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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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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충교역·수출 금융 지원, K-방산 입지 강화 솔루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9 15:21

한화, 지속가능 수출 체계 구축…문근식 한양대 교수 "한화오션 잠수함 수출 가능성 높아"

한화 방산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화그룹 방산 세미나’가 열렸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한국 방위산업이 글로벌 탑티어 수준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맞춤형 전략 상품 개발과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지난 18일 한화투자증권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한화그룹 방산 세미나’에서 "잠수함은 중소 해군을 보유한 국가들이 강대국에 필적할 무기 중 가장 경제성이 뛰어나고 파괴력이 높은 전략 무기"라며 "한국은 글로벌 잠수함 시장을 이끌 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한화오션은 성능과 납기 등 수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절충교역과 금융 지원 등이 뒷받침되면 수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10년간 글로벌 잠수함 및 수상함 시장 규모는 2430억달러(약 3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잠수함은 △캐나다 60조원(8~12척) △폴란드 5조원(2~3척) △필리핀 3조원(2척) 등의 발주가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3000t급 잠수함을 수출한 실적을 토대로 프랑스·러시아·중국·독일을 비롯한 국가와 경쟁하고 있다. 특히 장보고-Ⅲ 배치2는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디젤 전기추진식 잠수함으로 세계 최초로 탄도미사일(SLBM) 수직 발사체계를 탑재했다. 배터리 크기를 종전 납축 배터리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으나 수명이 늘어난 것도 강점이다.

김대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사업지원실장은 "호주 장갑차 교체 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은 한국이 국방비 예산이 증가하는 선진 방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레드백 수주는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빠른 시일 내에 맞춰 공급한 것"이라며 "호주 뿐 아니라 유럽 등 선진 방산시장에 진입할 지속가능한 수출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발언했다.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팀 부장은 "저궤도 위성통신은 단순 산업 기반을 넘어 국가 안보 및 안전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며 "주요 투자사인 원웹의 위성을 활용해 향후 군 네트워크 사업 참여 및 군 위성 통신 솔루션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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