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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결산] 누리호 성공·방산 수출 랠리에 K우주·방산, 강국 반열에 우뚝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국내 우주 및 방산업계는 각 부문에 있어 발사 성공과 수주 잭팟이라는 성과로 강국 반열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방산업계는 수주잔액이 1년만에 18조원 이상 증가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세계 각국의 군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폴란드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K방산에 러브콜을 보낸 덕이다. 우주산업 역시 한국형 순수발사체 누리호와 탐사선 다누리가 궤도 안착에 성공하면서 7대 우주강국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 2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4사의 3분기 말 기준 수주잔액은 76조17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조222억원과 비교해 31%, 약 18조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는 3분기 기준 수주잔액 41조4645억원을 거뒀다. 배경엔 한화디펜스가 지난 8월에 폴란드 정부와 K9자주포를 공급하는 3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 자리해 있다. KAI도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30억달러) 납품 계약을 맺으며 수주잔액을 20조6637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현대로템 역시 4조5000억원 상당의 K2전차 공급계약을 폴란드와 체결, 방산 부문 수주잔액 6조941억원 달성했다. LG넥스원은 올해 초 UAE와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Ⅱ 수출 계약 덕에 호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를 폴란드에 판매하기로 하는 1차 이행계약이 체결됐다. 이로써 올해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이 170억달러를 거두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방산업계는 탈(脫)세계화로 인한 안보 환경 전환에 따라 국방비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업계 전망도 긍정적일 것이란 의견이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우리 방산업계 수주달성과 관련해 "170억달러는 연간 50억달러 내외인 우리나라 무기 수입 규모를 상당히 초과한 것"이라며 "한국이 방위산업에 뛰어든 1970년대 이후 약 50년 만에 이룩한 쾌거"라고 했다. 우주부문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 상반기 우리 기술로 일궈낸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데 이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역시 달 궤도에 진입에 안착한 것. 누리호와 다누리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으로 이뤄졌다는데 의의가 있다. 실제로 누리호 프로젝트에는 300여개 국내 업체가 엔진 제작부터 발사체 조립, 발사대 건설까지 전 과정에 동참했다. 다누리 개발도 항우연 뿐만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 SK브로드밴드, 현대로템과 같은 국내 기업 총 40곳이 참여했다. 이에 정부는 우주산업 육성 차 ‘우주 경제 로드맵’을 꾸려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주 경제 로드맵’은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인재 양성 △우주안보 실현 △국제공조의 주도 등 6대 정책방향과 지원방안 등이 담겨 있다. 아울러 내년 말 범부처 우주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도 신설할 계획이다.한화디펜스 K9A1 자주포

[2022결산] 中 의존도 줄인 건설기계업계, 북미·유럽 판로 개척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국내 건설기계업계는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막혀버린 중국시장을 우회, 북미·유럽·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결과적으로 중국 매출 비중을 낮추는 데 성공하며 질적 성장까지 이뤄냈다. 이들은 향후 건설기계 무인화·자동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목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등 건설기계 업계는 올해 3분기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현대건설기계(630억원)는 70.3%, 현대두산인프라코어(747억원)는 122%, 두산밥캣(3169억원)은 144% 성장했다.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중국 시장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부진했지만, 북미와 유럽,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이에 중대형 건설기계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매출 비중이 크게 줄었다. 양사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각각 21%·29.5% 였지만, 올해는 3분기까지 6%·16%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북미 시장은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해 이차전지 소재 핵심 광물의 역내·우방국 생산이 강제되는 가운데, 광산 개발 증가로 건설기계 역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업계는 북미시장 내 △제품 라인업 확대 △딜러망 구축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한 판로 개척에 나섰다.두산밥캣은 지난 2019년부터 진출한 농경·조경용 장비(GME) 신사업이 북미 시장에서 선전했다. GME 부문 매출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58% 성장했다. 두산밥캣은 향후 GME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럽 등 북미 외 지역에서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0월에는 총 7000만달러를 투자해 북미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츠빌 공장 증설도 마쳤다.건설기계업계는 무인화·자동화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건설현장에서 ‘안전’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해당 기술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리란 전망에서다.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은 2025년까지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무인화·자동화 건설기계 통합모델을 출시하고 최종적으로는 AI(인공지능)·지능화 기술을 이용한 완전 무인화 기기 개발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두산밥캣은 2t급 전기 굴착기(E19e)를 론칭했다. 또한 ‘자율주행 제로턴모어’(사용자가 장비에 탑승해 제초 등 조경작업을 하는 장비)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 ‘전기 제로턴모어’(ZT6000e) 시제품을 공개하고 내년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전세계 건설기계 시황은 당분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시장의 경우 인프라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미국·중국의 해외 광산 투자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특히 중동의 ‘네옴시티 프로젝트’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시행’ 기대감에 호조가 예상된다.lsj@ekn.kr현대제뉴인의 지게차. 사진=현대제뉴인두산밥캣이 ‘바우마 2022’에서 최초 공개한 2톤급 전기 굴착기 E19e. 사진=두산밥캣

LIG넥스원, 방위사업청 주관 연구개발 장려금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2022년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에서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 연구개발로 군·산·학·연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1997년 도입된 ’연구개발 장려금‘ 제도는 정부가 국방분야 연구·개발 활성화를 유도하고, 연구·개발 종사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우수한 과제를 선정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는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인공위성 등 우주물체를 탐지·추적해 정보를 획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LIG넥스원은 우주영역 인식능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해 전력화를 달성했다. LIG넥스원의 ‘위성용 경량화 SAR 안테나 기술 개발’, ‘광대역 디지털고주파기억장치(DRFM) 개발’ 과제는 각각 동상과 장려상에 선정됐다. 공영준 LIG넥스원 수석연구원은 "미래 국가 우주기술 발전을 위해 유관기관 및 협력회사들과 긴밀한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주영역인식 관련 연구개발에 매진해 방위산업 기술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LIG넥스원 20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2년 연구개발 장려금 수여식’에서 강환석(왼쪽) 방위사업청 차장과 공영준 LIG넥스원 수석연구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한화에어로, 공정거래협약 이행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2022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기업 표창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공정거래협약은 국내 대·중소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자금, 기술 등을 지원하거나, 법에 규정된 것 보다 높은 수준의 거래조건을 적용해줄 것을 사전에 약정하고 이행하는 제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업체 귀책으로 발생한 원자재의 손실비용을 감면해 주는 세부 제도를 마련해 협력업체가 고난이도 부품 생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내 기술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이 매일 협력업체를 방문해 맞춤형 현장 업무를 지원하고 신규 작업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이에 협력업체의 제품 품질은 지난해 대비 31% 개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의 경쟁력이 곧 당사의 경쟁력인 만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 공정거래협약 이행 모범사례 발표회’에서 류영관(왼쪽 두번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RM 실장, 한기정(가운데) 공정거래위원장, 김형배(왼쪽 세번째)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1%나눔재단,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19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전국의 취업이 필요한 청장년 장애인을 선발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5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장애인 디지털 인재 육성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1기 교육생들은 6월부터 27주간 △온라인 직무 기초 교육, △코딩 심화 및 프로젝트 역량 교육, △기업별 맞춤형 과정 △채용연계과정으로 구성된 온·오프라인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과정을 통해 교육생 15명 중 8명이 취업에 성공하고, 나머지 7명도 현재 채용 전형을 거치고 있다. 재단은 채용 전형을 진행중인 학생들에게 자기소개 스피치, 포트폴리오 보강,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면접장까지 동행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디지털 전환 속도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사업으로 관련 산업을 이끌어 갈 인력이 양성돼 기쁘다"고 말했다. 양원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은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가 인재육성은 물론 실질적인 장애인 취업지원에 도움을 주는 등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며 "올해의 성과와 IT 기업의 채용소요를 반영해 확대 운영하겠다"고 했다.포스코나눔재단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1기 수료식 단체사진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1기 수료식에서 양원준(앞줄 왼쪽 여섯번째)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과 조준희(앞줄 왼쪽 아홉번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한화시스템, 2100억원 규모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 사업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시스템이 미래 네트워크 중심전(NCW) 대응과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전술데이터링크를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과 약 2095억의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함정·육상 16종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상 전술데이터링크는 수상함·잠수함·항공기 등이 해상·수중·공중에서 탐지한 표적 정보를 실시간 공유·전파하는 ‘디지털 통신망’이다. 감시체계·지휘통제체계·타격체계를 연동해, 대함전·대잠전·탄도탄 방어에 있어 유기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게 한다. Link-22는 미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기존 Link-11에 신형 암호장비를 장착하고, 재밍(전파방해) 대응 성능 향상 및 통달거리 확장 등 통신능력을 높인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Link-22 핵심 구성장비인 데이터링크 처리기와 네트워크 통제소프트웨어를 국내 개발한다. 또 연합 암호장비, 모뎀, 통신장비 등을 설치·구성해, 함정 전투체계와 체계통합 및 육상 지휘소와도 Link-22로 통합을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내년 호위함, 구축함, 잠수함 및 지원함 함정 등 16종을 대상으로 사업착수 후 2029년까지 Link-22 양산을 완료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Link-22 핵심 기능인 데이터링크 처리기를 이미 개발 중에 있다"며 "해군의 작전능력을 극대화하고, K-방산 신뢰성과 우수 성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화시스템 연합해상전술데이터링크(Link-22) 운용 개념도. 사진=한화시스템

KAI, 다자녀 임직원 가족 초청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7일 다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임직원 가족을 사천 본사로 초청해 ‘카둥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의 출산장려·다자녀 가족 우대 정책에 동참하는 가족친화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AI와 다둥이를 합쳐서 만든 이번 ‘카둥이데이’ 행사에는 초등학생 중심의 3인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임직원 가족 200여명이 초청됐다. 초청된 가족들은 세계 각종 항공기가 전시된 에비에이션센터와 항공박물관을 견학하고, 사천 하늘사랑 어린이 합창단 공연, 버블쇼, 마술쇼 등을 관람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다자녀 가정에는 소정의 ‘CEO 연말 특별 선물’을 발송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직원들이 즐거운 일터와 행복한 가정을 조화롭게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가족친화적 기업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lsj@ekn.krKAI 카둥이데이에서 강구영 사장이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KAI

[2022 결산] "人災에 天災까지"… 철강업계, 침울한 연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판매 호조와 가격 상승으로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올린 철강업계가 하반기 인재와 천재지변, 불황 등 겹악재를 겪으며 침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철강업계는 두 차례의 화물연대 파업과 노조의 파업,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영업손실을 입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철강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은 3분기 각각 9200억원, 37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57.1%, 54.6% 감소한 수치다. 동국제강과 세아베스틸지주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1485억원(전분기 대비 -49.4%), 203억원(전분기 대비 -68.1%)을 각각 기록했다.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도 철강업계는 추가 실적 하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 때문이다. 높은 원가의 원재료로 생산했던 제품을 하반기 시장 가격 하락 상황에 판매한 것이 수익성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고환율 기조도 원재료를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철강사들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사들은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원가 절감을 위한 구조 개선 △투자계획 조정 △리스크 점검 등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시황 악화에 더불어 인재(人災)까지 겹쳤다. 지난 6월과 11월 두 차례의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으로 철강사들은 하루 10만t의 제품 출하 차질을 겪으며 총 2조65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일주일 분량의 제품을 사전 출하하고, 제철소 부지와 보관창고에 재고를 저장했지만, 장기간 이어진 파업에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현대제철은 노조 리스크에 신음했다. 민주노총 소속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5월 2일부터 사장실을 90일 넘게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또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 4개 지회(당진·인천·포항·당진하이스코)는 지난 9월 말 ‘2022년 임단협’ 공동 교섭 등을 주장하며 게릴라 파업을 펼쳤다. 이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냉연 1,2 공장은 2주간 휴업하기도 했다.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천재지변에 49년만에 가동을 멈췄다. 지난 9월 6일 포항시를 덮친 태풍 ‘힌남노’는 포항제철소의 열연·후판·선재·냉연·전기강판·STS 등 전(全)압연라인을 침수시켰다. 포스코는 침수 피해로 인해 생산 및 판매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그 외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연결기준 435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복구비용으로 4분기 최대 3000억원 가량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내년 철강 시황도 암울한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로 전방산업 수요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철강협회(WSA)는 내년 철강 수요 증가율을 종전 2.2%에서 1.0%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의 시장 악화 요인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 기조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lsj@ekn.kr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이 3고로에서 출선하고 있다. 사진=포스코15일 재가동을 시작한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LIG넥스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판교연구개발(R&D)센터에서 협력회사 협의회(A1 Society)와 함께 ‘2022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로 마련된 김장 김치 3000포기는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 소속 복지기관을 통해 지역 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 계층 600세대에 전달된다. LIG넥스원은 2018년부터 매년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현재까지 약 1만3100포기의 김치를 전달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올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어 훈훈한 연말연시를 보냈으면 한다"며 "나눔과 상생의 문화를 실천하며 ESG 경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만호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장은 "올해도 잊지 않고 한결 같은 김장 나눔을 실천해온 LIG넥스원과 협력회사 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사진-1 16일 LIG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2022 사랑의 김장 김치 나눔’ 행사에서 황조연(앞줄 왼쪽 두번째) 희망에어텍 대표와, 김지찬(앞줄 왼쪽 세번째) LIG넥스원 대표, 노만호(앞줄 왼쪽 네번째) 성남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한화시스템, 3년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시스템은 지난 15일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 ‘2022년 후반기 방위산업기술보호 설명회’에서 ‘2022년 방위산업기술보호 유공’ 국방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방산기술보호 국방부장관 개인 표창은 최홍주 한화시스템 보안팀 부장이 수상했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0년 이래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화시스템은 △국방부 망분리 지침에 따른 인터넷망과 방산전용 업무망 분리 △언제 어디서든 보안망에서 업무수행이 가능한 IT인프라 구축 △보안 솔루션 전량 교체 등 기술보호대책 강화에 주력해온 성과를 인정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매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방산기술보호 교육 및 국가정보원·국군방첩사령부 보안 전문가 초빙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연 2회 해킹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임직원들의 기술 보호 경각심 제고와 전문성 함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최근 방산 수출 급증과 함께 기술 보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해 핵심자산인 방산기술 정보를 완벽히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한화시스템 16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후반기 방위산업기술보호 설명회에서 최홍주(왼쪽 첫번째) 한화시스템 부장과 이영빈(왼쪽 네번째) 국방기술보호 국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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