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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더현대 서울서 ‘LG 스탠바이미 Go’ 체험존 운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전자가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를 제대로 즐기는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연다. LG전자는 다음달 5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이색 팝업스토어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LG 스탠바이미 Go는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원하는 장소로 이동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화면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테이블 모드 등으로 조절 가능하다. 방문객들은 화면을 눕힌 테이블 모드에서 화면을 터치하며 체스, 틀린그림찾기 등 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을 나만의 디지털 턴테이블 테마로 전환해 음악도 감상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통해 홈인테리어와 아웃도어 캠핑 등에 관심이 높은 MZ세대 고객이 LG 스탠바이미 Go와 LG 스탠바이미의 차별화된 가치를 직접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다음달 5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되는 ‘LG 스 다음달 5일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되는 ‘LG 스탠바이미 클럽’. 방문객들은 숲 속 오두막집 콘셉트의 감성 캠핑 공간에서 LG 스탠바이미 Go의 화면을 가로, 세로, 테이블 모드 등으로 조절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2023년형 TV·모니터에 ‘씨컬러스 모드’ 기본 탑재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는 2023년 네오(Neo) 신제품 TV 전모델과 스마트 모니터 등에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한다고 25일 밝혔다. 고객들은 TV 설정 메뉴에서 접근성 메뉴를 선택하면 씨컬러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씨컬러스 모드는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빨강(R)·초록(G)·파란(B) 빛을 색약 정도에 따라 각각 3단계로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색약자들이 볼 수 있는 색상 스펙트럼을 고려한 조치다. 이를 통해 TV·모니터의 컬러를 보정해 특정 색상의 인식이 어려운 색약자들이 화면 속 물체를 더 잘 구별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전자가 2017년부터 도입한 씨컬러스 모드는 색에 대한 감각 저하로 특정한 색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색약자를 위한 화질 보정 기능이다. 작년까지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해 왔다. 2023년 삼성 신제품 TV와 스마트 모니터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씨컬러스 모드를 사용 할 수 있도록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릴루미노 모드를 도입해 저시력자의 접근성을 개선했을뿐 아니라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까지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 접근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 개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삼성전자 모델이 접근성 기능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 삼성전자 모델이 접근성 기능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활용해 티비의 컬러 필터를 설정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방사청과 867억원 규모 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방위사업청과 867억 원 규모의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기술협력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의 핵심 군사능력 확보 차원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레이저표적지시기, 열상관측기, 부수기재 등으로 구성된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기술의 국산화 및 적기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는 근접 항공지원 작전 수행 시 한국군의 레이저유도폭탄 운용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장비로, 먼 거리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로 목표물을 지정해 공대지 미사일, 폭탄 등을 타격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표적 식별 및 정밀 타격 능력을 향상시켜 작전 수행의 완전성과 생존성을 높인다. 이번 계약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국외 원제작사의 기술을 이전받아 해당 기술을 국산화한다. 국내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적기에 전력화할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 오는 2026년 10월까지 납품을 완료한다. 나아가 생산 및 정비시설을 건립해 유지보수 효율을 높이고 후속 군수지원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서 확보하게 될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토대로, 관련 사업분야까지 지속 확대함으로써 국내 무기체계 개발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이미지]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CI 한컴라이프케어 CI.

손경식 경총 회장,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접견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을 접견하고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과 양국간 경제협역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손경식 회장은 또 팜민찐 베트남 총리, 응웬찌중 베트남 투자계획부 장관 등에게도 한국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손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현재 8,000여개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있으며 베트남의 친기업적 환경으로 향후 양국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기업들이 한-베 경제협력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발전해온 공고한 양국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신산업·신기술 분야와 공급망 안정화 등 한국과 베트남이 더욱 힘을 모아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강조했다.gore@ekn.kr0623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LG전자, 勞-經 뜻 모아 국내·외 어린이들에 온정 나눠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LG전자는 23일 LG전자노동조합이 뜻을 모아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된 라이프스굿(Life’s Good) 봉사단은 지난 22일 서울 강동구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을 찾아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하영규 LG전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이날 봉사에 함께하며 온정을 나눴다. LG전자와 LG전자노동조합은 암사재활원에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냉장고를 기부했다. 또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안전한 냉장고 사용법도 교육했다. 이번 교육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LG전자가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가전학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LG전자는 가전학교 프로젝트를 위해 △가전제품의 원리와 생활지식을 설명하는 이야기책과 △간편 사용설명서로 구성된 ‘쉬운 글 도서’를 별도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고객센터 등을 통해 쉬운 글 도서를 무상 배포하고 있다. 이어 LG전자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의 교육과 재활치료를 돕기 위해 이동식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만성통증완화 의료기기 LG 메디페인 등도 기부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한 화분 만들기 등의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LG전자는 장기간 치료로 침대에 누워 지내거나 거동이 불편한 아이들의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LG 스탠바이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농어촌 지역 장애인들의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해 LG 그램 노트북을 기부하는 한편 지난 2011년부터는 전 세계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활용 능력 향상과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노동조합은 이달 초에도 베트남 하이퐁과 인도네시아 찌비뚱에 위치한 법인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함께 법인 인근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및 고아원의 시설개선 활동을 펼치는 등 USR(노조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gore@ekn.kr0623 LG전자, 勞-經이 뜻 모아 하영규 LG전자노동조합 위원장(왼쪽)이 장애청소년에게 가전 사용법을 교육하는 모습.

네이버, "AI로 원하는 숙소 검색 손 쉽게"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는 플레이스 리뷰 기반으로 자사가 보유한 로컬 리뷰와 ‘인공지능(AI) 스니펫’을 활용해 숙박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자체 AI 기술과 키워드 리뷰 데이터를 결합해 맛집 검색을 고도화함으로써, 편리한 로컬 검색 경험을 제공해왔다. 이번 개편 역시 6억건의 로컬 리뷰를 기반으로 한 검색 강화의 일환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숙소를 한층 쉽고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는 △펜션 △캠핑장 △게스트하우스 유형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되며, 추후 전반적인 숙박 업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먼저, 이용자들이 플레이스에 남긴 키워드, 텍스트, 이미지 등 다양한 리뷰 콘텐츠가 검색 결과에 반영됐다. 실제 방문 경험에 따른 숙소의 ‘특징’들도 고려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에, 신뢰도 높고 풍성한 숙소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세분화된 탐색이 가능해졌다. 분위기나 시설 등 숙소에 대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찾아보지 않아도, 검색 의도에 맞는 결과를 보여준다. 또, 네이버는 자체 검색 기술인 ‘AI 스니펫’을 각 숙소의 업체 소개란 영역에 적용해, 한층 차별화된 검색 환경을 구현했다. AI 스니펫 기술로 네이버에 축적된 수많은 로컬 리뷰 중에서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부합하는 리뷰를 추출해 업체정보와 함께 선보인다. 원하는 숙소 유형과 분위기 등을 포함해 검색하면, 검색어와 연관된 텍스트 리뷰와 이미지가 우선적으로 노출된다. ‘플레이스 필터’ 기능을 강화해 검색 편의성도 높였다. 리뷰 콘텐츠뿐만 아니라 숙박 트렌드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숙소의 대표적인 특징을 잘 담아내면서도 이용자들의 검색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필터 키워드를 구성했다. 이세훈 네이버 플레이스검색 책임리더는 "이번 개편은 네이버에 쌓인 양질의 로컬 리뷰들이 이용자들의 편리한 검색 경험을 위해 활용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로컬 리뷰와 자체 검색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업종으로 개편을 확대하고 검색 결과에서 동영상 리뷰도 함께 제공하는 등 로컬 검색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미지] 플레이스 숙박 검색 강화 1 네이버 플레이스 숙박 검색 화면.

SK하이닉스, 美 ‘HPE 디스커버 2023’서 데이터센터향 메모리 솔루션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 전시회인 ‘HPE 디스커버(HPED) 2023’에 참가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HPED는 미국의 ICT 기업인 HPE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로, HPE의 고객과 파트너들이 데이터센터 운영 트렌드를 파악하고 메모리 솔루션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SK하이닉스는 이 행사에서 ‘메모리 성능으로 고객의 경쟁력을 높인다(Elevate your Edge with Memory Performance!)’는 슬로건을 걸고, 고성능 PCIe 5세대 기반의 기업용 SSD인 PS1010 E3.S와 10나노급 5세대(1b) 공정이 적용된 서버용 D램 모듈인 DDR5 RDIMM을 소개했다. 또 회사는 이 두 제품을 HPE의 최신 서버인 Gen11에 장착해 성능을 시연하는 등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생성형 AI 붐으로 화제가 된 HBM3,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 확장이 용이한 CXL 메모리,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인 PIM 등 첨단 메모리 솔루션도 소개했다. 또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PCIe 4세대 NVMe 기반 SSD를 공개하는 등 양사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의 역할과 비전을 소개하는 발표 세션도 진행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향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HPE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김석 SK하이닉스 GSM전략담당 부사장은 "앞으로도 당사는 더 진화된 차세대 솔루션 기술력을 기반으로 외부와의 접점을 늘려 주요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gore@ekn.kr0623 'HPE 디스커버 2023'에 참가한 SK하이닉스 전시 부스 ‘HPE 디스커버 2023’에 참가한 SK하이닉스 전시 부스의 모습.

삼성전자서비스 송봉섭 대표,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 서비스는 22일 송봉섭 대표이사 부사장이 다양하고 혁신적인 비대면 채널 운영 등 국내 서비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으로부터 ‘특별 공헌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CS아카데미’에서 한수희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공헌상’ 및 ‘2023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콜센터 부문 ‘고객감동 콜센터’ 선정 인증패 수여식을 진행했다.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도입 20주년을 기념해 수여된 특별 공헌상은 55개 산업, 334개 조사 대상 기업 중 콜센터 등 비대면 서비스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의 대표에게 수여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서비스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한 대표자와 기업을 공적 심사하여 특별 공헌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999년 국내 최초로 ‘IT 원격진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2010년엔 ‘ARS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챗봇, IoT 등 고객 상담에 신기술을 적용하며 20년 이상 국내 서비스 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왔다. 또 업계 최초로 ‘시각장애 고객 전문상담’을 도입하고 ‘청각·언어 장애 고객을 위한 수어 상담’을 운영하는 등 모든 고객이 삼성전자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권익 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송봉섭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고객만 바라보며 노력해 온 임직원의 헌신이 결실을 보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최고의 서비스로 삼성전자 제품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gore@ekn.kr0623 삼성전자서비스 송봉섭 대표이사 삼성전자서비스 송봉섭 대표이사(오른쪽)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한수희 대표이사(왼쪽)에 ‘특별 공헌상’을 수여받는 모습.

한국3M, 이정한 신임 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글로벌 과학 기업 3M은 이정한 한국3M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신임 사장은 1991년 한국3M 입사 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중국,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한국3M 안전 및 산업 사업본부 본부장을 지냈다.다음달 1일부터는 한국3M 대표이사 사장 직무와 더불어 3M 아시아 연마제 사업부 총괄을 겸직할 예정이다.이 신임 사장은 "격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한국3M이 과학과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동반성장과 ESG 경영의 선두주자로서 나아갈 수 있도록 윤리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yes@ekn.kr이정한 한국3M 신임 대표이사 사장

베트남 찾는 韓 총수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현 정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면서 ‘포스트차이나’의 기틀을 다진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을 비롯해 많은 우리 기업이 이미 베트남을 주력 사업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는 만큼 추가 투자·수주가 진행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한-베트남 비지니스 포럼’과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등 대규모 경제협력 행사가 현지에서 개최된다. 주요 경협을 통해 기업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곳, 중견기업 28곳, 중소기업 138곳, 경제단체 6곳, 협회·조합 6곳, 공기업 3곳 등 총 205곳 등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이 함께한다. 사절단은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6개의 생산법인 및 판매법인과 R&D센터를 두고있다. 주요 전자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모듈 등 주요 제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총 2억2000만달러(약 2830억원)가 투입된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베트남 사업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이 회장이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정재계 인사들과 만남을 갖는 한편 현지 삼성 계열사 사업장 점검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태원 회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베트남 최대 식음료·유통기업 마산그룹의 유통전문 자회사 빈커머스 지분 16.3%를 매입한데 이어 마산그룹의 유통 지주사 크라운엑스에도 투자했다. SK그룹은 현지 법인을 통한 사업 확장과 유망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정의선 회장의 베트남 시장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현대차그룹은 ‘일본차 텃밭’으로 불리는 베트남에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전날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 계획을 밝히는 등 베트남 동남아 시장 공략 핵심 거점화 의지를 피력했다.구광모 회장은 주요 그룹사들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만큼 새 투자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1995년 베트남에 첫 진출한 LG그룹은 현재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등이 베트남 내 7개 생산법인을 포함해 총 12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첫 전장부문 R&D 센터를 베트남에 신설하기도 했다.구자은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는다. 베트남 정부가 수백조원 규모의 초대형 국가전력개발 계획을 앞두고 있어 사업 협력과 투자 등의 논의가 진행될지 주목받고 있다. LS전선의 자회사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전력케이블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방산업계는 베트남 순방길에 오른 김동관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등이 수주 논의를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5~7년간 3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군 현대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방한한 판반장 베트남 국방장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K-9 자주포 등 국내 무기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GS에너지는 베트남 최대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과 3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도 1.5GW 규모의 하이랑 LNG 발전사업 관련 MOU 체결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업 부문 추가 수주 가능성도 나온다.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 현대베트남조선은 최근 신조선 사업진출 15년 만에 선박 누적 199척을 수주하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정기선 사장은 조선 부문 계열사인 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이미 많은 기업이 진출해있는 곳"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 협력·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gore@ekn.kr지난 3월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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