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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극한소재 사업 탄력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시에 추진하고 있는 ‘극한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에 힘입어 극한소재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22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재료연구원이 추진하는 실증연구단지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옛 육군대학 터 7만 8080㎡에 조성된다.극한소재는 초고온, 극저온을 비롯해 압력·충격·방사능·부식 등 특정 극한 환경을 견디는 소재를 뜻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초고온, 산화, 부식) , SMR(방사능, 충격), 수소(극저온, 충격), 3D 프린팅(강도, 산화, 부식) 등 주요 사업에서 극한소재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 부사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재료연구원이 추진하고 경상남도, 창원시 등 지자체의 지원으로 구축하는 국내 첫 극한소재 연구개발 및 실증 인프라를 환영한다"며 "앞으로 극한소재 실증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이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 검증은 물론 극한소재 산업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인 21일부터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MS TECHFAIR 2022’에 참가해 극한소재 사업 현황 및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한화시스템, 미래戰 핵심기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시스템이 함정의 생존력과 전투력을 극대화 시킬 ‘함정용전자전장비-II’ 연구개발 등 미래전의 핵심기술 첨단화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22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전자전 무기체계는 △전장환경에서 위협 전파신호를 탐지·추적·분석해 아군에게 전파하고(전자지원, Electronic Support) △수집된 정보를 이용하여 아군을 보호하며(전자보호, Electronic Protection) △적의 레이다 및 통신 등을 마비(전자공격, Electronic Attack) 시켜 아군의 성공적인 작전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무기체계다. 미국·유럽·러시아 등 세계 각국은 이미 고유의 첨단 전자전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있으며 타국에 기술이전을 극도로 꺼려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 함정에 탑재된 전자전장비의 노후화 및 성능 부족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형 구축함(KDDX)과 같은 최신 함정까지 탑재할 수 있는 새로운 전자전 장비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최첨단 함정 장비들과 안정적인 통합 및 운용 여부가 개발의 성패를 좌우한다. KDDX와 같은 최신형 함정엔 동시 다발적인 전투상황 하에서 함정의 지휘 및 무장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전투체계와 레이다·적외선탐지추적장비·피아식별기·통신기안테나 등을 하나로 통합해 함정의 스텔스 능력을 향상시키는 신개념 무기체계인 통합마스트(I-MAST)가 탑재된다. 함정용전자전장비-II는 향후 KDDX의 통합마스트에 장착돼 전투체계 및 통합마스트내의 다양한 장비들과 연동하며 함정의 생존력과 전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 시너지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본부장은 "그동안 다양한 사업 수행으로 확보한 첨단 기술과 체계개발 역량 및 국내외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함정용전자전장비-II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함정용전자전장비-II의 적기전력화를 통해 우리 해군의 생존력 및 전투력 향상은 물론, 핵심부품 국산화 등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방산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했다.Hanwha Systems_RGB_43_KH

태풍피해 포스코 "3개월내 포항제철소 생산 전제품 재공급할 것"

[에너지경제 이승주 기자]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포스코가 "3개월 내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전(全) 제품을 재 공급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2∼3개월 수준의 주요 제품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어 철강제품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현재 고객사 및 유통점이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제품의 재고인 것으로 파악된다. 선재 제품의 경우 2개월 분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10월까지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다음달부터 재가동에 들어가는 1선재공장에서 생산되는 선재와 보유 재고를 활용해 일부 긴급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총 4개의 선재공장을 보유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0월 중으로 1선재공장을 가동하고 11월 중으로 3·4선재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2선재공장은 가장 피해가 컸던 만큼 내년 초에 복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선재공장에서만 생산되는 일부 대구경 제품의 경우 다른 제철소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변압기 등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GO) 제품과 전기차 구동모터·가전용 모터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NO) 제품의 재고는 2∼3개월 수준으로 파악됐다. 포항제철소 3전기강판공장은 이미 재가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17일 시운전에 돌입한 2전기강판공장은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일부 자동차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제품은 광양제철소 열연공장에서 전환 생산하는 방안을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현재 5개월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필요시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을 활용해 국내에 스테인리스 제품 공급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로 이송해 스테인리스 열연·냉연 제품으로 가공하는 ‘듀얼’ 생산체제 가동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케이스용 BP(석도원판) 제품은 현재 3개월 수준의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열연공장이 복구되는 다음달 말부터 제품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포스코는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당장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지만, 전기차 산업을 고려하고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인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공통으로 생산하는 열연, 후판, 냉연제품은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 수리 일정을 조정해 수급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포스코는 조선용 후판의 경우 일반 제품은 광양제철소에서 충분히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항제철소 중심으로 생산되던 열처리재 및 박물(두께 10mm 미만) 제품은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과 인도네시아 PT.KRAKATAU POSCO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대체 공급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강판은 광양제철소에서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어 고객사 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포스코는 이달 말까지 1냉연과 2전기강판공장을 재가동하고, 10월 중으로 1열연과 2·3후판, 1선재공장을, 11월 중으로 3·4선재와 2냉연공장을, 12월 중으로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한다는 목표다.088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가 지난 지난 20일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당한 1냉연공장 설비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한화, 대한민국방위산업전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그룹은 방산계열사 ㈜한화와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가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자리한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가 주최·주관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은 50여 개국의 군 관계자와 국내외 350여개 방산기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 분야 방산 전시회이다. 한화 방산계열사 전시관을 공통적으로 아우르는 테마는 ‘미래 전장’이다. 앞으로 전장 상황은 유무인 복합 운용, 다층 영역 전투화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 방산 3사는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로봇, 레이저 등 미래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했다. 특히 △무인화, 자율주행 등 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한화디펜스) △ 한 개의 레이다로 전방위·다수 표적에 대해 탐지·추적·피아식별·미사일 유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 3차원 위상배열 다기능레이다의 수출형 모델(한화시스템)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드론 탐지·무력화 시스템(㈜한화) 등 미래 전장을 대비한 한화의 첨단 방산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화의 방산 관계자는 "한화 방산계열사는 육·해·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국에 최적의 방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K-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시기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수출 랠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1_한화시스템_레이다존 한화시스템 레이다존

K-방산, 올해 최대 150억달러 수출…글로벌 5대 강국 도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이 올해 글로벌 방산 수출 5대 강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70억달러를 기록했던 방산 수출액은 올해 100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추진 중인 무기 수출이 수주에 추가로 성공할 경우 최대 150억달러에 이르러 세계 5위권도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성사된 폴란드 대규모 수출 계약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은 물론 노르웨이, 호주 등으로 수출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도 한국 방산 업체들이 수출 수주 잔고 대폭 확대로 실적 개선 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관련주의 목표 주가들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방산업계는 올해 한국 방위산업 수출액수가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 방산 수출액은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진 연 30억달러 선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수주액이 72억5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한국 방산업계는 지난 7월 폴란드 수출 계약 성사 이후 대형 계약이 줄줄이 예약돼 있다. 폴란드와 계약 당시 한화디펜스는 K9자주포 648대를, 현대로템은 K2전차 980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FA-50 경공격기 48대 등에 대한 기본 계약을 맺었다. 알려진 바로는 계약 규모만 최소 25조원에서 최대 40조원이다. 다음달 중순 전엔 한화디펜스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이 호주 궤도형 장갑차 도입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만약 수출이 성사되면 그 공급 규모만 수백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 현재 현대로템의 K2전차도 노르웨이에서 최대 100대, 2조원대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KAI도 말레이시아에 FA-50 경공격기 18대를 수출하는 1조원대 계약 체결이 유력할 전망이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 방산의 수출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상반기 폴란드를 시작으로 향후 호주 레드백과 노르웨이 K-2 전차 등의 수출 계약이 성사된다면 우리나라 방산업이 세계 5위권 안에 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투업계는 한국 방산의 최근 행보와 청사진을 토대로 관련주들의 목표주가를 다시 한번 끌어올렸다. 이미 방산주가 많이 오른 상태이긴 하나, 수출 수주 잔고 대폭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등이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보이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SK증권은 KAI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4% 상향 조정했으며, 현대로템 역시 목표주를는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4000 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 역시 는 기존 7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73% 상향 조정했다. 나승두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K-9 자주포 수출 확대가 남아 있다"며 "폴란드와 1차 이행계약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212 문 납품을 확정 지었으며, 연내 24문이 우선 인도될 것을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안에 2차 이행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납품 확정 물량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호주 레드백 장갑차 도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가능성도 높아 추가 수출 기대감도 남아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한국항공우주와 현대로템 등에 대해서도 "(한국항공우주는) 현재 FA-50 경공격기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 전투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F-16 전투기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FA-50 은 당장 운용 가능한 훌륭한 대체재로써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현대로템에 대해서도 "K-2 전차의 추가 수출과 관련 가장 유력한 수출 후보로 거론되는 노르웨이가 주력전차 사업(BMT)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내달 중으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 K-2 전차의 추가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현대로템이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태풍 난마돌 대비태세 강화…"직원 안전에 최우선"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가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라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3시 복구작업을 중단하고 풍수해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직원이 긴장하며 태풍에 대비했다. 전날인 18일에도 포항제철소 냉천 제방 유실부위 긴급 보강(복구구간 56m, 물막이용 대형백), 수전변전소 침수 예방조치, 공장내 침수우려 개소 방수벽 배치 등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 또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태풍 ‘힌남노’로 파손된 구조물과 폐자재를 결속하고 소방관 및 협력사 등의 임시 천막을 철거했으며 간이 화장실등 임시 구조물 결속 상태 점검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직원 및 협력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태풍 피크 시간대에는 출입문 접근 및 옥외 활동을 절대 금지하고, 감전위험이 큰 침수지역 및 발전기 주변 접근 금지, 상습침수지역 차량주차 금지 및 인원 통제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오후 난마돌 통과이후 시설물 재점검 등을 통해 안전을 재확인하고 포항제철소 복구작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 압연공장중 3전기강판공장이 정상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냉연 1소둔라인은 설비복구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통한 설비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9월 말까지 2전기강판공장과 1냉연공장이 정상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포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태풍 난마돌 북상에 대비해 18일 냉천 제방 유실부분 긴급 보강공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 "힌남노는 천재지변…강력 방재대책으로 더 큰 피해 막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천재지변’이라며 통상적인 대비책과는 다른 훨씬 더 강력한 방재대책을 수립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태풍이 오기 전부터 포항제철소 가동 이래 전(全) 공정 가동 중단 조처라는 특단의 조치로 대형 화재·폭발·인명피해 등 치명적 사고를 방지하고 압연 지역 모터 등 주요 설비 대부분이 재생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태풍 힌남노가 충분히 예보된 상황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따져보겠다고 하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힌남노가 초강력 태풍이라는 예보에 훨씬 더 강력한 방재 대책을 수립했다"며 "제철소 전체 정전과 침수에 의한 2차 사고로 화재, 폭발, 인명피해 등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태풍이 오기 전 전 공정 가동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에 전 공정 가동을 중단하지 않았다면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고로의 경우 송풍 설비가 정지되며 쇳물이 외부로 역류해 화재와 폭발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제강공장 역시 쇳물을 담는 용기인 래들이 흔들려 공장 바닥으로 유출돼 대형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는 "이번 침수 피해는 냉천 범람이 발생하기 전에는 미미했으나 새벽에 갑작스럽게 냉천의 급격한 범람이 발생해 대량의 토사와 하천수가 일시에 제철소 내부로 밀려들어 사람 키 높이로 공장들이 물에 잠겨 버렸고 급기야 제철소 전체의 정전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을 유발했다"고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전날 포항제철소를 찾아 복구 활동에 참여하며 임직원들에게 ‘천재지변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가경제 영향 최소화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복구활동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직원들의 모습과 현 상황을 바라보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복구 작업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주말에도 복구 활동이 이어지면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포항제철소 압연공장의 배수 작업은 마무리 단계이며, 압연 지역의 전력공급은 67%가 진행됐다. 압연지역 지하시설물 진흙과 뻘제거 작업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지난 15일 3전기강판공장 가동에 이어 17일에는 2전기강판공장 일부도 가동되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당분간 그룹 내 전 계열사가 동참해 포항제철소 복구에 매진하기로 했다"며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3000여 명의 그룹 임직원이 포항제철소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lsj@ekn.kr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17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지역 지하에서 직원들과 함께 토사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효성중공업,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중공업이 중소기업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지원 사업’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시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납품대금 연동제 자율추진 협약식’이 열렸다.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에는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위탁 기업 41개사와 수탁 기업 294개사 등 총 335개사가 참여한다.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이란 위탁 기업과 수탁 기업이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또는 하도급대금 연동 계약서)를 활용해 연동 약정을 체결한 후 연동 약정 내용에 따라 납품대금을 조정하면 조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사업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코로나19, 유가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과 긴밀하게 연동돼있는 주요 원자재에 대해 납품대금 연동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소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교육, 컨설팅도 진행하며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lsj@ekn.krKakaoTalk_20220916_160950251

효성重, 나미비아 전력청과 초고압 변압기 200억원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효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효성그룹 마포 본사에서 나미비아 국영 전력청(NamPower)과 2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설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효성중공업은 올해에만 나미비아 전력청에 132kV에서 400kV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10대 신설 및 증설 계약을 수주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납품할 계획이다. 올해 효성중공업이 나미비아 전력청과 맺은 계약 규모는 약 315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아프리카 전력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박태영 효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영업팀 담당 임원은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력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전력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공을 들였고 최근에는 추가 신흥 국가의 전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민자 발전사업용 400kV 변압기 수주에 성공했다. 또 에티오피아 남부지역 전력 현대화를 위해 에티오피아 전력청과 2300억 원 규모의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켰다.lsj@ekn.kr효성중공업 15일 서울시 마포 효성그룹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요코타 타케시(왼쪽)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와 하우루푸 나미비아 전력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효성중공업

도레이첨단소재, 유럽 차량용 흡음재 시장 공략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도레이첨단소재가 유럽 차량용 흡음재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체코 도레이텍스타일스센트럴유럽(TTCE)과 함께 차량 내 소음 유입을 방지하는 극세 흡음재 ‘에어라이트’(Airlite)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오는 10월부터 양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생산설비는 TTCE 공장 부지에 연간 생산능력 1200t 규모로 지어졌다. 에어라이트는 경량의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스터(PET)를 혼입해 만든 부직포 흡음재로, 흡음 성능이 우수하고 기존 흡음재보다 무게가 가벼워 자동차 주행 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는 자동차의 소음 규제가 단계적으로 강화되면서 고성능 흡음재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에어라이트 제품 도레이첨단소재가 생산하는 극세 흡음재 ‘에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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