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효순

anytoc@ekn.kr

박효순기자 기사모음




항산화 효소 SOD, 종양·심장병·퇴행성질환 등 예방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8.19 13:45

사우디 카심대학 연구팀 '국제보건과학저널' 발표

3종 이상의 생채소·과일로 짜낸 '엔자임 주스' 효과

저온·저속 착즙, 설탕 무첨가, 껍질과 씨 활용 중요

엔자임주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선한 채소·과일 주스 등에 들어있는 천연 엔자임(효소) 'SOD'(Superoxide Dismutase,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가 각종 질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SOD를 비롯해 CAT·글루타티온 퍼옥시다제 등 천연 항산화 효소는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카심대학 의대 병리학과 자파 라시드 박사팀은 대표적 항산화 효소인 SOD가 노화·심혈관질환·신경퇴행성질환·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예방과 치료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보건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ealth Sciences)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SOD는 세포 내 활성산소(ROS)를 제거하는 항산화 방어 시스템의 핵심 효소다. 활성산소를 산소와 과산화수소로 바꿔 세포 손상을 막는다. 이 덕분에 SOD는 각종 노화성 질환 예방·치료에 이롭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심혈관계에선 SOD가 혈관 내피 기능을 튼튼히 하고 염증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했다. SOD 기반 유전자 치료와 SOD 유사체 치료가 심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란 임상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SOD는 암 치료 분야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SOD가 암세포의 성장 억제를 돕고, 항암 화학요법·방사선치료의 민감도를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항산화 효과를 통해 항암 치료 부작용 완화도 돕는다고 밝혔다.




항노화 분야에서도 SOD의 효과는 주목할 만하다. SOD는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해 세포 기능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노화 지연과 함께 골다공증·근감소증·노쇠 등 퇴행성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연구팀은 SOD와 또 다른 항산화 효소인 카탈라아제(Catalase)의 병용 투여가 수명을 연장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소개했다.


이러한 항산화 영양소들을 섭취하는데 좋은 방법으로, 열에 약한 살아있는 효소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엔자임주스(Enzyme Juice)가 주목받고 있다. 엔자임주스는 3종 이상의 생채소·과일을 저온·저속 방식으로 즙을 낸다. 천연 효소·항산화 성분·파이토케미컬(식물영양소) 등 자연 그대로의 복합영양을 보존한 주스다. 저온·저속 착즙, 설탕과 보존료 무첨가, 껍질과 씨까지 활용한 자연 상태 유지가 중요하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