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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4도어 4인승 스포츠카 ‘푸로산게’ 아시아 최초 韓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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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푸로산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를 아시아 시장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페라리는 21일 경기도 여주에서 ‘페라리 푸로산게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신차를 국내에서 공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푸로산게는 이태리어로 ‘순종(thoroughbred)’을 의미한다. 자연흡기 V12 엔진을 장착해 세그먼트 내 가장 강력한 725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엔진은 2100rpm에서도 최대토크의 80%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푸로산게는 전형적인 GT와는 다른 레이아웃과 비율을 채택했다. 통상 현대식 GT 엔진은 차량의 앞쪽에 장착돼 기어박스가 직접 연결된 상태로 거의 앞 차축에 걸쳐 있다. 반면 푸로산게는 프론트 미드 엔진을 장착하고 후륜 쪽에 기어박스를 배치했다. 스포츠카와 같은 트랜스 액슬 레이아웃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프론트 미드 엔진 스포츠카에 가장 적합한 49:51%로 정확히 중량 배분을 할 수 있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푸로산게의 섀시는 강력한 강성을 가진 구조를 만들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언더보디(underbody) 섀시는 전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섀시는 더 커졌지만 무게는 페라리의 이전 4인승보다 가벼워졌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리어 해치는 전기로 작동된다. 2개의 전자식 스타빌루스(Stabilus) 테일게이트 리프터를 장착, 트렁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73도까지 오픈된다. 큰 짐도 간편하게 싣고 내릴 수 있다는 게 페라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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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푸로산게

신차에는 페라리 최초로 루프를 퍼스널라이즈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탄소섬유 버전 대신 루프 전체 길이 만한 일렉트로크로믹(electrochromic, 전기 변색) 글라스 루프를 선택할 수 있다. 글라스의 하부 표면은 전기 감응성 필름으로 코팅돼 미세한 전류가 필름을 통과하면 색조 수준을 변경, 실내에 햇빛을 가득 채우거나 필요한 경우 그늘을 만든다.

마사지 기능을 가진 앞좌석에는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5가지 유형의 마사지와 3단계 강도 조절을 통해 원하는 부위에 편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푸로산게는 페라리 차량 최초로 공기질 센서가 탑재돼 있다. 이 센서는 스마트 에어 리-서큘레이션 컨트롤(smart air recirculation control)과 최대 PM2.5의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필터를 사용했다. 또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 호환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들은 기존의 내장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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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푸로산게 실내.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은 "푸로산게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던 ‘가족을 태울 수 있는 4인승 차량’에 대한 페라리 고객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차량"이라며 "출시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킨 푸로산게는 페라리가 수행해온 첨단연구기술을 완벽하게 응축해, 100% 스포츠카이면서 동시에 여유로운 공간, 폭넓은 사용성, 운전의 스릴까지 선사하는 세계 유일무이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판매사 (주)FMK의 김광철 대표는 "페라리 역사상 완전히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한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를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푸로산게를 통해 페라리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신규 국내 고객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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