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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난로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생활가전 강소기업 파세코가 캠핑난로 수출 호조와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첫 할인행사를 가진다. 파세코의 할인행사는 지난 1974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파세코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캠핑난로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세코는 자사몰과 네이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각 채널에서 캠핑난로 구매 선착순 50명씩 ‘10% 할인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방송에서 캠핑난로를 비롯해 가습기·카본매트 등도 함께 선보인다. 파세코 난로는 지난 2018년 9월을 기점으로 해외 수출 1조원을 돌파할 정도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파세코 캠핑난로의 인기가 뜨겁다. 파세코 캠핑난로는 올해 3분기까지 일본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 이를 입증하듯 일본 최대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 ‘아마존 재팬’에서 난로 대표 브랜드인 토요토미를 제치고 캠핑난로 판매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파세코 난로는 국내 캠퍼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국내 캠핑 마니아들이 수출판매만 하던 파세코 캠핑용 난로를 구매하기 위해 해외에서 역구매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점에 주목해 파세코는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를 시작했고, 정식으로 판매된 물량만 30만대를 넘어섰다. 파세코 관계자는 "40년 넘도록 난로 시장을 주도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능부터 디자인까지 세심하게 공들였던 부분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 캠핑난로’, ‘K-캠핑난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품 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미지] 파세코 캠핑난로 캠프30(CAMP-30) 파세코 캠핑난로 ‘캠프30(CAMP-30)’. 사진=파세코

윤석금 회장 차남, 웅진그룹 이끈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새봄 전무가 ㈜웅진 지주부문 대표와 그룹 기획조정실장을 겸임하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웅진그룹은 승진 3명, 신규 선임 5명을 포함해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 따라 내년 1월 2일부로 웅진은 지주 부문 윤새봄 대표와 사업부문 이수영 대표로 운영되는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웅진투투럽 대표인 윤 회장의 장남 윤형덕 전무는 렉스필드 컨트리클럽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김정현 웅진 기획조정실장 김정현 전무는 놀이의발견 대표로 이동한다. 웅진그룹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9년 태어난 윤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 웅진케미칼 경영관리팀, 웅진 기획조정실장,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웅진그룹 인사◇ 부회장 승진 ▲렉스필드 컨트리클럽 윤형덕◇ 사장 승진 ▲㈜웅진 대표이사(기획조정실장 겸임) 윤새봄◇ 상무 승진 ▲웅진씽크빅[095720] 경영지원실장 이수종◇ 상무 선임 ▲㈜웅진 WRMS사업본부장 양은정 ▲웅진씽크빅 미래교육사업본부장 김진각 ▲웅진컴퍼스 ELT사업실장 서종윤 ▲웅진플레이도시 테마파크 사업본부장 이현우 ▲웅진휴캄 상품기획관리팀장 김선영 ◇ 전무 보임 ▲ 놀이의발견 대표이사 김정현◇ 상무 보임 ▲ 웅진투투럽 대표이사(웅진휴캄 대표이사 겸임) 손성구 inahohc@ekn.kr윤새봄 ㈜웅진 대표이사(왼쪽)와 윤형덕 렉스필드 컨트리클럽 부회장. 사진=웅진그룹

기업가정신, 코로나 직전보다 크게 고양됐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국내 개인(경영자)과 기업의 ‘기업가 정신’ 수준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조사한 ‘2022 기업가정신 실태조사’(2022년 8~10월, 개인 1만1958명, 기업 3120개 대상) 결과에 따르면, 기업가정신 종합점수는 개인 56.4점, 기업 47.7점을 평가됐다. 개인의 기업가정신 종합점수는 56.4점으로 3년 전인 2019년(49.1점)과 비교해 7.3점 올랐다. 세부항목에서 △기업가 지향성(+9.2점) △기업가 역량(+8.4점) △기업가 태도(+4.5점) 등 모든 항목에서 상승했다. 개인의 특성에 따른 기업가정신 수준은 성별에서 남성(58.2점)이 여성(54.6점)보다 조금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59.8점), 30대(59.1점)가 다른 연령대보다 더 높았다. 올해 조사에서 추가된 ‘기업에 대한 인식’ 항목에서 기업을 바라보는 긍정 인식(64.0점)이 반기업 정서(57.6점)보다 더 높았다. 기업군별 긍정 인식은 스타트업(64.9점)과 벤처기업(64.5점)이 대기업(63.8점)·일반 중소기업(62.8점)보다 앞섰다. 기업의 종합적인 기업가정신과 수준도 2019년(29.6점)보다 18.1점 상승한 47.7점을 기록했다. 기업은 △비전과 전략(+13.5점) △기업가 지향성(+18.1점) △문화와 구조(+20.2점) △운영체계(+20.2점) 등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기업의 특성에 따른 기업가정신 수준을 산업분류로 살펴보면, 교육 서비스업이 가장 높았고, 성장단계별로는 초기성장기 기업이 비교군 내에서 상대적으로 앞섰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관련 기업(48.7점)은 관련 없는 기업(47.6점)보다 기업가정신 수준이 높았으며,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 인증’ 기업(52.1점)이 미인증기업(47.5점)보다 기업가정신과 비즈니스모델 혁신 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향상된 기업가정신 수준이 침체된 경제 여건 속에서 혁신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업가정신 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지향성 △기업가적 역량 △태도 및 인식 등을 조사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가정신 관련 조사이다. 조사 결과는 기업가정신 현황과 수준 진단은 물론, 기업가정신 연구와 교육 및 정책 수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개인의 기업가정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개인의 기업가정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기업의 기업가정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기업의 기업가정신.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경동시장 대변신 (하)]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조하니 기자] 전통시장이라고 콩나물·생선·채소류 등을 파는 과거의 시장 이미지만 있는 게 아니다.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은 최근 스타벅스·LG전자가 전통시장과 상생협력 형태로 진출하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이미 4년 전부터 ‘전통’에 얽매인 상권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지난 2018년 11월 청년창업과 전통시장 활로 모색이라는 공통 목표를 안고 출발한 ‘경동시장 청년몰’이 화제의 주인공이다.신관 3층에 위치한 경동시장 청년몰을 지난 15일 방문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셔터문일 열리는 순간 왼편에 정렬된 가게 가운데 ‘해이녹’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해이녹은 선인장ㆍ다육식물ㆍ이끼볼 위주로 판매하는 꽃집이다. 아기자기한 모양의 화분과 여러 다육식물이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해이녹 맞은 편으로 보이는 ‘쉼’도 당근, 블루베리, 딸기 등 다양한 파운드케이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쉼은 방부제, 색소, 향료 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드는 건강한 빵과 우유를 활용한 음료를 판매하는 매장이다.현재 경동시장 청년몰에는 샐러드·초밥부터 테라피까지 다양한 종목으로 이뤄진 19개 매장이 입주해 있다. 금주 1개 매장이 새로 입점하면 20개 매장으로 늘어난다. 청년몰은 짐 보관함과 발마사지기 등도 설치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도 크게 배려하고 있다.전 훈 경동시장청년몰 회장은 "계속 요식업을 하다가 코로나19로 힘들었는데, 기회가 생겨 지난해부터 청년몰에서 다시 도전을 하게 됐다"며 "평일에는 근처 직장인들이나 어르신들이 찾아와주고,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가족 손님들이 자주 찾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전 회장은 "청년몰은 시장 상인들이나 상인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청년몰에 방문하는 어르신들은 상인들의 추천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상인회에서도 청년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배달앱 배달료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들을 함께 찾아봐주고, 관심있게 지켜봐주고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더욱이 경동시장 부지 관리를 하는 케이디마켓은 경동시장청년몰 입점 업체들에 임대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상인육성재단에서는 상표 등록ㆍ매장 집기 지원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몰을 알릴 수 있도록 홍보비용도 지원한다. 청년몰 내 사장들이 모여 방식을 결정하고, 그에 맞게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최근에는 경동시장 청년몰에 힘을 보태는 기쁨 소식이 전해졌다. 경동시장이 LG전자ㆍ스타벅스ㆍ중소벤처기업부ㆍ동반성장위원회 등 주요 기업, 정부, 기구와 힘을 합쳐 대대적인 상생 변신을 노력하는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지난 15일 ‘스타벅스 경동 1960점’ 출점 상생협약식에서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경동시장 상생기금’으로 출연하고, 경동시장 상인 자녀를 해당 매장에 채용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조주현 중기부 차관도 이날 행사에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차관은 "경동 1960점 출점은 경동시장 활성화에 있어 아주 좋은 기회"라며 "상인들이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품목 다변화, 결제 편의 제공 등 고객맞이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청년몰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 정식 오픈하면서 카페에 방문했던 사람들이 청년몰에도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청년몰을 방문해 줬다"며 상생협약 시너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A씨는 "앞으로도 스타벅스부터 금성전파사, 청년몰 등 다양한 시설들이 시너지를 내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점점 많아지면 좋겠다"며 환환 웃음을 지었다.경동시장 상인회도 지역상권 살리기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김영백 경동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전통시장들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설 자리를 잃어갔고, 경동시장도 마찬가지였다"며 "지금은 상인들도, 상인회도 시장을 다시 살리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바꿔나가고 있는 과도기"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장년층만 오는 시장이 아닌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아올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문을 연 ‘스타벅스 경동1960점’이나 LG전자의 ‘금성전파사’같은 대기업과 상생을 노력하는 점이 좋은 사례"라고 소개했다.이밖에 경동시장 상인연합회는 동대문구청이나 서울시와 함께 아케이트(비ㆍ햇빛가림 시설)ㆍ와이파이존 등을 설치하면서 시장 환경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 B씨는 "상인회에서 시장 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많이 써주고 있다"며 "몇개월 전부터는 확실히 장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손님들이나 가족 단위 손님들도 자주 보이고 있어 시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경동시장 광성상가 입구. 사진=김하영 기자경동시장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경동시장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K-스타트업의 도약 22] 세컨신드롬 "개인창고로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시대가 지날수록 상승하는 집값과 함께 사람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은 줄어드는 반면, 계절 가전ㆍ취미용품ㆍ계절 옷 등 생활에 필요한 짐들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안락한 공간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셀프스토리지는 개인이나 기업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로, 개인공간의 필요성을 충족시켜준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일 수 있지만 셀프스토리지 시장은 이미 미국, 일본, 유럽 등을 중심으로 대중화 돼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40조원 규모의 시장을 이루고 있다. 일본도 지난 2020년 기준 약 6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세컨신드롬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미니창고 다락’이라는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를 운영한다.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는 "집 크기는 줄어드는 반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에서 운동, 업무, 공부, 취미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면서 "‘집의 형태를 바꾸지 않고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집과 동일한 환경에서 외부에 보관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보게 됐다"며 창업 계기를 소개했다.다락은 개인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일정 크기의 보관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도심형 공유창고 서비스다. 단기 이삿짐 보관부터 계절 의류, 취미용품, 서류, 도서 등 각종 물건을 한달 단위로 장·단기 보관할 수 있다. 12월 기준 서울 44곳, 인천·경기 10곳, 대전ㆍ대구 지역 각각 1곳 등 전국 56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홍 대표는 "고객들은 필수적인 목적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 사업적인 목적 등 다양한 목적 때문에 다락을 이용한다"며 "이사 기간이 맞지 않아 이삿짐을 보관하는 용도나 취미생활을 위한 수집품 등을 보관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규모 이커머스 사업자가 개인 사업을 목적으로 보관 공간이 필요한 경우에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락은 △큐브 △슬림 △스몰 △미디움 △라지 등 5종류의 보관 유닛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료는 월 7~23만원으로, 보관 유닛 크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다락은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부터 40ㆍ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고 있다.홍 대표는 다락의 특징에 대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무인화 운영 시스템을 통해 365일, 24시간 지점 관리가 가능하다"며 "‘클라이밋 컨트롤 시스템(Climate Control System)’을 적용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지점 내 출입 관리는 물론 상시로 지점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전국에 있는 다락 지점을 연결하면 하나의 도심 물류망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락 지점에 보관한 물품을 주거지까지 배송한다든지, 지점과 지점 간의 보관 물품 이동이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세컨신드롬은 다락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락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했다. ‘다락 크라우드’는 다락 사업을 영위하고 싶은 사람들이 투자해 수익을 배당받는 공동투자 상품이다. 소액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임대인을 위한 ‘다락 파트너’도 있다. 임대인이 소유한 유휴공간에 다락 신규 지점을 오픈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공실문제를 해결하고, 운영에 따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홍우태 대표는 "국내 셀프스토리지 산업도 점차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며 "다른 사업자들과 함께 셀프스토리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인 보관 산업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데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어 홍 대표는 "나중에 국내 셀프스토리지 생태계가 구축된 이후에는 세컨신드롬이 개발한 무인자동화 솔루션을 가지고 해외 셀프스토리지 시장에 진출해 디지털 전환(DT)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미니창고 다락’ 보관유닛(스몰사이즈). 사진=세컨신드롬미니창고 다락 지점 내부 전경. 사진=세컨신드롬

[신간도서] 윈윈 WIN WIN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스마트폰과 온라인의 발달로 사람들은 더 많이 접촉하고 연결되며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한다. 분명 편하다. 그럼에도 지난날보다 관계는 더욱 멀어지고 갈수록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연결이 되는 시대에 관계가 점점 힘들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핵가족화, 맞벌이, 자기계발 등 각자의 사정으로 모두가 바쁜 시대, 자연스럽게 관계를 학습하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정보가 쏟아져 들어와도 직접 피부로 배우고 몸으로 경험해보지 않으면 아무런 성과를 낼 수 없다. 비즈니스도 삶도 모두 관계로 시작해서 관계로 마무리된다. 기업 리더십을 교육하는 전문가들도 이제는 기업의 리더십이 ‘관리’의 시대가 아닌 ‘관계’의 시대라고 말한다.신간 ‘윈윈’에는 리더십마인드코치 유건우 저자가 실제 코칭을 할 때 접한 내용이 담겼다. 회사에서, 혹은 사회생활에서 누구든지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맞닥뜨린 유건우 팀장이 관계술사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 팀장이 관계술을 배우며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관계가 왜 중요한지,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제목 : 윈윈 WIN WIN - 모든 인간관계를 승리로 이끄는 불씨의 리더십저자 : 유건우발행처 : 미다스북스yes@ekn.kr

[신간도서] 찰리 멍거 바이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멍거가 설계하면 버핏이 실행한다."워런 버핏이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를 설계한 이는 멍거이고 자신은 실행만 했을 뿐이라고. 버핏이 메일함에서 가장 먼저 찾아 읽는다는 메일의 주인공 하워드 막스는 "나를 그와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멍거의 지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고 언급했다.빌 게이츠, 모건 하우절 등도 입 모아 칭송하는 ‘현인들의 현자’ 찰리 멍거. 그러나 국내 독자들에게 그는 버핏의 오른팔, 버크셔의 2인자로 단편적인 모습만 알려져 있다. ‘찰리 멍거 바이블’은 베일에 가려진 그의 철학과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첫 책이다.책은 ‘오판의 심리학’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경제학: 다학제 관점에서 본 강점과 약점’ 등 멍거의 유명 강연과 주총 질의응답을 주제별로 엮고 해설을 더했다.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의 기회, 격자틀 인식 모형, 능력범위, 롤라팔루자 효과’ 등 남다른 그의 생각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세상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의 관심사가 얼마나 광범위한지, 왜 그가 심리학과 다학제를 그토록 중시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집중 투자와 분산 투자, 투자 결정을 위한 체크리스트, 오판의 원인과 극복 방법 등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언도 가득하다.멍거의 연설문을 엮은 그의 유일한 책 ‘Poor Charlie’s Almanack‘(가난한 찰리의 연감)은 해외 출간이 허용되지 않아 국내 독자들은 멍거의 생각을 체계적으로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멍거와 버핏의 저작물에 대한 권위자인 이건 번역가와 김재현 박사가 힘을 모아 기획한 이 책은 멍거의 사상을 제대로 알기 원하는 독자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찰리 멍거 바이블 - 현인들의 현자 멍거가 알려주는 투자와 삶의 지혜저자 : 김재현, 이건발행처 : 에프엔미디어yes@ekn.kr

[신간도서] 뼈 때리는 부동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시대가 변해도 결코 바뀌지 않는 부동산의 본질은 무엇인가?"네이버 인기 블로거 뽀사장(본명 이희재)의 첫 부동산 지침서 ‘뼈 때리는 부동산’이 출간됐다. 제목인 ‘뼈 때리는 부동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부동산에 관심이 없었거나 내 집 마련을 주저했던 사람들에게 ‘뼈 때리는’ 현실을 전달하는 게 하나다. 나머지는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뼈 때리는’ 분석과 평가라는 뜻이다.책에서는 대한민국 부동산에 대한 저자의 ‘뼈 때리는’ 입담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다양한 근거와 데이터를 통해 부동산의 본질을 짚어내는 통찰, 그리고 독특한 호흡으로 풀어내는 문체가 예사롭지 않다. 끊어질 듯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문장은 언뜻 길게 느껴지지만, 막상 읽어보면 마치 옆에서 얘기해주듯 술술 읽히는 묘한 흡입력이 있다.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부동산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을 통쾌하게 풀어내면서 많은 방문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사유,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부동산의 본질이 무엇인지 드러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신도시, 지하철, GTX, 아파트 등 부동산을 둘러싼 여러 담론들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부동산과 주식이 어떻게 다른지, 일반 사람들이 주식과 코인으로 돈을 벌기 어려운 이유도 소개한다. 지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신간 ‘뼈 때리는 부동산’은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부동산 에세이다. 지난 몇 년의 폭등기를 거치며 집을 사지 못한 무주택자, 이동의 자유를 잃어버린 1주택자와 다주택자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불편한 듯 통쾌한 느낌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뼈 때리는 부동산저자 : 이희재발행처 : 크레파스북yes@ekn.kr

[신간도서] 정의의 시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우의 희곡작품 ‘정의의 시대’에 등장하는 주인공 정의태의 극중 설정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의태는 ‘오인 사살’이라는 하나의 장치로 인해 타깃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라는 압제의 상징을 죽이지 못했다.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일본인 고위 관료 둘을 죽이게 된다. 여기에서 독자들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도발적인 딜레마가 발생하게 된다. 과연 의태는 ‘정의’를 행한 것일까, ‘살인’을 한 것일까. 그는 ‘사건’을 일으키고 이제 일본의 법정 앞에 선다. 그는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할까. 독립의병일까, 살인자일까.의태는 타겟이 아닌 엉뚱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괴로워한다. 그는 ‘정의의 경계’를 늘 예민하게 생각하는 의병이었다. 이토 히로부미 암살 이전, 그는 임무에 실패를 하고 돌아오게 된다. 타깃은 이완용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가 가족들과 함께 있어서 죽일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군인은 오직 타겟에게만 폭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아이들과 부인에게는 폭력은커녕 심리적인 상처조차 입힐 수 없다고 주장한다. ‘불의’와 ‘죄’는 오직 당사자에게만 있다는 논리였다. 그렇기에 의태의 오발탄과 그로 인해 죽은 두 명의 일본인은, 그가 간직하던 정의관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의태에게 그의 동료 형두는 사망자가 일본인 ‘고위 관료’라는 점을 계속해서 주지시킨다. 그들은 일본의 압제를 앞장서서 견인하는 수뇌부이기 때문에 모두 죽어 마땅한 이들이라고 말이다. 그는 자신이 살인자라는 오명이 아닌, 오직 독립의병으로만 명예를 간직한 채 사형을 당하길 바란다. 평생을 정의로운 의병에 목숨을 걸었기에 인생의 마침표를 살인자가 아닌 독립의병으로 찍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앞날은 순탄치 못하다. 계속해서 그를 부정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변호사 다이스케, 검찰관 사쿠타로, 감옥을 같이 쓰는 죄수, 관동부도독 곤페이, 사망자의 아내 나나코, 미리엘 신부 등.어쩌면 우리는 어쩌면 극단주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정치적 진영, 종교적 믿음, 젠더 갈등, 성 정체성, 비건과 환경 문제, 그리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한국만해도 분단이라는 극단주의에 사회 전체가 경도돼 있다. 모두가 자신의 정의만을 정의라고 부르짓는 시대다. 정의의 불편한 지점들을 자꾸만 직시하고 또 건드리게 만든다. 이우는 정의태의 눈을 통해 우리의 시대를, 극단주의를 아니 우리 자신을 성찰하게 만드는 지도 모른다.제목 : 정의의 시대 - 하얼빈의 총성저자 : 이우발행처 : 몽상가들yes@ekn.kr

[신간도서] 팬시, 취향을 삽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업들은 MZ세대의 마음을 잡고 싶어한다. 밀레니얼에서 Z세대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층을 아우르는 만큼 이제는 소비뿐 아니라, 문화예술, 노동과 정치 등 사회 전반에서 담론의 저변을 넓혀가며 주목받고 있다. MZ세대를 좀 더 입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MZ세대의 소비 행태를 분석하는 다른 도서와 다르다. 세대를 형성하는 요인을 연령과 시대상으로 균형 있게 보는 시각 위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 층의 욕망을 그 이면까지 들여다보려고 시도하기 때문이다.MZ세대는 과시적 소비를 즐기며, 소위 ‘플렉스 해버린다’고 말한다. 이러한 통념 때문에 그들이 명품이나 사치품을 사기 위해 과분한 소비를 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하지만 저자는 MZ세대에게 플렉스만 있는 것도 아니고 MZ세대만 플렉스하는 것도 아니라고 강조한다. 플렉스 이면에는 단순히 고가의 제품을 ‘지름’으로써 잠깐의 만족을 얻으려는 욕구 이상으로,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심리가 있다. 이는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일상, 노멀이 새롭게 주목받은 영향도 있다.플렉스 이후 달라진 최근 MZ 소비의 뚜렷한 차별점은 ‘소비의 고급화’에 있다. 가치나 취향을 드러내려는 자기중심적 소비인 ‘미코노미’, 그리고 평균적이고 무난한 상품은 외면 받는 ‘평균 실종’, 소비의 N극화 양상은 ‘프리미엄 소비’를 이끄는 거대한 흐름이다. 최일선의 브랜드 전략가인 저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 트렌드를 재정의함으로써 소비 트렌드, 관련 산업의 변화상, 지금 필요한 브랜드 전략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게 해주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이제 불황에도 지지 않는 프리미엄 소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소비의 대중화는 기업이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소비 코드이며 바로 적용 가능한 마케팅 솔루션이다. MZ세대의 프리미엄 소비 코드를 읽어야 달라진 소비 가치관을 파악하고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제목 : 팬시, 취향을 삽니다 - MZ세대 프리미엄 소비 인사이트저자 : 최수하발행처 : 다산북스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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