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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 등 ‘삼성호암상’ 수상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호암재단이 과학계와 예술계, 사회봉사 등 각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적을 세운 인물 5명과 단체 1개를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5일 선정했다.올해 수상자는 △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 포스텍(포항공대) 석학교수 △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 △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 예술상 조성진 피아니스트 △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 국내외 저명 학자와 전문가 46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와 외국인 석학 45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4개월 동안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오는 6월 1일 시상식이 열린다.과학상 물리·수학부문을 수상한 임지순 석학교수는 계산재료물리학의 개척자로 통한다. 고체물질 형성에 필요한 총에너지를 정확히 계산할 방법을 고안해 실제 실험없이 고체 구조와 성질을 밝혀내는 계산재료물리학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킨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다.임지순 석학교수가 고안한 계산법은 슈퍼컴퓨터에 접목돼 새로운 물질 설계와 합성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고 호암재단은 설명했다. 이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과 이산화탄소 제거용 나노 신소재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최경신 교수는 에너지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로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빛으로 물을 분해하는 광전기 반응에 필수적인 광전극 물질과 촉매 효율을 높이는 연구로 친환경 수소 생산에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경신 교수가 개발한 다양한 전극물질은 나무껍질과 식물 줄기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바꾸고 해수와 폐수 정화에 활용될 수 있다.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K배터리 신화’ 주인공으로 불리는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는 공학상을 받았다. 리튬이온전지 양극재로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 화합물에 농도구배형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전지 안정성과 수명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선양국 석좌교수는 개발한 양극재 제조 기술을 국내외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서 산업화시켰다. 전기자동차와 드론,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호암재단은 설명했다.의학상을 받은 마샤 헤이기스 교수는 모친이 한국계로 세포 대사활동에서 발생하는 노폐물로 알려진 암모니아를 암세포가 영양분으로 재활용해 암세포 증식을 가속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암 발생과 대사학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다. 암 발생과 증식에 관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고 세포 내 암모니아 재활용 억제로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조성진 피아니스트는 2015년 한국인 최초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베를린필,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연주단체와 지속적인 협연과 독주 무대를 펼쳐온 인물로 올해 예술상 주인공이 됐다. 현존하는 최고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고 지난 2021년 모차르트 미발표곡 세계 초연자로 선정되는 등 성취를 인정받았다.사회봉사상을 받은 글로벌케어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 국제보건의료 비영리기구(NGO)로 지난 26년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현장을 비롯한 18개국 각종 재난 현장에 긴급 의료팀을 파견하고 15개국에서 전염병 퇴치와 빈민 진료 활동을 전개했다.2020년 대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기 때 의료진을 파견하고 중환자실을 구축하는 등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통해 우리 사회가 국가적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다.호암재단 관계자는 "학술 부문에서 에너지, 환경, 질병 등 인류가 당면한 위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연구업적들이 다수 선정되고 특히 한국계 젊은 여성 과학자 2명이 선정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예술부문에서는 역대 최연소인 29세 수상자가 선정된 점과 사회봉사부문에서는 전 세계 대상의 긴급구호 활동으로 국제사회에 공여국으로써 우리나라 위상을 드러낸 부분에 크게 주목했다"고 말했다.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으로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현창해 왔다. 올해 제33회 시상까지 총 170명에게 상금 325억원을 수여했다.호암재단은 오는 8월 초 삼성호암상 수상자 등 석학을 초청해 전국 청소년을 위한 강연회 ‘펀&런(Fun & Learn), 썸머 쿨톡 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최할 예정이다.jinsol@ekn.kr임지순 포스텍(포항공대) 교수는 5일 ‘2023 삼성호암상’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조성진 피아니스트사단법인 글로벌케어

삼성디스플레이, 첨단 OLED에 4조원 투자...세계 최초 8.6세대 생산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8.6세대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 쌓은 경쟁력을 중소형 시장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충남 아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규 투자 협약식에서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용 OLED 패널 생산 공정을 고도화하는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이는 지난달 15일 삼성이 향후 10년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이행되는 것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IT용 OLED의 유리 기판을 6세대급(1.5m×1.8m)에서 8.6세대급(2.25m×2.6m)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디스플레이 패널은 ‘원장’(마더글라스)으로 불리는 유리 기판을 기반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원장 면적이 확대될수록 패널 생산량이 증가한다.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1위를 차지한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에 이어 IT용 OLED 패널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삼성은 2007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OLED 양산에 성공한 이후 6세대 OLED를 양산하며 OLED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8.6세대 OLED 투자를 통해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에서도 기술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이번 투자는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설비·건설업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만6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충남·아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지정한 ‘6대 첨단산업’ 중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처음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첨단 산업의 국내 투자 물꼬를 텄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윤 대통령과 이 회장 외에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주요 협력업체, 충남지역 4개 대학 총장과 산학협력 10개 대학 교수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산업부는 OLED 생산기술 혁신과 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기업의 적기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충청남도와 아산시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차질 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진행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이번 삼성디스플레이 투자는 첨단산업 발전과 지방 균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의미도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발표하면서 "첨단산업의 발전은 전체 경제 성장과 직결되지만 지역 균형발전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jinsol@ekn.kr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문성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윤 대통령,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연합뉴스

K배터리, IRA 보조금 받지만...2025년까지 ‘탈중국’ 숙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국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업계가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지급하는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면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덜게 됐지만 핵심 광물을 비롯한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빠른 시간내에 벗어나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여기에 IRA가 세계 배터리 1위인 중국 CATL이 미국에 우회 진출하는 방안을 열어두면서 북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31일 IRA 전기차 세제 혜택 관련 세부 지침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미국 정부로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핵심 광물 중 최소 40%를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하고 부품은 50% 이상 북미에서 생산해야 한다.국내 업계는 세부 조항을 두고 "불이익 우려에서는 벗어났다"고 평했다. 여전히 모호한 규정이 많지만 보조금 규정에서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이유다. IRA가 양극판과 음극판을 배터리 부품으로 규정한 반면 양극 활물질은 구성 소재로 판단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배터리 부품은 미국에서 50% 이상을 생산해야하지만 핵심 광물은 미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FTA를 맺은 나라에서 50%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보조금 대상이 된다. 한국 업체의 경우 구성 재료인 양극 활물질 등은 국내서, 이후 양극판·음극판을 만드는 단계는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어 기존 공정을 바꾸지 않아도 IRA상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공급망 재편이라는 숙제는 여전하다.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핵심 광물은 오는 2025년부터 미국이 ‘우려국’으로 지정한 곳에서 조달할 수 없다. 올해 지침에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지만 중국이 포함될 여지가 높다. 보조금 조건을 지키려면 당장 2년내 ‘탈중국’에 성공해야 하는 셈이다.배터리 소재 중국 의존도는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화리튬 수입액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7.9%로 1년 전보다 4.1%포인트 늘었다. 다른 광물인 코발트(72.8%), 천연흑연(94%) 등도 중국 의존도가 작년보다 늘었다. 중국 기업이 세계 핵심 광물 공급망을 선점한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국내 기업 수요가 더해지며 대중국 의존도가 커지는 흐름이 나타난다.국내 배터리 기업은 핵심 광물 다변화에 나섰다. 미국과 호주, 아르헨티나 등이 대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3사는 광물 기업과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나섰다.IRA 시행에도 불구하고 CATL를 필두로 중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가속화하는 점도 국내 기업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 미국 포드와 손잡은 CATL은 미국 공장에 대한 지분은 전혀 갖지 않는 대신 기술력에 대한 대가를 받는 방식으로 미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때는 우리 기업이 독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IRA 보조금을 중국 기업도 수령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업계에서는 CATL이 미국 테슬라와도 손잡고 미국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을 타고 급성장한 중국 기업이 테슬라와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연합하는 상황은 북미 시장을 공들여온 국내 기업에게는 악재"라며 "중국 기업의 북미 진출이 가시화되면 경쟁 강도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 강화...일체형·슬림형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톱핏(Top-Fit)’과 ‘비스포크 그랑데 AI 슬림’ 모델을 4일 출시한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Top-Fit은 세탁기와 건조기 상하 일체형으로, 기존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 설치했을 때보다 제품 전체 높이가 낮다. 건조기 투입구 높이가 낮아 보다 쉽게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으며 제품 중간에 있는 조작부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모두 조작할 수 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슬림은 세탁기 13kg, 건조기 10kg 크기에 직렬과 병렬, 단독 모두 설치가 가능하다. 병렬 설치 시 세탁기 25kg건조기, 20kg 용량보다도 가로 길이가 약 17㎝ 줄어 좁은 공간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신제품에는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환경친화적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로 에너지 규격 최상위 등급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의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효율이 30% 더 높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 사용 시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줄여준다. ‘쾌속세탁·쾌속건조’ 기능은 정밀센서가 주기적으로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찾아줘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를 막는다. 셔츠 3장 등 소량의 세탁물은 1시간 안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모두 마쳐준다. 신제품은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탑재하고, ‘AI 세제자동투입’ 등 한층 강화된 AI 기능을 적용했다.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는 ‘에코버블’ 기술을 활용해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60% 줄여주며, AI 세제자동투입은 세탁물 무게·최근 세탁물의 오염도까지 학습해 알맞은 세제량을 넣어준다. 세탁물의 무게,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맞춤으로 세탁하고, 온·습도를 감지해 빠르고 보송하게 건조하는 ‘AI 맞춤 세탁·건조’, 스마트싱스로 세탁물의 라벨을 스캔하면 그에 맞는 세탁·건조 코스를 추천해주는 ‘클로딩케어 스캔’도 지원한다. 세탁이나 건조 종료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오토오픈도어’ 기능은 제품 내부 습기를 줄인다. 또 진동 감지 센서와 진동을 줄여주는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동을 절반 이하로 줄여 실내에서도 더욱 조용하게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Top-Fit은 새틴 세이지 그린, 새틴 블랙 등 총 8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세탁기 25kg ·건조기 21kg 모델과 세탁기 24kg ·건조기 20kg 모델이 있으며 출고가는 최고 사양 기준으로 404만8000원이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슬림은 블랙 캐비어와 화이트의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세탁기가 134만9000원, 건조기는 124만9000원이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다양한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라이스프타일에 최적화된 비스포크 그랑데 AI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절감과 AI 기능 등을 더욱 고도화해 더욱 편리한 비스포크만의 세탁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1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톱핏(Top-Fit)’과 ‘비스포크 그랑데 AI 슬림’ 모델을 4일 출시한다.

LS일렉트릭, 영국서 1200억원 규모 ESS 구축 사업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S일렉트릭이 유럽 시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수출하고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LS일렉트릭은 4일 영국 보틀리(Botley) 지역에 전력변환장치(PCS) 50메가와트(MW), 배터리 114메가와트시(MWh)급 ESS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다. 총사업비는 7356만파운드(약 1200억원)다. LS일렉트릭 해외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로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ESS 시스템으로 영국 전력 공기업인 내셔널 그리드 송전망에 공급하기 위해 진행된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장치에 담아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외에서 쌓아 온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 실질적인 ESS 구축, 운영을 맡는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영국 ESS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 신재생에너지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력과 그간 미국, 일본 등에서 확보한 해외 사업 역량을 앞세워 현지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영국 등 유럽 ESS 시장은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과 각국 정부의 탄소배출 감소 정책에 따른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영국과 독일 ESS 시장은 유럽 전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영국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 달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ESS의 공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ESS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며 "조만간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clip20230404103921 LS일렉트릭은 4일 영국 보틀리(Botley) 지역에 전력변환장치(PCS) 50메가와트(MW), 배터리 114메가와트시(MWh)급 ESS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LG전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실사 앞두고 유치 기원 광고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맞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부산 LG베스트샵 19곳과 서울 LG베스트샵 7곳 등 주요 매장 외벽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부산에서 운행하는 서비스 차량 수십 대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LG전자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쓰인 랩핑 광고를 부착했다. LG전자는 오는 7일까지 BIE 실사단이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 부지와 주요 명소 등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도심 곳곳에 설치된 유치 광고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국내 염원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난해 태스크포스(전담팀)를 꾸리고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지난해 말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에 지난달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국가를 방문하며 각국 정부 관계자에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또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등 세계 주요 도시 옥외 전광판과 전국 400여개 LG베스트샵 매장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jinsol@ekn.krclip20230404103808 LG전자가 부산 부산진구 LG베스트샵 부산본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광고를 내걸었다.

LG전자, 세계 곳곳서 ‘나무심기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지구 곳곳에서 나무심기 캠페인을 펼친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부터 자카르타 천연자원보호국(BKSDA)과 협업해 자카르타, 팔렘방, 사마린다 등 3개 도시에 나무 3만2000그루를 심고 있다. 무분별한 벌목에 따른 열대우림 훼손과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에 함께 공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차원이다. 지난달 말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 지역에 나무 1만9000그루를 심었다.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사마린다 지역에 나무 1만3000그루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총괄하는 LG전자 이베리아법인도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그린(Smart Green) 프로젝트를 통해 마드리드, 말라가, 무르시아, 과달라하라 등 스페인 주요 지역에 나무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매년 점진적으로 식수량을 늘려 최종적으로는 스페인 총 인구 수와 맞먹는 연간 4700만 그루 이상을 심는 것이 목표다. 올해부터는 나무심기 외에도 꿀벌 살리기와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LG전자는 스마트 그린 프로젝트가 현지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점을 인정받아 이그제큐티보(Ejecutivos), 캄비오16(Cambio16) 등 스페인 유력 시사·경제매체로부터 각각 지난해 말과 올 초 지속가능성 어워드(Premio Sostenibilidad)를 수상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는 현지 기업들과 협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다양한 수종을 밀집하게 심어 수목생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급속생장법을 활용해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에 나무 1만2000그루로 숲을 조성하는 활동을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도 LG전자 직원들로 구성된 ‘라이프스 굿(Life‘s Good) 봉사단’이 ‘집에서 씨앗을 키우는 통나무’ 등의 다양한 식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내 봉사단 96명이 각자의 집에서 100여 일간 씨앗을 묘목으로 키우고 이를 통해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숲을 조성하는 활동이다. LG전자는 나무심기 캠페인 외에도 지구 곳곳에서 환경,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역 밀착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LG 앰버서더 챌린지(LG Ambassador Challenge)가 대표적이다. 지역 주민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당 지역의 교육, 위생 등을 개선하고 주민 자립을 돕기 위한 주민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현장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현지 주민 역량을 높이는 취지다. LG전자는 프로젝트를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 필리핀, 케냐 등을 포함해 총 6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하는 다양한 지역 밀착형 ESG 경영활동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clip20230404093228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 직원이 자카르타 인근 지역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SK㈜ C&C, ESG 실천 앱 ‘행가래’로 헌혈 문화 활성화 앞장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C&C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와 ‘행복을 더하는 행가래, 헌혈 문화 확산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헌혈 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혈액 수급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 생활 속 헌혈 문화 확산을 장려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올해를 ‘헌혈 나눔 확산의 해’로 정하고, 행가래 참여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헌혈 이벤트를 진행키로 했다. 먼저 행가래 앱 내 ‘헌혈 퀴즈 코너’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쿠폰을, 헌혈증서 인증자에게는 선착순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또 사내 카페나 사회적 기업 상품 구매·기부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행가래 포인트’도 지급한다. SK㈜ C&C 구성원 대상 ‘사랑나눔 행가래 단체 헌혈 행사’도 진행했다. 헌혈에 참여하면 주유 이용권· 문화상품권 등에 더해 외식 상품권이나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햄버거세트 등을 추가로 제공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행가래를 활용한 헌혈 참여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며, 행가래 참여 기업 및 기관 특성에 맞는 다양한 헌혈 참여 캠페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성한 SK㈜ C&C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은 "행가래 헌혈 나눔 캠페인을 시작으로 새로운 생명 나눔 실천에 박차를 가하겠다" 며 "행가래 참여 기업 및 기관 모두 헌혈 참여율을 높이고 헌혈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가래 앱은 SK㈜ C&C가 2020년 7월에 첫 선을 보인 일상 생활 속 ESG 실천 앱으로, ‘행복(幸)을 더하는(加) 내일(來)을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입 기업·기관 특성에 맞춰 헌혈증서 인증, 잔반 제로 실천, 머그컵·텀블러 사용, 플로깅 등 다양한 ESG 실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재 61개의 기업·기관·학교가 행가래를 도입했으며, 사용자는 2만 7000여명에 달한다. sojin@ekn.kr. 김성한 SK㈜ C&C ESG담당(왼쪽 네번째),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왼쪽 다섯번째)과 관계자들이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u타워에서 열린 ‘행가래 기반 헌혈문화 확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B2B 고객 전용 e스토어’ 세계 30개국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 중소기업과 소상공업자를 겨냥해 만든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B2B 고객 전용 e스토어’ 서비스를 독일에서 3일(현지시간) 시작하면서 대상 국가를 총 30개국으로 확대했다. B2B 고객 전용 e스토어는 중소 규모 사업자에게 적합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안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2021년 10월 미국·영국·프랑스·호주·튀르키예 등 5개국에서 시작해 지난해 유럽 대부분 국가와 베트남·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중동 지역까지 확대해 서비스를 구축한 지 1년 6개월 만에 30개국으로 늘렸다. 서비스는 할부·인보이스 거래 등 결제 옵션을 다양화하고 기업 전용 할인과 구매 금액 기반 할인 등을 제공한다. 구매한 제품에 맞는 기술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판매 제품도 TV·모니터·에어컨·냉장고 등에서 노트북·태블릿·휴대폰 등 모바일 제품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대부분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으로 접근성이 좋고 담당자를 직접 연결하는 과정 없이 온라인상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간결한 프로세스, 중소기업에 특화된 결제 수단 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B2B 고객 전용 e스토어의 매출은 성장세다. 올해 2월 말 기준 전 세계 가입자 수가 지난해 2월 말 대비 2배가량 늘었다. 1월과 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했다. 강신봉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D2C(Direct to Consumer)센터장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온라인 B2B 사업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삼성 B2B 고객 전용 e스토어의 경쟁력을 B2C 수준으로 높여 소상공업자들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clip20230404090839 삼성전자가 해외 중소기업과 소상공업자를 겨냥해 만든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B2B 고객 전용 e스토어’ 서비스를 독일에서 3일(현지시간) 시작하면서 대상 국가를 총 30개국으로 확대했다.

LG전자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 "월 6만원대에 이용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좁은 거실이나 방에서도 사용 가능한 컴팩트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를 3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안마의자인 ‘힐링미 타히티’ 대비 높이는 약 14cm 낮아진 113cm, 폭은 약 6cm 줄어든 74cm다. 뒷면과 벽 사이에 5cm의 공간만 있으면 안마의자를 최대로 눕힐 수 있다. LG전자는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오브제컬렉션 컬러인 코지 브라운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제품은 상하좌우뿐 아니라 앞뒤까지 6방향으로 움직이는 안마볼로 주무르기, 지압, 두드리기 등 손마사지와 유사한 7가지 핸드모션(Hand Motion) 입체안마를 구현했다. 힐링미 안마의자의 다양한 편의기능도 그대로 계승했다. LG전자는 고객이 편안한 자세로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 158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무중력 모드를 탑재했다. LG전자는 고객이 온전히 안마에 집중하면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신제품을 저소음으로 설계했다. 표준 코스 기준 약 35데시벨(dB)로 조용한 도서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LG 힐링미 파타야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320만원이다. 렌탈로 이용할 경우 5년 계약 기준 월 7만4900원, 6년 계약 기준 월 6만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신제품을 렌탈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월 이용료 1만원 할인 혜택과 최대 20만원의 모바일 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다양한 공간에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컴팩트하고 조화로운 디자인의 신제품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사진1] LG전자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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