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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로 진화한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는 보다 단단해진 느낌이다. 연료 효율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달리기 성능을 향상시켜 상품성이 높아졌다. 효율성과 주행감각을 모두 잡은 만큼 다양한 연령대에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강인한 인상을 지녔지만 동시에 귀여운 매력도 발산한다. 전체적으로 크로스오버차량(CUV)을 떠올리게 하지만 공간 활용을 SUV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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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을 상당히 잘 구성했다. 1·2열 좌석 모두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무릎 아래 공간이 답답하지 않았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451L를 제공한다. ‘차박’도 가능하다. 트렁크 바닥 높이를 일원화해 2열 시트를 접으면 꽤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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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친환경 소재가 대거 적용됐다. 차량 천장에 폐플라스틱(PET) 재활용 소재가 함유된 섬유를, 윈도우 스위치 패널에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했다고 기아는 소개했다. 바이오 인조가죽 시트는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를 활용했다.
신형 니로는 최고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4.7kgf·m의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 출력 32kW, 최대 토크 170N·m의 모터를 함께 품고 있다. 둘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적재적소에 엔진이나 모터가 힘을 더해주다 보니 주행이 답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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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과 스포츠 두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예상 밖의 달리기 성능을 발휘해 놀라웠다. 가벼운 차체를 이끌기에 충분한 힘이다. 기아 신형 니로의 공차중량은 1400kg 정도다.
서스펜션은 부드러운 편이다. 승차감을 최적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속 주행에서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빠른 속도로 커브에 진입해도 노면에 딱 달라붙는 느낌이 강해 안정적이었다. 하이브리드차가 힘이 부족하다는 편견은 철저히 깨준다.
2세대 신형 니로는 효율성과 주행감각을 모두 잡아 한층 더 진화했다. 가족 구성원에 따라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 출시 이전 사전계약 시에는 2030세대의 예약률이 상당히 높았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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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