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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건기식 브랜드 ‘마이핏’ 론칭...홍보모델 이보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국제약은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핏’을 론칭하고 전속 모델로 배우 이보영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내 건강을 위한 핏(fit)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의미의 마이핏은 지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이보영을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 건강 설계가 가능한 브랜드 장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마이핏은 크게 마이핏V, 마이핏B, 마이핏S 라인으로 구성된다. 맞춤 영양 설계를 통해 우리의 건강을 마이핏V로 채우고, 마이핏B로 비우고, 마이핏S로 유지해 건강한 라이프를 구현할 수 있다는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동국제약이 자체 설계한 12종의 비타민과 8종의 미네랄 성분을 담은 마이핏 대표 제품 ‘마이핏V 멀티비타 이뮨128’은 빠른 흡수를 위한 액상비타민과 정제&캡슐이 활력과 영양충전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올인원 멀티비타민이다. 1일 영양성분기준 대비 에너지 생성에 꼭 필요한 비타민B군은 4000%,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은 150%로 충분히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물 없이도 복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물에 타서 마시는 고함량 비타민B군 제품인 ‘마이핏V 멀티비타 액티브 워터톡’, 리포좀 제형기술의 분말 타입 비타민C 500㎎을 함유한 ‘마이핏V 맛있는 리포좀 비타민C’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마이핏B, 마이핏S 라인의 제품들도 6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 관계자는 "당당한 카리스마와 섬세함을 함께 가지고 있는 배우 이보영이 이번 신규 브랜드 마이핏의 제품력을 잘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인의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그리고 음주·흡연 인스턴트 식품 등은 면역 기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인데 마이핏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체내 면역체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국제약 마이핏 동국제약 건강기능식품 마이핏과 홍보모델 이보영. 사진=동국제약

유한양행, ‘수익 V자 반등’ 기대감에 R&D 올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수익 반등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유한양행이 연구개발(R&D) 조직을 확대·승격시키고 ‘연구개발→신약 출시→수익 재투자’ 선순환 구축에 나선다. 31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R&D 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직전 30일자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 기존 R&D본부 산하 중앙연구소 및 임상의학부문을 사업본부급으로 격상했다. R&BD본부, 중앙연구소, 임상의학본부가 새롭게 김열홍 R&D 총괄사장 직속으로 개편된 것이다. 동시에 중앙연구소장 오세웅 전무, 임상의학부문장 임효영 전무, 약품사업본부장 유재천 전무를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특히, 새 R&BD 본부장으로 이영미 부사장을 영입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신임 이영미 부사장은 서울대 대학원 제약학과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교수, 미국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연구원(리서치 펠로우), 한미약품 연구센터 상무 및 수석연구위원과 글로벌 R&D 혁신 총괄 전무 등을 역임했다. R&D 전문가를 핵심 실무진으로 배치해 유한양행의 R&D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유한양행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블록버스터 의약품 출시, 글로벌 50대 제약사 도약 등 정부와 업계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선봉에 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전통 제약사 맏형 격인 유한양행은 R&D 투자와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30일 국내 신약개발 스타트업 제이인츠바이오에 총 4298억원을 투자하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경구용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이 신약후보물질이 타겟으로 하는 경구용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는 아직 세계적으로 승인된 것이 없으며, 제이인츠바이오는 최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이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31일 유한양행은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와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 인공지능(AI)과 디지털헬스케어, 체외진단기기 등 신사업 분야에서 공동 투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R&D 조직 확대 개편은 올해부터 실적 호전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전통 제약사 중 매출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020년 843억원을 기록한 이래 코로나 기간 2년새 절반 이하로 줄어(2021년 486억원, 지난해 360억원) 코로나 기간동안 실적 고공행진을 해온 상위 제약사들에 비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만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회복세가 완연한 모습이다. 증권가 역시 올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 외에 국산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연매출 1조원 이상의 의약품) 후보로 꼽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을 전망인 만큼 올해 전체 영업이익을 8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제2, 제3의 렉라자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왼쪽)가 30일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삼성바이오에피스, 희귀질환 치료제 유럽 품목허가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프로젝트명 SB12, 성분명 에쿨리주맙)’의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혈액학 분야의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 3월 30일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허가 긍정의견을 획득한 후 약 2개월 만에 최종 품목허가가 이뤄졌다. 솔리리스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등의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로, 연간 치료 비용이 수 억원에 달하는 초(超) 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 지난 해 연간 글로벌 매출액은 약 5조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 허가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총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게 됐으며, 기존 자가면역·종양·안과질환치료제에 이어 혈액질환 치료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으로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약동햑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이후 2019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8개 국가의 PNH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SB12와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임상 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에피스클리 임상 3상 총괄 책임자인 장준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SB12는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비교 임상을 통해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초 고가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을 개선시킴으로써 의약품 미충족 수요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희귀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편의점 안전상비약 13개론 부족…확대 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약국이 아닌 편의점 등에서 안전상비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상비의약품’ 제도가 도입 10년째를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확대 개편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협회·바른사회시민회의·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9개 단체가 연합해 출범한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편의점 안전상비약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안전상비약 전국민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구입할 수 있어 이전보다 편리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편의점 안전상비약 구입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2.1%는 ‘품목 수가 부족해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안전상비약 제도 개선 방향으로 60.7%가 ‘새로운 효능군 추가’, 46.6%가 ‘새로운 제형 추가’, 33.6%가 기존 제품 변경 및 추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최대 20개 품목 이내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고시하며 현재 △존슨앤존슨 타이레놀정 △동화약품 판콜에이 △동아제약 판피린티정 △대웅제약 베아제정 △신신제약 신신파스 등 13개 품목이 지정돼 판매되고 있다. 안전상비약 제도는 공휴일·심야 등 응급상황에 국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 7월 도입한 제도로, 일반의약품 중 가벼운 증상에 환자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을 24시간 연중무휴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이주열 남서울대 교수(보건행정학과)는 "이번 국민 수요조사 외에도 지난 201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를 비롯해 이후 보건복지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의 조사에서도 공통적으로 국민은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해 점진적 품목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다만, 이 교수는 "국민의 편의성 못지 않게 안전성 확보도 중요한 만큼, 약사법과 시행령에 규정된 판매자(편의점주) 교육과 종업원 감독 등의 준수를 위해 복지부는 정기적인 실태 조사와 판매점 관리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의점의 안전상비약 확대에 대해 약사 업계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수면제 등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도 여러 약국을 다니며 다량 구매해 악용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편의점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도의 확대 개편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아무리 함량이 낮아도 ‘안전한 약’은 없는 만큼 편의점 종업원 등이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현행 안전상비약 제도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국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임시방편 성격의 안전상비약 제도 대신 근본적으로 공공심야약국(휴일지킴이약국)능 활성화하는 정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 관계자는 "제도 도입 이후 10년째 한 번의 재정비도 없이 처음 지정된 13개 품목과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이제는 제도 개선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안전상비약 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편의점 안전상비약 전국민 수요조사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남서울대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SK바사 코로나백신, 英 접종허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첫 글로벌 접종승인을 받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영국의약품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정식 허가받았다고 30일 밝혔다.MHRA의 허가로 스카이코비원은 영국과 스코틀랜드·웨일스 지역에서 18세 이상 성인에 기초접종(1,2차)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코비원의 영국 허가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접종승인을 맞은 것이자, 영국 정부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8번째에 해당한다.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국내에서 지난해 6월 허가받았다. 특히, 스카이코비원이 국내 및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통해 기초접종 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했음을 회사는 강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영국 승인을 시작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유럽의약품청(EMA) 판매 허가 등을 추가로 획득해 엔데믹에서도 방역 및 중저개발국의 원활한 백신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회사는 "미국·일본·호주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연례접종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으며,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백신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처럼 연1회 접종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으로 백신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던 불확실한 상황이었지만 글로벌 공중 보건 수호라는 신념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번 승인이 엔데믹 전환이라는 새로운 국면에서 우리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굳힐 모멘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영국 승인을 계기로 엔데믹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중 보건 수호에 앞장서고자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백신, 다가(多價) 백신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영국의약품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성인 기초접종 승인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휴엠앤씨, 日 뷰티 박람회 참가...코스메틱 사업 확대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그룹의 화장품 부자재 전문기업 휴엠앤씨가 일본 뷰티 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하며 코스메틱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29일 휴엠앤씨에 따르면, 휴엠앤씨는 최근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에서 각각 열린 뷰티 박람회 ‘뷰티월드 도쿄’와 ‘사이트 재팬’에 잇따라 참가해 휴엠앤씨의 제품과 기술을 알리고 네트워킹 활동을 벌였다. 뷰티월드 도쿄는 25년 역사의 미용 및 화장품 분야 박람회로, 지난해 기준 역대 최대인 6만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이트 재팬은 올해로 11회를 맞은 코스메틱 박람회로, 코스메틱 산업의 최신 원료·기술·서비스 등 전시를 통해 산업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휴엠앤씨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뷰티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외 바이어에게 휴엠앤씨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한 휴엠앤씨는 일본 최대 고객사인 로지로사를 비롯해 케이즈, 니혼시키자이, 세잔느 등 화장품 생산업체들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휴엠앤씨는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등 화장품 소품을 생산, 제조, 수출하는 화장품 부자재 전문기업으로, 국내 유일하게 니트릴부타디엔 고무(NBR) 소재 제품을 자체 배합,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철 휴엠앤씨 대표는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휴엠앤씨의 주력 용기인 파우더 용기의 발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코스메틱 사업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온스글로벌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 전경

오스템·메가젠 등 K-덴탈, 포스트코로나 공략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치과기자재업계가 ‘노 마스크’ 일상회복에 힘입어 신규사업과 해외진출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는 지난 26~28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치과기자재업계 최대 전시회인 ‘제20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3)’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치과기자재업계의 일상회복을 대내외에 알렸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창립 98주년 기념 종합국제학술대회도 함께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40여개국 200여개 치과관련 기업·기관들이 참여해 총 1300여개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임플란트·보철·유니트체어(치과용 진료의자) 등 신제품·기술을 선보였다. 세계 8대 치과기자재 전시회로 꼽히는 SIDEX 2023은 동시개최 행사인 국제학술대회도 역대 최대 규모인 74개 학술회의가 열려 글로벌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싱가포르·홍콩·대만 등 동남아시아 주요국 치과의사협회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을 뿐 아니라, 전시장 곳곳에 깃발을 앞세운 동남아 단체관람객들이 대거 눈에 띄어 우리 치과기자재에 대한 동남아 시장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일상회복에 맞춰 전시부스 규모를 확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엄태관 대표가 개막식 기념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한 동시에, 전시부스를 지난해보다 약 25% 늘린 105개 부스로 구성하고 임플란트부터 유니트체어·토탈인테리어·치아교정기·치약 등 치아용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특히, 국내 유니트체어 최초로 신제품 ‘K5’에 대해 10년 무상 품질보증 프로모션을 발표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했고, 치과용 밀링머신(치아 보철물 가공기기) 등 올해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선보였다. 메가젠임플란트는 대표 임플란트 브랜드인 블루다이아몬드의 상위버전을 선보였고, 덴티스는 유니트체어 신제품, 메디트는 핸드 구강스캐너 등을 나란히 소개했다. 디지털전환 트렌드를 반영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소프트웨어 기업 라온메디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치아교정 소프트웨어와 투명 재질의 치아교정장치를 디자인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기 생산액은 역대 최대인 1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생산액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치과용 단층촬영엑스선장치 등 치과기자재의 비중이 17.2%로 한 몫을 차지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인구고령화와 생체재료의 발달로 수요가 증가해 진단기기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더불어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처음으로 생산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행사 3일간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합쳐 약 2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했을 정도로 호응을 얻은 만큼 일상회복에 따른 해외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고가의 치과치료 수요가 높은 싱가포르에 세련된 치과전문기업 이미지를 심는 등 해외 전략을 통해 글로벌 토탈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오스템임플란트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0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3)’에서 강현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등 개막식 주빈들이 오스템임플란트 전시부스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남녀고용평등 산업포장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공정하고 건강한 남녀평등의 기업문화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고용평등 공헌포상’에서 이창재 대표가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개인부문 정부포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평등 공헌포상’은 남녀가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고용환경 마련과 고용평등 의식 확산에 앞장선 유공자와 우수기업을 발굴 및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수상은 이창재 대표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유연하고 수평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통해 고용평등 실현 등에 앞장선 공로를 세워 이뤄졌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직무급 제도를 도입했다. 직무급은 나이·연차·성별·국적 상관없이 성과와 역량으로 평가받는 제도이다. 직무급 제도 도입 이후 특히 능력 있는 젊은 여성인재들이 발탁돼 현재 주요 직책자 중 여성비율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올해 제약업계 최초로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최고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직장어린이집 ‘리틀베어’를 지난 2011년 제약업계 최초로 설립해 워킹맘·워킹대디가 양육 걱정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도 활성화해 출산휴가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근속 5년마다 재충전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주어지는 1개월의 ‘장기 리프레시 휴가’ 제도는 업무 몰입과 효율을 높이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이창재 대표는 월 1회 임직원 소통행사인 ‘행복페스티벌’을 열어 직원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등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창재 대표는 "나이, 성별, 연차, 국적 구분 없이 모든 직원이 평등함을 느끼고 회사를 통해 성장하도록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임직원이 일과 삶 모두 안정감을 얻고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더욱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남녀고용평등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왼쪽)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3년 고용평등 공헌포상 시상식’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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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이 바이오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종이, 스펀지,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로 다양하게 개발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바이옴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21대 마이크로바이옴 국회의원연구모임 2차 포럼’을 갖고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팎에 서식·공생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총칭하는 용어로 유익·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해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 사회 마이크로바이옴 현황과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세 분야의 전문가 발표가 이뤄졌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는 기술의 발달로 자연물질 모래(석영)가 반도체 웨이퍼라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재탄생한 것처럼, 여러 분야(산업)의 기술이 교차 결합하는 ‘교차경제(크로스 이코노미)’를 통해 자연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조 교수는 숲이나 옥수수농장에서 대규모로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버려지는 꽃가루에 새로운 기술을 결합하면 종이, 스펀지,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오민규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차세대바이오단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개발 현황 및 전망’ 발표를 통해 정부 차원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10년간 1조1500억원을 투자해 인체 질환 분야 의약품·진단시약·메디푸드(특정 질환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식품)의 산업화 기초역량을 강화하는 정부 지원 프로젝트 ‘국가 마이크로바이옴 이니셔티브’를 올해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동철 경상대 농업생명화학과 교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바이오차와 토양 마이크로바이옴의 상호연계 및 활용방안’을 주제로 차세대 비료와 소재 등으로 개발되고 있는 ‘바이오차’에 대해 소개했다. 바이오차는 유기물질을 산소 없이 열분해 만드는 유기물과 숯의 중간성질의 물질로, 친환경 비료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를 토양에 대량으로 저장함으로써 대기중 온실가스 양을 줄이고 산업화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토양 내 탄소량을 늘려준다. 다공성 물질로 땅 속에서 다양한 미생물과 마이크로바이옴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기도 한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김치 등 전통적으로 발효식품 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왔음을 강조하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이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미래 산업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이번 의원연구모임 대표를 맡은 김두관 의원은 "이번 포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미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볼 수 있었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이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기갑 한국마이크로바이옴협회 대표는 "우리 정부는 지난해 2023년도 예산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예타 예산(예비타당성 심사 대상 예산)을 상정했지만 안타깝게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이제 국회가 나서서 기후위기와 인간건강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ch0054@ekn.kr마이크로바이옴 국회 포럼 강기갑 한국마이크로바이옴협회 대표(앞줄 왼쪽 여덟번째)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마이크로바이옴 국회의원연구모임 2차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채혈없이 혈당측정" 대웅제약 연속혈당측정기 60만개 판매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당뇨 측정 디지털 웨어러블기기가 국내 출시 3년만에 누적 판매 60만개를 넘어섰다. 2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한국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2020년 국내 출시 3년만에 누적 판매 60만개를 넘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손 끝에서 채혈해 혈당을 측정하는 기존 자가혈당측정기와 달리, 동전 크기의 센서를 팔에 부착하면 센서에 부착된 미세바늘(마이크로니들)이 피부 아래 피하부위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1초만에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매일 바늘로 손 끝을 찌를 필요가 없어 환자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실시간 혈당 측정이 가능해 공복·식후 등 수시로 변하는 혈당을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1회의 센서 부착으로 14일동안 연속적인 혈당 측정이 가능하며, 앱을 통해 본인의 식사기록도 할 수 있어 식생활 관리와 합병증 예방도 가능하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체험 마케팅을 펼쳐 왔다. 특히, 200회 이상의 온오프라인 심포지엄 개최해 기존 혈당관리 방법인 당화혈색소(HbA1c) 측정 및 자가혈당측정 방식의 한계에 대해 토론하며, 연속혈당측정기의 유용성을 전파했다. 최근에는 만성질환 관리플랫폼 개발업체 아이쿱의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닥터바이스’를 활용해 의료진이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기록을 모니터링하고 환자별 맞춤 관리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건강한 태아 출산을 위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와 손잡고 임산부 대상의 혈당관리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프리스타일 리브레가 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넘어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 및 캠페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의료진의 지도를 받아 사용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당뇨병 예방은 물론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을 예방할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대웅제약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대웅제약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센서를 팔에 부착한 후 스마트폰을 접촉해 혈당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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