI는 폴란드 수주를 바탕으로 인접국인 슬로바키아 등 인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NATO 비회원국인 아일랜드도 FA-50 도입을 검토하는 등 KAI는 유럽 전역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강구영 KAI 사장은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CEO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고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향후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lsj@ekn.kr폴란드 MSPO 2022 전시회 한화 통합부스 전경. 사진=한화디펜스폴란드 MSPO 2022 전시회 현대로템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폴란드 MSPO 2022 전시회 KAI 부스 전경. 사진=KAI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서울대와 산학협력 강화…박희재 석학교수 임명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6일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 강화 및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박희재 교수를 석학교수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서울대학교는 2009년도부터 BK21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과제 수행, 산학장학생 운영 등 다방면에서 산학협력을 진행해 왔다. 특히 건설기계장비의 최적 연비성능을 위한 하이브리드 굴착기 개발을 비롯해 30여건에 가까운 실질적인 결과물도 만들어냈다. 양 기관은 이번 석학교수 임명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의 임기는 최대 3년이며 양 기관은 △기술교류 및 산학공동연구 △교수, 연구진 참여 기술포럼 개최 △우수인재양성 상호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기계산업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기술 개발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이 건설기계 국내 1위 기업과 국내 최고 대학이 힘을 합쳐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 6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왼쪽)과 박희재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석학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LIG넥스원, CMMI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IG넥스원은 연구개발 역량평가의 국제기준인 CMMI 2.0버전에서 최고 단계인 ‘레벨 5’의 재인증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CMMI는 카네기멜론 대학의 소프트웨어 공학연구소(SEI)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개발한 연구개발 조직 성숙도 평가 프로그램이다. 레벨 5는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한 조직에게 주어지는 등급이다. 이번 심사에서 LIG넥스원은 CMMI 2.0버전의 196개 프랙티스의 요구조건을 충족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 특히 변화하는 무기체계 개발환경과 획득전략에 따라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무기체계의 성능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등 다수의 영역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IG넥스원은 보잉·록히드마틴·BAE 등의 글로벌 방산기업과 동일한 레벨의 R&D 역량을 인정받게 된 만큼, 현재 추진 중인 국내외 사업과 수출은 물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 국방기술 개발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인증을 통해 LIG넥스원의 우주·위성·항공분야 연구개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며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를 바탕으로 국산무기 개발과 수출을 통한 국익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lsj@ekn.krLIG 이승영 LIG넥스원 기술본부장(오른쪽)이 이승주 SPID 대표로부터 ‘CMMI 2.0버전 레벨 5’ 인증서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방산업계, 폴란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방산업계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국제 방산전시회에 집결해 기술력을 뽐냈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 방산 전시회로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폴란드와 국내 방산업계가 맺은 7조7000억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에 이어 2차 실행계약 체결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디펜스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MSPO 국제 방산전시회에 참가했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전시회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비호-II 차륜형 대공방어체계 등 지상 무기체계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한화가 생산하는 정밀유도미사일과 대전차미사일, 탄약류 등도 선보여 한화그룹 통합 방산솔루션을 적극 홍보한다. 특히 지난달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155㎜ 탄약 등을 패키지 수출하는 1차 실행계약을 맺은 뒤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2차 실행계약 체결을 위한 양측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화디펜스는 전시회 기간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사와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 및 후속 군수지원 방안을 비롯해 레드백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와 다연장로켓 공동개발 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또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해 유럽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호주법인 설립에 이어 폴란드, 영국 등 주요 거점에 영업과 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부환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은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와의 파트너십과 신뢰를 기반으로 폴란드 전력증강과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및 NATO 회원국 대상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도 이 전시회에 참가해 주요 방산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미래 기술력을 적극 알리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전차 수출 계약 체결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전시회인 만큼 K2전차 수출 사업 관련 대외 홍보와 영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현대로템과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는 행사 기간 전시회장 실내에 마련된 PGZ 부스에서 미래무기체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PGZ 그룹과의 교류 및 협력을 더욱 증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 현대로템 부스에서는 전차 주력사업관과 미래 핵심기술관 등이 마련돼 각국 정부와 군 관계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부스 앞에는 K2 전차 모형과 차륜형 장갑차 모형, 차세대 전차 및 차륜형 장갑차 모형이 함께 전시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폴란드 K2 전차 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미래무기체계를 선도할 당사의 차세대 기술 홍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lsj@ekn.kr한화 폴란드 MSPO 2022 전시회 현대로템부스 전경. 사진=현대로템 한화 폴란드 MSPO 2022 전시회 한화 통합부스 전경. 사진=한화디펜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불 난 것 아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는 6일 오전 포항제철소 화재와 관련 "외부 화재로 보일 수 있으나 화재가 아닌 정상적인 방산 작업"이라고 해명했다. 포스코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전 7시 17분께 발생한 불꽃과 연기는 화재가 아니라 일시 정전으로 인한 부생가스 방산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부생가스 방산은 제철소의 순간 정전으로 인해 부생가스를 연소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그 과정이 외부에서는 화재로 보였을 수 있었으나 화재가 아닌 정상적인 방산 작업"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코크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방산가스를 자동으로 회수해야 하는데 순간 정전으로 팬(Fan)이 꺼지면서 외부로 자동 방산됐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2열연공장 전기실 판넬 소규모 화재는 진압 완료됐다"며 "제철소 인명 피해는 없으며 전반적인 피해상황 확인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서 불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인천 현대제철서 화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인천에 있는 현대제철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6일 인천소방본부와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께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119 신고가 잇따랐다고 전해진다. 불이 난 에너지 저장장치는 야간에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한 뒤 낮에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여분 만인 오전 7시 2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대응 단계를 발령해 진화하고 있다"며 "일단 진화한 뒤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효성중공업이 운영하는 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는 조사 중인 상태며 조업에 차질이 있거나 인명 피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lsj@ekn.kr화염에 휩싸인 인천 현대제철 공장 6일 오전 인천시 동구 현대제철 공장 내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대형 화재…태풍 힌남노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6일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11호 태풍 힌남노 경로상 한반도 남부를 지나는 시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태풍 영향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공장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로 불이 났다. 큰 소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불이 난 공장은 스테인리스스틸(STS) 2제강, 2열연공장이다. 인명피해를 포함해 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진화에 주력하는 한편, 태풍과 화재가 관계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서 5일 힌남노가 포항을 지나갈 것이란 예보에 따라 태풍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6일에 고로(용광로)를 포함해 전 공장 가동을 중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장 가동 중지 시간은 태풍이 피크에 도달하는 약 4∼5시간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이 난 것은 맞고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서 불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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