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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자동으로 먼지 비우는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쿠쿠는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추가한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따. 신제품은 ‘오토 클린 스테이션’에 도킹하면 충전과 동시에 청소기에 쌓인 먼지가 2.8L 먼지 봉투로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저소음부터 일반, 강력모드까지 3단계 흡입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350ml 용량의 물통을 장착해 여러 번 물을 채울 필요가 없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360도 회전하는 LDS(Laser Distance Sensor) 센서와 더블 SLAM 주행 방식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5200mAh다. 저소음 모드로 사용할 경우 완충 시 최대 180분 사용이 가능하다. 쿠쿠 관계자는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은 오토 클린 스테이션에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더함으로써 로봇청소기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며 "충전과 먼지 비움이 동시에 진행되고 물걸레 청소도 한 번에 해결 가능한 청소의 신세계를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yes@ekn.krㅇ 쿠쿠가 8일 출시한 파워클론 로봇청소기 ‘R’. 이 제품은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LS전선 ‘기술공모’로 미래 성장동력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S전선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3회 기술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사업 확대에 유용한 기술을 발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개방형 연구·개발(Open R&D)’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공모 분야는 △ 해저시공·보호공법 △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 △ 차세대 광섬유 기술 △ 수소 운송용 소재·연료전지 △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가상 제품 설계 △ 기타 자율공모과제 등이다. LS전선은 핵심 사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효성 있는 원천 기술과 신재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회 기술공모를 통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확보해 올해 동해사업장 생산설비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는 공모전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사진 '2023년 LS전선 기술공모' 포스터 LS전선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제3회 기술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반도체 재고 ‘사상 최고’...업계 ‘공급조절’ 안간힘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반도체 업계가 과잉 재고에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가라앉은 탓이다. 기업들은 ‘반도체 겨울’을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공급 조절, 즉 감산에 나섰지만 근본적으로 수요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는 올해 하반기까지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최대 20주, 약 5개월 수준에 달했다. 이는 적정 재고 수준인 5주보다 4배 많은 수치다. 그만큼 공급 과잉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현재 반도체 재고가 유례 없이 높다는 게 업계 전반의 인식이다. 평균 재고 규모보다 약 40일치가 넘는 수준으로 최근 10년만에 가장 많은 상태라고 스위스투자은행 UBS는 분석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재무담당 부사장은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재고 수준을 묻는 질의에 "전반적인 고객 재고는 지난 2019년과 유사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공급사 재고를 더하면 업계 전반에 쌓인 재고는 아마도 사상 최대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반도체 가격도 급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용 컴퓨터(PC)용 D램 범용제품 가격은 전월과 견줘 18.1% 하락한 1.81달러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재고가 과도한 상황에서 가격 하락세는 올해 1분기에도 지속할 전망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높은 재고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재고자산은 각각 52조1879억원, 15조6330억원에 달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28.18%, SK하이닉스는 74.67% 증가한 수치다.재고를 낮추려면 출하량이 커지거나 공급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TV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출하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결국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에서 업계는 공급 조절을 통한 재고 조절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올해 설비 투자를 지난해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수익성이 낮은 제품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했고 일부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능력 감소를 고려하면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웨이퍼 생산은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직접적인 감산 조치에 나서진 않지만 생산설비 유지보수를 강화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재배치를 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생산량 감소가 발생하는 ‘자연 감산’을 시행할 계획이다.업계는 공급조절 효과와 함께 올해 하반기 서버용 반도체 시장을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새로운 D램 규격인 DDR5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량을 확대하며 하반기 수요 회복세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기업들은 서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신 D램 규격을 지원하는 인텔 중앙처리장치(CPU)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완제품 시장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수요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재고는 곧 반도체 가격결정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최근 업계가 공급 조절에 나선 것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손익분기점보다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기에 수요 환경이 개선되면 곧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jinsol@ekn.kr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최대 20주, 약 5개월 수준에 달했다.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 ‘적자전환’…영업손실 87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오디오 오픈플랫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지난해 영업손실 86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스퀘어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74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8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73억원이다. 드림어스컴퍼니 측은 지난해 영업손실에 대해 치열해진 음악 플랫폼 경쟁 속 차별화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높이는 등 투자 활동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역대 최대 매출 달성 배경은 콘텐츠 비즈니스의 성장이다. 음반 유통은 시장점유율 37.8%를 기록하며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음원 유통도 전년 대비 점유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유통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장과 더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면 중단됐던 공연이 재개되며 국내외 MD 부문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도 전체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성장을 지속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지식재산권(IP) 자체 제작 및 얼라이언스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EDM DJ 서바이벌 프로그램 ‘WET!’을 론칭했으며 원천 IP 제작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를 ‘드림어스 2.0’으로 정의하고, 해당 기간 고객 릴레이션쉽 혁신 기반으로 ‘사업 모델 및 운영 방식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사업의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의 성장 지향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면서 IP 기반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장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드림어스컴퍼니 드림어스컴퍼니 연간 매출액(연결기준) 그래프.

이재용의 삼성, 반도체 위기 극복 ‘제2의 도쿄선언’ 나오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반도체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경쟁사들을 아직 압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또 한 번 ‘퀀텀점프’를 위해 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1983년 2월8일 이른바 ‘도쿄선언’으로 불리우는 반도체 사업 도전 의지를 언론에 알렸다. 이 창업회장의 결단을 통해 삼성은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문제는 40년이 지난 현재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특수를 누렸지만 급격하게 경기가 얼어붙으며 최근에는 ‘적자 위기’에 놓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9%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는 ‘반도체 겨울’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고객사들 재고가 쌓여있는데다 수요도 줄어 업황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작년 1분기보다 80%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인 반도체는 적자를 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반도체 쪽 ‘큰그림’을 그리며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만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한다는 게 골자다. 2021년에는 기존 계획에 38조원을 더해 총 17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다만 아직 성과는 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만 TSMC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 56.1%, 삼성전자 15.5%였다.이 회장은 우선 연구개발(R&D)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마진이 줄어도 투자는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 회장이 ‘제2의 도쿄선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업성을 보고 주위의 비웃음을 이겨내고 반도체 시장에 진출했던 ‘총수의 결단’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대형 M&A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0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지니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대규모 M&A를 추진한다는 사실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병철 창업회장의 ‘도쿄선언’ 이후 통상 18개월 이상 걸리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만에 완공한 경험이 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1위에 올라 30년 이상 ‘왕좌’를 지키고 있다.yes@ekn.kr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삼성전자는 30년 이상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지난해 8월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윈클, 기후 위기 대응 클라우드 개발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 베스핀글로벌이 기후행동 전문 기업 윈클과 넷제로 클라우드 및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클라우드 비용 효율 개선과 탄소 절감에 대한 공동 대응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넷제로란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넷제로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기후 위기에 대한 체감이 현실화되면서, 클라우드를 통한 탄소 배출량 감축과 함께 탄소배출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비용 효율화와 탄소 배출량의 상관관계에 대한 기준 데이터와 연동 기능을 개발해 자사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옵스나우360’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비용 효율 개선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얼마나 저감할 수 있는지 가시화하여 보여줌으로써 조직의 클라우드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동시에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윈클은 자발적 탄소배출권 상쇄를 위해 자체 플랫폼인 ‘윈클 마켓플레이스’ 차원에서의 협력과 더불어, 탄소중립 서비스에 관한 기타 자문을 담당한다. 그리고 양사는 사업모델 개발 및 사업화에 협력하는 동시에, 공동 개발을 위해 각사의 전문 인력도 투입한다. 비즈니스 모델 및 공동 사업화 협력을 위한 다양한 탄소 중립 협력 활동 역시 함께 참여한다. 윈클은 탄소배출권 정책, 기술, 에너지, 환경과 블록체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2022년 설립한 지식 기반의 기후행동 전문 기업으로, 수요 기업에 기탁 가능한 탄소배출권 거래 플랫폼인 ‘윈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자발적 탄소 배출권 상쇄에 앞정서고 있다. 윈클 마켓플레이스에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발행된 여러 종류의 탄소 배출권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탄소배출권은 직접 상쇄시키거나 배출권이 필요한 기업에 기탁하여 기후행동 실천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톤(t) 단위로 거래돼 온 탄소배출권의 단위를 세분화하여 기업은 물론, 개인도 부담 없이 탄소배출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 구축, 운영 및 관리, 데브옵스, 빅데이터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이다. 2015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고유한 기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하며 각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모든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도록 해주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CMaaS) 제품인 ‘옵스나우360’을 공개한 바 있다. 옵스나우360은 기존 베스핀글로벌 솔루션 및 파트너사의 소프트웨어 상품과도 통합이 가능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 제품을 확장하고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360를 통해 기업들의 클라우드 비용 효율성 향상과 탄소배출량 저감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며 "옵스나우360이 기후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동참과 대응을 원하는 기업 및 기관에 새로운 해결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jin@ekn.kr베스핀글로벌 박희원 윈클 대표(왼쪽)과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협력사 핵심기술 보호 지원…"상생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협력사 핵심기술 보호를 지원하며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협력사 기술자료 임치를 210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2020년부터 3년간 국내 대기업 가운데 지원 건수가 가장 많다. 기술자료 임치는 협력사(중소·중견기업)가 단독 또는 대기업과 공동 개발한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정부기관(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위탁 보관해 기술 유출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기술자료, 경영정보, 지식 재산권 관련 정보 등이 포함된다. LG전자는 기술자료 임치 제도를 적극 알리기 위해 협력사에게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부터 협력사가 기술자료를 임치할 때 드는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10년간 지원한 협력사는 총 100여곳에 이른다. 지원 건수는 총 1600여건에 달한다. 협력사는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정부기관에 보관해 기술 침해 위험 없이 핵심기술을 보호할 수 있다. 또 기술자료 임치물을 통해 개발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다. LG전자는 협력사 핵심기술과 영업 비밀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복수 협력사와 부품을 공동 개발하기 전 특정 협력사 기술유용을 방지하고자 ‘사전 점검 프로세스’를 의무화 하는 등 건전한 기업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LG전자는 전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동반성장 5대 추진과제를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2차 이하 협력사가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전자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 개설, 우수기술세미나 개최, 사이버보안 워크숍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줌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왔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는 "협력사 핵심 기술자료 임치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 신뢰를 높이며 협력사가 안심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는 공정한 상생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LG전자는 지난해 협력사 기술자료 임치를 210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전장부터 반도체 기판까지...전자업계, 위기 속 신사업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혹한기를 맞은 전자업계가 고부가가치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사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부품)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기판 등 성장성이 유망한 사업 분야로 투자를 집중해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장 부문 자회사 하만은 지난해 매출 13조21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1위를 달리는 디지털 콕핏(자동차 운전석) 부문에 더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카오디오 등에서 수주가 이어지며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삼성전자 주력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2017년 전장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9조30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앞세워 페라리 등 주요 완성차 업체 부품 수요를 공략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LG전자도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전장 사업(VC사업본부)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주력인 TV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는 가운데 수년간 적자를 감내하며 키워온 전장 사업이 실적 버팀목이 된 상황이다.업계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가전제품 수요가 둔화되고 반도체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장 사업 비중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전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전장 시장 규모는 내년 4000억달러(약 500조원)에서 2028년 7000억달러(약 9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와 LG전자 부품 계열사들도 잘 되는 사업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 패널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대형 LCD 생산을 종료하고 남아있는 중국 공장 물량도 올해부터 절반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반도체용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시장 선점에 나섰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에 따른 반도체 고사양 추세에 맞춰 고성능을 뒷받침하는 반도체 기판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LG이노텍은 지난해 6월 인수한 경북 구미 4공장에 FC-BGA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양산 체제를 갖추고 하반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일찍이 부산과 세종 등에 생산 공장을 마련하고 지난해 11월 서버용 FC-BGA 생산을 시작했다.국내 전장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자 산업 업황이 크게 악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는 지속확대하는 추세"라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사진) 등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 체제를 갖추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지필름 코리아 ‘XF렌즈’ 10종 대상 캐시백 행사...최대 20만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XF렌즈’ 10종 구매 고객 대상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전했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권고로 완화되면서 야외활동이 대폭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자유로운 여행과 출사를 기다려온 카메라 유저를 위해 이른 봄 맞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캐시백 제품은 △ 지난 한 해동안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표준단렌즈 XF33mmF1.4 R LM WR △ X마운트 렌즈 라인업 중 가장 밝은 조리개값을 가진 XF50mmF1.0 R WR △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광범위한 줌렌즈 XF18-120mmF4 LM PZ WR △ 표준 줌렌즈 XF16-55mmF2.8 R LM WR △ 망원 줌렌즈 XF50-140mmF2.8 R LM OIS WR 등 신제품 및 스테디셀러 제품을 포함한 렌즈 10종이다. 이날부터 4월 5일까지 후지필름 공식 판매처에서 해당 렌즈를 구매하고 4월 12일까지 정품 등록 및 이벤트 신청을 완료하면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렌즈 기종별로 10만 원부터 최대 20만 원까지 캐시백 혜택이 상이하다.수 있다. 후지필름만의 독자적 컬러필터 배열의 ‘X-Trans CMOS 센서’와 최적의 조합을 이루는 XF렌즈는 뛰어난 해상력과 색감 표현력으로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광각부터 망원까지 폭넓은 화각을 커버하는 42종 라인업을 갖췄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오랜만에 되찾은 팬데믹 이전의 일상을 아름답게 기록하려는 카메라 유저들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 봄 색다른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면 이번 캐시백 프로모션을 활용해 후지필름 렌즈를 경험하고 사진 표현의 범위도 확장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jinsol@ekn.kr[이미지1] 후지필름 코리아, XF렌즈 10종 캐시백 프로모션 실시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XF렌즈’ 10종 구매 고객 대상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전했다.

[르포] 택시난 끝났나…요금 인상 첫 주말 "택시 호출 순식간에 OK"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늦은 밤 서울 번화가 곳곳의 택시 잡는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주 보이지 않았던 ‘빈차’ 표시등을 켠 택시가 눈에 띄게 늘었다. ‘택시 대란’이 다소 해소된 모습이다.지난 4일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 이후 첫 토요일 저녁 11시 기자는 직접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 호출 어플리케이션(앱) 카카오T로 택시를 호출했다. 호출버튼을 누르자 몇 초 걸리지 않아 택시가 배차됐다는 알림음이 떴다. 지난달 26일 같은 장소에서 택시가 잡히지 않아 1시간 가까이 기다렸던 것과 비교하면 택시 호출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것을 체감했다.기자는 종각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택시로 이동했다. 거리는 약 13.6km 정도로 할증이 붙지 않는 주간 예상요금은 1만8500원이다. 이날 오후 11시 택시에 탑승한 후 40분간 이동해 나온 요금은 야간 할증이 붙어 2만2500원이었다.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1일부터 4800원으로 종전보다 1000원(26.3%) 올랐다.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2㎞에서 1.6㎞로 줄었다. 심야 할증 조정으로 오후 10시부터 기본 할증률 20%,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는 40%의 할증이 적용된다. 이날 기자가 탄 택시 미터기도 6700원에서 시작했다.우려와 달리 현장에서 만난 승객들과 택시기사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관악구에 사는 30대 A씨는 "택시가 없을 때는 단거리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30~40분씩 걸어서 집에 가는 일이 부지기수였다"며 "빈 차가 늘어나니 기본요금이 올랐더라도 감수할만하다"고 답했다.개인택시 기사 B씨는 "택시비가 올라 평일 저녁에는 확실히 손님이 줄어든 것 같지만 아직 크게 체감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장거리 손님을 많이 태워 하루 목표 매출을 빠르게 올리고 퇴근한 적이 많다"며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르면서 밤 근무에 나서는 동료들도 늘었다"고 말했다.택시 타는 사람이 줄었지만, 요금이 오른 것으로 수입은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택시 요금이 올라도 택시 수수료는 늘어나지 않는 데다 수수료 분배방식도 그대로다. 따라서 승객이 오른 요금에 따라 기사에게 지불한 금액은 온전히 택시기사의 수입으로 이어진다.이번 요금 인상은 확실히 택시 대란 해소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실제로 야간택시 할증료가 인상된 지난해 12월 심야시간대 배차 성공률은 지난해 6월에 비해 12~22%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개인택시 강제 휴무 제도인 부제가 해제되면서 야간 운행 택시가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다.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본요금을 올리면 승객 수가 급감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원래 수준으로 회복된다"며 "이동 수요가 많은 봄철이 되면 승객 수 감소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시적인 승객 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택시 호출 플랫폼들은 이용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우티는 요금 10% 상시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타다는 고급화 전략에 나섰다. 중형 택시 가격이 오르면서 큰 차이가 없는 가격에 대형·고급 택시를 이용하려는 고객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타다 관계자는 "중형 택시 요금 인상으로 대형 모델인 ‘넥스트’, 고급 모델 ‘플러스’의 가격 경쟁력이 반사적으로 상승한 것은 사실"이라며 "서비스 품질에 집중해 중형 택시 승객을 유입시킬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sojin@ekn.kr서울역 택시 승강장에서 한 승객이 대기 중인 택시에 탑승하고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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