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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상반기에만 작년 실적 넘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차바이오텍이 올해 상반기 매출 449억원(별도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더욱이 지난해 전체매출을 반기만에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33% 증가한 실적이며, 지난해 연간 매출 423억을 훌쩍 넘겼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02억원, 192억원으로 집계돼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 차바이오텍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4762억원이다. 이같은 상반기 실적 호조는 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와 32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따른 매출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고 회사는 말했다. 여기에 제대혈, 바이오인슈어런스, 국내 세포치료제 CDMO, 유전체 검사, 컨설팅 등 국내사업 전반에 걸쳐 지난해보다 크게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고성장’이 실현됐다고 부연설명했다.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해외사업에서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여온 미국 · 호주 외에 일본 시장 매출이 급격히 성장했고, CMG제약·차케어스 등 국내 계열사의 매출과 이익이 동반 증가한 것도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꼽혔다.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5억원, 89억원으로 이익이 증가했다. 차바이오텍은 하반기에도 실적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임상 1/2a상을 종료한 퇴행성 요추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의 임상 결과 발표를 연내 앞두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연구개발(R&D) 전문가 영입을 통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추가 파이프라인 확충 등 신약개발 및 상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별도와 연결기준 모두 2023년 상반기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며 "성장하는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글로벌 사업화와 글로벌 CDMO 사업의 성과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차바이오텍 사진=차바이오텍 홈페이지 초기화면.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일자리 숨통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는 9월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 참가신청한 기업들이 모집 한달만에 70개를 돌파하며 하반기 제약바이오업계 일자리 창출에 기대가 모아진다. 1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회원사의 계열사를 포함해 총 76개 기업들이 채용박람회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채용박람회에는 참가기업들이 당일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인재채용에 나선다. 상담과 면접이 진행되는 개별부스를 비롯해, 메인 무대 등에서 열리는 채용설명회와 제약바이오 직무별 멘토링에도 다수의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참가기업군도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은 물론 해외 대형제약사 한국법인, 바이오텍과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기업이 함께한다. 현재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추가 참여가 가능한만큼 참가 기업들의 최종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채용박람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 19일 현장 행사와 온라인을 병행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치러진다. 온라인 전용 채용관은 이미 이달 1일 열렸으며, 참가기업들의 인재상과 채용계획 등을 차례대로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설명회를 비롯해 멘토링 등 채용박람회 현장 프로그램으로 구직자 참가 신청은 이달 중순 선보일 채용박람회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선착순으로 채용박람회 참가접수를 받고 있는데, 많은 기업이 초반에 대거 신청했다"면서 "아직은 참가 신청이 가능하지만, 부스 등 규모가 제한돼 있어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의 홍보 포스터.

한국콜마, 매출·영업익·순익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콜마는 올해 4~6월 2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올렸다. 한국콜마가 11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2분기에 매출액 5997억 3800만원, 영업이익 557억 7200만원, 당기순이익 426억 45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 19.3%, 영업이익 65.5%, 당기순이익 89.3% 동반상승했다. 올해 1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매출액 23% 증가률을 보였고,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61%, 560%로 세 자릿수의 높은 신장률을 달성했다. 1~2분기를 합친 올해 상반기 누계 실적에서도 한국콜마는 매출액 1조87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131억원)보다 19%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올해 상반기 각각 677억원과 491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45%, 33%의 높은 신장률을 거뒀다. 한국콜마의 반분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연간 규모(691억원)와 거의 맞먹는 수준인데다,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41억 적자를 무색케 하는 호실적이다. HK이노엔·연우를 비롯한 국내외 관계사를 제외한 별도기준 2분기 실적에서도 한국콜마는 매출액 2544억원, 영업이익 346억원, 당기순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한 것이라고 회사를 말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액 23%, 영업이익 51%, 당기순이익 126%이라는 트리플 성장률을 달성했다. 한국콜마는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자외선 차단의 선스틱(Sun-stick) 제품 출하량이 85% 크게 늘어나 선케어 매출 48% 증가로 이어진 점을 2분기 호실적 요인으로 꼽았다. 해외시장 매출 확대로 한몫했다. 중국 우시(无錫무석)·베이징 법인들의 매출이 60~97% 크게 증가하면 중국시장에서 안정된 영업흑자 구조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한국콜마는 평가했다. 아울러 캐나다에서 색조제품, 미국에서 인디브랜드 중심으로 매출 증대에 힘입어 역시 흑자전환을 시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밖에 HK이노엔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K-CAB’ 처방과 수액 매출 동반상승, 제품 패키징 계열사 연우의 해외시장 호조에 따른 흑자전환 등이 맞물려 전반적인 실적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콜마 사진=한국콜마 홈페이지

동아제약 ‘챔프시럽’·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 판매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갈변현상’과 ‘상분리현상’으로 각각 판매중지 됐던 동아제약의 해열진통제 ‘챔프시럽’과 대원제약의 해열진통제 ‘콜대원키즈펜시럽’의 판매중지 조치가 모두 해제됐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10일 동아제약의 챔프시럽과 대원제약의 콜대원키즈펜시럽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해제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월과 5월 갈변현상과 미생물한도시험 부적합이 확인된 챔프시럽과 상분리 현상이 발생한 콜대원키즈펜시럽의 전체 제조번호 제품에 대해 각각 회수하도록 권고하고, 원인 분석과 제제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동아제약과 대원제약은 각각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를 완료하고 문제 발생 원인 분석과 이에 따른 제제개선 조치를 해 그 결과와 입증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식약처는 이를 검토한 결과 타당한 것으로 판단해 해당 제품의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 해제로 개선된 챔프시럽과 콜대원키즈펜시럽은 즉시 공장에서 출고를 시작하며, 약국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앞서 동아제약 챔프시럽의 갈변현상은 제품에 함유된 감미제가 갈변반응(카라멜화 반응·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준을 초과한 미생물이 검출된 것은 감미제로 사용한 D-소르비톨액에서 기인한 진균(된장 등 발효음식에 존재하는 균주로, 생물안전등급 중 위해성이 가장 낮은 1등급 균주)이 제품 자체의 낮은 보존력으로 인해 증식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갈변반응과 진균 초과검출의 원인이 된 감미제의 사용을 중단하고, 제품에 보존제를 추가했으며, 제조공정 중 미생물 사멸을 위한 열처리 공정도 추가했다. 대원제약은 콜대원키즈펜시럽의 낮은 점도와 밀도로 인해 주성분이 아래로 침강하면서 맑은 투명 액상과 흰색의 불투명 액상으로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은 이를 개선하고자 첨가제 분량 등을 변경하고, 상이 분리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입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 안심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보다 안전한 의약품이 제조·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대원제약 동아제약 ‘챔프시럽’(왼쪽)과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 사진=각사

동아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민 대표 피로회복제인 동아제약 ‘박카스’가 발매 60주년을 맞았다. 10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박카스 발매 6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박카스 탄생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기념식에는 최호진 동아제약 부회장,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등 임직원 및 계열사 대표와 임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1961년 처음 정제 형태로 발매된 박카스는 이어 앰풀 형태를 거쳐 1963년 8월 현재와 같은 형태의 드링크 타입인 ‘박카스D(드링크)’가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1963년 8월 8일을 박카스 공식 출시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고 있다. 1990년대 초 ‘박카스F(포르테)’로 리뉴얼했으며, 2005년에는 타우린 성분을 두 배로 늘린 ‘박카스D(더블)’와 디카페인 제품인 ‘박카스디카페’를 선보였다. 이후 박카스맛 젤리, 얼려먹는 박카스(얼박)를 출시하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박카스는 2015년 국내 제약사 단일품목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은 226억병 이상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발매 60주년을 기념해 10병, 100병 포장단위 패키지에 60주년 엠블럼을 새긴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도 선보였다. 이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는 이달 말까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조기 소진될 수 있다.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은 기념식 축사에서 "’박카스의 역사가 곧 한국 노동의 역사’라고 어느 기사에서 말한 것처럼 박카스는 대한민국 산업화가 진행될 때 일에 지친 서민에게 힘이 되어주던 대표적인 자양강장제"라고 말했다. 이어 백 사장은 "박카스가 환갑을 맞는 의미있는 해인 만큼 기본으로 돌아가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100년을 뛰어넘는 우수한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ch0054@ekn.kr동아제약 박카스 동아제약 최호진 부회장, 백상환 사장 등 동아제약 관계자들과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지난 8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열린 박카스 발매 6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휴젤 "내년 1분기 보툴렉스 美 FDA 승인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2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휴젤은 주력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내년 1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을 통해 성장 속도가 더욱 높인다는 목표이다. 10일 휴젤에 따르면, 휴젤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816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 증가해 역대 2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총이익도 26% 증가한 62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는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성장하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국내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아시아와 유럽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인 ‘더채움’과 ‘바이리즌 스킨부스터 HA’의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리프팅실 ‘블루로즈’도 라인업 확장으로 20%대 성장을 견인했다. 휴젤은 하반기에도 학술프로그램, 세미나, 소그룹 아카데미 등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시장의 경우, 이달 말 미국 FDA에 보툴렉스의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제품 중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대웅제약 ‘나보타’ 뿐으로, 휴젤은 내년 1분기 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휴젤은 중국, 캐나다,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해외 보툴리눔 톡신 및 HA 필러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캐나다,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 진출을 마무리지으며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휴젤 보툴렉스 강원 춘천에 있는 휴젤의 거두공장 전경. 사진=휴젤

휴젤, 한선호-문형진 각자대표체제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신사업 발굴, 해외진출 등에 각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휴젤은 "9일 이사회를 열고 한선호 휴젤 부사장과 문형진 부사장을 각각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직전의 단독대표체제를 수행해 온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은 사장직을 유지하며 이사회 이사로서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회사는 덧붙여 설명했다. 10일 휴젤에 따르면, 휴젤은 9일 이사회를 열고 한선호 휴젤 부사장과 문형진 부사장을 각각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휴젤은 단독대표 체제에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은 사장직을 유지하며 이사회 이사로서 회사 경영에 계속 참여할 방침이다. 한선호 대표집행임원은 △제품 생산 △영업·마케팅 △연구개발 등을 아우르는 ‘운영부문’을 진두지휘 하고, 문형진 대표집행임원은 △휴젤 북미·호주·뉴질랜드 및 중국 사업총괄 △제품 연구개발 △신사업 발굴 등 휴젤의 미래 성장동력에 해당하는 ‘사업부문’을 이끈다. 신임 한선호 대표집행임원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동아제약, 박스터코리아를 거쳐 신젠타코리아 대표를 지낸 글로벌 영업마케팅 전문가이다. 2018년 휴젤에 합류한 이후 영업마케팅본부장과 휴젤의 히알루론산(HA) 필러 관계사 아크로스의 대표직을 역임하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을 국내외 선도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툴렉스를 유럽시장(제품명 레티보)에 진출시켰고, 필러 또한 프랑스·스페인·폴란드 등으로 수출 판로를 늘리면서 휴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 연세대 의대 출신의 문형진 대표집행임원은 갈더마 아시아퍼시픽지역 의학고문을 역임했고, 세계 3대 미용성형학회 중 하나인 국제미용성형학회(IMCAS)의 학술교수로 활동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가이다. 2021년 휴젤에 합류해 의학적 연구개발(R&D) 및 신사업 진출, 글로벌 학술포럼 개최, 학술네트워크 ‘H-GEM’ 발족 등 휴젤의 학술과 R&D 전략 강화를 이끌었다. 한 대표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서의 휴젤 역량과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고, 문형진 대표도 "휴젤이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ch0054@ekn.kr휴젤 휴젤 한선호 대표집행임원(왼쪽)과 문형진 대표집행임원. 사진=휴젤

SK바사, 노바백스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를 개발했던 미국 글로벌 제약사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한다. 두 회사가 팬데믹 때 맺은 코로나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설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주식인수 계약 체결을 통해 노바백스 주식 650만주를 10일 취득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취득금액은 1102억원이며, 이번 지분 인수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지분을 6.45%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대응 백신의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 변이 백신의 원액 및 면역증강제를 경북 안동 백신생산공장 ‘L하우스’에서 완제품으로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투자는 코로나 종료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미래에 대비하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471억원, 영업손실 645억원, 당기순손실 3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9.1% 줄어든 수치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은 모두 적자전환한 부진한 실적이다. 그러나,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1분기 영업적자 실적이 공시됐던 지난 5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5년간 총 2조 4000억원 이상의 공격적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수익 개선을 통한 지속성장의 승부수를 띄웠다. 당시 간담회에서 안 대표는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만 1조3600억원"이라고 언급한 뒤 "현재 계획 중인 2조4000억원의 투자가 3년 후에는 수익 창출로 이어져 흑자전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에 따르면, 노바백스도 코로나 특수 종료로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당기순손실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독감백신, 고용량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등을 자체 개발하며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으로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계기로 해외 백신기업 및 국제기구들과 21가 폐렴구균 백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협력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존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은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상업화 및 전략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양사 간 파트너십 구축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재용 대표도 "코로나 기간동안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바백스와 파트너십을 기업 성장, 글로벌 보건증진, 넥스트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의미에서 글로벌 협력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kch0054@ekn.kr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벡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왼쪽)가 존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과 온라인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신약 많이 나오려면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는 정부가 설정한 ‘세계 6대 제약바이오강국 도약’이 실현되려면 국내 혁신신약에 현저하게 낮게 책정돼 있는 약가를 과감하게 보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제약업계 참석자들은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신약의 합리적인 약가제도 개선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 나선 박관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해외 통상마찰 가능성, 정부 예산의 제약 등을 감안해 완전히 새로운 제도 도입보다는 기존 제도의 개선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 제도, 사용량-약가연동 환급계약 제도 등 기존 제도에 대한 개선을 제안했다. 혁신형 제약기업 제도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신약개발 R&D의 일정기준을 충족하는 제약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이 제도를 개선해 혁신형 제약기업이 개발하는 혁신신약에 대해 국내기업이든 외국기업이든 차별없이 ‘통큰’ 약가 우대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국내외 제약사 차별없이) 일정 요건을 갖춘 모든 혁신형 제약기업의 혁신신약에 약가 우대를 제공하면 통상마찰 우려를 피하면서 효과적으로 혁신신약 개발의지를 고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용량-약가연동 환급계약 제도는 환자의 호응이 높아 사용량이 늘면 건강보험공단이 제약사와 환급계약을 통해 약가상한 제한은 유지하되 약가를 일정액 환급해 주는 제도로, 지난 2014년 도입됐지만 2018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통상이슈화 돼 수혜 요건이 크게 까다로워졌다. 이 영향으로 현재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케이캡’만이 유일하게 이 제도의 혜택을 적용받는 국산 신약으로 남아있다. 이날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김기호 HK이노엔 상무는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성공은 (환급계약 제도라는) 정부의 정책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도 "신약에 대한 약가정책 개선을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신약개발이 미래가 아니라 현재가 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쌍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료의약품전문위원장은 "과거 일괄적인 약가인하 제도 도입 이후 영업손실에 직면한 완제의약품 제약사들이 저가의 해외 원료의약품을 찾아나서 현재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도가 10%대로 떨어졌다"고 말하며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있는 국산 혁신신약에 약가 보전이 가장 효과적인 신약개발 지원정책"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 네번째)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철훈 기자

롯데바이오, 로슈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로슈그룹의 진단사업부인 ‘로슈진단’과 손잡고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속도를 낸다. 9일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최근 독일 펜츠베르크에 있는 로슈진단 커스텀바이오텍센터에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레이너 밀러 로슈진단 커스텀바이오텍 부사장,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바이오의약품 CDMO 업무협약을 맺었다. 로슈진단과 협약 체결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한국 내 CDMO 메가플랜트의 생산공정 설계를 위한 하드웨어 및 자동화시스템 구축, 기술 자문, 설비 지원 등 다방면에서 로슈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벤처 활성화와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메가플랜트 단지에 조성할 예정인 ‘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내 바이오벤처들과 기술개발 협력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진단 분야를 선도하는 로슈진단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잠재 고객사로부터 두터운 신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로슈진단의 아시아시장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 수행, 전 세계 환자에 더 나은 치료 환경 제공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로슈진단과 함께 자사 국내 메가플랜트의 생산공정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체외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딩기업인 로슈진단과의 시너지로 국내 메가플랜트를 원활히 가동해 업무의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고객사의 니즈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가 레이너 밀러 로슈진단 커스텀바이오텍 부사장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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