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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영 효율화 나선 샌드박스네트워크, 지스타 참가도 취소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도티, 슈카, 김성회 등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다수 소속된 국내 최대 MCN(다중채널네트워크)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참가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지스타 BTC(기업 소비자 간 거래)관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기로 했던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지난 5월 첫째 주 접수를 마감한 ‘슈퍼얼리버드 제도’를 통해 올해 지스타 BTC관에 참가하겠다고 신청했으나 현재는 취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 7월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 및 참가사 등 주요 현황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샌드박스네트워크를 비롯해 넥슨코리아, 위메이드 등 총 9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MCN 업무 외에 E스포츠,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올해 지스타에서 P2E(Play to Earn) 게임 및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 등을 소개할 것으로 점쳐졌다. 샌드박스네트워크 측은 "참가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것은 맞지만, 참가를 확정 지은 것은 아니었다"며 "지난 7월 말까지 지스타 참가를 검토했고, 더 우선순위에 있는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참가를 신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최근 경영 악화로 인한 비용 효율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해 약 1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9월에는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가 직원들에게 전사 메일을 통해 추가 투자유치와 납입이 확정될 때까지 지출 억제에 나서겠다며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샌드박스네트워크 관계자는 "경기변동 이전 성장전략 중심으로 운영하던 것을 변경하기 위해 내부에 TF조직을 만들고 수익실현 중심으로 전략 조정을 한 것일 뿐이지 투자 유치, 영업 활동, 급여지급 등 모든 활동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상 이슈는 없다"고 강조했다. sojin@ekn.kr샌드박스네트워크 오피스 전경.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쳐

포스코케미칼, 세계 최대 규모 양극재공장 본격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 양극재 광양공장을 완성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양산능력, 제품 다각화, 품질 및 원료 경쟁력이 집약된 생산거점을 구축해 배터리소재 글로벌 선두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사업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민경준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 기술을 갖춘 생산기지를 구축해 급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이고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이번 종합 준공으로 기존 연산 3만t 생산능력을 연산 9만t으로 끌어올리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여대 분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광양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과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사에 공급한다. 또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춘 생산기지로도 운영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2018년 연산 5000t 규모 1단계 생산공장을 착공한 이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4단계에 걸쳐 증설해왔으며 4년 3개월 만에 종합 준공을 이뤄냈다. 부지는 총 면적 16만5203㎡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달한다. 증설 과정에서 포스코케미칼은 고품질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스마트팩토리로 재탄생했다. 공정 개선을 지속해 1단계 착공시와 비교해 라인당 생산량이 300% 증가했으며 전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공기 이송방식으로 원료와 제품이 초당 5m 속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갖췄다. 친환경 기술도 곳곳에 적용됐다.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에 연간 약 1.3기가와트시(GWh)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오염물질 저감설비 도입과 용수 재이용을 통해 전구체 생산시 발생하는 폐수를 기존 공정 대비 49% 줄이는 등 ‘RE100’ 달성과 환경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풀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연 4만3000t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하고 있다. 중간소재 생산을 위해 연 4만5000톤 전구체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원료 경쟁력을 한 곳에 모으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 준공으로 연산 1만t 구미공장, 5000t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10만5000t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6만t 포항공장, 3만t 중국 절강포화 공장, 3만t 캐나다 GM합작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춘 광양공장을 모델공장으로 삼아 국내외 증설을 추진해 2025년 34만t, 2030년 61만t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연구·개발과(R&D)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소재사로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준공1 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에서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왼쪽 일곱번째부터) 정인화 광양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청장 등이 참석해 축하하고 있는 모습.

LS일렉트릭, 태국서 200억원 규모 철도 신호시스템 사업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S일렉트릭은 최근 태국 북부 덴차이∼치앙라이∼치앙콩 구간 322㎞ 연장 건설 사업 중 1구간의 신호시스템 사업(사업비 196억원)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태국철도청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총 729억바트(약 2조7000억원) 규모 태국 북부 철도 복선화 건설사업으로, 이중 1구간 사업은 덴차이∼응아오 구간 총 연장 103㎞ 철도를 복선화로 신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현지 철도건설 분야 1위 기업인 ITD와 컨소시엄으로 참여, 1구간 신호시스템 사업자로서 신호통신시스템 설계·제작·설치 등을 총괄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2001년 태국 첫 철도 신호 현대화(ST1)와 철도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철도신호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업 수주로 현지 사업 누적 수주액은 1500억원을 넘어섰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 지역의 위드 코로나 전환과 인프라 사업 투자 확대에 따라 글로벌 철도 사업 중점 국가인 태국, 대만, 방글라데시를 중심으로 국철, 도시철도 신호·전력(E&M)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unnamed (1) LS일렉트릭은 최근 태국 북부 덴차이∼치앙라이∼치앙콩 구간 322㎞ 연장 건설 사업 중 1구간의 신호시스템 사업(사업비 196억원)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왼쪽부터)다나이 푸미왓 ITD E&M사업 부사장, 피팟 로랏 ITD 철도사업총괄대표 부사장, 박우범 LS일렉트릭 전력시스템사업부장.

LG전자 ‘서비스 올림픽’ 개최...고객경험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는 지난 3∼4일 양일간 경기도 평택 LG전자 러닝센터에서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서비스 경진대회인 ‘2022 한국 서비스 올림픽’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2002년부터 국내 서비스 매니저 대상으로 서비스 올림픽을 개최해왔다. 2018년부터는 해외 서비스 매니저들을 위한 글로벌 대회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서비스 매니저뿐만 아니라 상담 컨설턴트 등 고객 접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고객응대’와 ‘소형가전 수리 릴레이’ 종목을 신설했다. 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85명이 대회에 참가해 △ 제품수리 △ 고객응대 △ 소형가전 수리 릴레이 등 총 3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제품수리는 고장 난 제품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리하는지를 평가하는 종목이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TV, PC·모니터 등 5개 제품군으로 나눠 경기가 열렸다. 이어 고객응대 종목에서는 서비스 매니저 고객응대 능력과 상담 컨설턴트의 고객상담 능력을 평가하는 경기가 열렸다. 서비스 매니저와 상담 컨설턴트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 일어날 수 있는 특정 상황에서 대응 요령과 고객만족도, 친절도 등을 평가 받았다. 소형가전 수리 릴레이는 서비스 매니저 6명이 팀을 구성해 전자레인지, 무선청소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정수기, 모니터/TV 등 6개의 제품을 각 1개씩 순서대로 분해하며 제품 안에 숨겨진 미션을 찾아 수행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27명을 최종 선발해 시상했다. 특히 세탁기 제품수리 경기에서 금상을 수상한 서비스 매니저는 제한 시간보다 훨씬 빨리 고장 부위 5곳을 모두 찾아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신속하게 수리를 완료했으며 정상 동작 여부까지 확인을 끝마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에게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F.U.N(최고의·차별화된·세상에 없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특히 서비스 올림픽과 같은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서비스 매니저와 상담 컨설턴트 자부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서비스 품질까지 향상시켜 보다 만족도 높은 서비스로 고객 신뢰를 제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 접점에서 일하는 직원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LG전자_서비스 올림픽_01 LG전자가 3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평택 LG전자 러닝센터에서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서비스 경진대회인 ‘2022 한국 서비스 올림픽’을 열었다.

SK실트론 첫 ‘TCFD 보고서’ 발간...국내외 공급망 점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실트론이 해외 기후변화 위험까지 고려해 국내 사업장부터 해외 공급망까지 분석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SK실트론은 올해 TCFD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S&P글로벌’ 시나리오 기반 분석 모델을 업계 최초로 적용해 위기 요인에 따른 재무 영향을 분석한 결과도 포함시켰다. 탄소 규제정책 강화로 인해 가중될 탄소 비용과 기후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장기적인 자산 손실 영향 등을 S&P글로벌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라 분석했다. SK실트론 전 사업장과 자회사인 미국 SK실트론CSS, 그리고 주요 공급망까지를 대상으로 S&P글로벌의 시나리오에 따라 기후변화가 비즈니스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여 분석했다. TCFD 프레임에 기반해 40개 기후변화 관련 위기및 기회 요인이 회사에 미칠 단기, 중기, 장기적 영향을 모두 평가하고 중대 위기 요인과 주요 기회 요인을 도출했다. SK실트론은 기후변화에 따른 중대 위기 요인으로는 △ 사업장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 비용 부담 가중 △ 탄소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부자재 조달 가격 상승 △ 발전부문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가격 상승을 꼽았다. 주요 기회 요인으로는 △ 차세대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시장 진출 △ 저탄소 제품 혁신을 통한 친환경 고객 요구 대응 △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이 있었다. SK실트론은 TCFD 프레임과 S&P글로벌의 분석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위기 요인 극복을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넷 제로 추진 △ 주요 공급망 탄소비용 리스크 관리 △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사업장 운영 혁신 △ 저탄소 제품/솔루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등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전사 위기 관리 프로세스에 반영해 실행 체계를 구체화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대 중점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관련 주요 지표를 지속 관리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TCFD 보고서 내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불확실한 기후변화 속에서도 회복탄력성과 적응력을 높여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insol@ekn.kr[SK실트론 사진자료] 2022 TCFD 보고서 표지 SK실트론이 해외 기후변화 위험까지 고려해 국내 사업장부터 해외 공급망까지 분석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KOSA, 차기 회장 후보에 현 조준희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전날 ‘제19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현 조준희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제18대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에 만료됨에 따라, KOSA는 지난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19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했다. 제19대 회장 후보로 결정된 조 회장은 현재 KOSA 제18대 회장으로서, 지난 1년 8개월간 소프트웨어산업발전과 생태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대통령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산업생태계분과위원장을 맡았으며, 10월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1기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소프트웨어산업을 포함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 중이다. KOSA 제19대 회장은 내년 2월 이사회와 정기총회 결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sojin@ekn.kr조준희 회장_1108 조준희 KOSA 회장.

비메모리도 ‘반도체 한파’...파운드리·팹리스도 춥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올해 하반기 본격화된 ‘반도체 한파’가 시스템반도체 분야까지 번지고 있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스마트폰과 TV 등 전자제품 수요가 둔화하는 등 전방 수요 감소로 가격 내림세가 두드러졌던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비롯한 비메모리 시장과 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장까지 침체가 증폭하는 양상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과 미디어텍 등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AP를 판매하는 펩리스(반도체 설계기업)는 일제히 스마트폰 판매 감소 여파로 고객사 재고가 늘면서 실적 부진이 올해 연말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퀄컴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단기적인 재무 전망은 현대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수요 침체와 고객사 재고량 증가라는 두 문제에 영향받게 된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판매가 막히면서 AP를 주문했던 고객사 재고가 쌓였기 때문이다.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 7억대 수준에서 6억5000만대로 낮춰 잡았다. 퀄컴이 파악하는 고객사 재고는 8주에서 10주 분량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미디어텍도 올해 4분기를 우려했다. 회사는 현재 상황을 "10년간 본 적 없는 가장 심각한 침체"라고 진단하며 "고객사가 재고 확보에 보수적인 태도"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텍은 침체를 반영해 올해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최대 24% 감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퀄컴과 미디어텍은 세계 AP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업체들이다. 점유율 약 40% 수준을 확보한 퀄컴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에 주력한다면 미디어텍은 중국과 인도 등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두 업체가 모두 올해 4분기 불황을 강조했다는 점은 프리미엄과 중저가를 막론하고 반도체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파운드리 업계에도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올해 파운드리 시장이 침체와 재고 조정으로 인해 전년 대비 2.7%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TSMC와 삼성전자 등 선단공정을 갖춘 선두 업체는 사정이 그나마 낫다. 커지는 비용 부담에 발맞춰 가격을 올릴 수 있어서다. TSMC는 지난해 최대 20%에 달하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올해 3분기에도 8인치(200㎜)와 12인치(300㎜) 웨이퍼 기반 공정에 대해 추가 가격 인상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첨단 3나노미터(㎚) 공정을 중심으로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설계 기업이 주문을 줄이며 수요 절벽에 따른 일시적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과 인텔 등 TSMC 주요 고객사가 3나노 공정 기반 반도체 주문을 취소하면서 연초 대비 발주량이 50%가량 반토막이 난 것으로 파악된다.업계 관계자는 "첨단 공정 수요가 쏠리는 TSMC는 ‘수퍼을’이라 불리는 만큼 역성장은 피할 것"이라며 "다만 초호황을 기대했던 첨단 공정에서 수요가 꺾이는 양상은 그만큼 전자제품 업계가 어렵다는 의미"이라고 설명했다.jinsol@ekn.kr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적용 아파트 10만 세대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가 10만 세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내 가전 업체로서는 가장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2020년 11월 서울 서초구 삼성물산 래미안 리더스원에 스마트싱스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후 포스코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삼성물산·코오롱 글로벌 등과 협업을 통해 총 18개 건설사 112개 단지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또 신규 입주를 앞둔 300여개 단지 25만여 세대에 스마트싱스를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며 협업 건설사를 확대해 스마트 아파트 대세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 입주자는 스마트싱스 앱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조명과 냉·난방기, 환기 장치, 전동 블라인드·커튼 등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엘리베이터 호출이나 가스밸브 상태 조회, 주차 정보, 부재중 방문자 조회, 무인 택배 관리, 관리비 안내 등 아파트 공용 시설과 관련된 다양한 편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에너지 절감도 지원한다. 스마트싱스 앱과 아파트 단지 내 스마트 전력량계를 연동해 누진제를 감안한 집 전체 전력 사용량과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 전력 사용량에 따라 가전제품을 ‘AI 절약 모드’로 전환하거나 낮 시간대 전동 커튼을 닫는 등 에너지 절감 자동화를 실행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별 홈네트워크 서버로부터 전일 전력 사용량을 제공 받는 방식으로 각 가구에서 별도 기기를 설치하지 않고도 정확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포스코건설 부산 수영구 남천더샵프레스티지에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향후 더 많은 사용자가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IoT 기능이 적용된 가전 제품과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하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맞춤형 스마트 홈 시대를 열어왔다"며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아파트 생활 전반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된 스마트 홈 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11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기반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가 10만 세대를 돌파했다.

LG전자, 美 알테어와 전장 디지털 전환 ‘맞손’...개발 경쟁력 높여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전장 개발과정에 디지털 전환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높인다.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알테어(Altair)와 함께 자동차 부품 성능을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알테어는 1985년 미국에 설립된 기업이다. 시뮬레이션, 고성능컴퓨팅, AI 등을 기반으로 맞춤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개발한다. LG전자와 알테어가 개발한 플랫폼은 △ 시계열 데이터 변환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차 부품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 머신러닝 등 AI를 활용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학습하며 △ 분석 결과를 한 눈에 보기 쉽도록 시각화해 제공한다. LG전자는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사 요구사항 분석과 같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단계별 성능을 예측해 우수한 자동차 부품을 만들 수 있다. 또 성능 검증을 자동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개발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사에서 신규 컨셉 부품을 요청하면 이전에는 경험에 의존해 기존과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을 시작했다면 이제는 개발에 착수하기 전 AI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으로 여러 제품을 미리 성능까지 예측해 고객사에 역으로 제안할 수 있어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검증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해 예측 정확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추후 AI 플랫폼을 기획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정에 적용해 전반적인 제품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알테어 샘 마할링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조업 연구·개발(R&D)에 필수로 활용되는 공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은 매우 방대하며 이를 통해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엔지니어가 본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전무는 "R&D 역량을 강화하고 제한된 리소스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AI 검증 플랫폼 개발은 무엇보다 신뢰성이 중요한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디지털 전환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sol@ekn.krLGE_VS_DX적용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알테어(Altair)와 함께 자동차 부품 성능을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병원에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로 병원에 있는 환자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는 부산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서울 이대서울병원 등 3곳에 LG 틔운 미니 총 150대를 기부한다고 9일 밝혔다. 전날 부산 서구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기증식’을 열었다. ‘틔운’은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한 가전제품이다. 씨앗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준 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켜두면 된다. 흙을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없고 꽃, 허브, 채소 등 식물 종류가 다양하다. 작은 화분 정도로 크기를 줄인 미니 제품도 출시됐다. 책상 위에 두고 LED를 조명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 병원은 제품을 퇴원을 앞둔 소아 환자, 중환자 등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선물로 전달하거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병실에 비치한다. 틔운 미니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취지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컴퍼니 대표는 "기부를 통해 환자가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고 ‘새 생활을 틔우다’라는 틔운 슬로건처럼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기증식 LG전자는 부산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서울 이대서울병원 등 3곳에 LG 틔운 미니 총 150대를 기부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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