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화, 대우조선 빅딜] 한화의 방산 집중, 대우조선 빅딜 성공 초석됐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서 방위산업에 집중한 그룹의 전략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한화의 대우조선 M&A가 방산을 주축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시너지까지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방산을 인수하는 것으로 안으로는 각 계열사가 가진 육·해·공·우주 기술을 모아 시너지를 내고, 밖으로는 각 계열사가 열어놓은 해외 판로를 결합해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을 품으면서 막강한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26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통매각 하기로 했다. 업계는 한화그룹이 약 2조원에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했을 당시(6조원)보다도 몸값이 떨어진 상태지만 대우조선해양 부채가 10조원에 달하는데다가 금융비용만 매년 수천억원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인수 자금 여력은 충분하지만 인수후 정상화에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매각 방식은 사업 분할 없이 통째로 매각하는 ‘통매각’ 방식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은 크게 특수선(군함·잠수함)과 상선 부문으로 나뉜다. 그간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진통을 겪었던 데엔 회사의 몸집 자체가 크다 보니 일괄 매각이 쉽지 않다는 이유가 컸다. 이에 일각에선 방산에 속하는 특수선 부문은 국내 기업이 인수하고 상선 부문만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방위사업법에 따라 외국업체의 국내 방산업체 인수는 승인 절차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특수선과 상선을 분리하면 효율성이 떨어져 실현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분리매각의 경우 노조 반발이 거센 것도 걸림돌이다. 이에 한화가 ‘통 매각’하는 방안이 현실적 대안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화는 방산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대대적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화는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7월 ㈜한화의 방산 부문과 한화디펜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한화 방산부문 계열사를 결합해 방산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디펜스 솔루션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일각에선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품게 됐을 때, 육해공 통합 방산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유지보수(MRO)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한화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최근 가격이 급등한 액화천연가스(LNG) 분야에서도 대우조선해양과의 시너지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가 방산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해양 방산시스템까지 고루 갖추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한화의 M&A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화 방산 3사(한화시스템·㈜한화·한화디펜스)가 지난 21~25일까지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에 참가해 AI·로봇·레이저 등 차세대 무기체계를 대거 선보였다. 사진은 한화시스템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 전시 현장. /한화시스템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스타항공 "사명 바꾸고 새 회사로"…연내 재운항은 난망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이스타항공이 운영 자금을 추가 투입하고 사명 변경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항공사로 재탄생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스타항공은 기업회생절차 졸업 이후에도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어 당국이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검토중이다. 이에 심사가 끝날 때까지 재운항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26일 ‘경영혁신 방안 및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인적 구성의 쇄신을 통해 과거와의 고리를 끊으면서 동시에 경영 전문성 강화에 힘쓰겠다"며 "사명과 본사 소재지도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3월 기업회생절차가 종결돼 인수인이 회사의 경영권을 취득했다"며 "회생 이전의 이스타항공과는 전혀 다른 회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생 과정에서 이전 대주주와 이상직 전 의원과 관계된 지분은 모두 무상 소각됐고, 이들은 단 한주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인수자 ‘성정’은 대전·충청 기반의 기업으로, 이전 대주주와 전혀 관계가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정은 인수대금 전액을 자체 조달했고, 인수대금 중 이전 대주주와 관련돼 지출된 것은 단 한 푼도 없다"며 "회생법원의 엄격한 관리에 따라 1500여명의 근로자에 대한 체불 임금, 정리해고자 퇴직금 해결에 최우선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전 경영진의 의도치 않은 실수가 국토부의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있었거나 부족함이 없었는지를 냉정히 돌아보겠다"며 "중단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가 재개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타항공이 쇄신책 발표에도 연내 재운항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토부는 최근 이스타항공에 재무 구조 개선 명령을 사전 통지했고, 이르면 다음달 초 실제 개선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국토부 장관은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교통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항공교통 사업자에 재무구조 개선을 명령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충분한 재무 건전성을 갖추고 있는지 반드시 심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의 재무 구조 개선 계획을 검토한 뒤 AOC 발급 절차를 재개할 방침이다.45 지난 8월 31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이스타항공 근로자들이 AOC발급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 한화그룹에 매각되나…오전 긴급 장관회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석훈 산은 회장은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조선 처리 방향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관계장관회의 결론에 따라 이날 중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강 회장은 오후 중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게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산은이 대우조선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 컨설팅 보고서를 제출받은 이후 대우조선 처리 방안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hg3to8@ekn.kr대우조선해양, 조선산업 ESG 평가 지표 개발 대우조선해양 최신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셔틀탱커의 운항 모습.대우조선해양/연합뉴스

현대重 한영석 부회장, ‘제3회 지니어워즈’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 등으로 ‘제3회 지니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2일 한 부회장이 전주에서 개막한 ‘제3회 지니포럼(GENIE Forum’에서 ‘지니어워즈(GENIE Awards)’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로의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장기 불황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한 공로 등을 인정 받았다. 한 부회장은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와 함께 한영석 부회장은 상금 1만 달러 전액을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은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이 급여의 1%씩을 기부해 마련한 기금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한영석 부회장이 기부한 상금은 전북 지역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한영석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K-조선 3사, 친환경 연료 선박 수주 싹쓸이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우리 조선업계가 최근 발주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연료 선박의 수주를 휩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2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27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899척)로, 이 가운데 친환경 연료 선박은 1681만CGT(342척)가 발주됐다. 비중은 61%였다.친환경 연료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추진선과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추진선, LNG를 운반하며 연료로 사용하는 LNG선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발주량에서 친환경 연료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가량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은 올해 발주된 친환경 연료 선박의 56.6%에 달하는 952만CGT(136척)을 따내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이 친환경 연료 선박 중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소형 여객선 건조를 주로 담당하는 것을 염두에 두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상선 수주는 한국이 독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올해 수주한 선박 34척(LNG운반선 28척·컨테이너선 6척)이 이중연료추진선이라는 점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최근 친환경 연료 선박 발주가 증가한 배경엔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IMO는 2030년까지 탄소집약도를 2008년 대비 40%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2050년까지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또 친환경 연료 선박은 연료로 사용하는 LNG, LPG 등의 가스가 운반 도중 기화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한국은 이러한 기술력에서 다른 경쟁국을 압도하고 있어 수주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조선업계는 "탄소중립이 빨라지면서 이중연료추진선 등 친환경선박의 발주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며 "조선업계도 수소, 암모니아 등 새로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조선산업 특화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초로 조선산업에 특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지표를 개발, 거제 옥포조선소를 대상으로 처음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간 국내 유일의 국제 공인선급기술단체인 한국선급(KR)과 함께 조선산업 특화 ESG 평가 지표 개발에 나서 총 146개의 지표를 만들었다. 이 지표는 우리 조선산업 특성에 맞춰 ESG 추진 활동을 실질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지속가능성장 실현을 위한 ESG경영의 실질적 체계를 갖춘 조선업체 선두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조선업 특화 지표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함과 동시에 우리 조선업 실정에 기반한 적합한 이슈를 발굴, 가중치를 부여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회사는 이 가운데 안전, 친환경 및 스마트십 기술과 관련 특허, 노사문화 등 조선업에 특화된 전문 항목들에 주목하고 있다. 우제혁 대우조선해양 ESG 추진단장 부사장은 "이번 성과는 양사가 우리 조선업 특성에 맞는 ESG 평가 지표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 노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회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ESG 경영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점진적으로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 지표는) ESG 경영을 단순히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수립과 성과 개선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며 "앞으로 우리는 국제해사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평가 지표를 활용, 정기적으로 내부 ESG 경영활동을 진단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그 결과를 담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자재 및 협력사에도 이를 적용해 상생 및 동반성장의 토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대우조선 LNG, LPG를 추진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복원 설비(VOC RS)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된 셔틀탱커의 운항 모습

현대重그룹, 미래 첨단 스마트조선소 구축에 속도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팔란티어)와 미래 첨단 조선소(FOS, Future of Shipyard) 구현에 속도를 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팔란티어와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 신뢰성과 활용도를 제고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 공정 뿐 아니라 최고 경영진 의사결정에서부터 영업,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등 전 영역에 걸쳐 데이터 중심의 업무 문화를 정착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팔란티어와 각각 지난 1월과 5월부터 빅데이터 플랫폼 파일럿 테스트를 수행, 기존에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 및 보완해 설계 및 생산 공정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로 적용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팔란티어와의 협력 사업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팔란

한국조선해양, 5250억원 규모 선박 8척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5250억원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 2곳과 14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4척, 5만t급 PC(Product Carrier)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컨테이너선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70m, 너비 27.6m, 높이 15m 규모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다. 또 PC선은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9.1m 규모로,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및 PC선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현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눈앞에 다가온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기체 표준 선점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선제적인 UAM 관련 투자와 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는 ‘표준 기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10년 내 동력장치와 이착륙 및 비행방식 등 주요 기능을 갖춘 표준 기종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0년부터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소재 UAM 기술 선도기업 오버에어(Overair)사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버터플라이는 한화시스템의 항공전자 기술과 오버에이社의 에너지절감 비행기술 등이 적용됐다. 최대 속도 320㎞로 서울-인천을 20분 내 운행할 수 있다. 특히 및 전기모터 사용으로 기체 제작비가 저렴하고, 10분 이내 고속 충전을 통한 연속운항이 가능해 운임비를 모범 택시 비용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에는 영국 브리스토우(Bristow)사가 버터플라이 20∼50대 물량을 사전 주문하기도 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6월 내년 3분기 UAM 무인 시제기 비행을 목표로 오버에이사에 15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에 실물 크기의 무인 시제기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후 자체 비행시험을 통해 항행관련 기술검증이 완료되면 2025년까지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에 참가해 실증 비행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현재 한화시스템은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에 참가해 UAM 버티포트(이착륙장)와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달 14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형 UAM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2025년 제주도에서 UAM 시범 사업 시작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미래형 항공기체(AAV) 개발·운항·인프라 등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UAM 상용화까지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영 및 기술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KAI는 2029년까지 UAM 독자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2025년까지는 보유한 기존 항공 기술과는 다른 전기 분산추진, 소음 등 UAM 특화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이후부터 독자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2024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실제 크기의 약 40%에 달하는 UAM 축소기를 만들 계획이다. 이후 UAM 축소기를 통한 실증 비행에 돌입,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KAI는 이미 고정익 항공기와 회전익 항공기, 무인항공기를 개발하고 제작하며 UAM 개발에 필요한 기술 중 70%에 해당하는 완성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나머지 30%를 채우기 위해, KAI는 사내 차세대비행팀을 꾸려 UAM과 유무인 복합 운영체계 기술, 경량기체 개발을 위한 복합재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KAI는 향후 UAM 사업과 관련해 컨소시엄을 준비하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가 확정될 시 비행체 개발과 UAM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외 전문 기업들과 협력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45개국 약 400대 이상의 UAM 비행체가 개발 중이다. 이들이 UAM 비행체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관련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팽창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 규모는 연평균 30%씩 성장해 2040년 1조4740억달러(약 2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UAM을 미래 중요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만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lsj@ekn.kr한화시스템이 美 오버에어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UAM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 이미지.사진=한화시스템

제주항공, 인니 북술라웨시와 관광·경제 교류 활성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제주항공과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가 관광과 경제의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 제주항공과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는 지난 16일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관광 및 경제의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올리 돈도캄베이 북술라웨시주지사,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항공과 북술라웨시주는 제주항공의 새로운 목적지 개척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10 New Bali’s‘(열 개의 새로운 발리) 정책 실현을 위해 양국간 경제, 문화, 관광 교류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으로의 선제적인 진입을 위한 현지 정부와 협력 강화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내년부터 계획된 신규 기재(B737-8) 도입에 따른 신규 노선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내년부터 계획된 기단 현대화 작업을 통해 신규 노선 개발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된 만큼 현지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0918 제주항공-인니 북술라웨시 MOU 체결(1) 16일 오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진행된 ‘관광과 경제의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올리 돈도캄베이 북술라웨시주지사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