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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너지+] 유경하 이화여대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3연임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제20대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유경하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임명됐다. 유 교수는 지난 2020년부터 이화의료원장을 맡아 뛰어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이대목동병원장에는 김한수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교수, 이대서울병원장에는 주웅 산부인과 교수가 새롭게 임명됐다. 유경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일부터 2027년까지 3년, 두 병원장 임기는 2024년 2월 1일부터 2026년까지 2년이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아과학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했다. 소아종양, 혈액종양 분야 권위자이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이사, 대한혈액학회 학술이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이사,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진료뿐만 아니라 활발한 연구 및 학술 활동을 해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이대목동병원장을 거쳐 2020년 이화의료원장에 선임됐다. 김한수 이대목동병원장은 두경부암 분야 전문의로 이화의료원 홍보실장, 이대목동병원 교육수련부장, 이대목동병원 안전관리부장을 역임한 뒤 2022년부터 이화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이화의료원 홍보실장, 이대목동병원 공공의료사업센터장, 이대목동병원 진료협력센터장, 이대서울병원 스마트의료센터장, 이대서울병원 첨단의생명연구원장을 거쳐 2022년부터 이대서울병원 진료부원장직을 맡고 있다. anytoc@ekn.kr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한수 병원장, 주웅 병원장 ▲왼쪽부터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김한수 신임 이대목동병원장, 주웅 신임 이대서울병원장.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공동으로 증식당뇨망막증에서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치료의 비용 대비 효과를 분석해 그 경제성을 입증했다. 16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에서 증식당뇨망막증에서 항체 주사 치료의 경제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점진적 비용효과비가 1년의 ‘질보정수명’(삶의 질까지 감안한 건강 수명)당 4100만원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에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증식성 당뇨망막증은 당뇨합병증 중에서 실명의 직접적인 위험이 되는 심각한 안과 합병증으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증식당뇨망막증은 레이저로 증식하는 망막을 태워 없애는 레이저광응고술이 사용됐으나, 이 치료법은 주변부 망막조직을 태워 주변부 시야가 좁아지는 시야결손이라는 부작용을 피할 수 없었다. 또한, 중심부 망막에 부종이 일어나는 황반부종이 생겨, 시력이 갑자기 감소하는 부작용도 빈번하다. 시력을 보존하려고 치료받다가 오히려 시력을 더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의 해결 대안으로 최근 항혈관내피성장인자라는 항체를 안구 내 주사하는 방법(항체 주사)이 증식당뇨망막증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다. 항체 주사는 치료 후 망막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시야결손도 없고, 황반부종도 없다. 다만, 효과가 단기적이라 여러 차례 주사를 맞아야 하고 비용도 레이저에 비해 비싸 경제적인 이유로 실제 임상에서 치료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각한 당뇨망막증의 치료에 항혈관내피성장인자가 1차 치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보건학적 근거를 창출한 것이라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BMC Health Services Research)에 게재됐다.가톨릭대_성빈센트_지동현교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지동현 교수

65세 이상 고령층, 스마트기기 활용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국내 65세 고령 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이 스마트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적응력에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 대신 기계나 기기와 일처리를 해야 하는 ‘디지털 전환 스마트 무인시대’를 버겁게 헤쳐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은 16일 국내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고령자의 노쇠여부에 따른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사용 현황, 이용 목적, 만족도 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다양한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앱, App)부터 웨어러블 기기까지 이미 우리 삶 속에 깊이 침투해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수요는 더욱 급증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하는 고령층도 증가하고 있지만, 그들은 젊은 연령층에 비해 경험 부족과 신체적인 한계로 기술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고령층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활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사용 현황 파악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고령자, 특히 거동이 어려운 노쇠한 고령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사용하는 패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2022년 국내 65세 이상 79세 미만의 노인 505명을 선발하여 태블릿 PC를 이용한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건강기술 활용 현황, 목적, 활용과 관련된 요인 및 노쇠 정도에 따른 기술 활용 차이를 확인하는 포괄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숙련된 설문조사자가 시행했으며 응답하는 고령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앱, 신체정보 수집·분석 앱, 운동량 측정 앱 등 다양한 앱의 아이콘 그림이 그려져 있는 보기카드를 활용했다. 노쇠의 정도는 한국형 노쇠설문도구(K-FRAIL)를 이용하여 조사했다. K-FRAIL은 피로, 저항, 이동, 지병, 체중감소 5문항에 대해 응답하는 설문으로, 총점이 0점이면 정상, 1-2점이면 노쇠 전 단계(Pre-frail), 3-5점이면 노쇠단계(Frail)이다. 연구에서는 정상과 노쇠 전 단계 및 노쇠한 고령자로 분류하여 분석했다. 총 505명의 고령자 중 153명(30.3%)이 노쇠 또는 노쇠 전 단계였고, 352명(69.7%)이 건강한 상태였다. 연구팀은 노쇠 정도에 따른 △인터넷 사용 △앱 사용 △건간관련 앱 사용 △웨어러블 기기 사용 등의 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505명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그 중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433명(85.7)%이었다. 고령층의 인터넷의 주된 사용 목적은 정보습득과 소통이며 검색, 뉴스, 메신저 서비스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쇠 전 단계와 노쇠 단계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소셜미디어 사용이 활발한 특징을 보였다. 앱을 사용하는 비중은 높았으나 스스로 활용하는 데는 미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응답자 중 440명(87.1%)이 앱을 사용하고 있으나, 스스로 설치하거나 삭제할 수 없다고 319명(63.2%)이 답했다. 이들은 주로 배우자 및 동거인, 자녀가 앱의 설치를 도와주고 앱 사용을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관련 앱 사용자는 290명(57.4%)이었으며 주된 사용 목적은 운동량 측정(90.7%)이었다. 그리고 노쇠 전 단계 혹은 노쇠한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건강정보를 얻거나(49.3% vs. 29.5%) 약물지도(6.9% vs. 1.4%)를 위해 건강관련 앱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비중은 높은 반면, 웨어러블 기기는 고작 36명(7.1%)만이 사용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건강한 고령자의 경우, 자가관리를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70,8%), 노쇠한 노인은 병원방문 결정을 위해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한다는 응답(33.3%)이 많았다. 논문 1저자인 이혜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초로 고령자에서 노쇠여부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이용 현황 및 목적을 포괄적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김광일 교수는 "고령자를 위한 디지털 기술개발이 활발하다"면서 "향후 고령자를 위한 기술을 개발할 때, 노쇠여부에 따른 사용자의 구체적인 요구를 반영하여 만족도 높은 기술을 개발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한국의학회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됐다.분당서울대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왼쪽)와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헬스&에너지+] "은평성모병원, 수도권 서북부 필수의료시설로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응급의료와 소아청소년 진료 등 국가적으로 필수의료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9월 취임 직후부터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역 내 ‘필수의료체계 정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중증·응급질환 환자들의 유입을 늘리고, 이런 성과를 기존의 중점 육성분야 활성화와 연계해 수도권 서북부에서 ‘완결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배시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장(59·소화기내과 교수)은 12일 에너지경제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병원의 올해 중점 화두로 △필수의료체계 강화 △수도권 서북부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배 원장은 인터뷰에서 은평성모병원의 완결형 의료서비스를 강조했다. 배 원장은 "안정된 필수의료를 바탕으로 서울·경기 서북부에서 중증질환을 최종 치료하는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면 국가적 의료역량을 높이면서 우리 병원이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밝혔다. 실제로 "개원 초기부터 장기이식과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 중증 및 응급질환을 집중 육성해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것이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료취약계층을 아우르며 사회적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해 은평성모병원이 수도권 서북부의 필수의료 서비스 제공의 핵심 역할을 할 것임을 피력했다. 다음은 배 원장과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필수의료체계 강화를 통한 수도권 서북부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 지역이나 권역 내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 환자의 최종 치료를 책임지고, 전문 역량 강화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중증진료 기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응급의료와 소아청소년 진료 등 필수의료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어요. 은평성모병원 역시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 환자를 최종 치료하는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중입니다. -은평성모병원이 구축한 심뇌혈관질환 신속이송 프로세스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증상 발생 후 응급의료센터 도착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의료진과 구급대가 사전에 공유한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병원 도착 후 검사와 치료에 이르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은평구 관내에서 심뇌혈관 환자들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은평소방서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향후 마포, 서대문으로 적용 지역 확대를 고려한 환자이송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의료계도 디지털 병원·스마트 의료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은평성모병원은 대표적으로 지난해 2월에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음성인식 모바일 전자간호기록(Electronic Nursing Record) 플랫폼인 ‘보바일 이엔알(Vobile ENR)을 도입했습니다. 보바일은 보이스와 모바일의 합성어입니다. 현재 스마트병원 구축의 핵심은 인공지능으로, 업무 효율화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이 먼저 대중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Vobile ENR은 수기 입력 없이 간호사가 혈압과 맥박, 약 처방 확인 내역, 간호 기록 등을 말로 하면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돼 입력이 되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병원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 어디서든 말로 입력을 해도 다 기록이 됩니다. 현재 모든 병동에서 Vobile ENR을 활용 중이고 다른 병원들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런 방식의 플랫폼이 더 확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임사에서 강조한 ‘은평성모 원팀’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개원 이후 그간의 업무들이 각부서 책임아래 개별적 활동으로 추진돼 왔다면, 올해부터는 기관 전체의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서 여러 부서와 직종이 협업해 전략적으로 활동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업무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합니다. 의료진과 모든 교직원들이 경영지표를 포함한 병원의 모든 현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진료분야 확장과 운영 활성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홍보 활동, 지역 병의원 대상 네트워크 구축, 의료 질과 환자안전 향상, 인적·물적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스마트병원 시스템 고도화 등 의사 결정과 정책 수립이 필요한 모든 분야가 포함됩니다. 교직원들이 제안한 다양한 의료질향상 아이디어를 임상과 연구, 행정 현장에서 실현하고 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우수 인력자원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를 보장하고자 합니다. -환자가 퇴원 후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가 중요한데요. ▲병원 진료 후, 모바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불만족한 서비스는 해당 부서장과 관련 부서장이 내용을 공유해서,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정확히 확인 후 고객에게 피드백을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가 본인의 진료 및 검사 정보를 활용해 병원 진료 후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애프터케어(Aftercare)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가톨릭대 정보융합진흥원과 함께 구축 중인 애프터케어는 환자의 의무기록과 병리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여기에 유전체 정보 등을 결합해 데이터 기반의 질환 예측 및 예후 관리가 가능하도록 디자인한 플랫폼으로, 환자의 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의료취약계층의 치료 안전망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의료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치료 안전망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인근 협력 병·의원과의 연대가 중요합니다. 현재 은평성모병원과 협력병의원 협약을 맺고 있는 병·의원은 1000여 곳이 있으며, 계속적으로 서울-경기 서북부에서 새롭게 개원한 병의원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신규 개원 의료기관 상생 프로세스(I LOVE CMC & U)를 가동 중이다. 은평구와 서울교통공사·롯데몰 은평과도 사전양해각서(MOU)를 맺어 구파발역에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설치, 무릎관절 수술이 필요한 소약 계층에게 무료수술을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지원할 계획입니다. -평소의 생활에서 좌우명이 있다면. ▲‘배려와 감동을 주자’입니다. 배려와 감동을 위해서는 △첫째,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기 △둘째, 받기 전에 먼저 주기 △셋째, 실천을 위해 매일 노력하기 △넷째, 자연스럽고 즐겁게 실천하기 △다섯째, 작은 배려라도 위대한 것임을 마음 속에 깊이 새기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주말에 스포츠센터에서 1시간 이상 러닝을 하고, 평일에는 만보걷기의 생활화로 건강을 돌봅니다. 여가가 생기면 영화 보는 것이 취미이며, 가족과 함께 성지순례 여행도 합니다. ■ 배시현 병원장은 "사랑하는 사람이 은평성모병원에 있어 행복하고, 오늘과 내일을 위한 희망이 은평성모병원에 있어 행복하고, 그리고 나의 능력과 재능으로 은평성모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지난 1990년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한 배시현 병원장은 은평성모병원 대외협력부원장, 진료협력센터장, 소화기센터장을 맡아 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지역사회 안착을 이끌었다. 간세포암, 간이식, 간줄기세포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유전자조합을 이용한 간 섬유화 제어 면역치료 표적발굴 국책연구를 비롯해 다수의 연구에 책임 연구자로 활동하며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대한간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이사, 대한간암학회 총무이사, 2022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2023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조직위원장 등을 맡아 의학 발전과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했다. anytoc@ekn.kr배시현 병원장_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_1 배시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장이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필수의료체계 강화를 바탕으로 수도권 서북부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은평성모병원의 새로운 도약과 국민건강 발전에 기여할 비전을 밝히고 있다.사진=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 배시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장은 "안정된 필수의료를 바탕으로 서울·경기 서북부에서 중증질환을 최종 치료하는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한다면 국가적 의료역량을 높이면서 은평성모병원이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은평성모병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의 모습. 사진=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헬스&에너지+] 시니어용품 그레이몰, 부천에 체험형 매장 확장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시니어 용품 전문 그레이몰(운영사 그레이스케일)이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그레이몰 오프라인 매장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복지용구를 포함해 750가지가 넘는 다양한 시니어 상품을 체험하고 직접 비교하면서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제품군별로 장단점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으며, 매장 규모는 약 250㎡이다. 이 매장은 휠체어, 전동침대, 이동변기, 인공지능 돌봄 로봇, 인지기능 검사 치매진단기기, 안전한 근력 운동기구,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어락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했다. 화장실과 세면대에 목욕의자와 다양한 종류의 안전손잡이가 설치된 욕실존, 여러 종류의 전동침대와 자세변환용품 등으로 안전하고 포근하게 꾸며진 침실존, 인지활동을 위한 플레이북과 안마베드로 꾸며진 서재존 등 생활 공간별로 관련 용품의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휠체어나 보행기를 구매 전에 직접 타볼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현재 국내에서 시니어 용품의 경우 영세한 유통구조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레이스케일의 이준호 대표는 "시니어 제품들은 질병을 경험한 후 구매하게 되는 생소한 분야인데 비해 막상 구매할 때에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매장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 오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요양종사자 교육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돌봄 종사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B2B 비즈니스를 위한 허브 매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레이스케일 체험 매장 그레이몰이 부천시에 개설한 국내 최대 규모의 현장 체험 매장.이곳에서 각종 시니어 용품의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사진=그레이스케일

[헬스&에너지+] 인천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 개설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개설했다. 14일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와 교육,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클리닉은 전문 진료의사뿐 아니라 전문 간호사 등이 함께하는 다학제 진료를 시행한다. 소장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 등 각종 영상검사와 소장 내시경을 포함한 다양한 내시경검사 장비를 갖추었다. 외과와 협업을 통한 수술적 치료 외에도 줄기세포 치료 등 다양한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질병 관련 교육, 심리, 영양 상담 등을 더해 환자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맞춤 진료를 포괄적으로 진행한다. 클리닉의 진료 분야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베체트 장염 등으로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을 다룬다. 진료는 소화기내과 최황, 지정선, 나수영 교수가 맡는다.[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지정선 교수 대장내시경 시술 사진 인천성모병원 염증성 장질환 클리닉에서 소화기내과 지정선 교수가 대장 내시경 시술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인천성모병원

한의약진흥원, ‘한약재 성분 자료집’ 출간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이 국내 최초로 ‘한약재 성분 NMR(핵자기공명) 자료집’(사진) 세 권을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자료집(Vol.1~Vol.3)은 현재까지 확보한 물질 가운데 1300여 종의 단일성분을 한약재별로 정리한 것이다. 한약재 단일성분의 물성자료 및 화학적 구조를 규명하는 NMR 스펙트럼의 내용을 담고 있어 연구 활용 가치가 높다. 한의약진흥원은 한약재를 이용한 제품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자 보건복지부와 대구시,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한약소재개발센터에서 한의약소재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한약재로부터 주요성분·지표성분·유효성분 등 고순도의 천연물질을 분리, 확보해 대학·연구기관·기업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같은 한약 소재 발굴 및 공급을 위해 한의약소재은행은 △한약재 추출물 또는 천연추출물 제품의 품질규격 설정 및 품질검사 △약효성분 규명 △단일성분 수준에서의 활성 연구 △천연물질 라이브러리 제작 및 분양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다양하는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한의약진흥원 NNR 자료집1

강남세브란스병원, ‘하이브리드 스텐트’ 수술 200례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대동맥혈관센터가 최신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이비타 오픈네오’(E-vita OPEN NEO, 이하 이비타)를 이용한 수술 200례를 달성했다. 14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대동맥혈관센터의 이번 이바타 수술 200례 기록은 지난 2021년 4월 국내 최초로 수술에 성공한 이래 국내는 물론 아시아 단일 의료기관 기준으로 최다 수치다. 이비타 수술은 대동맥류 또는 대동맥 박리가 발생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부위는 인조혈관으로 치환하고, 하행 대동맥에 바로 삽입할 수 있는 스텐트 그라프트가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수술이다. 기존의 대동맥류·대동맥 박리 수술의 경우,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수술 시행 이후 3~6개월간 경과기간을 지켜본 뒤 하행 대동맥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따라서, 반복수술에 따른 치료 기간과 비용의 환자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2차 수술 대기 중 하행 대동맥이 파열돼 환자가 사망하는 치명적 문제도 안고 있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21년 ‘이비타 오픈네오’를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로 도입해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를 이용해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고 2차 수술의 부담감을 낮췄다. 대동맥혈관센터를 이끌고 있는 심장혈관외과 김태훈 교수는 "이비타 수술성공 200례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가장 많은 수술례 달성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김교수는 "이러한 성과는 심장혈관외과와 영상의학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마취과, 수술실, 중환자실 간호사 등 많은 의료진과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anytoc@ekn.kr강남세브란스병원 E-vita OPEN NEO 수술 200례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대동맥혈관센터 의료진이 ‘E-vita OPEN NEO’ 수술 200례 달성을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강남세란스병원

바터플레이스 "식품사 애물단지

[에너지경제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식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쓰고 남는 잔여원료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포장은 대용량인데 쓰는 양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의 골칫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당연히 금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자칫 소비기한 경과 원료를 실수로 보관했다가 행정지도까지 받게 된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제조사들이 매출 1억원당 평균 33만원 가량의 원료를 폐기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식품원료 폐기 비용만 연간 150억원에 이를 정도다. 이같은 식품 제조사의 고충을 잔여원료를 교환거래하는 플랫폼으로 풀어주는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잔여원료 교환거래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바터플레이스(대표 이주원)가 주인공이다. 바터플레이스는 9일 "식품 제조사들의 골칫거리인 잔여원료를 온라인을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 ‘바터플레이스(Barter Plac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잔여원료의 보관·판매와 함께 추가적으로 원료 소분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대표는 "잔여원료를 보유한 식품제조사가 바터플레이스에 온라인 접수하고 지정된 창고로 입고시키면 후속 판매절차는 바터플레이스가 일임해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제조사들이 업무 부담을 늘리지 않고 잔여원료를 편리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서비스를 설계해 △간단한 접수절차 △소용량 구매 △완벽한 서류구비 등이 바터플레이스 서비스의 3대 강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주원 대표는 "바터플레이스의 목표는 적은 용량으로도 원료를 구매할 수 있게 하고, 남은 잔여원료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식품 제조기업들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에 환경보호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nytoc@ekn.kr이주원...대표 바터플레이스 이주원 대표가 식품 잔여원료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바터플레이스

심초음파학회 "비후성 심근증 모든 것 알려드려요"

[에너지경제신문 박효순 메디컬 객원기자] 한국심초음파학회가 비후성 심근증 환자에게 질환의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만나면 두근두근:비후성 심근증’ 캠페인을 다양한 전문의료진과 소재로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심초음파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학회 창립 30주년 추계학술대회에 맞춰 비후성 심근증 캠페인 첫 회를 선보인 이후 2주마다 1회씩 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시리즈 영상을 공개해 오고 있다. 비후성 심근증은 심장에서 혈액을 온몸으로 뿜어주는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희귀질환으로, 증상이 비특이하거나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어렵고, 유전 및 선천성 질환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적기에 진단을 받지 못하면 심할 경우 급사에 이를 수 있는 위중한 질환이기도 하다. 반면에, 적기 진단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한 질환이다. 따라서, 학회는 희귀질환으로 일반인에게 생소한 비후성 심근증의 정확한 정보를 널리 알리고, 질환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으로 해당 질환 환자, 가족력을 보유하고 있는 위험군에게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 의지를 고취시키는 목적으로 캠페인을 계속 진행해 오고 있다. 심초음파학회 비후성 심근증 연구회(회장 이상철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간사 김형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마련한 ‘비후성 심근증’ 캠페인에는 국내 심장내과 분야 △김대영 인하대병원 교수 △김민관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김현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교수 △서지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이현정 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 △이희정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교수, 순환기내과 분야 △김민선 부산대학교병원 교수 △김소리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교수 △김지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임경희 동아대학교병원 교수 △정미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 △최유정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교수 △최홍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심장혈관내과 분야 △황희정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수 등 전문의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캠페인은 비후성 심근증 관련 진단 및 역학. 증상과 합병증, 검사 및 치료, 예후 및 관리 등 전반에 걸친 다양한 사례와 정보를 소개한다. 캠페인 영상은 한국심초음파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 KSEchoTV (https://www.youtube.com/@kse_echo)로 시청하면 된다. anytoc@ekn.kr한국심초음파학회 비후성 심근증 캠페인 한국심초음파학회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만나면 두근두근:비후성 심근증’ 캠페인이 다양한 전문의료진과 유익한 소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학회 유튜브 채널의 캠페인 초기화면 이미지들. 사진=한국심초음파학회 유튜브채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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