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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 ②전기차 인프라 확충에 속도

기후위기 대응이 지구촌의 지상 과제로 등장하면서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제조사들은 친환차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산업 생태계나 소비자 선호 등이 각각 다른 만큼 주요국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친환경차 정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자동차 강국’ 독일을 찾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현지 기업들의 친환경차 전환 현주소와 전략을 알아보고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진단하는 ‘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 기획 시리즈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실험 끝나간다[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②] 전기차 인프라 확충 속도···신차도 ‘봇물’[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③] 현대차 전시장 가보니···아이오닉5 앞세워 존재감↑[뮌헨(독일)=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내연기관차 시장에서 최고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독일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충전 등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제조사들은 경쟁력 있는 신모델들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내년부터 연방 정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이 단계적으로 축소된다는 점은 시장 성장의 변수로 꼽힌다. 28일 업계와 독일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독일 완성차 시장은 반도체 대란 등 여파로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전기차 등록 대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독일 내 완성차 판매는 2020년 292만대에서 지난해 262만대로 10% 이상 줄었다. 이는 독일 통일 이후 최저 판매를 기록한 2010년(291만70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다만 전기차는 수요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작년 기준 순수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약 36만대로 전년(19만4163대) 대비 83.3% 급증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6.7%에서 13.6%로 뛰었다. 이는 전기차 전환이 비교적 빨랐던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더 높은 성장률이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전년 대비 137.9% 성장한 성적(3만9714대)을 기록했다.유럽연합(EU) 차원에서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U 소속 완성차 기업들은 평균 판매대수 기준 대당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최대 상한치(95g/km)를 지켜야하고, 작년부터 모든 신규 등록 차량에 이 규제가 적용됐다. 독일만 놓고 보면 지난해 1월부터 고배기량 차량에 일종의 ‘탄소세’를 적용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연방정부가 최근 내놓은 보조금 삭감안은 향후 변수로 꼽힌다. 다만 각종 규제 탓에 전기차 성장세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오히려 보조금 삭감안을 통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EHV) 지원금을 없애면서 순수전기차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기차 보조금을 차량 가격에 따라 차등을 두고, 그 액수도 줄인다는 게 독일 연방정부의 구상이다. 2024년부터는 4만5000유로(약 6200만원) 미만 차량에만 최대 3000유로(약 410만원)의 보조금을 줄 방침이다. 계획된 예산을 소진할 경우에는 보조금 지급을 중단한다. 올해는 4만유로(약 5500만원) 미만에 최대 6000유로(약820만원), 4만~6만5000유로(약 5500만~8900만원) 차량에 최대 5000유로(약 68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신 인프라 확충에는 계속해서 힘을 주는 모습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전기차 100만대당 적정 충전시 수가 일반 7만기, 급속 7000기 수준이라고 계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지원 계획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의 2019년도 자료를 보면 전기차 충전기는 단독주택 차고, 연립주택·아파트 주차장, 회사 주차장 등 대부분 개별 공간에 85%가 설치돼 있다. 공동 시설 내 인프라 확충 여지가 많은 만큼 정부 의지대로 충전소를 늘릴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가능해 보인다.자동차 제조사들은 보조금 없이도 전기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내연기관차에 버금가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 BMW, 폭스바겐 등이 스웨덴 배터리 제조기업 노스볼트(Northvolt)와 투자·공급 계약을 맺은 사례다 대표적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조 단위 투자를 통해 전기차 라인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벤츠와 BMW는 전기차 전용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전세계 시장에 신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벤츠는 ‘EQ‘, BMW는 ’I’, 폭스바겐은 ‘ID‘ 등 전기차 전용 브랜드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신차를 쏟아내며 자국 내 전기차 영토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독일 연방 자동차청에 등록된 전기차를 살펴보면 폭스바겐이 12만6228대로 점유율 20.74%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0년 1만9378대, 작년 6만2225대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스마트와 BMW의 전기차도 각각 2만1923대에서 5만7028대, 1만6756대에서 4만4873대로 성장했다.시장조사업체 Influence Map은 독일 자동차 제조기업들의 전체 생산 대비 무공해차 비율이 글로벌 기업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9년 기준 벤츠 56%, BMW 45%, 폭스바겐 43% 등을 달성해 스텔란티스(40%), 포드(36%), 르노(31%), GM(28%), 현대차(27%), 토요타(14%) 등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yes@ekn.kr독일 뮌헨 시내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독일 뮌헨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독일 뮌헨에 있는 BMW 전시장 내부. BMW는 뮌헨은 본거지로 둔 자동차 제조사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의 동력시스템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워즈오토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다. 1995년부터 매년 ‘10대 엔진’을 선정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워즈오토 측은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10 Best Engines)’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으로 변경했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전동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 28회 째를 맞는 올해 결과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에 탑재된 29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5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초고속 충전 기술,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5는 4륜구동 기준 최대출력 239kW, 최대토크 605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458km(2WD, 19인치 기준)에 달한다. 특히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약 18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초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워즈오토 심사위원인 드류 윈터(Drew Winter)는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고 넓은 실내공간을 만들어 냈다"며 "아이오닉 5의 동력시스템은 자동차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에 적용된 초고속 충전과 V2L 등 차별화된 기술들을 통해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친환경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1) 현대차 아이오닉 5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빈증성 타이어코드 공장 증설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베트남 빈증성에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빈증성에 연산 1만9200t 규모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연산 1만6800t 규모 베트남 PET 타이어코드 공장 준공 이후 두 번째 추진한 투자다. 이번 증설을 통해 기존 생산량 8만4000t에서 1만9200t이 늘어나 총 10만3200t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는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타이어코드는 고강도섬유가 직물 형태로 타이어속에 들어가 타이어의 뼈대 역할을 하는 섬유보강재다.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소재다. 원료에 따라 PET, 나일론(Nylon), 레이온(Rayon), 금속소재(Steel) 타이어코드로 나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승용차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PET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 빈증성 바우방 산업단지에 입주한 코오롱인더스트리 타이어코드 공장은 전 공정에 최신 생산설비를 도입해 원사 생산부터 제직, 가공, 열처리, 완제품까지 일관 생산체계를 갖췄다. 베트남 공장은 현재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로부터 품질 승인이 마무리돼 풀가동 중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 효율성 향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3년 타이어코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미쉐린, 브릿지스톤, 한국타이어 등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 경쟁력을 키워왔다. 박규대 코오롱인더스트리 자동차 소재 사업 총괄 본부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성능,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또한 지속 확대해 타이어코드 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1. 코오롱인더스트리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

현대차, 판교 일대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오는 29일부터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경기도 판교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량이 이용된다.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대형 승합차인 쏠라티를 개조한 자율주행 차량 2대를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에 투입한다. AI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을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조직인 MCS(Mobility & Connected-car Service) Lab이 개발한 셔클 서비스는 탑승객이 앱을 통해 가까운 정류장에서 차량을 호출 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되는 최적의 경로를 따라 호출한 위치로 차량이 이동하는 방식을 통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배차 효율성을 높인다. 현대차 로보셔틀은 판교테크노3사거리 기준 반경 약 540m로 설정된 지역에서 운영된다. 지난 해 세종시에서 첫 선을 보인 로보셔틀을 판교 제로시티에서 운영함으로써 복잡한 도심환경에서의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한다. 판교 제로시티는 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종사자의 이동이 많은 지역으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연구가 이뤄지는 곳이다. 혼잡한 도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경기도 및 성남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를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전무는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로보셔틀, 로보라이드 등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 중"이라며 "더욱 복잡해질 환경 속에서도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1) 로보셔틀이 판교 제로시티 일대를 주행하고 있는 모습 로보셔틀이 판교 제로시티 일대를 주행하고 있다.

모빌리티도 한류시대로 도약...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 열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모빌리티 정책의 우수 성과를 국내외에 알리고 주요국들과 대중교통 정책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이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의 교통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10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이 오는 29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은 다양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을 발굴·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마다 국토부가 주최해 온 행사다. 올해는 대한교통학회 주관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추진중인 모빌리티 활성화 정책이 다뤄질 예정이다. 포럼 주제는 미래모빌리티 변화를 고려한 대중교통 발전전략으로 헨리 리우 미국 미시간대 교수가 ‘자율주행차에 대한 희귀성의 저주’를 사티쉬 우쿠수리 미국 퍼듀대 교수가 ‘데이터를 활용한 교통 설계 및 운영’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세션 분야로 나눠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it), 공유형 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코로나19 시대의 대중교통 정책에 관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하게 된다. 이성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포럼은 지난 19일 국토부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서 제시된 주요 과제들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장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포럼의 성과를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실현해 나가는데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axkjh@ekn.kr제10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 포스터 ▲제10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 포스터

기아, 공식 홈페이지 ‘사용자 중심’ 새단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기아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커머스 기능을 융합한 고객 친화적 플랫폼을 선보였다. 화면 및 메뉴 구성을 단순화해 고객의 접근 편의성을 강화했다. 고객이 빠르게 제품을 탐색하고 상세한 차량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매 카테고리 내 견적 내기, 구매상담 신청 등 편의 버튼을 최적화 배치했다. 이달의 구매혜택, 모델 비교 등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핵심 기능도 추가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판매통계를 기반으로 한 차량 추천 및 제안을 통해 고객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베스트 기아(Best Kia) 탭에서는 최근 출시, 연비 효율, 적재 공간, 안전성 등 네 가지 카테고리별 상위 순위에 오른 톱5 차량 정보를 최다 판매 트림과 옵션, 컬러 조합으로 제시한다. 고객은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손쉽게 견적 내기를 해볼 수 있고 트림, 옵션, 컬러 등 선택사항을 변경한 개인 맞춤형 견적도 진행할 수 있다. 이달의 구매혜택을 통해 차종별 할부 혜택이 적용된 월 할부금 기준 차량 가격을 알 수 있어 예산 범위를 고려해 적합한 차량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아는 고객이 선택한 트림, 내·외장 컬러, 옵션을 기반으로 3D 및 2D 모델링 차량 콘텐츠를 제공한다. 3D의 경우 니로, 2D의 경우 니로 EV, K8을 우선 지원하며 향후 순차적으로 적용 차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서 상세 모델 검색, 경쟁 모델 비교, 사양 설명서, 카탈로그·가격표 등 관련 정보를 별도 메뉴 구성이 아닌 차량 메뉴 하단에 배치해 고객의 정보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어려운 자동차 용어를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격표에 표기된 모든 사양에 대한 이미지 및 설명을 게재한 가격표 연동 사양설명서를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고객 친화적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통해 고객의 차량 구매를 지원하고 고객이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라며 "차량 구매 전 유용한 정보 탐색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220927 (사진2) 리뉴얼 오픈 기아 홈페이지

[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 ①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집착 버리고 전기차로 급전환

기후위기 대응이 지구촌의 지상 과제로 등장하면서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제조사들은 친환차 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산업 생태계나 소비자 선호 등이 각각 다른 만큼 주요국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친환경차 정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자동차 강국’ 독일을 찾아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 현지 기업들의 친환경차 전환 현주소와 전략을 알아보고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진단하는 ‘獨 친환경차 전환 현장을 가다’ 기획 시리즈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① ‘하이브리드’ 실험 끝…전기차로 직행② 전기차가 대세…인프라 확충 가속③ 현대차 전시장 르포…아이오닉5 열풍[뮌헨(독일)=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요. 힘들 것 같습니다."(독일 완성차업계 관계자) 독일은 우리나라와 달리 PHEV 수요가 많다. 제작사들이 관련 신모델을 대거 출시했고, 정부도 보조금을 지원했다. 단거리는 전기로 주행하고, 충전이 여의치 않을 경우 휘발유를 사용한다는 PHEV의 장점 때문이다. 지난 19~23일 직접 찾은 독일 뮌헨에서는 PHEV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 실험’이 끝나가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에서도 내연기관차 이후 곧바로 전기차로 넘어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내연기관차 기술력에 미련을 못 버리던 독일이 전기차 전환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뮌헨은 독일 남부의 핵심 도시다. BMW 본사가 있어 시민들이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본사가 있는 슈트트가르트를 제외하면 가장 큰 전시장을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만 교통 환경은 서울이나 부산 등 우리나라 도시들과 달랐다. 오래된 건물이 많고 높이 제한 등이 워낙 엄격해 지하주차장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U, S 등 지하철 노선은 서울만큼 복잡하다. 인구가 150만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중교통이 엄청나게 발달했다는 평가다. 도심에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고 트램도 자주 다닌다. 자연스럽게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크게 부족하게 느껴졌다. 대형 건물의 지하나 주차 공간이 넓은 슈퍼마켓 등을 찾아가야 했다. ‘주차 전쟁’이 벌어지는 구시가지 근처에는 충전기가 많이 마련되지 않았다. 실제 현지 언론들도 정부나 주 차원에서 충전 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을 자주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충전기를 차지하고 있는 PHEV가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독일 연방 자동차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PHEV 등록 대수는 전체의 1.3% 수준이다. 가솔린(63.9%)이나 디젤(30.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순수전기차와는 점유율이 같다. 올해 4월 기준 정식 등록된 전기차는 68만7241대, PHEV는 62만2971대다. 도심에서도 PHEV를 충전하는 시민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뮌헨의 경우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라 고급 브랜드 PHEV에 대한 수요도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현지인의 전언이다. 뮌헨 외곽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만난 30대 독일인 운전자는 "PHEV는 충전에 대한 압박이 덜해 전기차보다 좋다"고 말했다.재미있는 광경도 목격했다. 알디(ALDI) 슈퍼마켓에서 PHEV 운전자가 전기차에 자리를 양보한 것이다. 전기차는 충전하지 않으면 주행이 힘들다는 점을 배려한 것으로 보였다. 독일 최고부자가 운영하는 알디는 태양광패널을 이용해 만든 전기를 전기차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다만 판매점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BMW, 벤츠, 오펠, 현대차 등 전시장을 둘러봤지만 PHEV를 전면에 내세운 경우는 없었다. BMW와 벤츠의 경우 매장이 워낙 넓어 PHEV를 찾아보기조차 힘들었다. 직원들도 최근에는 순수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 연방정부가 최근 전기차 보조금 삭감안을 발표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 보조금 지급액을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게 골자다. 2024년부터는 4만5000유로(약 6200만원) 이하 차량에만 지원금을 준다. 그동안 최대 4500유로(약 620만원)를 지급했던 PHEV 보조금은 아예 없어진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PHEV에 주목하던 시절이 있었다. 기름도 넣고 충전도 할 수 있는 이 차의 장점을 잘 살리면 친환경차 시대로 넘어가는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는 시간을 벌 수 있고, 운전자들의 인식도 바꿀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대부분 국가에서 보급은 많지 않았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개발을 꺼렸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정부도 없었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 내연기관차 ‘패권’을 쥔 프리미엄 브랜드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PHEV를 개발해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정부 역시 이들의 이익을 위해 구매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줬다. 현지 소비자들은 PHEV가 이용도 편리하고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내년부터 보조금이 없어지만 시장 침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사들도 순수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자동차 강국에서 성장을 꿈꿨던 PHEV 시장은 결국 그 존재감을 발산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yes@ekn.kr독일 뮌헨 외곽의 대형 슈퍼마켓에 전기차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독일 뮌헨 구시가지 근처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 시내에서 차량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충전 단자를 별도로 준비해와야 한다.독일 알디 슈퍼마켓 전기차 충전소. 태양광 패널을 통해 만든 전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가 떠 있는 경우에만 충전이 가능하다.독일 뮌헨의 한 알디 슈퍼마켓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덮여 있다. 여기서 생산한 전기를 전기차에 무상제공한다.독일 뮌헨에서는 충전하고 있는 PHEV를 많이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기아, 美 전기차 보조금 상반기에만 4110억원 수령”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받은 전기차 보조금이 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등 미국산 전기차가 국내에서 수령한 보조금은 160억원에 불과했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2만9837대에서 올해 상반기 4만1287대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올해 미국에서 받은 보조금만 4114억원에 달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구체적인 피해액을 추산할 수 있는 수치라고 구 의원 측은 해석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에 수출하는 차량 중 IRA 대상 차종의 비중은 10% 수준이다. 전기차, 수소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 등이 포함된다.한국의 상반기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 대수는 미국(29만2646대)에 이어 2위였다. 독일(3만6170대), 일본(2만9156대), 스웨덴(1만7906대) 등을 앞섰다.미국 정부는 지난달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전기차 한 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후 보조금 혜택 요건에 ‘북미 조립’ 요건이 추가돼 현대차·기아는 연말까지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내년에는 북미 조립 요건 외에 배터리의 광물·부품 비율 요건도 추가돼 보조금 받기가 더 까다로워진다.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수령한 전기차 보조금은 미국산 수입 전기차가 국내에서 받은 보조금에 비해 25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환경부의 ‘국적별 보조금 지급 현황’을 보면 상반기 전기차에 5362억원의 국비 보조금이 지급됐다. 이 중 미국 수입차에 지급된 보조금이 166억원으로 3.1%에 그쳤다. 테슬라가 161억원이고 제너럴모터스(GM)가 5억원이다.국산 전기차에 지급된 보조금은 4693억원으로 87.5%에 달했다. 중국 수입차가 388억원으로 7.2%였다.전체 전기차 보조금 중 미국산 전기차에 지급된 보조금 비율은 2020년 18.8%(1027억원)에서 지난해 11.6%(1150억원)으로 낮아졌다. 구 의원은 "미국에서 IRA가 시행될 경우 국내 자동차생산업체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며 이는 명백히 WTO협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위배되는 사항"이라며 "한국의 자동차업체들이 미국에 130억달러 이상의 투자와 10만명 이상의 노동자를 고용해 협력적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산업통상부가 양국간 상호 호혜적 관점에서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yes@ekn.kr

벤츠, 프리미엄 준대형 전기차 ‘더 뉴 EQE‘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E‘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차는 ’더 뉴 EQS‘에 이어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국내에 들어오는 모델은 ’더 뉴 EQE 350+‘다. 88.89kWh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71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 215kW와 최대 토크 565n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6.4초다. 벤츠 더 뉴 EQE 350+는 최대 170kW 출력의 급속 충전과 8.8kW 출력의 완속 충전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32분이 소요된다. 신차는 스티어링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D+·D·D-)의 회생 제동 모드를 제공한다.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까지 4가지 주행 모드가 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도 적용됐다. 이는 S-클래스에 탑재된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조향을 제어해준다. 벤츠 더 뉴 EQE 350+의 가격은 1억16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요하네스 슌 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벤츠 코리아는 더 뉴 EQE 의 출시로 콤팩트에서부터 대형 세그먼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그먼트에 걸쳐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제공하며 럭셔리 전기차 분야에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더 뉴 EQE는 다양한 최신 기술 및 편의 사양들을 탑재해 국내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22C0201_011 벤츠 더 뉴 EQE.

지엠한마음재단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 소외 계층 아동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한국지엠 본사 홍보관에서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식’을 열고 지역사회 취약계층 아동 50여명에게 선물 꾸러미를 선물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브라이언 맥머레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사장, 윤명옥 한마음재단 사무총장, 신정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마련된 선물 꾸러미는 가방, 영양제, 헤드폰, 스낵 등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물품으로 구성됐다. 제너럴모터스(GM) 임직원 산타 원정대가 직접 아이들을 찾아가 선물 꾸러미를 전달했다. 한마음재단은 GM의 다양성 및 포용성 가치를 지역사회에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렘펠 사장은 "이번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는 쌀쌀해지는 계절을 맞아 소외 계층 아동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우리 지역 사회 취약 계층 아동들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머레이 사장은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해 준 GM 산타원정대 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GM의 포용성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ㅇ 27일 한국지엠 본사 홍보관에서 열린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식’에서 윤명옥 한마음재단 사무총장,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신정원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인천지역 본부장, 브라이언 멕머레이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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