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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설 자금 사정, 작년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기업들의 설 대비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1일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지난해 12월 27일~1월 5일, 중소기업 800개사 대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대비 자금사정이 지난해와 비교해 ‘곤란하다’는 응답이 36.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똑같은 ’곤란하다’ 응답비율(26.0%)보다 10%포인트(p) 낮은 수치로 올해 설자금 사정이 더 악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에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응답은 34.9%로 비교적 높았지만, ‘곤란하다’보다는 낮았다. 중소기업들은 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판매·매출부진(70.3%) △원·부자재 가격 상승(66.9%) △인건비 상승(34.5%)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7.2%)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라는 응답이 38.8%를 차지했고, ‘곤란하다’라는 응답(25.6%)보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35.6%)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은 ‘고금리(66.9%)’가 가장 많아 지난해(33.5%)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없음(28.4%)’은 지난해(50.8%) 대비 대폭 감소했고,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21.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자금조달 여건은 어렵지 않으나 금리인상으로 인해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다고 중기중앙회는 분석했다. 응답기업들은 올해 설에 평균 2억25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평균 258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설 자금 중 부족한 자금 확보계획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65.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융기관 차입(29.0%)’, ‘결제연기(27.5%)’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대책없음’도 14.5%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4.3%로 나타났고, ‘아직 미정’인 업체도 17.0%에 달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은 금용이용 관련 지원 요청사항으로 ‘금리인하’를 가장 많이 꼽았다"며 "중소기업 설 자금사정에서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자금조달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4 지난해 설 대비 최근 중소기업 자금사정(왼쪽)과 자금사정 곤란원인. 자료=중소기업중앙회

中企 복합위기 극복에 정책자금 80조 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정부가 고금리·고물가 등 복합위기로 경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 80조원 이상을 푼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는 11일 서울 목동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합동회의를 열고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금융지원 방안에서 발표한 중소기업 복합위기 지원 정책자금 80조원 이상은 중기부 30조원, 금융위 50조원으로 분담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출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한 22조8000억원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고금리에 대응해 올해 상반기 한시적으로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지역신용보증재단 등 보증기관의 신규 보증 보증료율을 0.2%포인트(p) 인하하기로 해 약 30만개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번 금융지원 방안에 따르면, 신규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기업은 지역신보 보증과 지자체 이차보전(1∼3%p)을 연계한 저금리 자금을 사용하고, 창업초기기업은 우대보증을 통해 금리가 최대 1.5%p 감면된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한 기업에 금리를 감면한 특례대출을 지원함으로써 대기업은 최대 0.3%p,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0.7%p 금리 감면이 주어진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나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추가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1%p 이상의 금리감면 등 우대조건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전년도 수출실적 1000만달러(124억3500만원) 이하인 중소기업은 최대 2.7%p 감면된 금리로 수출관련 운전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수출중소기업은 수출실적에 따라 3.2%의 저금리 대출을 이용하거나, 기존 대출에 최대 3%p의 이차보전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혁신산업을 육성하고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52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10대 초격차 분야·12대 국가전략기술 등 미래혁신산업 분야를 영위하거나 연구개발(R&D) 사업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은 저금리(3.2∼3.7%) 대출 등 우대 조건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분야로 사업전환·재편,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비대면 서비스전환·제조공정 디지털화 등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은 저금리(3.2%) 대출 등 우대조건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표자가 만 39세 미만인 청년창업, 혁신산업분야 창업기업에 저금리(2.5% 고정) 대출과 우대보증(보증료 0.3% 고정) 등으로 자금을 공급한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은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벤처기업을 위한 벤처대출과 투자연계보증도 공급한다. 취약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신규자금을 지원하는데도 8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신용위험 등급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는 신속금융지원 제도를 내실화해 그간 일몰제로 운영해 오던 것을 상시화하고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은행권·신보·기보)에 채무가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던 것도 단일 금융기관에만 채무가 있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바꾼다. 이밖에 폐업 등 실패를 경험해도 재창업 등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신보·기보·지역신보·중진공은 회수 가능성이 작은 부실채권을 상각(약 2조2000억원)해 최대 90%까지 원금을 감면하기로 했다. 중기부와 금융위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이달 내 진행하고 경제 상황, 자금 소진 속도 등을 보면서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은행권도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경감할 지원방안을 자율적으로 마련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은행연합회에서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금리인상 등으로 중소기업의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줄 수 있도록 중기부 소관 30조원 규모 프로그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4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1일 서울 양천구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열린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4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금융지원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국의 단기비자 발급 중단에 따른 수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로접수센터를 긴급 가동한다.중기부는 중국의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 중단 발표와 관련해 수출 중소기업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서겠다고 11일 밝혔다.앞서 주한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중국정부의 지시에 따라 하루 전인 10일부터 상업무역ㆍ관광ㆍ의료ㆍ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의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11일 중국을 경유하는 한국과 일본 국민의 비자 면제조치도 잠정 중단했다중기부는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제주수출지원센터에 ‘중국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접수센터’를 긴급 운영한다.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하게 검토할 계획이다.중국 정부의 비자 중단 조치로 당장에 1∼2월에 중국 방문 비즈니스 일정과 현지시장 마케팅 계획이 잡혀 있는 국내 기업들은 줄줄이 취소나 연기될 처지에 놓였다. 특히, 본계약 등을 앞둔 기업들은 일정을 황급히 조정하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중기부는 이번 비자발급 중단 상황이 개별 중소기업에 큰 재난이 되지 않도록 신속한 초기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10일 오후 즉시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별로 전담자를 지정하는 등 기업애로 접수센터의 즉각적인 가동을 준비했다.중국 비자발급 중단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접수센터는 이날 오전부터 즉시 운영해 기업현장의 어려움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등 관련 협·단체와도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 범부처 태스크포스(TF) 등이 구축되면 중소기업 애로사항 전달과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중국 정부가 10일 한국과 일본 국민에 발급하던 중국행 단기비자를 전명 중단한다고 발표한 다음날인 11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부근 비자 서류 지원 서비스를 해 주는 사무실의 출입문이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K-스타트업, CES 혁신상 휩쓸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에서 국내 벤처ㆍ창업기업이 전체 CES 혁신상 역대 최다 입상실적을 거뒀다.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CES 2023에 참가한 국내 대기업·공기업·중소벤처기업들 가운데 134개사의 모두 181개 제품이 CES 혁신상에 선정됐다. 이는 디지털 헬스ㆍ스마트시티ㆍ로봇공학 등 전체 28개 분야에서 올해 CES 혁신상 수상 총 434개 기업, 609개 제품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30.9%(기업), 29.7%(제품) 수상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국내 수상기업 가운데 82.8%에 해당하는 111개사는 벤처·창업기업이었고,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인 스타트업이 91개(67.9%)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입상 기록을 세웠다.국내 벤처·창업기업은 지난 2019년 CES 혁신상 7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1개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111개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중기부에 따르면, CES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111개사 중 87개사(78.4%)는 팁스(TIPS)·사업화지원 등 우리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정책의 효율성을 입증했다.CES 2023 혁신상의 분야를 살펴 보면, 디지털헬스·소프트웨어&모바일앱 등 총 19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 특히,디지털헬스 분야에서 32개 제품(26.4%)이 수상 영예를 안아 가장 돋보였다. 이어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분야에서 25개 제품(20.7%)이 수상 다관왕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헬스케어와 IT·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큰 강세를 보였다.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20개사가 수상했다. 이 가운데 국내 수상기업은 벤처·창업기업으로 △지크립토 △닷 △마이크로시스템 △버시스 △그래핀 스퀘어 등 5개사이다.지크립토의 경우, 비밀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앱으로 소프트웨어&모바일앱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거머쥐면서, 중기부의 예비창업패키지ㆍ초기창업패키지ㆍ창업도약패키지 등 성장단계별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스케일업(규모 확대)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중기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K-STARTUP)관’에 참여한 51개사 창업기업 중에서도 14개사가 혁신상을 수상(27.5%)해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슈퍼노바’는 무인화 서비스 및 교육용 인공지능 모듈형 로봇팔 ‘휴닛(HUENIT)’으로 로봇공학 부문에서, ‘에어딥’은 인공지능 기반 공기질 진단 제어 서비스 ‘에어딥(AirDeep)’ 제품은 스마트홈 부문에서 나란히 선정됐다.이밖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유전자 분석진단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엔에이코퍼레이션’, 대형트럭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인 ‘마스오토’, 가정용 구강 모니터링 기기를 활용한 ‘스마투스코리아’ 등 12개사도 혁신상을 품에 안았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K-스타트업이 CES에서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특히 올해 CES 2023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혁신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기뻐했다.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의 전시관이 모여있는 웨스트 홀이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ES 2023 국내기업 혁신상 수상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中企 "8시간 일몰로 애로" 연장근로 허용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지난해 연말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적용이 폐지되면서 당장 근로현장에 불똥이 떨어진 중소기업계가 정부와 정치권에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 등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과 함께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근로시간제도 개편을 호소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토론회를 가졌다. ‘근로시간제도, 왜?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를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을 추가입법이라도 해서 다시 적용하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입법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이 장관은 "장기적으로는 70년 만에 개편되는 근로기준법에 반드시 근로자들의 인권, 좋은 근무 환경을 보장하는 전제 하에서 노동자와 근로자가 합의를 보면 법의 테두리 내에서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법이 마련될 수 있도록 뜻을 함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추가연장근로제 일몰에 따른 애로점을 호소하고, 건의사항을 제안했다. 황인환 중기중앙회 부회장(정일현대자동차정비공업 대표)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주52시간제를 준수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면서 "필요할 때 노사 모두가 원하면 더 일할 수 있도록 연장근로체계 유연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근로자 자격으로 참석한 장택한 보하라 과장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소득이 줄어들면 삶의 질은 오히려 더욱 낮아질 수 있다"며 "일을 하고 싶을 때는 노사 합의 하에 더 일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토론회에서 이상희 한국공학대학교 교수, 이승길 아주대학교 교수가 각각 ‘중소벤처기업 근로시간제도 개편의 필요성과 과제’와 ‘근로시간제도 개혁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발표했다. 이상희 교수는 "우리나라는 일본·프랑스 등보다 근로시간 단축이 지나치게 급격하게 이뤄졌다"면서 "부담능력이 적은 국내 소기업 현실을 고려해 추가연장 필요성이 일부라도 인정되면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길 교수도 "연장근로 단위기간 확대는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인데 11시간 연속 휴식시간제 도입으로 사실상 일 단위로 연장근로를 제한하는 것은 개선 취지와 맞지 않다"며 "근로자 건강권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의 특성을 고려하거나 단체협약으로 휴식시간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토론회 공동주최자인 한무경 의원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자영업 현장에서도 일률적인 근로시간제도로 인한 애로사항이 많다"며 "미래노동시간연구회가 정부에 제출한 노동시장 개혁과제에도 근로시간을 유연화하는 방안이 포함되어있는 만큼, 기업과 근로현장에 맞는 근로시간 운영방안이 새롭게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국민의힘과 공동 토론회에서 나온 현장 애로와 제안 내용을 중소벤처기업계의 근로시간 제도 개선 요구사항에 반영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보도4-사진2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근로시간제도, 왜? 어떻게? 바뀌어야하나’ 토론회에서 (앞줄 왼쪽 6번째부터)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찍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BTS 출연’ 코웨이 스마트 매트리스 광고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방탄소년단의 스마트 매트리스 광고를 선보인다. 코웨이는 비렉스(BEREX) 스마트 매트리스 광고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잘 자는 건 중요하니까 매트리스도 스마트하게’라는 콘셉트로 △종합 편 △매트리스 선택 편 △4Zone 스마트 경도 컨트롤 편 등 3가지 스토리로 구성됐다. 신규 광고 영상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사용자 취향에 맞춰 매트리스의 푹신함을 조절하는 ‘9단계 스마트 경도 컨트롤’과 ‘4Zone 스마트 경도 컨트롤’, ‘듀얼 스마트 경도 컨트롤’ 등 스마트 매트리스가 제공하는 사용자 맞춤형 수면 솔루션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방탄소년단이 소개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신규 광고는 매트리스 선택 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마트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스프링을 대신해 슬립셀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매트리스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슬립셀은 매트리스 스프링을 대신해 공기를 주입한 포켓이 압력을 달리해 매트리스 경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매트리스의 핵심 소재이다. 심병희 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광고는 고객에게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의 혁신적인 기능을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통해 흥미로우면서 임팩트 있게 전달하고자 기획했다"며 "아직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스마트 매트리스 제품의 기능과 매력이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4 방탄소년단이 출연하는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광고. 사진=코웨이

[K-스타트업의 도약 24] 세븐미어캣 “아파트앱 하나로 주차·헬스장·주민투표 해결”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요즘 신축 아파트에 들어서면 주차장 통합 관제서비스, 공동현관 통합 관제서비스, 홈 IoT(사물인터넷) 등 주거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다양한 기능들이 많아 눈길을 끈다. 그만큼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는 이같은 첨단 주거편리 기능과 시설과는 거리가 멀어 입주민들이 최신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동기로 작용한다.세븐미어캣은 사물지능융합기술(AIoT)을 활용해 세상을 연결하는 도전에 나선 스타트업이다. 그 1차 도전의 사업이 아파트 안에 있는 주차장부터 아파트 안의 모든 시설과 커뮤니티까지 연결시키는 것이다.지난 2019년 4월 탄생한 세븐미어캣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주차관제 시스템과 아파트 전용 앱을 통해 O2O(온ㆍ오프라인 연계) 생활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주명규 세븐미어캣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오면서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가 등장했고 그 수는 점점 많아지면서 또 다시 세상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지켜만 보고 싶지 않아서 도전하게 됐다"고 창업 계기를 소개했다.주 대표는 가장 먼저 주목한 대상은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고 쉬는 순간이자 공간인 주차시설이었다. 즉, 자동차를 통해 한 사람의 생활 습관을 파악할 수 있고, 자동차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공간이 주차장이라고 파악해 사업 아이템으로 삼은 것이었다.예를 들어, 매일 아침 경기도 한 아파트에서 오전 7시에 주차장을 나갔다가 오후 8시에 들어오는 자동차의 소유주는 규칙적인 삶을 사는 사람임을 유추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출근 시간은 오전 9시, 퇴근 시간은 오후 6시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자동차의 연식, 파손 여부까지 파악하면 자동차를 사용하는 사람의 다양한 생활 데이터를 얻는 게 가능해진다.주 대표는 사업 아이템 실현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전문가인 친동생 주호규 세븐미어캣 IoT사업본부 총괄이사와 머리를 맞대고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할 IoT 주차관제 시스템 제작에 돌입했다. 또한, 어떤 주차 차단기에도 AI 센서와 카메라 등 소프트웨어를 쉽게 장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단순한 구성의 IoT 기기지만 많은 주차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주 대표는 "12세 정도 수준의 인식ㆍ연산 능력을 가진 AI가 탑재돼 있는 주차관제 시스템이 주차장을 드나드는 자동차의 앞과 뒤, 양 옆면의 사진을 찍고, 차종ㆍ색깔ㆍ오염도ㆍ파손도 등 다양한 정보를 추출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같은 정보를 가공해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생기는 행동 데이터와 융합연결함으로써 아파트 관리실과 입주민의 주차 관리 편의를 돕는 등 주차 시스템의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여 말했다.세븐미어캣은 더 나아가 자동차를 통해 얻은 생활 데이터를 아파트·주변상권까지 연계했다. 가령, 세차가 필요하다면 세차 서비스와 연결을, 파손된 부분의 수리를 원한다면 카센터 정보를 제공해 차량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이다.이러한 결과물의 집합 솔루션이 바로 세븐미어캣의 아파트 앱이다. 세븐미어캣의 아파트 앱은 아파트 입주민 전용 앱으로, 공동현관 출입부터 아파트 주차 방문등록 등 기능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앱 하나로 아파트 단지 내 불법주차를 예방하고, 주차장공간 관리도 효율성 있게 수행할 수 있다.앱은 아파트 입주민 간 의사소통 창구 역할도 한다. 비용 처리를 비롯한 모든 의사 결정을 돕는 전자투표 기능이 있어 불투명한 비용 처리로 생기는 입주민들 간 갈등을 사전에 막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세븐미어캣 아파트 앱의 특징은 아파트의 요청에 맞춰 특정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영장·헬스장 등 아파트 시설 예약ㆍ결제부터 아파트 주변 맛집, 병원ㆍ약국 등의 정보를 추가할 수 있고, 주민간 중고물품거래, 중고차 거래 기능도 가능하다.세븐미어캣의 기술력은 실용성과 편리성에서 높이 평가받았지만, 창업 초반인 3년 동안에는 초연결 솔루션의 생소함 때문에 사업투자를 받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다행히 포기하지 않고 기술력을 믿고 버텼던 주명규 대표에게 투자자들이 사업성을 인정하고 손을 내밀면서 세븐미어캣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위기를 극복한 세븐미어캣은 서울 길음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첫 솔루션 설치 수주를 따냈고, 아파트 앱의 우수성이 주변 아파트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사업 확대로 이어졌다. 세븐미어캣의 초연결 솔루션을 채택한 아파트 단지는 현재 전국의 25곳에 이른다.세븐미어캣은 솔루션 서비스들이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지원해 ‘E(Environmentㆍ환경)’를, 지역과 상생하는 의미에서 ‘S(Socialㆍ사회)’를, 아파트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구성원간의 화합을 이끌 수 있도록 만들어 ‘G(Governanceㆍ지배구조)’의 가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주명규 대표는 "세븐미어캣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파트단지를 100곳까지 늘려 국내 서비스를 더 고도화시킨 뒤 본격적으로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밝혔다.주명규 세븐미어캣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적용된 세븐미어캣 IoT 시스템. 사진=세븐미어캣세종시 한 아파트 단지에 적용된 아파트 전용앱 화면. 사진=세븐미어캣

[CES 2023] 공기업도 벤처기업과 손잡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주요 공기업들이 중소·벤처기업들과 함께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가해 국산 IT 기술력을 뽐냈다. 8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14개 물관련 스타트업과 함께 CES 2023에 참가해 물관련 혁신기술 10가지를 선보였다. 수자원공사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수도관 누수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위플랫’ 등 14개 스타트업과 함께 스타트업 중심의 혁신형 신기술·제품을 전시하는 ‘유레카 파크관’에 전시관을 개설해 △디지털 트윈 기반 유역물관리 기술 ‘디지털 가람 플러스’ △스마트 댐안전 및 녹조관리 △스마트 정수장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 빌리지 등 10개 기술을 선보였다. 수자원공사의 전시관은 ‘물-에너지-도시, 넥서스’를 테마로 수질 및 실내 공기질 IoT 모니터링 솔루션부터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 3D 플랫폼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수자원공사의 지원을 받아 함께 참가한 비티이, 위플랫 등 9개 스타트업은 CES 2023 주최기관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혁신상’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물관련 혁신 스타트업 157개를 발굴해 멘토링, 기술실증, 투자유치 등을 지원함으로써 약 2000억원의 매출과 11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CES 2023을 통해 수자원공사와 국내 물기업이 개발한 혁신기술을 널리 알리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술을 보유한 물분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위플랫은 해외개발협력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에 파트너사로 참여해 개발도상국 수도관 누수관리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위플랫과 함께 또 다른 코이카 CTS 프로그램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닷’ 역시 시각장애인을 위해 글자는 물론 사진, 지도 등 그래픽도 촉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를 개발해 CES 2023에서 접근성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양대 공항공사 역시 국내 벤처기업과 손잡고 세계 공항운영기관 중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미래 공항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의료용 인공지능 개발 벤처기업 ‘딥노이드’와 공동개발한 ‘인공지능 엑스레이(X-ray) 영상 자동판독 솔루션’을 선보여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솔루션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탑승객 휴대물품 검색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보안검색 대기시간을 단축시키고 인적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관’을 개설해 메타버스, 생체인식,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선보였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집에서부터 비행기 탑승까지 편리하게 이용하는 ‘마이 에어포트’, ‘스마트 패스’, ‘증강현실 실내 내비게이션’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CES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인천공항 기술을 알리는데 앞장선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항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감으로써 미래 공항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의 수자원공사 전시관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신간도서] 해빗 메카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의식적으로 생각한다고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착각이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적어도 98% 이상 무의식적으로 발생한다. 먹고, 자고, 일어나고, 말하고, 판단하는 거의 모든 과정이 흔히 우리가 ‘습관’이라고 부르는 매우 간단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습관을 반복하면서 보낸다는 뜻이다.문제는 그 습관을 마음대로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미 몸과 마음에 밴 습관을 바꾼다는 건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되는 일이다. 게으른 사람이 순식간에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없고, SNS에 중독된 사람이 하루아침에 스마트폰을 버리고 살 수 없다. 게다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나쁜 습관으로 유도하는 장치가 많아도 너무 많다. 건강한 식습관을 방해는 달콤한 음식들, 업무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휴대전화 알람, 새벽 늦게까지 깨어 있게 만드는 OTT 서비스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올바른 방향이 어디인지 끊임없이 인지하려 노력하고,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일 뿐이다.신간은 ‘슈퍼 습관’을 누구나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습관 개발 전략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Tougher Minds의 설립자이자 심리학, 행동과학, 신경과학 이론 분야 등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존 핀 박사는 ‘슈퍼 습관’을 개발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빗 메카닉’이 될 것을 제안한다. 해빗 메카닉은 최첨단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강력한 통찰력을 사용해 기분을 통제하고 일을 더 잘하는 방법을 깨우친 사람이다. 실용적인 도구를 사용해 뇌를 바꾸고(신경과학+심리학), 환경(행동과학)을 설계해서 더 쉽게 슈퍼 습관을 만들고 최고를 향해 다가가는 사람이다.존 핀 박사는 해빗 메카닉이 되기 위한 방법을 4단계에 걸쳐 제안한다. 1단계는 당신 안에 숨겨진 잠재력을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학습이라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을 익히며, 마침내 습관으로 발달시킨다. 존 핀 박사는 앞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개발한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 안에 충분한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일깨워준다. 2단계는 뇌 구조를 습관 개발에 최적화된 상태로 조절하고, 감정을 조절해 회복력을 높이는 과정이다. 3단계는 존 핀 박사와 연구진이 개발한 도구들을 활용해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4단계는 습관과 활성화 수치를 효과적으로 통제해 생산력과 창조성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개인의 성과와 팀의 성과, 기업의 성과가 바로 이 단계를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제목 : 해빗 메카닉저자 : 존 핀발행처 : 카시오페아yes@ekn.kr

[신간도서] 원소주: 더 비기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소주런’이라는 신조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가수 박재범은 2018년 ‘SOJU’라는 제목의 노래를 낸 이후 공공연하게 "소주를 만들 것"이라고 얘기해왔다. 그리고 4년 만에 그는 정말 소주를 만들었다. 등장과 동시에 주류업계 양대 산맥의 기록을 갈아엎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 병을 ‘완판’시켰다. 사람들은 소주를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고, 업계는 팝업 스토어 오픈으로 화제를 모았다. 편의점에서 인기를 이어가는 것이 주류의 성공방식인 것처럼 여기게 됐다. 원소주는 어떻게 주류 트렌드를 바꾸고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을까?신간 ‘원소주: 더 비기닝’은 원소주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원소주가 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다룬다. 원소주를 어떻게 브랜딩하고 마케팅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원소주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도 담았다. 원하는 것을 원 없이 즐겼던 그들과 원팀이 돼 그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볼 수 있다.원소주 초창기부터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온 저자는 원소주와의 첫 만남은 댓글 때문이라고 했다. 무언가 거창한 인연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 허무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원소주와의 인연이 단지 댓글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쇼핑호스트부터 제약회사 영업사원, 브랜드 마케터까지 17년 차 직장인인 그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에 대한 열망과 일단 해보는 거지라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원소주에 대해 ‘박재범’이라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박재범이라서가 아니라 그의 노력, 원스피리츠의 노력, 그리고 저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이 책은 원소주의 시작부터 제작 과정, 브랜딩, 마케팅, 유통, 향후 계획까지 원소주에 관한 모든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보수적인 한국 주류시장에 뛰어들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까지 그 모든 순간들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제목 : 원소주: 더 비기닝 - 원하는 것을 원 없이 즐기는 사람들의 한계 없는 도전저자 : 김희준발행처 : 미래의창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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