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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
정호영 사장은 23일 자신의 명의로 된 전사 메일을 통해 최근 직원 사망과 관련해 대책위원회를 가동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대책위는 문두철, 강정혜, 오정석, 박상희 등 4명의 사외이사들이 지휘한다.
정 사장은 대책위를 통해 사망 원인 등 전후 상황을 명확히 진단하고 문제점을 찾아 근본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정 사장은 대책위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나온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며 "책임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정 사장은 "CEO로서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업무와 애로사항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써왔는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진단과 개선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이뤄져 왔는지 뼈아픈 성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고인이 생전 과도한 업무 부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회사는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gore@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