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성, 글로벌 TV 선두 수성…LG, OLED 10년 연속 1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의 세계 T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선두 자리를 지켰고,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나타냈다.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7% 점유율로 1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7년 연속 1위의 자리에 오른 이유로 ‘네오(Neo)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 전략을 꼽았다. 지난해 네오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는 1년 동안 965만대가 판매됐다. 2017년 처음 선보인 이후 작년까지 6년 동안 누적 3500만대를 돌파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을 포함한 전체 QLED 금액 비중은 46.2%로 2019년 이후 40%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해 삼성 TV는 프리미엄 시장과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여러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은 작년 한해 금액 기준 48.6%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부터 6위까지의 점유율 합보다 많은 수치이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삼성은 금액 기준 36.1%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은 42.9% 금액 점유율을 나타내며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수성할 수 있던 데에는 8K, 네오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 제품은 물론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강화해 온 삼성 TV만의 고객 경험 중심 DNA가 주효했다"고 말했다.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17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삼성 TV를 믿고 선택해준 소비자 사랑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초연결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고객 경험 중심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달렸다. OLED 패널을 탑재한 자체 브랜드 ‘올레드 TV’를 앞세워 지난해 출하량 382만4000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5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LG전자 OLED TV 시장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했다.지난해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가정에서도 초대형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0형 대 LG OLED TV 출하량도 직전년도 대비 약 33% 늘었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48형 OLED TV를 선보이며 대형 TV를 선호하는 거거익선 트렌드 속에서도 게이밍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소 42형 올레드 에보를 출시하며 중형급 TV 시장에서도 초고화질 시청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7%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LG전자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웃돌았다. 지난해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2375만7300대다.OLED TV 시장 규모는 올해 성장세가 예상된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약 14% 성장한 총 741만대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500달러(약 19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OLED TV 출하량 비중이 49.8%로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약 13%에 달할 전망이다.지난해 말 기준 OLED TV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21곳으로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OLED TV가 이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시장 확대에는 더욱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jinsol@ekn.kr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LG UP가전 세탁기, 미세플라스틱 배출 확 줄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UP가전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대폭 줄여주는 기능을 장착한다. LG전자는 트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 업그레이드를 다음달 중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UP가전 고객이라면 누구나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신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트롬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6모션’으로 옷감의 마찰을 줄여 합성섬유 손상으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되는 것을 줄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비비기’ 모션으로 세제를 잘 풀어주고 ‘흔들기’와 ‘주무르기’ 모션으로 섬세한 세탁을 구현해 세탁 시간은 늘어나지만 세탁 효과를 유지하면서 미세플라스틱 배출은 감소했다는 부연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35%가 세탁할 때 손상되는 합성섬유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다로 배출된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식품을 통해 최종적으로 인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업그레이드로 세계 각국의 미세플라스틱 관련 법제화에 한 발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2025년부터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저감 솔루션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영국, 호주 등도 관련 법안과 규제를 논의 중이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UP가전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차별화된 업그레이드를 통해 트롬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1] LGE 세탁기 LG전자가 UP가전 세탁기에 해양 환경 보호를 위해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확 줄여주는 신기능 업그레이드를 시작한다. 고객은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원하는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다.

"예방·관리·피해보상 한번에"…SK쉴더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쉴더스는 랜섬웨어 피해 예방부터 관리는 물론, 보상까지 지원하는 토탈 서비스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SK쉴더스 중소·중견기업 대상 구독 서비스 ‘사이버가드’의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은 각종 랜섬웨어 공격을 사전에 탐지하고 실시간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토탈 서비스 출시로 랜섬웨어 피해 보상 지원까지 한번에 제공하게 된 것이다. 기존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을 이용 중인 고객들은 무상으로 랜섬웨어 피해 보상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이 랜섬웨어에 감염됐을 경우에는 데이터 복구 및 사이버 협박 피해 비용을 보상한도 내 지급한다. 중요한 정보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자동으로 백업하는 패키지 상품도 이번 피해 보상 지원 서비스에 포함된다. 이밖에도 SK쉴더스는 사이버가드 사용자를 위한 통합관리 플랫폼 ‘사이버가드웨어(CGW)’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사이버가드 서비스 도입을 통한 △실시간 위협정보 탐지·분석 △사용 중인 라이선스 통합 관리 ·일간·월간 보고서를 제공한다. 특히 24시간 365일 대응 가능한 ‘랜섬웨어 대응센터’를 운영, 랜섬웨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윤호 SK쉴더스 성장추진실장은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데이터 유실, 업무 중단 등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없고,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의 존폐마저 위협할 수 있다"며 "이번 랜섬웨어 피해보상 지원 서비스를 통해 비용과 관리의 부담을 느끼는 중소·중견기업에 효과적인 랜섬웨어 대응책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사진자료] SK쉴더스 사이버가드, 랜섬웨어 피해 보상 지원한다 SK쉴더스는 랜섬웨어 피해 예방부터 관리는 물론, 보상까지 지원하는 토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 네이버와 간편결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2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결제와 월렛(Wallet) 부문에서 협업을 시작하며, 사용자들의 보다 편리한 디지털라이프를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우선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한층 강화된 온라인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 등 국내 총 55만개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의 오프라인 결제 경험도 한층 강화된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각각의 서비스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사용자에게 더 나은 디지털라이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315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삼성페이를 통해 전국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한 사용성과 혜택을 온라인과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새로운 디지털라이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지니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 부사장은 "네이버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편리한 모바일 결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결제 생태계 확대와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삼성페이 X 네이버페이 (1)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2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창양 산업장관 "미국 반도체 GP 센터 6월 개소...수출 지원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는 6월 미국에 문을 여는 수출 지원 센터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기업 수출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20일 세종시 집현동에 있는 비전세미콘을 방문해 이 회사의 주력 분야인 반도체 플라즈마세정시스템(반도체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시스템)과 오븐시스템(반도체와 칩 접합을 위한 열처리 시스템) 등 반도체 후공정(칩을 패키징하고 성능·신뢰성을 시험하는 공정) 장비 생산 현장을 살폈다. 비전세미콘은 반도체 후공정용 플라즈마세정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3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날 이 장관의 현장 점검은 한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작년 기준 19.8%)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는 상황 속에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하는 등 수출 여건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수출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무역금융, 수출마케팅, 해외인증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에 반도체 GP(글로벌파트너링) 센터를 올 6월에 개소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현지 마케팅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 확대를 위한 법 개정, 반도체 아카데미 운영, 53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 반도체 펀드 3000억원 투자 등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계획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이날 비전세미콘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개발한 ‘스토랑트’(스마트와 레스토랑의 합성어로 무인 로봇으로 운영되는 식당)도 둘러봤다. 비전세미콘은 반도체 장비뿐 아니라 최근 산업용 로봇과 이를 활용한 스마트 카페, 레스토랑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장관은 로봇이 주문을 접수하고 테이블까지 배송하는 서비스와 대화 중 발생하는 비말을 차단하는 기능을 보유한 비말차단 테이블을 체험했다. 산업부는 로봇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900억원을 지원하고, 수요 기반 규제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jinsol@ekn.krclip20230220145437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LG엔솔, 북미 시장 놓고 中 CATL과 각축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중국 내수를 바탕으로 성장한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가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키워온 LG에너지솔루션과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까지 구축한 생산시설에 더해 보류했던 투자를 재개하면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20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최근 미국 포드와 손잡고 총 35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분 전량은 포드가 소유하는 대신 CATL은 생산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북미 진출을 공식화한 셈이다. 중국 시장 밖에서는 독일 등 유럽 진출에 집중해온 CATL이 북미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포드를 등에 업은 CATL의 미국 진출은 중국 배터리 기업이 미국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막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뒤집힌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주고 배터리는 물론 양극재와 음극재 등 소재까지 북미에서 만들어진 제품에만 혜택을 주도록 규정했다. 향후 성장이 유망한 전기차와 배터리 사업을 미국 내에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한국 배터리 기업은 미국이 중국산을 배제하고 자국 부품과 생산을 강제하는 IRA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기업(JV)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있다. 첫 합작공장인 오하이오주 공장은 지난해 가동에 돌입했고 테네시주와 미시간주에도 각각 2023년과 2024년 가동할 예정이다.LG엔솔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JV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통해 45기가와트시(GWh) 규모 공장을 세우고 있다. 총투자는 4조8000억원으로 크라이슬러와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가 출시할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일본 혼다와도 같은 방식으로 L-H배터리컴퍼니를 설립하고 44억달러(약 5조1000억원)를 투입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40GWh 규모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발 빠른 투자로 북미 지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북미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사용량 기준 일본 파나소닉이 48% 점유율로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18%로 2위를 차지했다. CATL은 14%로 3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북미 전기차 사용량이 431% 증가하며 4%에서 10%포인트가 올랐다. 테슬라에 공급한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량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CATL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조사에서도 지난해 기준 점유율 22.3%로 1위 LG에너지솔루션을 7.4%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다. 지난해 12월 독일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먼저 미국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원을 들여 짓기로 한 원통형 배터리 단독 공장 건설이 다시 추진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월 연산 11GWh 규모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가 3개월 만인 6월에 인플레이션과 환율 상승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투자비가 3000억원 이상 더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면 보류했다.이에 더해 GM과 추진하는 미국 내 네 번째 공장도 부지 선정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지역으로는 애리조나주가 거론된다.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IRA에 따라 선제적인 미국 내 시설 투자가 필요해졌고 최근 CATL까지 북미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미국 시장 1위 LG에너지솔루션과 2위 CATL간 점유율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공장 연구원들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차량 사이버보안 필수 인증 획득...전장시장 공략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새롭게 필수 인증이 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하고 세계 전장(자동차부품)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20일 인증서를 받았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UNECE Regulation No.155: Cybersecurity Regulation)’를 채택하고 2021년 1월 공식 발효했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 이후 개발에 들어가는 모든 자동차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 출시할 수 있다. 유럽경제위원회에는 유럽연합,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6개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유럽경제위원회 회원국에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고객들에게 철저한 사이버보안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문을 연 셈이다.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디자인, 개발,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보안이 제대로 적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모의 해킹 침투 테스트 등을 통해 철저하게 역량을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유럽경제위원회는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인 ‘ISO/SAE 21434’를 준수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SO/SAE 21434는 기획 단계부터 개발, 제조, 유지 관리, 폐기까지 차량의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사이버보안 활동에 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는 국제 표준이다. LG전자는 이번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획득을 통해 완성차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LG전자는 유럽경제위원회의 법규 제정 이전에도 고객사의 요구를 뛰어넘는 엄격한 자체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적용해왔다. 아울러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보안 분야에서 필요한 역량과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LG유 플러스, 암호기술 전문 스타트업 크립토랩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장사업의 사이버보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활용에 나서기도 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량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LG전자는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20일 인증서를 받았다.

SK시그넷, 영국에서 첫 수주..."유럽 공략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용 초급속 충전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SK시그넷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SK시그넷 유럽이 첫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시작으로 유럽 5개국에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시그넷유럽은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100억원 규모 첫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SK시그넷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현장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지사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시그넷은 유럽 내 자동차 시장이 가장 발달한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내 전기차 보급 확산을 주도하는 독일·영국·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등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과 사업 파트너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리와 고객 대응을 위해 영국 루톤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구축해 실시간 고객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SK시그넷 관계자는 "유럽은 국가별 상황과 법규 등이 달라 세밀화된 고객 대응이 필요한데 SK시그넷은 오랜 경험과 미국 내 경쟁우위를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국가별 맞춤형 충전 솔루션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20년 발표한 ‘지속가능한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Sustainable and Smart Mobility Strategy)’ 에서 2030년까지 유럽 내에 전기차 충전기 300만 대 이상 설치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2030년까지 EU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수준으로 줄이기 위한 법안 패키지 ‘핏 포 55(Fit for 55)’를 지난해 제정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유럽의회는 EU 회원국 승인을 받아 탄소 배출 규제 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2035년부터 유럽연합 내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가 금지됐다. 법안 통과로 유럽내 자동차 업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기차 보급과 전기차 충전기 시장 성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유럽의회는 탄소 배출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트럭과 고속버스 등 대형 상용차 탄소 배출 규제 법안도 공개했다. 2040년까지 대형 상용차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90%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가와트(MW) 단위 상용차 충전 기술인 메가와트차징시스템(MCS) 개발 필요성이 커졌다. SK시그넷은 내년 상반기 중 MCS을 내보낼 계획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유럽 내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 전기차 시대를 앞당겨 글로벌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흥준 SK시그넷 마케팅본부장(CMO)은 "선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nsol@ekn.kr[이미지 #1] SK Signet Europe 주력 제품 V2 SK시그넷유럽은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100억원 규모 첫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블루라이트 낮춰 ‘눈 건강·색 재현력’ 모두 잡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로 블루라이트를 줄이면서도 색 재현력은 높였다는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34인치 모니터용 QD-OLED가 ‘아이세이프 인증 2.0’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독일 시험·인증 업체 티유브이라인란드(TUV Rheinland)와 미국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가 공동 개발한 인증 제도다. 화면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 중 유해 블루라이트를 측정해 유해 영향이 0.085 이하인 제품에만 수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일반적인 블루 라이트 저감 기술은 무리하게 청색광을 줄여 화면이 전체적으로 노란빛을 띠는 등 색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소재 연구를 통해 유해한 블루 영역을 최소화하면서도 순도 높은 컬러를 구현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QD-OLED 색 재현력은 DCI-P3 기준 99% 이상으로 현재 판매 중인 모니터용 OLED 디스플레이 중 최고 수준이다. QD-OLED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인증기관인 SGS로부터 ‘아이케어 디스플레이(Eye Care Display)’ 인증을 받았다. 당시 SGS가 측정한 34인치 QD-OLED 유해 블루 라이트 방출량은 31.5인치 이상 게이밍 모니터 디스플레이 중 가장 낮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아이세이프 인증 2.0까지 추가하며 QD-OLED는 압도적인 화질은 물론 눈 건강 관리 측면에서도 우월한 디스플레이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장시간 게임, 고화질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최적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저스틴 배럿 아이세이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블루라이트와 색상 성능을 측정하는 데 있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아이세이프 인증 2.0 기준을 충족했다"며 "이번 인증 획득은 건강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jinsol@ekn.kr사진1. 삼성디스플레이의 34인치 모니터용 QD-OLED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34인치 모니터용 QD-OLED가 ‘아이세이프 인증 2.0’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 2023년형 TV 사전 판매...OLED 국내 첫선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한 2023년형 TV 신제품을 공개하고 사전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온라인은 삼성닷컴에서 오는 21일부터, 오프라인은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백화점에서 다음달 1일부터 열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신제품으로 네오(Neo) QLED를 전면에 내세웠다. 8K 신제품은 64개 ‘뉴럴 네트워크(인공 신경망)’ 기술을 더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 칩을 탑재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질개선(업스케일링) 기능과 3차원 입체감을 강화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을 활용해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음향을 구현하는 ‘Q심포니’ 기능을 강화했다. 공간이나 콘텐츠에 음향을 최적화하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홈 연결성과 각종 편의성이 개선됐다. 기존 ‘스마트싱스’에 이어 ‘매터’를 지원한다. 별도 동글 없이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결된다. 비대면 원격 진료 서비스 ‘굿닥’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며 다양한 게임 관련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 바’ 기능도 강화됐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삼성 OLED’는 자발광 OLED 패널이 탑재된 제품이다. ‘뉴럴 AI 퀀텀 프로세서 4K’와 명암비를 높이는 ‘HDR 10+’ 등 화질 개선 기능도 제공된다. 게임용 기능도 있다. 주사율 144㎐로 빠른 화면 전환에도 부드러운 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도 탑재된다. 신제품 출고가는 네오 QLED 8K가 1280만원에서 1570만원, 네오 QLED는 949만원에서 809만원, OLED는 309만원에서 79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사전 판매 등록 시 이동형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을 증정하고 삼성 사운드바를 동시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모델에 따라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인 티빙 무료 이용권도 준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023년형 네오 QLED 8K는 초대형 화면과 8K 초고화질, 사운드 기술로 최고의 프리미엄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네오 QLED와 함께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삼성 OLED까지 사전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2023년형 Neo QLED 8K(1) 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