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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해외 근무 프로그램 ‘GXP’ 1기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는 자사 구성원이 해외 법인 ·해외 파트너(BP) 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GXP)’ 1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참가자가 세계 각국에서 5주간 자사, 해외 업무를 병행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구성원 글로벌 역량 성장을 지원했다. GXP는 지난해 10월 처음 시행됐다. SK하이닉스는 10월 모집을 거쳐 11월부터 5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는 ‘참가자 스스로 설계하는 해외 일 경험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해외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배경은 지난해 3월 ‘SK그룹 편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밝힌 ‘유연한 업무환경’ 방침이다. 당시 박 부회장은 "시공간 제약 없는 업무환경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 오피스도 구상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GXP는 글로벌 거점 오피스 추진에 앞서 해외근무 실효성을 미리 파악해 본다는 취지도 담겼다. 구성원들은 GXP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는다. 지원 가능 국가는 SK하이닉스 해외 법인 또는 해외 BP사가 소재한 국가다. 상세 활동 기관은 △ 미주법인을 비롯한 해외 법인 △ 미국 반도체 장비 전문 제조사 램리서치 △ 미국 법률사무소 WPA △ 독일 광학 제품 전문 제조사 칼자이스 등이다. 1기 참가자 12명은 미주법인(9명) · 램리서치(1명) · WPA(1명) · 칼자이스(1명)에서 각각 근무를 마쳤다. 구성원은 국내 및 현지 업무를 동시 수행하며 경쟁력을 쌓았고 해외 파트너와 협업 및 교류하는 기회를 가졌다. 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하며 글로벌 최고 인재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침체기에도 구성원 글로벌 역량 성장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jinsol@ekn.krunnamed (3) SK하이닉스는 자사 구성원이 해외 법인 ·해외 파트너(BP) 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GXP)’ 1기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LG이노텍, 협력사에 1430억원 지원...상생 생태계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이노텍이 협력사 지원을 위해 총 1430억원 규모 동반성장기금을 마련한다. 전년 대비 400억원 증가한 규모다. 협력사 금융 비용 부담을 보다 완화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협력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강화 및 상생협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기 LG이노텍 구매센터장 상무와 강명규 신한은행 대기업 강남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LG이노텍 협력회사에 대해 저금리 대출 지원 등 우대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또 협력회사 대상 금융지원을 위한 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저금리 대출을 통해 중소 협력사는 기업 경영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혜택 범위도 넓혔다. 협력사가 ESG 또는 탄소중립 사업 관련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자금 조달을 도와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신규 우량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LG이노텍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 협력사를 돕기 위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630억원에서 1030억원으로 대폭 늘린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400억원을 증액하며 협력사를 위한 상생 금융 지원을 확대했다. LG이노텍은 그간 하도급 대금을 100% 상생결제 또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결제 기간을 매달 3회로 하는 등 협력사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협력사와 상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한다. 사업 개발 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사 테크 페어’, 정보 공유와 소통의 장인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진행해 왔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1월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사와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3년에 걸쳐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1447억원 규모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게 됐다. 이처럼 다양한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LG이노텍은 지난해 9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6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이용기 상무는 "LG이노텍은 협력회사가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드는 기반은 동반성장 활동이며 앞으로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LG이노텍 본사(LG사이언스파크)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LG이노텍 본사 전경.

삼성SDS, 지난해 매출 17조2347억 ‘역대최대’…전년비 26%↑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과 디지털 물류 사업 매출 증가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26일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7조 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3.4% 늘어난 수치다.사업 분야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연간 매출액은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차세대 ERP 전환 컨설팅 수행 등으로 5조96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 기반의 CSP 사업과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간 매출 1조1627억 원을 달성했다.물류 사업 매출은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유럽 물류 서비스 확대 등으로 11조26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삼성SDS는 올해 지속되는 전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IT 서비스 사업에서는 삼성클라우드서비스(SCP)의 다양한 상품을 추가하고 글로벌 리전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물류 사업에서는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안을 지난해 주당 2400원에서 33% 증가한 3200원으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sojin@ekn.kr삼성SDS 타워 전경.

LG전자, 세계 최대 골프 전시회 ‘PGA쇼 2023’ 첫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상업용 프로젝터 ‘LG 프로빔(ProBeam)’을 앞세워 해외 실내 골프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2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골프 전시회 ‘PGA 쇼(PGA Show) 2023’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70회째 열리는 이 전시회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주관한다. 전세계 약 80개국 10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골프 관련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LG전자는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제작 전문기업 케이골프(KGOLF)와 함께 공간 맞춤형 실내 골프 솔루션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LG 프로빔 레이저 4K’를 활용해 조성한 스크린골프 체험존에서 4K(3840×2160) 해상도의 고화질로 골프 라운딩을 할 수 있다. 고급 주택의 실내 공간을 연상시키는 레지덴셜(residential)존에서는 LG 프로빔의 초대형 화면으로 스크린골프뿐만 아니라 홈 시네마도 즐길 수 있다. 전 계적으로 골프 애호가들이 늘면서 스크린골프 수요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미국골프재단(National Golf Foundation)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미국의 골프 인구는 약 3750만명이다. 이 중 약 3분의 1 이상이 스크린골프, 인도어연습장 등 야외 골프장 외 장소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크린골프 관련 수요의 성장과 더불어 미국, 호주 등 단독주택이 대부분인 해외 시장에서는 주택 내 여유 공간에 실내 골프 전용 공간을 마련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관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규남 LG전자 솔루션사업담당 상무는 "비즈니스 공간뿐 아니라 일상 저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천장에 설치된 프리미엄 상업용 프로젝터 ‘LG 프로빔 레이저 4K’를 활용해 조성한 스크린골프 체험존에서 고객이 스크린 골프를 즐기고 있다. LG전자는 24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골프 전시회 ‘PGA쇼 2023’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APEC CBPR’ 취득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최초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CBPR) 인증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BPR은 APEC 회원국 간 자유롭고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평가 및 인증하는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인증 제도로, 국내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고 있다. APEC 프라이버시 9원칙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관리 체계 수립 △개인정보 수집 △개인정보 이용·제공·위탁 △정보주체 권리 △무결성 △보호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9개국이 인증에 참여하고 있으며, 네이버, 애플, 시스코, IBM, HP, 야후재팬 등 40여개 기업이 인증을 취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CBPR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글로벌 기준의 개인정보보호 체계를 수립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 및 처리 역량을 검증받으며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일본, 싱가포르는 자국법에 따라 CBPR 인증 기업의 보호 수준을 인정해 자유로운 개인정보 국외 이전을 허용하고 있어 해당 국가에 위치한 기업과 제휴 시 보다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원혁 네이버클라우드 보안업무 총괄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네이버클라우드 보안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News_네이버클라우드, APEC CBPR 인증 취득 네이버클라우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CBPR) 인증을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핵심 기술 수출길 열려…정부 승인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국가핵심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스코케미칼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회사가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을 80% 초과하는 양극소재 설계, 제조 및 공정기술’ 해외수출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크고 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수출 시 정부가 엄격한 보안요건을 요구하는 기술을 뜻한다. 해외공장에서 활용하려면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철강 등 13개 분야 75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고시하고 있다. 니켈 비중을 높인 양극재 제조 기술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핵심기술로, 산업기술보호위원회는 포스코케미칼의 기술 보호 수준, 배터리 산업과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결정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과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사 및 원료사와 합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북미, 유럽, 중국 등에 거점별 양산능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 승인으로 포스코케미칼은 해외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과 중국 절강포화에서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양산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이번 승인을 통해 축적된 경험이 향후 북미와 중국 외 다른 해외지역 사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캠은 캐나다 퀘벡에 연산 3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2024년 6월에 완공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중국 코발트 업체인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사 절강포화도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연 5000t에서 3만5000t 규모로 증설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24년 6월부터 2만t, 이듬해 6월부터는 1만t을 추가로 양산하게 된다. jinsol@ekn.kr포스코케미칼 양극재 및 원료 포스코케미칼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회사가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니켈 함량을 80% 초과하는 양극소재 설계, 제조 및 공정기술’ 해외수출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사업 연속성 관리 체계’ 인증…반도체 사업 신뢰도 높여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사업 연속성 관리 체계(BCMS)’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2301’ 인증을 영국표준협회(British Standards Institution)로부터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 연속성 관리 체계는 기업이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 인해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해도 영향을 최소화하고 최단 시간 내에 핵심 업무를 복구해 사업을 정상화 시키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에 우선 구축한 사업 연속성 관리 체계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도체 사업장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성환 BSI 코리아 대표는 "삼성전자는 사업 연속성 관리의 중요성을 깊게 인식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위기 감시 체계와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양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전사 차원의 체계적 위기 관리를 통해 전통적 위기 요인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제품 공급에 대한 고객 신뢰도와 업계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LG이노텍, 지난해 4분기 영업익 급감...IT 수요 부진 여파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8%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주요 공급망 생산차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와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수요 부진,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여러 악재로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고객사 신모델향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증가했으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며 직류-직류(DC-DC) 등 전기차용 파워,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을 기록하며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9년부터 4년 연속 연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0.6% 늘었다. 카메라·3차원(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반도체 기판 등을 공급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을 판매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매출 5조633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7% 늘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하며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매출 3915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전방산업 수요 침체 시 고객사는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재고를 우선 소진하고 새로운 부품을 주문하지 않는다. 공급사 입장에서는 주문이 줄어 부품 판매가 감소한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5%,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매출 421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며 DC-DC 등 전기차용 파워와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6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제품과 고객 구조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LG이노텍 본사(LG사이언스파크) 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본사 전경

삼성전기,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012억원...수요 둔화로 68%↓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9684억 원, 영업이익 1012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68% 줄었다. 삼성전기는 세트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정보기술(IT)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모듈, 볼 그리드 어레이(BGA) 등 주요 제품 공급이 감소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실적은 매출 9조4246억 원, 영업이익 1조18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수치다. 올해 삼성전기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장·서버 등 성장 시장 관련 사업을 확대해 사업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컴포넌트 부문 4분기 매출은 833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전기차 등 고부가 MLCC 공급이 증가해 전장용 MLCC 매출은 성장했지만,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PC) 등 IT용 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생산성 향상 및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고온·고압 등 전장용 하이엔드(고급)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실적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매출 6555억 원을 기록했다.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해외 거래선향 공급을 확대했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고성능 카메라모듈 탑재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기는 고화소, 고배율줌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4분기 매출은 4798억 원으로 네트워크·전장용 플립칩(FC)BGA 공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했다. 올해는 스마트폰, PC 등 일부 응용처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서버·전장용 등 하이엔드 패키지기판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필두로 고다층·미세회로 구현 등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jinsol@ekn.krunnamed (2)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박명재 SK하이닉스 부사장 "미래 성장 기반 위해 기술력에 집중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박명재 SK하이닉스 DRAM 설계 부사장이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겪고 있는 위기를 타개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는 업의 본질인 ‘기술력’에 집중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박 부사장은 25일 회사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 시장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HBM3 같은 선행 제품들의 개발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부사장은 올해 신규 임원 인사에서 선임된 ‘젊은 피’다. 지난 2014년 입사 후 고성능 프리미엄 DRAM인 HBM 제품군 개발을 이끌어왔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세계 최초로 HBM3 개발에 성공하며 회사의 HBM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사 8년 만에 이루어낸 쾌거다. 박 부사장은 "4세대 HBM 제품 ‘HBM3’는 SK하이닉스가 최초로 제안하고 개발에 성공한 뒤 양산까지 돌입한 기념비적 제품"이라며 "HBM3의 의미는 무엇보다 SK하이닉스가 1등의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과거에 일했던 비메모리 분야에서 회로 설계자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었다. 회로 설계자가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칩은 메모리"라며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력은 세계 최고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선도하는 일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메모리 설계 분야에 도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선배들이 닦아놓은 기술과 경험 위에서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했기에 (신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인 도전 역시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또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성과를 만드는 것이 내가 리더로서 자신 있는 부분"이라며 "이런 유연한 사고로 구성원들에게 가슴 뛰는 목표를 제시하고, 자연스럽게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 자기만족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박 부사장은 "HBM3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미래 핵심 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짚었다. 이어 "기술력을 상징하는 선행 제품이 주는 파급효과도 크다"며 "자사의 잠재력을 시장에 증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과 고객과의 관계를 고루 강화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설계만 잘한다고 하나의 반도체 제품을 완성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양한 부서의 기술력이 잘 조합돼야 한다"며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도 필요하다. 결국 상품기획 단계에서 고객의 니즈(Needs)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유관 부서가 함께 움직일 때 시너지가 발휘되고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새해를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그는 "선행 제품은 당장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지만 결국에는 미래의 성과가 될 수 있다"며 "더 멀리 보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곧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kn.kr2023_신임임원인터뷰_DRAM 설계 박명재 부사장_2 박명재 SK하이닉스 DRAM 설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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