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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캐나다 광물 기업과 원재료 공급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광물 기업 3곳과 원재료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차원에서 현지 광물 조달 비중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아발론·스노우레이크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와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t을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다. 또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t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로부터 수산화리튬 20만t을 공급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이들 기업과 핵심 원재료 공급에 관한 세부 내용을 협의한 뒤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내에서 IRA이 발효되면서 북미 지역 내에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채굴 및 가공하는 업체와 중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기업 원재료 공급망 다변화 능력이 미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기준이 됨에 따라 일부 국가에 편중된 원재료 의존도를 낮추고 경영 불확실성 요인에도 능동적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공급망 능력을 갖추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 등 세계적인 광물 수출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무협약을 통해 IRA에 대응할 공급망 구축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지난 6월 미국 리튬 생산업체인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수산화리튬 공급 협약을 체결해 2025년부터 7년간 이들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수산화리튬 40%를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업무협약은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광물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1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아발론·스노우레이크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왼쪽부터) CIBC 은행장 빅터도디그(Victor Dodig), NRCan(캐나다천연자원부) 국장 킴벌리 라이보(Kimberly Lavoie), Snowlake CEO 필립 그로스(Philip Gross),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헤더 스테판슨(Heather Stefanson),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lectra CEO 트렌트 멜(Trent Mell), Avalon CEO 도널드 부버(Donald Bubar), KOMIR(한국광해광업공단) 권순진 본부장, 캐나다투자청 국장(Invest in Canada) 나탈리 비샵(Natalie Bechamp)이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6G 그랜드 서밋’ 개최…산학연 전문가 한자리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6세대(6G) 이동통신 분야 글로벌 산학연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기술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LG전자는 23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원(KRISS)과 공동으로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해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6G는 모빌리티, 메타버스, 산업 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 미래사업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국내외 6G 연구개발 주체와 지속 교류해 LG전자는 물론 대한민국이 6G 기술 연구개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키노트 세션’과 ‘테크니컬 심포지움’, ‘인더스트리 패널’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키노트 세션에서는 △ 존 스미 퀄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연결된 지능형 미래를 실현하는 핵심기술’ △ 정재훈 LG전자 연구위원이 ‘하이퍼 컨버전스로 향하는 6G의 길’ △ 토마스 클라이네 오스트만 독일 연방물리기술원이 ‘테라헤르츠 기반 기술’ 등에 대해 발표한다. 테크니컬 심포지움에서는 아르노 파시넨 핀란드 오울루대 교수, 이인규 고려대학교 교수, 마크 로드웰 미국 UC산타바바라 교수, 김상효 성균관대학교 교수, 천정희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최신 6G 기술을 소개했다. 인더스트리 패널 세션에서는 LG전자, 퀄컴, 에릭슨, 키사이트 등 글로벌 6G 기술을 이끄는 업체와 국내 통신 3사 6G 관련 연구개발 지도자가 나서 6G 주요 응용 및 서비스와 기술 목표, 주요 후보 기술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LG전자 ‘다채널 전력 증폭기’와 ‘저잡음 수신 신호 증폭기’ 등 이달 초 독일에서 테라헤르츠 대역 실외 320m 무선 데이터 송수신에 활용한 핵심 소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6G 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에는 상용화가 예상된다. 5G 대비 한층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 고신뢰 통신을 지원한다. 사람, 사물, 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과 모바일 홀로그램과 같은 초실감 미디어를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jinsol@ekn.kr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NHN에듀, 미래 과학기술 꿈나무 양성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NHN에듀는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우주소년단)과 전략적 제휴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주소년단은 1989년에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제 청소년단체다.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청소년 우주과학교육사업 및 전국항공우주과학경진대회 등 우주과학확산사업을 하고 있다. 또 UN(세계연합)지정 세계우주주간의 대한민국 공식 코디네이터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 과학기술 교육 서비스 확산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주요 서비스 대외 홍보를 전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우주소년단이 추진하는 주요 프로그램과 NHN에듀가 서비스하고 있는 교육 플랫폼 ‘아이엠스쿨’, ‘아이엠티처’ 간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NHN에듀가 출시 예정인 교육용 메타버스 플랫폼에 들어갈 다양한 과학기술 교육 콘텐츠를 기획 및 개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과학기술 관련 교사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한 업무 협력도 진행한다. NHN에듀는 우주소년단의 각종 사업 및 연구·연수 활동 등에 IT(정보기술) 서비스를 접목하는 등 협력을 이어 나가게 되며, 교사 IT연수 프로그램 및 각종 연구대회, 교육자료전 등 온·오프라인 기반 교사 전문성 증진 프로그램을 우주소년단과 함께 기획 및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여원동 NHN에듀 공동 대표는 "NHN에듀의 정보기술(IT)역량 및 인프라와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활용해 미래의 과학자들을 양성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NHN에듀 서상기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총재(왼쪽)과 여원동 NHN에듀 공동대표가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심정지 승객 살리고 마약수사 도운 택시기사 2명 표창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운행 중 높은 시민의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택시기사 2인에게 표창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상자는 신속한 대처로 승객의 생명을 살린 이재을 씨와 기지를 발휘해 마약 범죄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최성광 씨다. 이 씨는 승객이 심정지 징후를 보이자 119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즉각 시행해 승객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최 씨는 차량에 두고 내린 가방을 돌려주기 위해 승객과 연락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낌새를 감지, 지구대에 신고해 경찰 수사 당국의 마약 범죄 수사에 기여했다. 두 기사는 모두 카카오T 벤티를 운행 중인 크루다. 두 기사의 선행은 승객의 제보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사례가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만들고 전체 업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 만큼 ‘도로 위 히어로즈‘ 어워즈를 정식 신설하고 연내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택시를 넘어 대리운전, 배송 등 모빌리티 업계 전체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선행을 실천한 종사자들을 표창한다는 계획이다. 도로 위 히어로즈 어워즈를 통해 △타인을 위한 용감한 선행 실천 △헌신적 봉사나 기부 활동 △범죄자 검거에 기여하는 등 이타적 선행을 베푼 모빌리티 종사자들을 도로 위 히어로즈로 선정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사회 전반에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선행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해 배포한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 실장은 "모빌리티 서비스 현장에서 본업과 별개로 선행을 행하는 숨어있는 영웅들을 더 많이 찾아내 플랫폼 업계 전체에 선한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카카오모빌리티 왼쪽부터 이재을 기사,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사업실장,최성광 기사가 22일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표창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부,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유공자 포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13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을 갖고 디스플레이산업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한다고 밝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주관으로 열리는 디스플레이의 날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201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소부장 국산화로 국내 매출 및 수출확대에 기여하거나 초격차 기술혁신으로 디스플레이 산업 위상을 높인 유공자 40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은탑 산업훈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격 플라즈마 세정장비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 2위까지 끌어올린 뉴파워프라즈마 최대규 회장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QD소재 적용 대형 OLED 라인을 기획하고 QD-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삼성디스플레이 김경한 부사장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에 이바지한 LG디스플레이 권극상 상무와 공정장비 솔루션 국산화로 지난 6년간 1조 1168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둔 에스에프에이 김상경 상무가 받았다. 아울러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소재 국산화에 기여한 SK머티리얼즈 윤창섭 파트장 등 10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Micro OLED 검사설비 관련 특허 취득 및 개발에 성공한 메가센 조창제 전무 등 4명에게는 특허청장 표창이 수여됐다. 민간포상으로 특별공로상ㆍ협회장상ㆍ학회장상 등 18명에 대한 수상도 이뤄졌다. 디스플레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2022 디스플레이 챌린지 공모전’ 에는 많은 대학생들과 일반 국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장영진 1차관은 "경쟁국의 추격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을 극복하고 초격차 기술과 혁신적 제품으로 세계 1위 국가로 재도약하려는 우리 기업들의 투자와 혁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차세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사업과 메타버스용 R&D 등을 신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해 패널기업과 함께 다양한 소부장 협력모델을 발굴, 현재 65% 수준인 소부장 자립화를 80%까지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axkjh@ekn.kr제13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에게 훈·포장 및 정부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르포] 스타트업 산실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가보니…실감콘텐츠 개발 돕는 최적 비즈니스환경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역삼역에서 10분정도 대로변을 걷다 보면 8층짜리 짙은 회색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콘텐츠 분야의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개소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센터)다.이곳은 스타트업들이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센터에 입주한 한 스타트업 직원은 "높은 임대료 때문에 강남 한복판에 있는 사무실을 이용할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좋은 위치에 최첨단 시설까지, 창업 초기 사무공간이나 장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에게 최적의 공간이다"라고 평했다. 앞서 콘진원은 공모를 통해 15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입주 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다.◇ 실감 콘텐츠 제작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 구축22일 문체부와 콘진원은 개소식 및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워진 센터의 사무 공간과 시설들을 소개했다. 센터는 서울 강남구 ‘역삼로 창업자 거리’에 위치, 기존 고양 일산 뉴콘텐츠센터 대비 접근성이 강화됐다. 입주 기업에 콘텐츠 개발을 넘어 사업화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센터는 실감 콘텐츠 개발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실감 콘텐츠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 실감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높은 현실감을 제공하고 경험 영역을 확장하는 기술로 그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국내에서도 이러한 실감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이를 위한 거점이 바로 새로워진 센터라고 할 수 있다. 센터는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총 8개 층으로 6~12인 규모의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에는 이미 기업들이 입주해 업무를 보고 있었다.지하는 제작 지원 시설들로 구성됐다. 편집실, 회의실, 라운지 등이 있지만 대표적인 시설은 다목적 스튜디오와 360 스튜디오다. 고화질의 사진과 3D 입체 영상 등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창업 초기 기업들이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최첨단 설비다. 입주 기업들은 예약신청을 통해 해당 설비들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콘진원 관계자는 "일산에서 강남으로 센터를 확장 이전하게 된 것은 창업자 거리가 주변 인프라는 물론이고 파트너사들과의 네트워킹도 훨씬 원활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좋은 입지 조건은 물론이고 센터 내 구축한 시설과 장비들의 높은 스펙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입주 스타트업에 모든 시설 최대 2년간 무료로 제공"센터의 모든 공간과 설비는 입주 기업에 무상 제공된다. 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총 15개 스타트업이다. 입주 기업들은 기본 1년간 센터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평가를 거쳐 1년 더 이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연장 평가는 기업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사업을 운영해왔는지 어떠한 성과를 보였는지 등을 검토한다.앞서 콘진원은 공모를 통해 VR·AR·MR, 인공지능(AI), 홀로그램, 프로젝션맵핑 등 미디어아트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들을 입주 대상으로 선발했다. 콘진원이 가장 중점적으로 본 입주 기업 선정 기준은 해당 기업의 기술과 사업 방향이 얼마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다.이에 센터는 입주 기업에 단순 사무공간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장하고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전문 육성기관을 통해 사전 진단을 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성장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투자사와 직접 네트워킹할 수 있는 비즈매칭 기회도 제공한다.이번에 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기어이 △더플랜지 △라이브케이 △라젠 △바이오에이아이 △베코엔터테인먼트 △소울엑스 △알레시오 △알리몰리스튜디오 △엠와이알오 △이너버즈 △이오콘텐츠그룹 △플루언트 △플룸디 △힐링사운드 등 기술 기반의 콘텐츠 및 플랫폼 분야 스타트업 15개 사다.콘진원 관계자는 "이미 시드 투자 또는 프리 투자를 받은 입주 기업도 확인됐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실감콘텐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업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서울 강남구 역삼로 창업자 거리에 위치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전경. 사진=윤소진 기자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22일 오후 개소 기념 오픈 컨퍼런스를 열고 ‘일상 속으로 스며든 콘텐츠’라는 주제로 산업 사례를 공유했다. 사진=윤소진 기자센터 지하 2층에 있는 다목적스튜디오(왼쪽)와 360스튜디오. 사진=윤소진 기자

삼성전자 주도 ‘ARM 빅딜’…한미 동맹군 뜬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달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암) 인수를 논의한다. 삼성전자는 인텔과 퀄컴, SK하이닉스 등 굵직한 반도체 기업들과 ‘동맹군’ 형태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2020년 ARM을 미국 앤디비아에 매각하려다 각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좌절되면서 소프트뱅크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었기 때문이다. 인수가 이뤄지면 오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선두를 노리는 삼성전자로서는 약점으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 분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중남미와 유럽 등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출장 기간 ARM 인수를 위한 경영진과 만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ARM과 하지 않았지만 다음달 손 회장이 서울로 올 것"이라며 "아마 그때 그런 제안을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ARM은 삼성전자와 퀄컴 등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설계도에 해당하는 ‘아키텍처’를 판매하고 사용료를 받는다. 삼성전자 ‘엑시노스’나 퀄컴 ‘스냅드래곤’, 미디어텍 ‘디멘시티’ 등 유명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도 ARM 아키텍처에 기반한다. ARM을 건너뛰고 시스템반도체를 만들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배력이 막강하다. 최근에는 사용료가 필요 없는 오픈소스 기반 아키텍처 ‘리스크 파이브(RISC-V)’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AP 시장에서 점유율은 90%에 달한다.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ARM을 314억달러(약 44조2300억원)에 인수했다. 연산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벗어나 가전제품, 자동차 등으로 확대되는 사물인터넷(IoT) 추세를 내다본 결정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잇따른 투자 실패로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서 매물로 내놓게 된다.문제는 ARM이 한 기업 아래로 들어가 설계자산을 독점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반도체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2020년 엔비디아가 ARM 인수를 추진할 때도 주요 반도체 기업이 반대하고 나섰다. 당시 엔비디아가 제시한 인수 금액은 400억달러(약 56조3500억원)에 달했으나 미국과 영국 경쟁 당국에서 부정적 의견을 내놓으며 올해 2월 인수가 무산됐다.이러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손 회장과 만날 예정임을 직접 거론한 점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ARM은 삼성전자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꼽혀 왔지만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후퇴한 사이 실질적인 논의가 추진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활발한 경영 활동에 나선 이 부회장이 ARM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한다.업계 관계자는 "기업 간 M&A는 가급적 비밀리에 진행되는 점이 관례인데 이 부회장이 직접 ARM과 소프트뱅크를 거론했다는 점은 특이한 일"이라며 "인수 논의가 어느 정도 진척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업계에서는 이미 엔비디아가 인수를 시도했다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삼성전자 단독 인수는 어려울 것으로 점친다. 다만 인텔이나 퀄컴, SK하이닉스 등 직간적적으로 ARM에 관심을 보인 기업을 규합해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아키텍처 사용료를 갑자기 올리거나 사용권을 제공하지 않는 등 독과점 우려를 우회할 수 있어서다.삼성전자는 ARM 인수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힌 설계 능력을 단시간에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하거나 ARM 아키텍처를 사용하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경쟁사를 견제할 목적으로 인수를 추진할 여지도 있다.ARM은 엔비디아 인수가 무산된 이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내년 3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이 부회장은 손 회장을 만나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 전 일정 등을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한편 이 부회장은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협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장의 주요 목적은 오지에서 열심히 회사를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근무하는 우리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었다"고 했다.최근에는 삼성전자 ‘RE100’ 가입을 골자로 하는 ‘신환경경영전략’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연말 회장 취임에 나설 가능성을 점친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회사가 잘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jinsol@ekn.kr삼성 평택캠퍼스

네이버클라우드가 키운 K-스타트업, 美 뉴욕서 기술력 뽐내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미국 현지시간 지난 20~21일 양일간 뉴욕 맨해튼 피어17(Pier17)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서밋)’에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서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 기간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지원을 받은 5개 스타트업과 함께 약 98㎡(약 30평) 규모의 공동관 부스를 운영하고 대기업 밋업, 글로벌 기업 좌담회 및 세리머니 세션 등 주요 행사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온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창업진흥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미 양국이 모여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 및 확장해 창업 활성화를 이루고, 유니콘 기업 육성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 스타트업 육성 대기업과 스타트업, 벤처투자자 등이 모여 양국 빅테크 기업의 플랫폼 인프라 전문성을 소개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공동 협력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양일간 공동관에서는 한·미 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사례와 협력 스타트업 소개, 한·미 스타트업 간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협력 스타트업인 △자율 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모라이’ △5G(5세대) 기반 드론관제 솔루션 기업 ‘아르고스다인’ △스마트팩토리 설비예지보전 솔루션 전문기업 ‘퓨처메인’ △첨단 증강현실 개발 기업 ‘아리아엣지’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특화 B2B(기업간거래) 디지털 솔루션 기업 ‘아이이에스지’ 등 5개 기업이 기술력과 네이버클라우드와의 동반 성장을 통한 잠재 가치를 소개했다. 행사 첫 날인 지난 20일 네이버클라우드는 공동관 및 서브무대로 구성된 스타트업존에서 열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스타트업’ 소개 세션을 가졌다. 행사 2일차에는 한-미 양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대기업 좌담회’ 및 ‘K-스타트업 공동육성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4층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 글로벌 대기업 좌담회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기술과 스타트업’을 주제로 딥테크 시대 스타트업의 중요성과 미래 방향성 수립을 위한 정부, 대기업, 스타트업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좌담회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카란 바티아 구글 부사장, 데이브 로젠버그 오라클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그간 일궈온 성과를 비롯해 우리와 밀접하게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기술력과 비전을 직접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글로벌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향후 한층 활발한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K-클라우드’, ‘K-테크’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에 더욱 집중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서밋을 통해 한-미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의 스타트업 지원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을 바탕으로 ‘K-스타트업’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ojin@ekn.krNews_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 대표 & 중기부 이영 장관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왼쪽)과 이영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최태원 "최악의 시나리오도 대비…지금은 생존이 가장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어떤 시나리오가 일어나도 최소한 생존하는 방향을 찾는 게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 회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과거처럼 이익 극대화 형태로 가는, 효율성을 쫓는 것보다 안전을 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일 무서운 것은 불안, 언노운(unknown)"이라면서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그중에는 미국과 중국이 대만을 두고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대만 분쟁은) 당연히 검토하고 있고, 최악의 시나리오 중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또 "대만에 있는 기업에 (대책을) 물어보면 더 좋다"면서 "그들은 저희보다 훨씬 위협적이(라고 느끼)지 않나. 벤치마킹이 필요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가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솔직히 그런 장비가 (중국에) 못 들어가면 공장이 계속 노후화되고 업그레이드가 어려워진다. 노후화돼서 문제가 생긴다면 저희는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공장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 투자를 축소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하는 행동은 시나리오 계획으로 아주 극단적인 것부터 현상 유지까지 다 있다. 확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수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디커플링이 되는 곳에서 생존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기업 혼자서 해결하는 게 말이 안 되고 (정부의) 더 넓은 선택이나 지원,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을 제정하며 핵심 제품의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는 상황이 한국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결국 세계가 디커플링(탈동조화)하는 것으로 그 속도와 깊이, 그리고 어느 부분을 더 강조하느냐에 따라 우리한테 리스크가 더 클 수도 또는 기회가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개되는 중이라 딱 잘라서 우리한테 유리하다 불리하다 말할 수 없는 것 같다"며 "조금 더 조건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제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데 지금은 완전히 좋다, 나쁘다 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대규모 대미 투자를 발표한 현대차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지 못해 ‘뒤통수를 맞았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별 도움이 안 되는 감정적인 대응"이라며 미국 내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분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그는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게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대차가 너무 경쟁력이 좋기 때문에 보조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도 이 문제를 충분히 뚫고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화상면담에서 ‘미국이 투자를 많이 유치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제조업 노동력의 경쟁력을 많이 노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면담을 앞두고 코로나19에 걸린 바이든 대통령이 대면으로 만나지 못해 미안해했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백악관에서 점심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막대한 해외 투자로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체 투자 계획이 2030년까지 250조원 되는데 해외투자가 환율이 올라서 70조원 정도이고 나머지는 다 국내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도 해외 투자가 필수"라며 "이번에 발표한 대미 반도체 투자는 주로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첨단패키징 등 새로운 기술로 이런 것은 한국에 없으니 여기에 투자해서 내부화를 해야 계속 (국내에도) 투자할 능력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미국 등과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대기업이 현지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게 정부의 ‘손목 비틀기’냐는 질문에는 "비튼다고 비틀어지지도 않는다"며 "아주 옛날에는 그런 게 있었다고 알지만, 요새는 그런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 나가 투자하는 게 솔직히 위험하다"며 양국 정상 차원에서 투자를 보장하고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주는 게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jinsol@ekn.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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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그룹이 지역사회가 당면한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그룹 내 대표 지식경영, 소통 플랫폼인 이천포럼의 첫 번째 외연확대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자리다.SK는 오는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022 울산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포럼은 SK구성원뿐 아니라 울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SK가 올해로 6년째 개최해온 이천포럼 경험과 지식을 지역사회로 나누기 위한 시도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모태인 울산 지역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써 그룹과 함께 울산포럼을 준비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3월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를 방문해 "울산포럼의 주인공은 지역사회이며, 지역사회 이해관계자 중심의 포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울산포럼은 지역사회와 연결 및 확장을 위해 SK와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울산시,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구성원뿐 아니라, 김두겸 울산광역시 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의회장, 오연천 울산대총장 등 정부, 기업, 학계 등 다양한 울산지역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다.울산포럼은 지역사회가 중심인만큼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SV)와 그린(Green)성장 두 세션으로 기조연설과 패널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사회 SV와 관련해서는 이용훈 UNIST총장과 김재구 차기 한국경영학회장이 기조 연설자로 나서 각각 ‘울산 청년 유출 현상 및 이해관계자의 협력 필요성’과 ‘생존과 성장을 위한 지역 기업의 SV 창출’에 대해 발표한다. 수도권과의 격차 심화, 일자리 감소, 사회안전망 부족 등 울산에서 고조되고 있는 지속성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다.그린성장 세션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울산 제조업의 그린 전환 필요성과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탄소중립 시대의 도래와 제조업의 변화/혁신’에 대해 발표하고, 이후 패널토의가 이어진다.SK 관계자는 "울산포럼은 SK그룹 내 최초의 지역포럼으로 이천포럼의 경험과 지식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시도"라며 "울산지역의 사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지혜를 모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jinsol@ekn.kr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 8월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 6회 ‘이천포럼’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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