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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대서양·인도-유럽 컨테이너 서비스 신규 개설

HMM이 내년 2월부터 대서양과 인도·유럽 구간에서 컨테이너 서비스를 신규 개설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대서양을 횡단해 유럽과 미주지역을 잇는 TA1과 인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INX 컨테이너 서비스다. 대서양 항로(TA1)는 주요 원양 항로의 하나로 HMM이 2018년 서비스 종료 이후 7년만에 재진출하는 항로다. 그동안 한국선사의 진출이 어려웠던 대서양 항로 진출로 HMM은 태평양·인도양 등 주요 동서항로에서 모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TA1 서비스는 내년 2월부터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46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투입돼 왕복 총 70일이 소요된다. 또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와 북유럽을 잇는 INX 서비스를 신규 개설한다. 기존에 인도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FIM(인도-지중해), IAX(인도-북미동안) 서비스 등과 연계해 인도 지역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2월부터 파키스탄 카라치항에서 첫 출항하며, 60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이 투입돼 왕복 77일이 소요된다. HMM 관계자는 “이번 신규 서비스 개설로 네트워크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2030 중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BYD코리아, 국내 딜러사 선정 완료…내년 1월 출시 구체화

BYD코리아는 승용차의 판매를 담당할 딜러 파트너사로 DT네트웍스, 삼천리이브이, 하모니오토모빌, 비전모빌리티, 지엔비모빌리티, 에스에스모터스 등 6개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딜러로 선정된 6개사는 내년 초 BYD 승용차 브랜드 출범 후 국내에서 BYD 승용차에 대한 판매, AS 서비스, 고객 관계 등을 담당하게 된다. BYD는 현재까지 진출한 전세계 99개 국가와 지역에서 모두 딜러 체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전기차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 대면 방식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정확한 이해를 돕고 전기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고객 체험의 질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사업부문 대표는 “한국 고객분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는가를 우선 가치로 두고 6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현재는 딜러 선정이 완료된 단계로 권역별 전시장, 서비스센터 개소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은 추후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전자, 3일 간 글로벌 전략 회의…한종희·전영현, DX·DS 경쟁력 모색

최근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복합 위기를 뚫고 활로를 찾기 위해 내년 사업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3일간 글로벌 전략 회의를 개최하며 내년 사업 계획 구상에 나선다. 이번 회의는 최근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삼성전자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내년 사업 전략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이 회의에는 각 사업부 핵심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 사업 현장 최전선에 있는 인력들이 참석한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하며,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에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17일에는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 부문의 전사와 모바일 익스피리언스 (MX)사업부가, 18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진행한다. MX 사업부는 노태문 사업부장(사장)을 중심으로 갤럭시 S25 등 내년 상반기 라인업의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TV와 가전 사업은 'CES 2025' 신제품과 삼성 TV 플러스, 가전 구독 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진행한다. DS 부문은 올해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반도체 사업의 전반적인 부진에 대해 반성하고,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제품별 판매 확대 전략, 고환율 등에 따른 리스크 헤징 전략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중 갈등 심화 등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대외 변수에 대비한 리스크 최소화 대책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달 창립 55주년 기념사에서 “임직원 모두가 사활을 걸고 본질인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한치의 부족함 없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미래 차별화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전략 회의를 통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아낼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T ‘스팸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 출시

KT가 고객이 수신하는 문자의 스팸 위험도를 판단해 경고 메시지를 표시하는 '스팸 의심문자 알림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용자는 별도로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오늘부터 무료로 삼성전자 단말에 자동 적용되며, 고객이 수신하는 SMS(단문메시지서비스)에 대해 스팸 의심여부를 표시한다. 내년부터는 MMS(멀티미디어메시지)까지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점점 고도화되는 스미싱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무료 부가서비스인 'KT 스팸차단 서비스'도 강화한다. 악성 스미싱 URL뿐 아니라 URL의 최종 IP까지 추적해 차단하는 기능을 내년 1월까지 적용 예정이다. 이로써 스팸차단 서비스를 피하기 위해 URL을 계속 바꾸던 변작 행위까지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이병무 KT AX혁신지원본부장(상무)은 “KT는 고객의 안전한 통신 생활을 지키기 위해 스미싱과 피싱 범죄를 차단하는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KT의 차별화된 예방 기술을 적용해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진칼·대한항공, 연말 성금 20억원 쾌척·국내외 봉사활동 전개

한진그룹이 연말을 맞아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사회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위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다. 한진칼은 연말을 맞아 전날 이웃 사랑 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쾌척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류경표 한진칼 사장·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그룹은 2001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약 550억원에 달하는 이웃 사랑 성금을 전달해왔다. 기탁된 성금은 장애인·저소득층·사회 복지 시설 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한진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보다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이웃과 함께하는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사내봉사단 '사랑나눔회'는 지난 7일 경상남도 김해에 위치한 지적 장애인 거주 시설인 '우리들의 집'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총 7명의 직원들은 직접 재료 손질부터 양념 버무리기까지 총 700포기의 김장을 담갔다. 이날 담근 김치는 시설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봉사단 '다솜나눔'도 같은 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홀트일산요양원에서 장애인 대상 송년회를 개최했다. 이번 송년회는 해당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연말 행사로, 다솜나눔은 평소 시설에서 맛보기 어려운 다양한 먹거리와 즐거운 공연과 댄스 파티 등을 선사했다. 낙후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해외 봉사도 진행했다. 대한항공 사내 봉사단체 '연합신우회'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스리랑카 체디쿨람에서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과 해당 지역 초등학교 학생·마을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봉사를 실시했다. 체디쿨람은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약 230km 떨어진 단수가 잦은 마을이다. 연합신우회는 마을의 물 부족 해소를 위해 공동 우물 파기 지원 등 식수 시설 시공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 사내 합창단 '칼맨싱어즈(KALMAN Singers)' 역시 지역 사회를 위한 자선공연에 나섰다. 지난 16일 서울 강서구 등촌1종합사회복지관 경로당에서 합창 공연을 펼쳤다. 칼맨싱어즈는 이날 공연에서 'O love', '제주도 푸른밤', '시간에 기대어' 등 10개 곡을 불렀다. 한편 한진그룹은 해마다 지속 가능 사회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써왔다. 한진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의 특성을 십분 살려 국내외 재난 지역에 긴급 구호물자를 수송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현재 24개 사내 봉사단이 국내외 아동 복지·장애인 시설이나 요양원 등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봉사와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각 봉사단은 회사의 지원 아래 지역 사회와 지구촌 곳곳에서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연대감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유플러스, 대화하는 AI로 ‘U+tv’ 업그레이드 한다

LG유플러스가 익시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U+tv 이용 고객 누구나 IPTV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화형 탐색'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고 17일 밝혔다. U+tv 이용 고객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비용이나 별도 셋톱박스 교체 없이 '대화형 탐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U+tv의 '대화형 탐색'은 고객이 리모컨에 탑재된 음성 검색 버튼을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고객의 음성 명령 중 AI가 사전에 입력된 '명령어'를 이해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고도화된 AI가 길이가 긴 대화형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다. 가령 기존에는 “영화 타로 찾아줘", “차은우 나오는 드라마" 등 정확한 키워드가 포함된 문장을 중심으로 답변을 제공했지만, 대화형 탐색은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볼 영화 추천해줘", “타로 줄거리 알려줘", “데드풀 어떻게 생각해?" 등 상황과 분위기에 따른 콘텐츠 추천은 물론, 콘텐츠 관련 추가 정보도 대화를 통해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콘텐츠의 제목을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배경이나 소재를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임슬립에 관한 영화 찾아줘" 또는 “우주전쟁에 대한 영화 찾아줘"라고 검색하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U+tv 대화형 탐색의 최대 강점은 '편의성'이다. 고객은 IPTV 내 별도 앱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만 누르면 즉시 음성을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콘텐츠 관련 질문뿐만 아니라, “와이파이가 자꾸 끊겨", “내가 쓰는 요금제는 뭐야" 등 IPTV 이용 관련 문의에도 ixi음성챗봇을 통해 적절한 안내를 제공한다. 버튼 하나로 동작하는 U+tv의 대화형 탐색 기능은 콘텐츠 시청 중에 특히 유용하다. 고객은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면서도 음성 검색 버튼을 통해 “범죄도시 볼까말까", “베테랑2 줄거리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하고, 채널 시청을 유지한 채 화면 하단의 메시지를 통해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일부 최신 셋톱박스에 대화형 탐색 기능을 적용했다. 대상 셋톱박스 이용 고객은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신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모든 U+tv 고객이 대화형 탐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조원태 첫 직장’ 한진정보통신, 아시아나IDT와 합병 후 우회 상장 노린다

아시아나항공이 한진그룹의 일원이 됨에 따라 5개 관계사·자회사들 역시 함께 편입됐다. 이 가운데 한진그룹의 시스템 통합(SI)을 담당해온 비상장 정보 기술(IT) 계열사 한진정보통신은 상장사인 아시아나IDT와의 합병을 거쳐 수주 다변화 등 외형 확장 등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 완료에 따라 최대 주주는 기존 금호건설에서 대한항공으로 변경됐다. 신주 인수 방식에 따른 인수·합병(M&A)의 경우 납입 기일 다음날에 효력이 발생한다는 상법 제423조 제1항에 따라 12일부로 효력이 발생했고,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등 6개사는 이 시점부터 기업 집단 '한진'에 속하게 된 것이다. 해당 회사들은 각각 규모와 역할에 따라 대한항공·진에어·한국공항·한진정보통신 등과 한 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중 대한항공이 지분 99.35%를 보유한 한진정보통신은 1989년 설립된 비상장 계열사로, 2003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영업기획 담당 차장으로 첫발을 내딛은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1475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사실상 한진그룹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이 79.25%로, 사실상 내부 거래로 영위하는 회사다. 구체적으로는 지배 기업인 대한항공이 48.54%, 기타 특수 관계자로 분류된 한국공항 등이 14.27%, 대규모 기업 집단 계열 회사인 한진 등이 16.43%를 차지한다. 이 같은 이유로 외적 성장에 한계가 보인다는 평가다. 한편 마찬가지로 SI·IT 아웃소싱·네트워크 통합·컨설팅·솔루션 사업을 하는 아시아나IDT는 작년 매출이 1883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91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나IDT의 내부 거래 비중은 62.35%로 한진정보통신보다는 월등히 낮다. 이는 계열사가 아닌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덕분이다. 항공·공항 부문에서는 이스타항공·파라타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에어인천·제주항공·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를, 건설·운송 부문에서는 대우건설·LH·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코레일·한일고속페리·티머니가 거래처다. 금융 부문에선 카드사·생명 보험사·시중 은행·KDB산업은행 등 2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AI 솔루션 기반 공공·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자산의 경우 한진정보통신 1083억원, 아시아나IDT가 2227억원으로 2.05배 많다. 시장에서는 고객사 현황·자산 규모를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상장사인 아시아나IDT가 한진정보통신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경우 한진정보통신은 우회 상장하는 효과를 거두고 자금 조달 등 여러 측면에서 유리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매출 다변화를 꾀할 수 있어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가능하다. 상장사의 신뢰도 향상은 영업력 확대 등 마케팅 활동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아래의 회사들이 한진그룹에 편입된 건 맞지만 구체적인 통합 계획에 대해 들어본 바 없다"며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고려아연, 건설 중인 니켈제련소에 신공정 도입…원료 탄력적 활용 가능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 자회사인 켐코가 현재 건설 중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니켈 제련 원료를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최첨단 제련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니켈 함유량에 관계없이 다양한 원료(정광, 니켈 매트, MHP, 블랙매스 등)를 처리해 총 4만3600t(톤)의 이차전지용 니켈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공정상 업그레이드를 시킨 부분은 기존 설계에는 투입하는 원료 중 니켈 중간재인 매트와 MHP을 각 2만t을 처리하는 방식에서 니켈 매트를 1만~3만t, MHP를 1만~3만t 사이에서 탄력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공정을 개선한 것이다. 오는 2026년 말 상업생산 계획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건설비는 약 56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가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종류의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하는 동시에 직접 생산한 고순도 황산니켈을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등 전구체 양산 업체에 공급하며 배터리 공급망 자립화를 이끌 전망이다. 니켈 생산 규모 역시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최대 수준이다. 제련소의 연간 생산능력은 켐코의 기존 생산량을 포함해 전기차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6만5000t(니켈 금속량 기준)에 육박한다. 회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심한 니켈 원료 시장에서 원료의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획기적인 발전"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생태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과 켐코가 함께 개발한 전구체 원천 기술인 '니켈 함량 80% 초가 양극 활물질 전구체의 제조·공정 기술'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3일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이에 고려아연은 순수 국내기술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의 국내 자급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KAI, 회전익비행센터 준공…헬기·미래비행체 역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회전익·미래 비행체 연구개발(R&D) 가속화를 위한 토대를 강화했다. KAI는 경남 진주시 가산산업단지에 대지 면적 4만1000평(13만5197㎡) 규모의 회전익 비행센터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상 5층 건물과 격납고 및 700m 길이의 활주로 등으로 구성됐고, 연구·시험분야 인력 12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KAI는 진주시와 2021년말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 400억원 상당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형무장헬기(LAH) 양산과 수리온 파생형헬기 및 수출 등 사업 확대와 연계해 포화상태인 공역과 군 임무로 제한된 시험 환경을 개선하고, 고정익·회전익 기종의 분리 운용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비행시험 환경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KAI는 △미래형비행체(AAV) △고속중형기동헬기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의 R&D와 실증·비행시험 등으로 활용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준공을 위해 힘써주신 진주시와 이반성면 지역 주민들게 감사를 표하고, 향후 회전익 비행센터가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컴라이프케어, 필리핀 육군에 군복 공급…100억원 규모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이자 방위·안전 장비 전문기업 한컴라이프케어가 100억원 규모의 군복 납품 해외 계약을 체결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지 육군에 상·하의와 모자 등 군복 세트 13만7000착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안정적인 생산 및 납품 체계 구축을 위해 현지 업체(슈어 에스더블유 시스템·니알라 엔터프라이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16년부터 자체 개발한 신형 K5 방독면을 공급하는 중으로 소대급 교전훈련 장비와 장갑차 후방 카메라 장착 사업 등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기술도 국산화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역량과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군복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국내·외 방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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