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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어린이날 연휴 진로특강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어린이날 연휴 동안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하는 Dream Talk’를 주제로 오는 5일과 6일에 각각 2차례씩 열린다. 각 차수 정원은 126명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 대상 선착순 현장 접수로 모집한다. 항공산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현업 종사자들이 직접 노하우를 알려주기 위해 기획된 이번 강연에는 아시아나항공 교육기부봉사단에 소속된 현직 조종사, 승무원, 운항관리사, 정비사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자들은 △운항승무원이 되는법 △캐빈승무원의 임무 △운항관리사의 역할 △항공기 정비사의 임무와 되는 방법 △항공기에 대한 이해 △ 항공사 직원으로 근무하는 장점 등을 직접 소개한다. 특히 이번 강연에는 학생 시절 아시아나항공 진로 특강에 참석 한 후 승무원의 목표를 이루게 된 임하연 선임승무원이 강연자로 나선다. 임하연 선임승무원은 고등학교 시절 아시아나항공 ‘색동나래교실’에 직접 지원해 참석했고, 막연했던 승무원에 대한 꿈을 좀 더 구체화 할 수 있었던 본인 경험과 승무원이 되기 위한 준비 및 면접 노하우를 전달 할 계획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이승원 선임 부기장은 "항공 역사와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조종사 직업 강연을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어린이날 연휴에도 항공산업에 관심이 많아 찾아온 학생들이 항공산업 종사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ji01@ekn.kr아시아나항공 직업특강 포스터 아시아나항공이 어린이날 연휴 동안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HMM, 홈페이지 새단장… "ESG경영 강조·이용자 편의성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MM이 해운업의 디지털라이제이션 시대에 발맞춰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홈페이지는 자사의 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화주 등 이용자의 편의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신설된 ESG 메뉴는 탄소배출 저감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잘 드러냈다는 설명이다. HMM은 ESG 메뉴에서 탄소 배출 저감 현황 뿐아니라 환경, 안전보건, 인권, 윤리경영 정보 등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반인도 해운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재정비하며 해운선사의 정체성도 강화했다. 첫 화면에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와이드로 배치해 글로벌 원양 컨테이너선사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용자 편의 개선도 이뤄냈다. 원하는 정보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메뉴를 간소화하고 ‘e-서비스(e-Service)’ 기능도 한층 강화해 홈페이지를 자주 이용하는 화주들의 편의도 개선했다. 또한 새롭게 적용된 스텝바이스텝 예약 시스템은 화주에게 중요한 내용을 우선적으로 요청하며 정보 입력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내용을 검증해 잘못된 부분을 즉각 알려준다. 정산 시스템 역시 대폭 개선됐다. 실시간으로 정산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고 이 정보가 내부 시스템에 연동돼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해으며, 미주지역의 경우 e-서비스를 통한 예약과 온라인 대금 결제까지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 HMM 관계자는 "HMM의 현황을 쉽고 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새단장했다"며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는 글로벌 선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HMM HMM 신규 홈페이지 화면. 사진=HMM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4150억… 전년 比 47%↓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대한항공은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415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7.4%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1959억원으로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3554억원으로 34.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kji01@ekn.kr2023042601010011366 대한항공은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4149억9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4%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 가정의 달 맞이 프로모션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시 마일리지 일부를 환급해 준다. 해당 이벤트를 통해 클락, 세부, 다낭, 프놈펜, 마닐라 노선을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면 노선에 따라 왕복 기준 4000마일에서 최대 8000마일까지 환급받게 된다. 탑승 기간은 6월1일부터 7월20일까지이며, 이날부터 오는 31일 기간 내에 발권하면 해당 혜택을 적용 받는다.또 20 BMW Coin을 아시아나항공 1마일리지로 전환하는 신규 제휴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제휴기념 이벤트로 6월10일까지 BMW Coin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고객들은 선착순으로 2배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며, 1만 BMW Coin 이상을 전환하는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당첨된 BMW Coin 금액만큼 캐시백 해준다.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삼성카드(개인) 결제 시 즉시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5월12일까지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일본, 중국, 동남아, 사이판, 델리, 시드니 등의 노선을 구매하면 구매액에 따라 5만원부터 40만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여행 선호지 대상 항공권 할인 및 마일리지 환급 등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ji01@ekn.kr아시아나항공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대한항공,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래핑 항공기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항공이 3일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격납고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한항공 특별기 공개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태원 공동유치위원장,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원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공개된 대한항공 특별기가 세계인들을 사로잡는 K-콘텐츠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지구촌 이웃들에게 우리의 뜨거운 엑스포 유치 열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보잉777-300ER 항공기를 동원하는 한편,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 블랙핑크 이미지를 항공기에 입혔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래핑항공기는 오는 4일 인천발 파리행 KE901편을 시작으로 전세계 하늘을 누비게 된다. yes@ekn.kr대한항공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래핑 항공기 (보잉777-300E 대한항공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래핑 항공기 (보잉777-300ER)

HD한국조선해양, 韓조선업계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도입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등의 세부계획을 담은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부문에서 발생하는 연간 탄소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해(2018년 대비 2030년 28%, 2040년 60%)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탄소중립 방안은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1.5℃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스코프 1과 2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스코프는 ‘GHG 프로토콜’에서 정한 기업의 탄소 배출 범위로 현재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먼저 스코프 1에 해당하는 ‘직접배출’ 탄소량 관리를 위해 시운전 선박 및 운송용 차량에 쓰이는 연료를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와 같은 저탄소·무탄소 연료로 대체한다. 스코프 2로 분류되는 사업장 내 ‘간접배출’의 경우 크레인 등의 핵심 부품을 교체해 전력소모량을 줄이고, 조선소 내 LED 조명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태양광 및 풍력을 활용한 자가발전과 전력구매계약 등을 통해 2050년까지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도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배출량 공개요구가 커지고 있는 스코프 3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도 이어간다. HD한국조선해양은 스코프 3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국내 조선사 및 선급과 함께 국제 표준 제정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HD현대는 최근 그룹 내 탄소중립 이행 관리와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이들은 그룹의 탄소중립 일정 전반을 총괄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탄소배출권 통합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가삼현 HD현대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조선·해양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바다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탄소중립 이행 로드맵. 자료=HD한국조선해양

에어부산 하늘책방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에어부산이 국적사 최초로 전자도서관 ‘하늘책방’ 서비스를 선보인 가운데 지역 내 문화·예술 사업 진흥 및 문화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오프라인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오는 19일 오후 8시 부산 서면 소재 KT&G 상상마당 3층 라이브홀에서 ‘럭키드로우’ 저서이자 약 60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드로우앤드류’를 초청해 북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북 콘서트에서 자신이 집필한 책을 소개하며 ‘나만의 길을 찾을 때까지 인생의 레버를 당기는 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콘서트를 진행한다. 북 콘서트 참가 신청 기간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17일까지며, 신청 정원은 186명으로 선착순 접수를 통해 신청받는다. 공식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콘서트 당일 현장 접수는 불가하다. 북 콘서트 당일에는 ‘럭키드로우(선물뽑기)’ 이벤트를 진행해 당첨된 6명을 대상으로 에어부산 국내선 왕복 항공권 3매와 에어부산 모형항공기 3개를 증정할 예정이다. 참여자 전원에게 에어부산 트래블키트를 증정하며 럭키드로우 도서를 지참하는 참여자를 대상으로는 작가의 사인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사인회도 함께 진행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하늘책방이 입소문을 타며 에어부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리 잡아 이번 오프라인 북 콘서트도 기획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 수도권 대비 부족한 부산 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격차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kji01@ekn.kr사진1) 에어부산 하늘책방 북 콘서트 포스터 에어부산이 국적사 최초로 전자도서관 ‘하늘책방’ 서비스를 선보인 가운데 지역 내 문화·예술 사업 진흥 및 문화 인프라 확장을 위해 오프라인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KR-대우조선, 4만㎥급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CCUS기술 수요에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선급(KR)은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4만㎥(입방미터)급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에 개념승인(AIP)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선박은 양사 간 공동개발 프로젝트(JDP)를 통해 개발됐다. 대우조선은 대상선박의 기본 및 구조설계와 화물운영 시스템에 대한 개념설계를 수행하고, KR은 이에 대한 선급 및 국내외 규정 검토를 통해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산화탄소는 저온 및 고압 상태가 동시에 유지돼야 액체상태로 운반이 가능하다. 이 조건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반 탱크에 사용 가능한 재료와 두께가 한정돼 있어 화물 운반용 선박 중 상대적으로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된다.현재 전세계적으로 탄소의 포집과 활용 및 저장(CCUS) 기술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시설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그간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은 그동안 식품 운송 목적으로 3000㎥급 미만의 소형 사이즈 선박이 주로 건조돼 왔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수요 증가와 함께 경제성 확보를 위해 대형 운반선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KR 연규진 도면승인실장은 "이번 AIP를 통해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건조 기술 상용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며 기존보다 대형화된 운반선 건조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김형석 대우조선해양 선박기본설계담당 상무는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개념설계까지 완료함으로써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대표 사이즈에 대한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해 가겠다"고 밝혔다.lsj@ekn.kr4만㎥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AIP 수여식에서 양사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R

[단독] 대우조선해양, 작년 고급인력 400여명 이탈…"막을 방법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대우조선해양 내 고급인력(연구·도면설계 업무 등 담당) 이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 특성 상, 이탈을 막을 수 없다면 자칫 경쟁력 하락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양성에 10년 걸리는 ‘고급인력’ 줄줄이 이탈2일 조선업계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내에서만 약 400여명의 고급인력이 이탈(전자공시 기준 정규직 증감은 -325명)했다. 대우조선해양 사내에서는 "(설계)도면 그릴 사람도 없다"는 푸념이 들린다는 말도 나온다. 자율운항·친환경선박·탄소저감기술 등 연구개발(R&D) 역량이 강조되고 있는 조선업계의 최근 흐름과는 반대되는 행보다.회사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고급인력은 통상 박사 학위 수료까지 10년의 과정이 걸리는 등 ‘공급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직종이다. 외국 인력이 이를 대체할 수도 없거니와, 연구 분야가 다른 타 업계에서 데려오기도 힘들다. 이에 대다수 기업들은 인사팀을 통해 연구직 직원들을 따로 관리하고 이탈을 막으려 한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업종에 특화된 고급인력은 절대적인 수도 적을 뿐더러, 이를 확보하려는 회사들의 경쟁 역시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법적 기대… ‘기각’ 판결지난해 5월 불거졌던 대우조선해양 ‘정보보안 서약서’ 사건은 고급인력 이탈을 막으려는 최후의 수단으로 해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보안서약에 서명을 받으며 9항에 ‘퇴직 후 1년간 경쟁업체 취업금지’ 조항을 넣었다. 이를 어길 시 근로자는 퇴직시점 기준 3개월 평균임금 상당액을 (회사에) 지급(반납)하고 별도로 회사의 손해액을 지체 없이 변상한다는 내용이다.본지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지난 3월 3일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이직한 직원을 상대로 제기한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에 즉시 항고했으며 사건은 광주고등법원으로 이관됐다.법원의 구체적인 기각 이유는 △근로자의 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민법 제103조(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반하는 법률행위)에 반해 무효라고 볼 여지가 큼 △ 전직금지약정에 기재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기술이 핵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음 △ 피신청인은 전직금지약정에 대한 별도의 대가를 받고 있지 않음 등이다.◇ 사내에서 바라본 고급인력 이탈… "문제 심각해"대우조선해양 내부에서 바라볼 때도 고급인력 이탈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대우조선 한 연구원은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수의 인력이 이탈했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이는 그간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타사 대비 보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대부분 사람들이 HD현대 등 동종업계로 취업했다는 점은 잘 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추가로 "대우조선해양 내 연구원들은 대부분 ‘정보보안 서약서’ 내 조항이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현재 남아있는 사내 연구원들도 훨씬 좋은 대우를 받는다면 떠나갈 수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삼성중공업·대한조선·케이조선 등 조선사들과 HD현대그룹 내 조선계열사들을 ‘부당 인력 유인·채용’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바 있다.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보수가 좋은 곳으로 옮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력 유지 노력이 선행돼야 된다"고 지적했다.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3년의 산업은행 소속 딱지를 떼고 ‘한화그룹’ 품으로 넘어간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조기 경영정상화는 물론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lsj@ekn.kr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연합뉴스.

HD한국조선해양, 사흘간 가스선 12척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사흘간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만 무려 총 2조7900억원 규모의 가스선 12척의 계약을 따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20만㎥급 LNG운반선 2척, 17만4000㎥ LNG운반선 4척, 8만8000㎥급 LPG운반선 2척 등 총 2조4230억 원 규모 선박 총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20만㎥급 LNG운반선과 유럽 선사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등 6척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17만4000㎥급 LNG운반선에는 모두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Hi-ERSN(LNG재액화시스템)과 Hi-ALS(차세대 공기윤활시스템)가 탑재될 예정이다. Hi-ERSN은 LNG화물창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완전 재액화하는 시스템으로 공기 중에 흔한 질소로만 냉매를 구성해 친환경적이며, 기존 시스템보다 20% 이상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Hi-ALS는 선체 표면에 공기를 공급해 마찰 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 모두 절감할 수 있다.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8만8000㎥급 LPG운반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된다. 이 선박은 구 파나마 운하(Old Panama)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며,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도 실을 수 있도록 건조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선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 수익성이 높은 가스운반선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글로벌 조선업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200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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