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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미국 FEPS에 상용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기 상용차(버스·트럭 등) 분야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미국 FEPS(Freudenberg E-Power Systems)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FEPS에 19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고성능 상용차 약 5만 대 이상(고성능 전기차 27만 대)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FEPS는 독일 프루덴버그그룹(Freudenberg Group)을 모기업으로 둔 회사다. 2018년 북미 파우치셀 개발과 BMS·팩 제조 판매 기업(Xalt Energy)을 인수해 출범했다.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팩, 모듈 조립을 위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단위에 따라 셀과 모듈, 팩으로 나뉜다.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과 열, 진동에서 보호하기 위한 프레임에 넣으면 모듈이 된다. 모듈 어러개를 묶어 각종 제어와 보호를 시스템을 장착했을 때 팩이라고 부른다.FEPS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버스, 전기트럭 등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전기 상용차 시장은 승용차와 비교해 규모는 작지만 차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장기 공급 계약이 일반적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고부가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북미와 유럽 시장은 내연기관 상용차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보인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37GWh에서 2030년 최대 574GWh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만 40% 이상이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는 규격화된 표준 배터리 탑재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시장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체 중 선도적으로 모듈·팩 사업을 해오면서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누구보다 시장 경쟁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북미와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 원통형, 파우치 등 다양한 폼팩터 보유 △ 선도적인 모듈, 팩 비즈니스 진행을 통한 표준화된 모듈 라인업 다수 보유 △ BMS 역량을 활용한 안전진단 솔루션 제공 △ 내부 개발·품질 프로세스를 통한 안정적인 품질관리 등 전기차 시장에서 발휘했던 강점들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날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은 "FEPS와 파트너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을 위한 신호탄"이라며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BMS 등 배터리 전 분야에서 축적한 차별화된 역량으로 최고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맥스 클레이 FEPS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 파트너십으로 급성장하는 전기 상용차 고객에게 최고 품질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리더십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미국 FEPS(Freudenberg E-Power Systems)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FEPS 관계자들이체결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친환경 입은 ‘갤럭시 S23’...더 깨끗하게, 더 오래 쓴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에 제품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폐어망 소재 등 재활용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기간을 늘려 제품 수명을 확대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를 개발하며 다양한 파트너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에는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부품이 12개 사용됐다. ‘플러스’와 일반 모델은 11개가 적용됐다. 전작에 총 6개 내장 부품에 재활용 플라스틱이 적용된 점을 고려하면 대폭 확대된 규모다. 또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외장 부품에도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23 울트라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를 새롭게 개발해 추가 적용했다.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A)은 내부 S펜 커버,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2023년 한 해 동안 약 15t이 넘는 폐어망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폐생수통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C)은 상단·하단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에 적용됐다.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1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BT)은 외장 케이스 프론트에 사용됐다. 같은 소재를 80% 사용해 만든 필름은 제품 후면 글라스 내부에 사용됐다.아울러 공정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 부산물을 28% 사용해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은 제품 측면 사이드키, 볼륨키, SIM 카드 트레이에 적용됐다. 또 공정 중 발생하는 유리 부산물을 재활용한 소재가 평균 22% 포함된 글라스는 제품 전·후면 외장 글라스에 사용됐다.제품 포장에도 100% 재활용 종이를 사용했다. 제품 전·후면에 붙이는 플라스틱 필름도 모두 재활용 종이로 바꿨다.제품 수명을 늘리기 위해 최신 사용자 경험(UX) 업데이트를 보다 장기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출시 후 OS 업그레이드 총 4번과 5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사용 기간 내 최상의 경험을 즐기고 제품을 보다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 삼성 케어 플러스(Samsung Care+) 프로그램을 통해 파손, 수리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고 제품 수명 연장에 기여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부품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부품과 원자재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사와 사후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제품 내 유해 물질을 엄격하게 관리한다"고 말했다.jinsol@ekn.kr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를 개발하며 다양한 파트너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1일 밝혔다.폐생수통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적용 부품.삼성전자 갤럭시 S23에 적용한 재활용 소재 부품.

삼성전자 갤럭시 S23 시리즈 공개···"모바일도 초격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측이 신제품 성능과 품질이 ‘역대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산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갤럭시 S23 시리즈와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울트라’ 등을 선보였다.갤럭시 S23 울트라에는 스마트폰 사상 역대 최고인 2억화소 카메라가 적용됐다. 6.8형 Quad HD 120Hz 엣지 디스플레이 등 혁신 기술도 탑재했다. 또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센서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혁신 기술을 결합, 어떤 환경에서도 쉽고 빠르게 디테일하고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배터리 사용성도 개선됐다.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 S23 울트라는 효율 개선을 통해 사용자가 보다 오랜 시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 S23+와 갤럭시 S23은 전작 대비 각각 200mAh씩 배터리 용량을 늘렸다. 각각 4700mAh과 39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충전 속도의 경우 갤럭시 S23 울트라와 갤럭시 S23+는 45W의 충전기로 30분 충전 시 최대 65%까지 충전할 수 있다.갤럭시 S23 시리즈는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색상은 팬텀 블랙, 크림, 그린, 라벤더 4가지다.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S23 울트라는 12GB RAM을 기본으로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다. 가격은 각각 159만9400원, 172만400원이다. 1TB 스토리지 모델은 삼성닷컴에서 전용으로 판매하며 196만2400원이다.갤럭시 S23과 갤럭시 S23+는 8GB RAM을 기본으로 각각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갤럭시 S23은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15만5000원, 127만6000원이다. 갤럭시 S23+는 256GB, 512GB가 각각 135만3000원, 147만4000원이다.새로운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사용성에 따라 3가지 라인업을 제공한다.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 360도 회전하는 터치 스크린에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의 ‘갤럭시 북3 프로’ 등이다.갤럭시 북3 울트라의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4일 시작된다. 공식 출시일은 22일이다.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는 오는 2일부터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되며, 공식 출시일은 17일이다. 가격은 갤럭시 북3 울트라 347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188만원부터, 갤럭시 북3 프로 360 259만원부터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갤럭시 S23 울트라 제품 이미지.갤럭시 S23 시리즈 제품 이미지.

올림플래닛, 메타버스 코엑스 ‘그랜드볼룸’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메타버스 기업 올림플래닛이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엘리펙스(ELYPECS)를 통해 메타버스 코엑스를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공간은 코엑스 최대 규모의 다목적 전시컨벤션 시설인 그랜드볼룸이다. 메타버스 코엑스 그랜드볼룸은 다양한 테마를 설정해 공간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고 기본형, 강의식, 극장식, 연회식 등 다양한 공간 스타일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무대에서는 영상 등 멀티미디어 자료도 확인할 수 있어 전시 성격에 맞는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 방문객은 로비, 홀, VIP ROOM으로 구성된 그랜드볼룸을 메타버스에서 실제 전시회를 관람하듯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며 경험할 수 있다. 또, 곳곳에 비치된 전시 부스나 현수막, 배너, 다양한 정보 팝업을 통해 여러가지 상품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고 구매 링크나 상담으로도 연결할 수 있어 관람객 편의를 높였다. 김동욱 코엑스 베뉴사업본부장은 "메타버스 코엑스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고객 경험으로 관람객 편의를 높이고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전시,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메타 코엑스 그랜드볼룸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기업으로서 코엑스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용석 올림플래닛 상무는 "엘리펙스로 구축한 메타버스 코엑스로 보다 쉽고 간편하게 최적의 전시, 회의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엘리펙스를 통해 별도의 다운로드나 앱 설치 없이 누구나 쉽게 메타 코엑스에 방문할 수 있어 행사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며 "올림플래닛은 앞으로도 엘리펙스를 통해 메타버스 MICE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보도자료 이미지2 엘리펙스로 구축한 메타 코엑스.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그랜드볼룸 입구, 내부, 복도 모습)

[이슈분석]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 한국엔 得VS失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미국이 연일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재’를 강화하면서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국에서 생산한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첨단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굵직한 기업이 있는 일본과 네덜란드까지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에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장비수출 규제가 국내 기업을 추격해온 중국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면서 한숨 돌리는 상황을 마련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 차질을 빚는 등 불똥이 튈 여지도 커졌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이 첨단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1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반도체 굴기’ 꺾기에 네덜란드와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합의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슈퍼컴퓨터 등에 활용되는 고성능 반도체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장비 규제 범위를 대폭 확대한 조치다. 이는 중국이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반도체 굴기’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8년 반도체 제조사 푸젠진화, 이듬해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에 제재를 도입하는 등 특정 중국 기업을 겨냥한 규제를 통해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견제해왔다. 최근에는 반도체 장비 반입을 금지하면서 중국 내 첨단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막는 식으로 규제가 진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업계는 당장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시안과 우시, 다롄에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첨단 장비를 중국 공장에 반입하기 어려워지면 생산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가 국내 반도체 기업이 운영하는 중국 공장은 1년간 건별 허가를 받지 않도록 허용했지만 유예 기간이 1년에 불과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대로 극자외선(EUV) 장비를 중국 공장에 반입하려다 무산된 적이 있다. 다만 우리나라에도 잠재적 위협이던 중국 반도체 굴기를 일단 저지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장비 수출 규제를 호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중국 국영 메모리 반도체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업계 최첨단 기술인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하고 애플에 공급을 추진하는 등 걸음마 수준이던 전과 달리 국내 기업과 기술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이 있는 네덜란드와 일본이 장비 수출을 중단하면 YMTC는 향후 사업에 심각한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네덜란드 ASML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 투입되는 노광 장비 중 최첨단 극자외선(EUV) 장비를 독점 생산한다. 일본 도쿄일렉트론은 웨이퍼 검사장비와 세정 등 모든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장비를 만든다. 업계 관계자는 "YMTC가 첨단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네덜란드와 미국, 일본 장비를 제외한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예전처럼 빠르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 수출 규제가 중국 견제뿐 아니라 자국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도 방점이 찍혀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미국은 반도체 설계 부문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이 있지만 생산 기술은 동아시아 국가에 추월당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우방국 첨단 반도체 제조시설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꺼내 들며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우리나라 기업과 경쟁하게 되는 구도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중국 수출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과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jinsol@ekn.krunnamed (1) 1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중국 반도체 제재에 네덜란드와 일본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에 합의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계 전반에 몰아치는 한파 탓에 10년 만에 분기 적자를 봤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 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고용량·고성능을 갖춘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SK하이닉스는 1일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6986억원, 영업손실 1조70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3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한 건 2012년 3분기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44조6481억원, 영업이익은 7조66억원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업황 둔화)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투자규모를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 반도체 재고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서 수급 균형을 앞당기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담당 사장은 "지난 금융위기 상황인 2008년과 2009년 업계 시설투자 축소에 버금가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도 투자 축소 기조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부사장은 "당사는 올해 투자를 작년 19조원 대비 50% 이상 축소할 계획"이라며 "현재 추가적인 투자 감축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업계 감산 영향이 올해 1분기 가시화되고 투자 축소로 향후 공급 여력이 줄면 올해 중 재고 정상화가 이뤄지고 내년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업턴(업황 촉진)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를 대비해 수요 성장을 이끌 DDR5와 LPDDR5, 고대역폭메모리(HBM)3 등 신제품 양산을 위한 필수 투자와 미래 성장 기본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인텔이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를 지원하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DDR5를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하는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 재고가 많은 DDR4 대신 DDR5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재고 건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김 부사장은 "당사가 데이터센터용 DDR5와 176단 낸드플래시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 반등 시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jinsol@ekn.krSK하이닉스는 1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6986억원, 영업손실 1조70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미국 빌트인 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군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구입 후 새로운 기능을 다운받아 추가할 수 있는 ‘업(UP)가전’을 결합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앞세워 미국 빌트인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미국 ‘주방·욕실산업박람회(KBIS) 2023’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1022㎡(약 300평) 규모 부스를 차리고 세계 빌트인 가전 고객을 맞는다. 행사에서 LG전자는 국내에 업가전으로 소개한 ‘씽큐업(ThinQ UP)’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LG 씽큐’ 앱으로 빌트인 냉장고 내부 조명 밝기를 조절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업가전이 적용된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단에 냉장칸을 배치하고 하단 냉동칸을 서랍 4개로 구성해 6개 도어를 갖춘 제품이다. 관람객은 LG 씽큐 앱을 활용해 제품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씽큐 케어(ThinQ Care)’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제품 작동상태를 분석하고 예상되는 고장이나 위험을 씽큐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알려준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해 고객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한다는 의미를 담아 ‘라이프온더업(Life on the UP)’이라는 주제로 부스를 꾸미고 고객이 도어 외부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빌트인 가전을 선보인다. 48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18인치 와인셀러, 24인치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은 도어 외부 패널을 스테인리스 재질과 가구 마감 둘 중 하나로 고객이 구입 시점에 선택할 수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24인치 식기세척기’ 신제품에는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트루건조(다이내믹 히트 드라이)’ 기능이 적용됐다. 외부 공기를 뜨겁게 만들어 식기에 남은 습기를 말려준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차원이 다른 가치에 업가전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더해 글로벌 빌트인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1] LGE_KBIS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미국 ‘주방·욕실산업박람회(KBIS) 2023’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SK쉴더스, 무인경비 서비스 연계 올인원 도어락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쉴더스가 자체 개발한 도어락 제품에 무인경비 서비스까지 연계한 올인원 도어락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SK쉴더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올인원 도어락은 그 동안 별도로 구축해야 했던 다양한 출입용 보안 기기를 도어락 제품 하나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도어락 인식기 하나로 문 열림·닫힘을 감지하는 개폐 감지기, 출입문 잠금장치와 문열림 버튼까지 다양한 기능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도어락에 ADT캡스 무인경비 서비스를 연동해, 제품 설치 및 관리부터 실시간 경비까지 가능한 올인원 제품으로, 보안 경비 설정 시, 외부로부터의 침입과 파손 여부를 감지하고 인공지능(AI) 관제 시스템을 통해 즉각적으로 출동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또 무선통신 기반으로 개발돼 별도 벽타공?출입문 선로공사가 필요 없고 간단한 시공만으로 설치 가능해, 매장 인테리어 보존은 물론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카페, 음식점, 의류 도소매점과 같은 여러 중소규모 매장의 상황에 맞춰 양문형과 단문형 유리문 출입문에 모두 설치 가능하며, △침입·파손 경보 △고온감지 및 개폐 △비상 전원 공급 등의 기능이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이외에도 설치 및 A/S 등 도어락 기기의 관리 창구를 일원화하고, 모바일 앱 카드로 간편하게 경비 설정·해제 인증을 할 수 있는 ‘캡스 모바일출입카드’ 서비스도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SK쉴더스의 올인원 도어락은 유리문 전용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월 이용요금, 상세 스펙 등 자세한 정보는 SK쉴더스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형준 SK쉴더스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올인원 도어락은 도어락과 ADT캡스 무인경비 서비스를 하나로 합쳐 개인 사업자와 매장관리자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출입문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고객 매장의 다양한 출입문 형태를 반영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SK쉴더스의 다양한 보안 및 케어 서비스들과의 연계 또한 확장해 나가며 고객의 안전은 물론 편의성까지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사진자료] SK쉴더스, SK쉴더스가 출시한 무인경비 서비스 연계 올인원(All in one) 도어락.

삼성전자 주방가전 데이코, 美 주방욕실협회 ‘혁신 쇼룸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데이코가 미국 주방욕실협회(NBKA)로부터 ‘2023 혁신 쇼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데이코는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미국의 대표적 럭셔리 가전 브랜드다. 혁신 쇼룸상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일(현지시간)까지 NBKA 주관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진행되는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3’ 참가 브랜드 중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쇼룸에 수여된다. 데이코는 캘리포니아 어바인 지역에서 운영 중인 ‘데이코 키친 씨어터(Dacor Kitchen Theater)’로 키친앤배쓰 디자인 센터(Kitchen & Bath Design Centers)부문에서 수상했다. 데이코 키친 씨어터는 개방형 구조로 실내외를 조화롭게 연결하면서 나무결이 드러나는 목재와 석재 등 자연 소재를 사용해 공간의 품격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뉴욕, 시카고에 이어 지난 2020년 세번째로 오픈했다. 특히, 데이코가 탄생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영향을 받아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담아냈다. 서쪽으로는 태평양 연안을, 동쪽으로는 네바다 산맥을 품은 캘리포니아의 다채로운 지형에 영감을 받아 단순하면서도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은은하게 공간을 밝혀주는 자연광을 자랑한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예술가들과 협업해 지역의 색깔도 입혔다. 데이코 쇼룸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시몬 앤 살라자르(Siemon & Salazar)의 조명과 알렉스 투르코(Alex Turco)의 냉장고 패널이 공간의 개성을 더해준다. 공간미뿐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는 점도 수상의 이유로 꼽혔다. 전문적인 요리 시연과 제품 사용, 교육까지 제공한다. 제럴딘 모리슨 데이코 마케팅 담당은 "럭셔리 빌트인 가전 데이코가 탄생한 남부 캘리포니아의 개성을 담아낸 쇼룸이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많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삼성전자 데이코 키친 씨어터_어바인 (1) 삼성전자는 데이코가 미국 주방욕실협회(NBKA)로부터 ‘2023 혁신 쇼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조7012억원···10년만에 분기 적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겨울’ 업황 부진 속에 10년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조70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깅 공시했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4조219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 회사가 분기 적자를 낸 것은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만이다.같은 기간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6986억원, 3조5235억원이었다. 지난해 한 해를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7조66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떨어졌다. 매출은 44조6481억원으로 3.8% 늘었고, 순이익은 2조4389억원으로 74.6% 급감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역시 다운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투자 축소와 감산 기조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공급이 늘지 않아 재고는 상반기 중 정점을 기록하고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최근 인텔이 DDR5가 적용되는 신형 CPU를 출시하고,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당사가 데이터센터용 DDR5와 176단 낸드 기반 기업용 SSD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 반등시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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