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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자동차 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The Saudi Public Transport Company)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사우디 에너지 스타트업 쿼드라 에너지(Qudra Energy)가 합작한 중동 지역 개발 및 투자 회사다. SAPTCO는 리야드, 메카 등에서 시내·시외버스를 운영하고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으로 가는 국제버스를 운영하는 사우디 버스 공영 운송 업체다. 현대차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 SAPTCO는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에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동시에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 서비스와 인적 자원 제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수소전기버스 실증사업 추진 △수소 모빌리티 관련 정부 지원 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 기회 탐색 △수소 모빌리티 관련 공개 가능한 자료 등의 정보 교환 등이다.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를 SAPTCO에 판매 또는 대여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전기트럭을 수출하는 등 수소 산업과 관련해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한국의 중소, 중견기업을 발굴해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수소 모빌리티의 실증 데이터 수집에 참여한다. 또 인력 양성과 연구 등 수소 모빌리티 R&D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수소 모빌리티의 연료 보급을 위해 공급망을 확보하고 수소 생산, 수소 충전소 건설 및 운영 등 생산부터 충전에 이르는 사우디 내 수소 사업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SAPTCO는 수소 모빌리티의 운영, 관리 및 차량 데이터와 운전자 피드백을 공유한다. 중장기적으로 SAPTCO의 보유 차량을 수소 모빌리티로 바꾸는 한편, 현대차를 우선 전략 파트너로 사우디의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원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 전략을 수립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번 기술 협력이 사우디 지역 내 수소 생태계 형성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공해차 전환을 추진 중인 사우디의 움직임에 발맞춰 수소 모빌리티 보급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은 "앞으로 완성차 그리고 자동차 부품기업과 함께 사우디 아라비아 고온 기후환경에 적합한 수소버스를 개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es@ekn.kr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 ‘수소 모빌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바르드 알바드르 사우디 투자부 차관(왼쪽)과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중장기 전략 ‘Plan S’ 핵심 직무 경력직 채용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가 중장기 전략 ‘Plan S’ 목표 달성을 위한 인재 영입에 나선다. 기아는 다음달 5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Plan S’ 전략 관련 17개 핵심 직무에 대한 경력직 채용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eLCV비즈니스 △고객경험 △국내사업 △기업전략 △안전총괄(CSO) △재경 △오토랜드(AutoLand) 화성의 7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목적기반차량(PBV) 서비스·솔루션 기획, 생산시스템 구축, 탄소저감 사업개발 등 17개 직무를 모집한다. 채용은 서류모집, 서류전형, 1차 면접 및 역량검사, 2차 면접, 최종 합격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입사는 내년 2월 예정이다. ‘Plan S’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Planet) △공급자 관점이 아닌 고객중심 마인드셋으로 전환(People) △기존 사업에서 미래 신사업·신수익 구조로 전환(Profit)을 3대 축으로 하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기아가 ‘Plan S’ 관련 직무에 근무할 경력직을 이번과 같은 규모로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 관계자는 "핵심 사업과 전략 부문에서 우수 인재를 선점해 미래 신사업 전환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기업 비전 실현을 위해 조직문화와 근무 환경 혁신을 위해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1) 기아 양재 사옥 기아 본사 전경.

현대위아, 신입사원 공개 채용···차량부품·로봇 등 7개 분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위아는 오는 29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차량부품 △로봇(RnA) △방위산업 △구매 △기획 등 총 7개 부문, 25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대상자는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예정자다. 입사는 내년 1월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채용을 통해 ‘열관리 시스템’과 ‘로봇’ 등 미래 사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열관리 각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설계, 제어, 선행 및 해석, 시험 등 열관리 전 분야에서 인재 확보에 나선다. 지난달 경기도 의왕시에 열관리 시험동의 문을 연 현대위아는 신입 연구원 충원으로 열관리 시스템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로봇 분야 인재 채용에도 나선다. 이들은 주차로봇, 협동로봇, 물류로봇 등의 개발과 제어 설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실증 단계에 있는 산업용 로봇의 상용화 시기를 더욱 앞당길 예정이다. 아울러 고성능 등속조인트, 4륜구동 부품 등 기존 자동차 부품 연구 분야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채용을 진행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조직 문화를 혁신하며 임직원 모두의 성장을 돕고 있다"며 "이번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yes@ekn.kr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직원 종합복지시설 ‘이룸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현대위아 직원 종합복지시설 ‘이룸재’.

현대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자동차 조립 합작공장을 건설하며 중동 지역 내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 연산 5만대 규모 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 국부펀드와 5억달러(약 6700억원)를 공동 투자한다.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반제품조립(CKD)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양측은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짓는다.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건설된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현대차와 PIF는 합작공장 건설에 5억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한다. 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다.CKD 공장은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 해외 거점에서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그룹은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곳에 CKD 거점을 두고 있다. 지분율과 현지 파트너 등은 각 국가별 상황에 따라 크게 다르다. 이번에는 중동에 첫 생산 거점을 확보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 공장이 향후 중동 지역을 넘어 북아프리카 지역의 자동차 수출 기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목표로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이번에 공장이 들어서는 KAEC는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지역에 들어선 계획도시다.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이 위치한 제다(Jeddah)로부터 약 100km 거리에 있다. 최근 전기차 업계의 투자가 잇따르고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입주하는 등 중동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현대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 및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생산 제품의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목표로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에 대한 현대차와 PIF의 협력이 혁신과 환경친화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는 "현대차와의 협력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생태계 육성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합작투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의 가치사슬을 폭넓게 확장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yes@ekn.kr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PIF 자동차 생산 합작투자 계약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재훈 현대차 사장, 윤 대통령,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 국부펀드(PIF) 부총재,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 연합

넥센타이어, 美 NBA·MLB에 브랜드 광고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넥센타이어가 미국 인기 스포츠 종목인 NBA, MLB, NCAA 등에 브랜드를 광고하며 미국 시장 내 이미지 제고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이달부터 2023-2024 시즌이 새롭게 시작된 미국프로농구(NBA)의 LED 사이니지 광고를 통해 브랜드 노출에 나선다. △L.A.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샬럿 △디트로이트 △인디애나 △댈러스’ 등에 위치한 7개 구단의 홈 경기 및 어웨이 경기를 통해 미국 전역에 넥센타이어 브랜드를 광고한다. 또 내년 3월부터 진행되는 2024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경기장 홈플레이트를 통해서도 브랜드를 알린다. △클리브랜드 △애틀랜타 △샌디에이고 △L.A. △뉴욕 △필라델피아 △토론토 등에 위치한 6개 구단의 경기 중 넥센타이어가 노출된다. 여기에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텍사스를 연고지에 둔 대학농구팀의 홈 경기에서도 다음달부터 브랜드를 노출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브랜드 노출뿐만 아니라 미국 지역 주요 거래선에게 경기 관람을 초청하는 호스피탈리티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넥센타이어_ NBA, MLB 등 미국 스포츠 마케팅 강화 넥센타이어는 이달부터 미국 인기 스포츠 종목인 NBA, MLB, NCAA 등에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다.

산업계 임단협 마무리국면···철강 업계만 ‘살얼음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찬바람이 불어오며 산업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노사간 대립을 이어오던 완성차·조선 업계가 접점을 찾으며 극적으로 화해했지만 철강 업계에는 갈등의 불씨가 여전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지난 20일 올해 임금 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찬성 71.5%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아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로 임협을 타결했다.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KG 모빌리티 등 완성차 4개사는 추석연휴 전에 협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기아 노사는 사실상 ‘고용세습’이라 비판받아온 장기근속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노사의 이번 협약에는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 있다. 양측은 해당 조항에서 ‘정년 퇴직자’, ‘장기 근속자’ 문구를 삭제하고 ‘질병’을 ‘업무상 질병’으로 문구를 변경했다. 아울러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완성차 업계는 올해 임단협에 난항을 겪어왔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역대급 실적을 내 임금인상 등에 대한 압박이 컸다. 기아 노조의 경우에는 ‘고용세습’을 원한다고 몽니를 부려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에서도 갈등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다. 조선3사 역시 대규모 수주전을 앞두고 노사 대립을 멈췄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노사가 추석 연휴 전에 접점을 찾았다. 대부분 대화를 통해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지급폭 등에 의견을 모았다. 한화오션의 경우 지난 7월 조선 3사 중 가장 먼저 임단협을 타결했다. 이름을 바꾼 첫해라는 점에서 노사가 힘을 모은 결과로 풀이된다. 조선 업계는 향후 12조원 규모 ‘카타르 프로젝트’ 등 수주전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철강 업계 분위기는 다르다.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철광석 등 원재료 부담까지 커지고 있는데 ‘파업 리스크’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 노조는 창사 이후 55년간 총파업에 들어간 사례가 없었다. 현대제철 노사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주식 10주 포함 580만원의 특별 성과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실적이 악화된데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아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상태다. yes@ekn.kr자료사진. 현대차 노사 대표가 지난달 20일 울산공장 동행룸에 자료사진. 현대차 노사 대표가 지난달 20일 울산공장 동행룸에서 열린 2023년 임단협 조인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르포]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3만2000여명의 임직원이 9.6초당 1대, 하루 평균 6000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곳. 갓 생산된 따끈따끈한 신차가 곧바로 전용 부두를 통해 선적되는 곳. 서울 여의도 전체 면적의 2/3에 가까운 부지에 공장내 이동을 위해 구내버스 21대를 운행하고 44개 버스 정류장이 위치할 만큼 거대한 면적을 지닌 공장이 국내에 있다. 바로 1967년 설립돼 현재까지 전세계적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다.현대차는 지난 18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울산시 북구에 위치한 울산공장 투어를 실시했다. 울산공장은 약 150만평의 부지에 5개의 독립된 공장설비로 이뤄진 현대차의 주력 공장이다. 하루 중 16시간 동안 불이 꺼지지 않는 공장이며 연간 총 14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17개의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공장면적, 생산규모 면에서 단일 자동차 공장 기준 글로벌 최대다."내가 남긴 긁힘 흔적, 고객 마음에 상처 된다." 1공장에서 목격한 플래카드 문구다. 한 대의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데 얼마나 많은 공정과 작업자들의 노고가 더해지는지 실감났다. 자동차의 제조 공정은 크게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순으로 구성된다. 미디어 투어가 진행된 3공장의 경우 의장 공정이 이뤄지는 곳이다. 2만여가지가 넘는 부품들이 차체 내부에 장착되며 자동차가 완성된다. 의장라인은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공정과정이기 때문에 90%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공정을 진행하고 있는 차량에는 고객 주문이 기재돼 있는 ‘작업안내서’가 한 장씩 붙어있다. 작업자들은 기재된 정보에 따라 부품을 달리 적용해 차량을 맞춤 생산한다. 공정 중인 차량과 함께 이동하는 ‘자동운반견인차(AGV)’도 흥미로웠다. AGV는 배터리와 유리를 제외, 차량에 들어갈 많은 부품들이 박스에 담겨 차량과 같이 이동하는 무인 운반대다. AGV은 한 라인에서 최대 10가지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궁긍적으로는 ‘다차종 유연생산’을 목표로 작업자들의 작업 효율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역할을 한다. 이는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차량의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워진 모빌리티 시장에 발 맞춰 여러 가지 차종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기 위해서다.공장 내 공사가 한창인 부지도 있었다. 2025년까지 7만1000평의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완공할 예정인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울산공장이 다양한 차세대 미래차를 양산하는 국내 전동화 차량 생산의 대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생산된 차량은 곧바로 5만 톤급 선박 3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자동차 수출 전용부두로 이동한다. 차량은 별도의 이동수단 없이 짧은 시간 내 작업자들이 직접 운전해 부두로 옮겨진다. 시간과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고 수출에 최적화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출용 차량인 만큼 ‘우핸들’ 버전도 있었다. 선적부두는 연간 최대 110만대를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다. 부두 길이는 약 830m로 460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며 가장 큰 수출 선적선(7만6000톤급)을 기준으로 엑센트를 최대 6900대 선적할 수 있다. 다만 꽉 채워 선적하진 않고 1000~1500대를 선적, 하루 2~3척 출항한다고 한다.항구를 따라선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호를 딴 ‘아산로’가 위치해 있다. 지난 2001년 울산시가 정 명예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해안로’를 ‘아산로’ 개명한 것이다.kji01@ekn.kr현대지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1967년 설립, 150민평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선박 선적을 앞두고 있다.

[중고차 시장 대지진] 메기일까 상어일까…중고차 업계, 대어 등장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수입차 업계가 인증중고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까지 시장에 뛰어들자 중고차 업계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낮은 신뢰도’를 해결할 ‘메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새로 지배력을 행사할 ‘상어’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은 연간 판매대수 260만대, 매매 규모는 30조원이다. 판매 대수로는 신차 판매량의 약 1.4배에 달한다.수입차 업계는 이미 인증중고차 사업에 일찌감치 뛰어든 상태다. 특히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연간 1만대 이상의 인증중고차를 팔고 있다. 가장 먼저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한 BMW는 인증중고차 매물의 외관·내장·파워트레인·타이어 등에 대해 72개 항목의 기술점검을 진행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1년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 이후 현재 국내 수입차 기준 전국 최대 네트워크인 24개의 인증중고차 공식 전시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판매 대수는 평균 17% 증가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렉서스 코리아도 지난 2015년 9월 공식 인증중고차 브랜드 ‘LEXUS CERTIFIED’를 공식 론칭하고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렉서스의 공식 테크니션이 하이브리드 시스템부터 파워트레인, 섀시·조향 시스템 및 제동 시스템, 실내외 장치 점검과 도로주행 평가까지 191가지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자격이 충족되는 차량에 한해 인증마크를 부여한다.아우디도 최근 김포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신규 오픈하며 전시장을 13곳으로 늘렸다. 또 페라리 등 슈퍼카 브랜드도 인증중고차 사업을 벌이고 있다.여기에 자동차 업계 ‘대어’인 현대차가 인증중고차 시장에 합류하자 업계에선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불신이 높았던 중고차 시장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과 동시에 대기업이 골목상점을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먼저 그동안 대표적인 ‘레몬마켓(품질 낮은 제품이 유통되는 시장)’으로 꼽혔던 중고차 시장의 신뢰성·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다. 지난 2020년 한국소비자원이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 관련 인식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 ‘허위·미끼 매물’ ‘불투명한 중고차 가격정보’ 등 중고차 시장의 문제점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직접 나서 중고차를 인증하면 소비자들의 불신이 해소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구매 과정과 사후 서비스 차원에서 중고차 업계의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고차 거래 활성화되는 선순환으로 연결돼 기존 업체와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A급’ 중고차를 독식해 중소 업체들이 불리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는 이런 우려를 고려해 기존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5년 10만km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대책이 무용지물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중소 중고차 업계에 종사하는 관계자는 "대기업이 직접 중고차를 팔면 매물을 모두 가져갈 것"이라며 "결국 양질의 중고차는 대기업이 가져가고 중소 업체들에겐 5년 이상, 10만km 이상 중고차만 몰릴 수 있다"고 했다.kji01@ekn.kr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들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 주차돼 있다.

[중고차 시장 대지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대기업 중 첫 번째 주자로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아도 다음주 중고차 판매를 시작하고 한국지엠,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다른 완성차 기업도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이들은 물음표가 따라붙었던 기존 중고차 업계의 신뢰성·편의성을 개선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9일 경남 양산시 소재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개최, 중고차 사업의 출범을 알렸다. 현대차는 이날 양산센터에서 상품화과정을 거쳐 품질 인증을 완료한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G80 인증중고차를 첫 공개했다. 판매는 오는 24일부터 개시한다.현재 국내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연간 30조원, 거래량은 연간 238만건에 달한다. 이는 신차 거래량의 1.4배다. 이 중에서 현대 제네시스 중고차는 연간 약 90만대로 전체 중고차 거래량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자사 중고차를 직접 관리·공급해 품질인증을 거친 상품을 직접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연말까지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당사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 한다’는 철학 아래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킴으로써 국내 중고차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증중고차 사업 방향성으로 △투명 △신뢰 △고객가치를 제시했다.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등록을 시작으로 인증 중고차사업을 단계별로 준비해왔다. 이후 1년 10개월 동안 중고차 매집에서부터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관련 사업 전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마련했다.현대차는 장기간의 준비 끝에 미디어 데이를 통해 고품질 인증중고차 공급을 위한 모든 과정을 공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양산 인증중고차 센터에는 최첨단 스마트 설비가 갖춰져 있어 연간 1만5000여대의 중고차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터 내 상품화동은 고객으로부터 매입한 중고차를 신차급 품질의 차량으로 리뉴얼하기 위한 최적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양산 인증중고차 센터는 기존 현대차 양산출고센터 부지에 신설됐으며 전체 면적은 3만1574m²(약 9551평)에 달한다. 센터는 중고차 ‘상품화 프로세스’가 수행되는 핵심 시설인 상품화A/B동과 치장장, 출고작업장, 차량 보관 및 배송을 위한 물류 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상품화 A/B동의 건물 연면적은 1만076m²(약 3048평)에 달한다.상품화의 경우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는 국내 최다 수준인 현대차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에 걸친 진단·검사를 거쳐 품질 인증을 받고 판매된다. 상품화 A/B동은 중고차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전용 공간으로 △B동에서는 차량 입고점검, 정밀진단 및 품질개선 등이 진행되며 △A동에서는 차량 외관 복원, 휠 얼라이먼트 점검, 고객이 실제 차를 보는 듯한 오감만족 콘텐츠 제작, 최종 품질 인증 등의 절차가 이뤄진다. 거래의 투명성을 위해선 제조사로서 보유한 자체 데이터는 물론 외부 기관에서 확보한 대량의 정보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하이랩(Hi-LAB)’ 및 ‘인공지능 가격산정 엔진(AI Pricing Engine)’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중고차 구입을 꺼리는 핵심 원인이었던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 해소에 나서겠다는 것이 골자다. 판매채널은 모바일 앱과 웹 중심으로 운영한다. 고객은 모바일 앱 ‘현대/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및 인증중고차 전용 웹사이트에서 상품검색 및 비교는 물론 견적, 계약, 결제, 배송 등 ‘내차사기’ 전과정을 온라인 원스톱 쇼핑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최종 구입한 차량은 집 앞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된다.현대차는 신차 구입 고객이 타던 차량을 매입하는 ‘내차팔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신차 구입 고객은 타던 차량의 브랜드 상관없이 매각할 수 있다. 이로써 국내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 구입이 동시에 가능해지는 것이다.완성차 업계 형님 격인 현대차가 가장 먼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서 타 완성차 기업도 중고차 시장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기아는 오는 25일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인증중고차 사업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또 KG모빌리티는 중기부 심의위 결과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 등도 내년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kji01@ekn.kr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현대 인증중고차 양산센터에 품질인증을 마친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다.현대자동차 엔지니어가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챌린지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영업·네트워크 황재섭 전무가 지난 21일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챌린지에 참여하며 어촌지역 및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응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챌린지는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 수산물의 건강한 소비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BNK캐피탈 김성주 대표의 추천으로 릴레이 챌린지에 참가한 황 전무는 ‘우리 수산물, 마음 편히 즐겨요!’ 메시지를 담은 인증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황 전무는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믿고 즐기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 촉진의 응원을 담아 제임스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다음 주자로 지명했다. yes@ekn.kr황재섭 르노코리아 전무가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챌린지에 황재섭 르노코리아 전무가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챌린지에 참여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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