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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SI 3사’, 신년 사업전략 ‘3사3색’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SDS와 LG CNS, SK㈜ C&C가 올해 각 사마다 다른 사업 전략과 방향성을 보여 주목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올해 새로운 수장을 맞은 LG CNS와 SK㈜ C&C는 각각 ‘현장’과 ‘고객’을 키워드로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간 황성우 삼성SDS 대표 주도로 클라우드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온 삼성SDS는 올해부터 그 투자에 대한 결실을 볼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동탄 데이터센터 완공을 바탕으로 고성능 컴퓨팅(HP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게 됐으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추진 중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도 가파른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도 첼로 스퀘어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물류’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물류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올해 전반적인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도 삼성SDS의 클라우드 부문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 부문의 실적 성장은 쉽지 않으나 수익성이 높은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의 실적 가세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SDS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한 업체"라고 평가했다.LG CNS는 올해 현신균 신임대표 체제로 새롭게 시작한다. 현 대표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현장’과 ‘인재’를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디지털 전환(DX)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LG CNS는 기업공개(IPO)라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 IPO 시장 침체로 대어로 꼽혔던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 철회를 결정하는 가운데 상장을 주도했던 김영섭 전 대표가 떠나면서 LC CNS의 상장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선 올해도 시장 악화가 지속돼 내년 초나 돼야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다만 신임 현 대표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올해 DX 관련 사업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창립 이래 최초로 TV 광고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본격화하며 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36년 만에 첫 TV 광고는 현 대표의 DX 시장 선도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SK㈜ C&C는 올해 조직 개편과 함께 윤풍영 SK스퀘어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윤 사장은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재무통’이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재정비하고 내부 소통 및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통해 7년 뒤 국내 IT 서비스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다.윤 사장이 올해 키워드로 ‘고객’을 강조한 이유는 지난해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으로 악화된 신뢰 회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사업 제안 지원 기능과 프로덕트 매니저(PM), 아키텍트 육성을 강화해 현장 중심 전사 딜리버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통해 국내 탑티어 수준의 사업 수행 역량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sojin@ekn.kr왼쪽부터 황성우 삼성SDS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윤풍영 SK(주)C&C 사장.

KT, 설 앞두고 파트너사 납품 대금 995억 조기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KT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995억원 규모의 중소 파트너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납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KT뿐 아니라 KT 커머스, KT 엔지니어링, 케이뱅크 등 6개 계열사도 동참한다. KT는 "설과 추석에 중소 파트너사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왔다"며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중소 파트너사 부담이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윤리경영 실천 강화를 목적으로 ‘설 명절 클린 KT 캠페인’을 시행한다. 캠페인을 통해 이달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파트너사 등 이해 관계자와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한다.KR

[CES2023] 조주완 LG전자 사장 "미래 사업 다변화와 고객경험 혁신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조주완 LG전자 CEO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늘 기회는 있어 왔으며, 그 기회는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며 "미래 성장과 한계 돌파를 목표로 고객경험 혁신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LG전자의 미래 비전과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밝혔다.조 사장은 또 "퍼펙트 스톰이 예상되는 시기이지만 단기적 비용감축이 아니라 불황의 장기화에도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은 사업 모델과 방식의 변화를 통해 한계를 돌파하고 신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전자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의 Non-HW 사업 분야 강화 △전장 부품,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전기차 관련 사업 지속 확대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AI 등에 전략적 투자로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먼저 LG전자는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HW 중심이던 사업 영역을 플랫폼,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Non-HW로 확대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자원을 연결해 HW와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솔루션을 발굴하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차원이다.LG전자 전장 사업의 경우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를 인수하고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충전 솔루션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SW 영역인 관제와 HW 영역인 충전기 개발 및 생산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미래 지향적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미래 혁신기술 파이프라인 확보 및 전사 SW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고객 중심 성과 창출을 위해 새해부터는 미니멀리즘 가전 콘셉트를 새롭게 공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시에 볼륨존에 해당하는 라인업도 대폭 강화해 가성비를 선호하는 추세에 대응, 가전 1위의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LG TV는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험을 제시, 경험과 서비스 중심으로의 체질 변화에 강드라이브를 밟는다.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디지털전환’ 관점에서는 CX-DX 가속화로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고객 중심의 성과 창출을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또 디지털전환 도입을 가속화하며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근본적 체질 개선에도 가속 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환경과 접근성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환경 측면에서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 2050년까지 전 사업장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개발에 2030년까지 총 6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등의 목표를 세웠다. 순환경제 실현 차원에서 폐가전 회수도 더욱 확대한다.이외 모두를 위한 가전을 만드는 시도의 일환으로 △수어·영상·음성 설명서 확대 △점자스티커 확대 。수어상담센터 운영 등 누구나 쉽게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노력도 강화한다.조주완 LG전자 사장

LG전자,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연매출은 역대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경영실적이 매출 21조8597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분기 가운데 최대이며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1.2% 급락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실적은 매출 83조4695억원, 영업이익 3조547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이며 직전 년도 대비 12.9%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이 8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직전 년도 대비 12.6% 감소했다. 가전사업은 주요국 인플레이션 지속 등 거시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가전수요 감소 및 해외 시장에서 경쟁 심화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수익성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규모는 줄었다. TV 사업은 글로벌 TV수요가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유럽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성수기 프리미엄 TV 판매가 둔화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수익성 역시 경쟁 대응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유통재고 수준 정상화를 위한 판매 촉진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며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완성차 업체의 안정적인 주문 물량 유지 및 주요 원재료에 대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폭 성장했고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수익성 역시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신규 생산법인 운영에 따른 초기 오퍼레이션 비용 증가와 올해 확보된 대규모 신규 수주 물량에 대한 제품 개발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규모는 줄었다.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 성장은 지속됐지만 글로벌 정보기술(IT)제품 수요 축소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수익성은 매출 감소 및 재고 건전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적자 폭 확대됐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jinsol@ekn.kr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CES 2023] ‘18분’ 배터리 급속충전 기술 선보인 SK온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 참여해 ‘급속충전(SF) 배터리’ 기술력을 뽐냈다.SK온은 5일 SF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 과정을 공개했다. 박기수 SK온 셀(Cell)개발2 담당은 SF 배터리 개발 계기에 대해 "전기자동차의 완성은 얼마나 더 멀리, 더 빨리 가느냐, 얼마나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SK온은 그런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황이었고 완성차 업체의 니즈가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급속충전 기술 핵심은 충전 시 리튬이 삽입될 때 음극 저항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있다. SK온은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특수 코팅 공법과 함께 충전 속도를 올려줄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코팅에서 셀 저항을 발생시키는 접착제(SBR) 사용을 최소화하는 공정도 새롭게 적용했다.이런 기술 개발에 힘입어 SK온과 해당 완성차 업체 간 협의체가 가동됐다.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살펴보는 성능 및 안전성 검증을 위해서였다. SK온 관계자는 "협의체 간 긴밀한 업무 협업을 통해 주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공동 연구의 원동력은 서로에 대한 신뢰였다"고 말했다.SF배터리의 성공은 급속충전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보통 급속충전을 하게 되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전기차의 품질보증 기준이 1000사이클이라면 일반적으로 급속충전에 대한 보증은 300사이클(일반충전 700사이클, 급속충전 300사이클)에 그친다. 그러나 SF배터리를 쓰면 급속충전만 해도 1000사이클을 모두 운행할 수 있어 ‘급속충전’과 ‘배터리 수명’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이는 평소의 3배 수준으로 숱하게 실시한 기초테스트 끝에 거둔 성과였다. SK온이 자체적으로 TF를 꾸린 지는 약 3년, SF배터리 개발을 요청한 완성체 업체와 공동 연구를 시작한 지는 1년여 만이었다. 2021년 SF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출시되자 시장에선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2월 사전계약 첫날 하루 만에 1년 목표 판매량을 거의 달성했다. 해당 전기차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22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SF배터리는 독자적인 기록으로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23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최고 혁신상’(내장기술 분야)을 받으면서다.SK온 관계자는 "업계 최초 CES 최고혁신상 수상은 기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성능이 좋은 배터리 개발에 대한 부담감도 더 커졌다"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K배터리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jinsol@ekn.krSK온 ‘급속충전(SF) 배터리’

네이버 "새해 다짐, 전문가 상담과 함께 달성해요"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는 자사 온라인 상담 플랫폼 ‘네이버 엑스퍼트’가 운세, 어학, 재테크 등 사용자들이 새해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 관련 전문가 상담 클래스를 선별해 제안한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 엑스퍼트는 운세·세무·심리·법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일대일 상담이나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지식거래 플랫폼이다. 이번 엑스퍼트 이벤트에는 심리 상담, 학업 계획, 재테크 등 사용자들이 연초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주제 관련, 해당 분야 선호도 높은 전문가 상담 클래스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제공된다. 세부적으로 △2023년 사주 운세 △어학, 입시 학습 등 학업 컨설팅 △재테크, 세무 관련 재무 상담 등 다양한 주제의 클래스로 구성됐다. 네이버 엑스퍼트는 오는 2월 말일까지 이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동안 이벤트 페이지에 구성된 상담 클래스 중 일부 콘텐츠에는 별도 할인율이 적용되는 쿠폰도 지급된다. 강춘식 네이버 엑스퍼트 리더는 "지난해 많은 사용자들이 엑스퍼트를 활용한 만큼, 올해도 다양한 상담 영역을 확대하고 전문가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이미지] 네이버 엑스퍼트 새해다짐 이벤트 네이버 엑스퍼트 새해다짐 이벤트 페이지.

삼성전자 ‘실적 쇼크’···반도체 부진에 영업익 69%↓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의 실적이 반도체·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부문 ‘혹한기’를 견디지 못하고 크게 떨어졌다.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69%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분기 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만이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분기(10조8000억원)와 비교해도 60% 가량 떨어진 수치다. 작년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동기(76조5000억원)보다 8.5% 빠졌다.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진데다 각국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여파로 전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된 게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D램 가격이 급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은데 세트 소비도 급감했기 때문으로 보인다.특히 메모리 사업의 경우 경기 침체 전망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우려로 고객사들이 긴축재정 기조를 강화한 게 삼성전자에게 타격을 줬다는 평가다. 재고 증가에 따라 메모리 가격 하락 폭도 당초 전망보다 확대됐다.스마트폰 역시 전 분기보다 출하량이 줄고 프로모션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실적이 나빠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올해 역시 스마트폰 시장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4분기 들어 달러-원 환율이 급격히 떨어진 것도 삼성전자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상반기까지는 달러 강세 기조가 뚜렷해 이에 따른 ‘환율 효과’가 있었다. 달러 가치가 강해지면 원화로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실적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301조7700억원으로 전년(279조6000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43조3700억원으로 전년(51조6000억원) 대비 16% 감소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할 예정이다.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I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정확한 작년 4분기 실적을 이달 하순 결산해 발표할 예정이다.yes@ekn.kr

[CES 2023] LG디스플레이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앞세워 차량용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등 기술력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기술 등을 소개했다. 화면이 확장되는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밀이식) OLED’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은 ‘탠덤(Tandem) OLED)’다.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나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한다. 유기발광소자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였으며 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했다. 탠덤 OLED를 탄성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하면 LG디스플레이 차량용 플라스틱(P)-OLED가 된다.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나 낮췄다. 얇고 가볍고 구부릴 수 있어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현할 수 있고 유해 물질 사용도 최소화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SG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차량용 OLED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 신제품 ‘ATO(Advanced Thin OLED)’도 소개했다. 일반 유리 기판 OLED 대비 두께가 20% 더 얇아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이 유리한 LTPS LCD는 신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업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57인치 LCD’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다. ‘12.3인치 무안경 3차원(3D)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 시선을 추적해 3D 영상을 구현한다. 디스플레이 탑재 영역이 조수석까지 확대됨에 따라 안전 운행을 위한 신기술인 업계 최초 ‘시야각 제어 기술(SPM)’도 공개했다. 차량 운행 시 화면 시야각을 조절해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화면이 보이지 않아 운전자 전방 주시를 돕는다. 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슬라이더블, 투명 OLED 등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 상용화 계획도 제시했다. 차량용 OLED는 대형화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30인치대 P-OLED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대시보드 전면을 모두 채울 수 있는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한다. 또 2025년 이후 투명 OLED, 2026년 이후 슬라이더블 OLED를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모빌리티 혁신과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투명 OLED는 유리창과 디스플레이 기능을 동시에 제공해 차량 내외부에 적용할 수 있는 등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슬라이더블 OLED는 화면을 밀어 확장하는 방식이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오토 사업 그룹장 전무는 "차량용 OLED,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 공급능력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자료] LG디스플레이 차량용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1 LG디스플레이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등 기술력을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CES 2023] 퀄컴, 위성 메시지 서비스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퀄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위한 위성 기반 양방향 메시지 송수신 솔루션인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는 이리듐 위성 지원으로 제조사, 통신사 및 기타 서비스 제공업체가 글로벌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을 위한 해당 솔루션은 기후 변화에 대응 능력이 뛰어난 이리듐사 ‘엘-밴드(L-band)’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통신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 기반 긴급 메시징은 오는 2023년 중반부터 일부 지역에서 출시되는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 부사장 겸 셀룰러 모뎀 및 인프라 부문 본부장은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 기술은 위성 통신 분야에서 퀄컴이 지닌 리더십과 모바일 단말기상에 구현되는 우수한 혁신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에 새롭게 추가되는 이 기능은 다양한 단말기 전반에 걸쳐 위성 통신 기능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휴대용 노트북, 태블릿 및 사물인터넷(IoT) 등 다른 기기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jinsol@ekn.krSnapdragon 8 Gen 2 Key Visual-Blue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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