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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한·미·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미국·일본과 제약·바이오 산업 국제협력 관계를 ‘파트너십’을 넘어 ‘동맹’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계획 공고’를 게시하고, 특구 유치를 희망하는 광역지방자치단체 모집에 들어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국내 최초로 네거티브 규제(명시된 규제 외에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방식)가 전면 적용되는 특구로, 이 지정계획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광역지자체 2곳을 시범 특구로 지정하고 2027년까지 권역별로 10개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과 별도로 병행 추진하는 ‘해외 실증거점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 규제 때문에 진행이 어려운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아예 해외 실증거점 지역에 나가 개발해 출시까지 하도록 연구개발부터 인증획득과 출시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 글로벌 혁신특구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비수도권에 조성하지만 해외에 있는 클러스터(산업단지)를 마치 우리 혁신특구처럼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중기부는 해외 실증거점 조성사업의 1호 후보로 바이오 분야를 낙점했고, 해외 실증거점 후보지는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와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쇼난 지역에 있는 ‘아이파크 인스티튜트’를 점찍어 둔 상태다. 해외 실증거점 활용 방법은 다양하다. 세 나라의 바이오기업이 상대방 나라에 있는 제약사에서 신약 임상시험을 할 수 있고, 기업뿐 아니라 대학도 상대국 병원에서 신약 연구개발을 할 수 있다. 한국·미국·일본의 바이오클러스터를 넘나들며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규제의 제약 없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과 연계해 해외 실증거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바이오는 이미 정해졌고, 나머지 전체 산업 분야 중 하나를 추가 선택해 총 2개 분야에서 해외 실증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일본 아이파크와 협의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바이오 분야 해외 실증거점 조성사업의 세부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 때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추기관인 랩센트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아이파크 인스티튜트와 상호실증 등 협업에 관한 공식 협정을 체결해 ‘한-미-일 삼각 바이오클러스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언급하고 "연구기관간 국제적 협력체계에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며 "이제 파트너십이 아니라 얼라이언스(동맹) 개념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제약·바이오업계도 민간 차원에서 미·일 바이오클러스터와 교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4월 미국바이오협회(BIO)와 두 협회간 첫 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와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전시회에서 상호 교류를 기존보다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바이오산업이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산업으로 부상한 만큼 주요 동맹국과 바이오 협력강화를 환영한다"며 "바이오기술 선진국인 미국·일본과 교류 확대는 선진기술 도입 등 K-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존림 대표 "송도 5공장, 2025년 4월 조기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구축사업을 한창 진행중인 인천 송도 제5공장을 예정보다 5개월 앞당겨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존 림 대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2023 바이오USA 2023’에 참가해 현지 ‘웨스틴 보스턴 시포트 디스트릭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5년 4월 인천 송도 제5공장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ADC·mRNA 등 신기술 포트폴리오 소개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행사인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에는 우리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대거 참가해 4일간의 홍보·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존 림 대표의 송도 제5공장 조기가동 계획을 공개하고 신속한 생산 노하우와 초격차 경쟁력을 과시했다. 또한, 제5공장을 시작으로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사업을 본격화하며, 향후 추가 생산공장,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부분가동을 시작한 송도 제4공장은 지난 1일부터 전체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존 림 대표는 현재 9곳의 고객사와 12개의 제품에 대한 생산계획을 체결하고 29곳의 고객사와 44개 제품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전용 생산공장도 건설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ADC 의약품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도 확대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1년 연속 단독부스를 마련해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이번 컨벤션 참가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167㎡(약 50평)의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수주전에 돌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LED 패널 등 첨단 홍보장비를 통해 세계 최대인 60만4000ℓ 규모의 생산시설을 홍보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신기술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이어 7일에는 이번 전시회 주관기관이 주최하는 메인 환영식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교류를 가질 계획이다. ◇ 바이오협회, MIT와 연구시설 벤처랩 연구개발 공유 논의 같은 날 한국바이오협회는 보스턴에 있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사무국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이 이끄는 방문단은 MIT ILP에서 연구시설 및 바이오텍 벤처랩, ILP 컨소시엄 사무국을 차례로 둘러보며 면담했으며, 특히 기술분야별로 우리 대학교, 바이오벤처, 연구소가 공유할 수 있는 시설을 중점 살펴봤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선진 사례를 통해 기술의 효율적인 사업화 방법을 강구하고 이를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바이오의 혁신 생태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MIT ILP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7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국내외 바이오 기업인·언론인들이 우리 기업의 선진 시장 진출방안을 논의하는 ‘코리아-바이오텍 파트너십 2023(KBTP 2023)’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행사기간 현지에서 한-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이는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순방시 이뤄졌던 라운드테이블의 후속조치로, 바이오협회를 비롯해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아미코젠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 올해 바이오USA에 한국기업 544개 참가 ‘역대최다’ 출범 2년차에 벌써 두 번째 바이오 USA에 참가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단독 부스와 프라이빗 미팅룸을 운영하고, 미국 시러큐스 공장과 인천 송도 메가플랜트 설립 계획을 홍보하며 CDMO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셀트리온 역시 단독 부스에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비롯해 ADC 기술, 이중항체 및 항체 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약개발 역랑을 홍보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회사를 넘어 신약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자체개발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공동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사업확대 방안과 파트너십을 이번 행사에서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미국바이오협회(BIO)가 주관하는 바이오 USA는 올해 세계 85개국 4000여개 기업과 1만4000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차바이오그룹 등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총 544곳이 참가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됐다. kch0054@ekn.kr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USA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사무국에서 배재완 MIT ILP 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바이오협회 롯데바이오로직스 BIO USA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2023)’의 롯데바이오로직스 전시 부스 모습.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2023 바이오USA 개막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에 참가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웅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기기 위해 신생 바이오텍 대신 다국적 제약사(글로벌 빅파마)와의 제휴를 모색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미국 바이오텍 뉴로가스트릭스와 체결한 미국·캐나다 시장에서의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권 라이선스 계약을 양사 합의하에 종료했다고 5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펙수클루 판매를 시작한 상황에서, 북미지역에서 펙수프라잔을 여러 적응증으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사가 필요해 이번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계약 종료에 따라 대웅제약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 임상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모든 권리를 회수했다. 다만 2021년 계약 당시 대웅제약이 취득한 뉴로가스트릭스 지분 5%는 반환하지 않는다. 동시에 대웅제약은 북미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동시에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에 돌입했다. 자금력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빅마켓 진출 속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국산 제34호 신약인 펙수클루는 새로운 계열인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됐다. 기존 계열인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제제의 단점을 개선,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빠르게 환자들의 호응을 얻어 현재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처방액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P-CAB이 전 세계 의료진으로부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펙수프라잔을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는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소통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마켓에서 펙수프라잔의 추가 적응증 확보와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펙수클루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셀트리온, 28조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연매출 28조원 규모의 세계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를 경구형(먹는약)으로 개발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바이오텍 라니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아달리무맙(개발명 RT-105)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아달리무맙(개발명 CT-P17)을 라니에 독점 공급하고, 향후 경구형 아달리무맙의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는다. 라니는 고용량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자체 보유 기술을 활용해 경구제형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고농도 경구형 아달리무맙을 개발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1월 라니와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를 경구형(개발명 RT-111)으로 개발하는 신약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셀트리온과 라니의 두 번째 경구형 제품개발 계약이 된다. 셀트리온과 두 번째 협업 계약을 맺은 라니는 지금까지 정맥주사 또는 피하주사 제형으로만 약물 전달이 가능했던 단백질 및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 개발해 환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기술 ‘라니필’을 보유하고 있다. 라니필 기술로 만든 경구용 캡슐은 장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캡슐 내에 있던 용해 가능한 마이크로 니들(미세 바늘)을 통해 약물이 장으로 전달돼 혈관으로 이동한다. 경구제이지만 캡슐 내 탑재한 미세바늘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라니와의 협업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고농도 제형 중심의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글로벌 연매출 28조원으로 추산되는 아달리무맙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지난해 기준 212억3700만달러(약 27조6081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올해 휴미라 특허 만료로 국내외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출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로 고농도 제형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개발명 CT-P17)를 개발해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잇따라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번 경구형 개발 돌입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넘어 혁신적인 약물전달 플랫폼을 적용한 신약 개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우스테키누맙에 이어 아달리무맙까지 경구제 개발에 돌입하며 차별화된 제형으로 치료방식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제품 혁신을 도모하고 신약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셀트리온 셀트리온 인천 송도 본사

창립 1주년 롯데바이오로직스 "다크호스서 주인공으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창립 1주년을 맞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래의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4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유형덕 사업운영부문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마이클 하우슬레이던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법인장, 리차드 시코 고문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기념식 후에는 2023년 상반기 전략회의가 진행됐다. 이 전략회의에서는 법인설립 후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임직원의 화합과 성장 의지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6월 출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 글로벌 10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도약을 목표로 미국 생산기지 구축과 국내 메가플랜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범 첫해인 지난해 12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CDMO 공장 인수를 완료해 즉각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인천 송도에서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36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조성을 추진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USA’에도 참가한다. 지난해 6월 바이오 USA에 참가해 데뷔 신고식을 가졌다면 올해 바이오 USA에서는 본격 CDMO 수주에 나서는 셈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창립 기념사를 통해 "롯데그룹의 지지와 임직원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바탕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내실을 굳히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지금까지 쌓아온 각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더 큰 성장을 이루어 나가자"고 말했다. kch0054@ekn.kr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운데)가 지난 1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창립 1주년 기념식에서 임원들과 함께 기념떡을 커팅하고 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동화약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화약품이 우리나라 고유의 부채 ‘접선(摺扇·접는 부채)’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부채 전시회 ‘여름생색展’을 개최한다. 2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신진 작가 발굴과 지원, 전통 문화 계승을 위해 제정된 ‘가송 예술상’ 공모전 본선진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제8회 여름생색展’이 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1897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제약사 동화약품의 상징물인 부채(접선)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여름생색展’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예술품인 접선의 예술적 가치 보존과 대중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1년에 시작,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전시회 명칭인 여름생색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는 속담에서 유래한다. 2023 가송 예술상은 부채 장인과의 콜라보레이션 부문과 부채 주제 부문으로 접수해 1차 포트폴리오, 2차 심층면접을 거쳐 본선 진출 작가 10인을 선발했다. 부채 부문 참여 작가들은 접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콜라보레이션 부문 참여 작가는 국내 유일 접선장(摺扇匠) 김대석 장인과 협업을 진행했다. 심사는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장, 김장언 아트선재센터 관장 등이 맡았다. 이번 전시는 올 여름 우리나라의 고유한 접선의 아름다움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젊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동화약품은 기대하고 있다. 윤현경 동화약품 상무는 "가송 예술상을 통해 젊은 작가의 참신한 해석과 기법으로 우리 전통의 멋과 풍류를 담아낸 부채를 되새겨 보고 예술성을 계승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미술계의 젊은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우리나라 고유 문화를 보존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화약품 여름생색 동화약품 제8회 여름생색展 포스터

GC녹십자,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비맥스제트’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GC녹십자가 고함량 비타민B 브랜드 ‘비맥스’의 신제품 ‘비맥스 제트’를 출시했다. 2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서노인 비맥스 제트는 체내 코엔자임 형태로 빠른 효과를 보이는 활성형 비타민 ‘메코발라민(비타민B12)’의 표준제조기준 1일 최대함량을 함유, 신경통 완화 효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두뇌 피로와 육체 피로를 동시에 개선한다고 알려진 벤포티아민(B1), 비스멘티아민(B1) 등 5종의 활성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타민C, E 등 항산화 성분을 비롯해 뼈와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그네슘과 비타민D,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GC녹십자의 비맥스 시리즈는 비타민 B군과 더불어 비타민 10여종, 각종 미네랄을 균형있게 함유해 육체피로와 체력저하를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24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최고 포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GC녹십자 비맥스 시리즈는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OTC)으로, 최근 광고모델 추성훈을 발탁해 ‘피로회복 B로회복’ 슬로건의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장태훈 GC녹십자 비맥스 브랜드 매니저는 "활성비타민과 타우린, 항산화 성분까지 보강한 종합비타민 비맥스 제트는 한층 빠르고 강력해진 효과로 고함량 프리미엄 비타민 시장의 대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GC녹십자 비맥스제트 GC녹십자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비맥스제트

대원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원제약의 상처치료 브랜드 ‘큐어반’이 대한야구위원회와 함께 개최한 ‘2023 큐어반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2일 대원제약에 따르면, 큐어반과 대한야구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서울 중구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1일차 경식구 경기는 총 6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결승에서 맞붙은 팀은 ‘TBP’와 ‘군베이스볼’로, 접전 끝에 군베이스볼이 9대8 스코어 1점차 승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2일차 연식구 경기 역시 경식구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결승전에는 ‘서대문연세’와 ‘인헌초’가 만나 팽팽한 공방 끝에 인헌초가 9대7 스코어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대원제약은 응급처치를 위한 구급함을 준비해 두고 안전한 경기진행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또한, 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대원제약이 현장에서 ’큐어반‘ SNS를 팔로우해 준 고객을 대상으로 ’큐어반‘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큐어반은 대원제약의 상처치료 전문 브랜드로, 약국전용 프리미엄 습윤 밴드 ‘큐어반 H시리즈’, 특허 받은 폼드레싱 ‘큐어반 폼시리즈’, 굴곡진 상처 부위에 좋은 ‘고탄력밴드 큐어반 F시리즈’, 물에 강한 방수 밴드 ‘큐어반 A시리즈’, 찰과상이나 화상 초기에 응급처치할 수 있는 ‘큐어반 번 스프레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이틀동안 비가 오는 가운데 대회가 진행돼 걱정도 됐으나 유소년 선수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큐어반 부스 5월 27~28일 서울 중구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2023 큐어반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경기장에 마련된 큐어반 부스 모습. 사진=대원제약

휴온스, 당뇨병 환자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비용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가 당뇨병 환자의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연속혈당측정기 비용 지원에 나섰다. 휴온스는 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의 트랜스미터(혈당데이터 전송기)를 무상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덱스콤G6 트랜스미터는 3개월분 기기 기존 21만원에서 무상으로 전환되며, 환자는 월 9만원 수준인 센서(연속혈당측정용 전극) 비용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1형 당뇨병 환자 중 의료급여대상자(1종·2종)와 차상위계층은 전액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처방전만 있으면 자가부담금 없이 덱스콤G6를 사용할 수 있다. 2형 당뇨병 환자 역시 센서 3개월 사용시 트랜스미터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존대비 21만원 절감할 수 있다. 휴온스가 국내 독접 판매하는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은 한 번 착용으로 10일 동안 5분에 한 번씩 하루 최대 288번 혈당을 자동으로 측정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자동 전송해 준다. 매일 손끝 채혈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면·운동 등 자가 혈당 측정이 어려운 시간대에도 자동으로 실시간 측정·전송해 고혈당과 저혈당을 환자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 혈당에 급격한 변화가 예측될 때는 사전에 경고 알람을 보내주는 기능도 있으며,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등 최대 10명에게 전송해 공유할 수 있어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덱스콤G6 구입방법 및 자세한 정보는 공식 온라인몰 ‘휴:온 당뇨케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휴:온 당뇨케어는 당뇨 환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비용 지원 결정으로 당뇨 관리의 접근성을 높여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당뇨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온스 트랜스미터 무상화 휴온스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 사진=휴온스

휴젤, 태국 봉합사 시장 본격공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글로벌 의료미용 전문기업 휴젤이 봉합사 브랜드 리셀비(Licellvi·국내명 ’블루로즈 포르테)’를 태국시장에 진출시켰다. 2일 휴젤에 따르면, 지난 3월 태국 식약청(TFDA)으로부터 리셀비 10개 제품의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현지 출시와 함께 오는 7일 태국 풀만호텔 스쿰빗에서 브랜드 출시 기념 세미나를 연다. 리셀비는 휴젤 자회사이자 국내 의료용 봉합사 제조기업 제이월드가 생산하는 수술 전문 상처봉합 실 제품인 PDO(폴리다이옥사논) 성분의 봉합사 브랜드이다. 차별화된 비열처리 가공 방식을 채택해 기존의 열에 약한 PDO 봉합사의 단점을 보완하고 동시에 강력한 효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미나는 휴젤 마케팅사업부 강민종 전무(제이월드 대표 겸임)의 브랜드 소개를 포함해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청담 NB의원 이황희 원장과 태국 전문가 3며이 실 시술법 기초이론과 성공도를 높이는 다양한 시술 노하우 등을 발표한다. 휴젤에 따르면, 태국의 봉합사 시장은 현지 식약청의 엄격한 허가 심사 과정으로 승인 획득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신규 기업·브랜드의 시장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장에서도 소수 브랜드만이 공식 유통·판매되고 있으며, 전문가를 위한 전문 트레이닝의 기회도 적어 시술 강연에 관심과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휴젤은 지난 2020년 9월 제이월드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툴리눔 톡신ㆍHA 필러ㆍ리프팅 실을 모두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PDO 성분 대비 2배 이상 긴 유지기간 및 높은 탄성, 유연성, 부드러움까지 두루 갖춘 PCL 성분 라인을 국내에서 새롭게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휴젤 관계자는 "태국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어 리셀비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휴젤(제이월드) 봉합사 리셀비 태국에 출시된 휴젤 자회사 제이월드의 PDO(폴리다이옥사논) 봉합사 ‘리셀비’ 제품. 사진=휴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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