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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LG이노텍 본사 전경 |
회사 관계자는 "4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주요 공급망 생산차질,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와 개인용 컴퓨터(PC),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수요 부진,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여러 악재로 수익성이 둔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고객사 신모델향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증가했으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며 직류-직류(DC-DC) 등 전기차용 파워,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을 기록하며 최고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019년부터 4년 연속 연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은 31.1%, 영업이익은 0.6% 늘었다. 카메라·3차원(3D)센싱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반도체 기판 등을 공급하는 기판소재사업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을 판매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매출 5조6335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7% 늘었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하며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매출 3915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일반적으로 전방산업 수요 침체 시 고객사는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재고를 우선 소진하고 새로운 부품을 주문하지 않는다. 공급사 입장에서는 주문이 줄어 부품 판매가 감소한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5%,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매출 421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관련 수요가 확대되며 DC-DC 등 전기차용 파워와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6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제품과 고객 구조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