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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침대, 서울21세기병원 매트리스 지원 10년 협약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씰리침대가 척추·관절 질환치료 전문 서울21세기병원에 매트리스 제공을 통한 의료 서비스 향상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씰리침대는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21세기병원과 지난 2013년 체결한 서비스 향상 및 시너지 효과 창출 업무협약을 연장하고, ‘10년 인연’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10년 전 서울21세기병원과 업무 제휴를 계기로 병원 물리치료실에 142년 기술이 축적된 매트리스를 지원해 온 씰리침대는 협약 연장으로 매트리스 추가와 함께 서울21세기병원의 의료 전문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씰리코리아 윤종효 대표는 "1950년부터 최적의 신체 지지력을 의료 전문의들과 꾸준히 연구개발해 온 기업으로서, 서울21세기병원과 더 나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씰리침대 서울21세기병원 업무협약 연장 씰리코리아 윤종효 대표(왼쪽)가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동 서울21세기병원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진 뒤 성연상 병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씰리침대

중견기업 10곳 중 9곳, "올해 투자, 지난해와 같거나 증가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중견기업 10곳 중 9곳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견련은 지난달 28일 국내 중견기업 388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중견기업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중견기업은 15.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본 중견기업은 10.5%에 그쳤다. 중견련은 1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고물가·고금리 지속 등 악화하는 경제 여건에도 올해 많은 중견기업이 R&D 및 설비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투자 확대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기존 사업 확장(47.1%)’, ‘노후 설비 개선·교체(24.3%)’, ‘신사업 진출(21.4%)’ 등을 투자 증대 요인으로 꼽았다. 응답 중견기업의 올해 R&D 및 설비 투자 규모는 지난해 총 2조 8000억원에서 확대된 약 3조원으로 전망됐다. R&D 투자는 지난해 8147억원에서 올해 8781억원으로 7.8% 증가하고, 설비 투자는 2조574억원에서 2조1221억원으로 3.1%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들은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1순위 선결 과제로 ‘자금조달 애로(44.2%)’를 꼽았다. ‘인·허가 등 복잡한 행정 절차(16.9%)’, ‘노동·고용 규제(12.1%)’, ‘환경 규제(9.7%)’, ‘공장 신·증설 관련 입지 규제(8.1%)’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중견기업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융 지원 확대(22.4%)’, ‘물가 안정 및 내수 시장 활성화(22.0%)’, ‘투자·R&D 등 세제 지원 강화(16.4%)’, ‘기업 규제 완화(12.7%)’, ‘금리 인상 속도 조절(12.5%)’, ‘노동·고용 규제 완화(7.2%)’, ‘인력 수급 해소(6.5%)’ 등 정부의 전방위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주요 경제기구들이 3% 미만의 ‘잿빛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는 상황에서도 90%에 가까운 중견기업이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응답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중견기업의 과감한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출범한 ‘중견기업 투자 애로 전담반’을 중심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중견기업 투자 전망 2023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자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 인증 시 바이오·플랫폼 등 업종 특성 반영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정부가 법정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을 벤처기업으로 인증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바이오·플랫폼 등 업종 특성을 반영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중기부는 혁신기업 발굴을 강화하고 기업 특성을 반영한 벤처기업확인제도 운영을 위해 업종 특화 평가지표를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벤처기업확인요령’ 개정안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벤처기업확인제도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혁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확인해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21년부터 공공기관 중심의 평가방식에서 민간전문가 중심의 ‘벤처기업확인위원회’가 벤처기업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로 개편돼 시행 중이다. 이번 제도개선은 ‘벤처기업확인위원회’, ‘전문평가기관’ 등 전문가의 의견수렴 및 논의를 통해 업종, 과거 벤처 확인 여부 등 신청기업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고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며 기업의 평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편된 내용을 보면, 우선 바이오, 플랫폼 등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지표를 도입한다. 현재 기업의 성장성 평가시 매출액·영업이익 등 재무적 요소만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의약품 등 임상시험 기간이 길고 제품개발 완료 전까지 매출이 발생하기 어려운 업종과 플랫폼 등 다른 요소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이 적합한 업종의 기업을 보다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취지이다. 이밖에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평가지표를 통합하고, 사업계획서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양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과 함께 벤처기업 확인과 관리를 위한 통합 사이트 ‘벤처확인관리시스템’ 내에 ‘벤처기업 통계정보시스템’을 구축, 공공기관, 연구기관, 벤처투자자 등이 벤처기업의 현황을 쉽게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연도에 따른 업종·업력·지역별 벤처기업 통계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바이오 등 초격차 분야 기업이 기술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우리나라 신성장 경제 동력인 벤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확인제도를 운영하겠다"며 "앞으로 벤처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본관 모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교원 빨간펜, AI학습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교원 빨간펜이 유초등 전과목 인공지능(AI) 학습지 ‘아이캔두’의 광고 캠페인 영상 3편을 공개하며 온·오프라인 전격 홍보에 나섰다. 30일 교원에 따르면, 아이캔두는 문제풀이 결과 등 학습 데이터와 눈동자 움직임 등 비학습 데이터 및 행동 로그를 분석해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학습지다. 교원은 아이캔두로 공부하면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광고 캠페인 영상 3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브랜드 캠페인 영상에는 문제풀이습관 분석과 학습 수준 진단, 집중도 분석을 일반 AI와 아이캔두 AI를 비교해 차이점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은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을 포함해 버스 외부 및 엘리베이터 광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교원은 광고 공개를 기념해 오는 5월 1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광고 관련 퀴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답을 맞힌 응모자는 추첨을 통해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1명) △설화수 자음2종 세트(2명) △CU 모바일 금액권 4000원권(300명)을 증정받을 수 있다. 아이캔두 무료체험 신청 고객에게는 식물 성장과 함께 어린이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도록 기획된 홈 가드닝 키트와 스테디셀러 과학 잡지를 제공하며, 신규 가입 회원에게는 패드를 무상으로 렌탈하는 혜택도 주어진다.교원 아이캔두 캠페인 이미지 교원 빨간펜의 AI 맞춤 학습지 ‘아이캔두’ 홍보 캠페인 포스터. 사진=교원

SK매직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SK매직이 국내 최초로 하나의 코크에서 얼음과 물이 동시 출수되는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를 출시했다. SK매직은 한 번의 접촉으로 얼음과 물을 동시 출수 가능한 정수기를 선보이고, 5월 1일부터 렌탈료 할인 등 출시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정수기 청결을 위해 오염·부식·세균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작하고 물을 담아 보관하는 탱크형 방식에서 벗어나 직수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출수 용량과 온수 단계를 각각 4단계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편의성도 더욱 높였다. 이 외에도 △복합 블록 카본 및 나노테크PAC 필터 2종 탑재 △6단계 필터링 시스템 △하루 2번 자동 UV 살균을 제공하는 4중 안심케어 시스템 △1년에 한 번 코크 및 아이스룸을 무상 교체해주는 ‘안심OK서비스’ △평균 크기의 85%로 높인 공간 활용도 △베이지·코랄·그린 등 색상 제공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SK매직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5월 26일까지 계약하는 고객에 한해 월 렌탈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5월 9일까지 계약을 완료한 고객은 기능성 필터샤워기 ‘매직플러스’ 2세트를 사은품으로 추가 증정받을 수 있다.SK매직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SK매직이 28일 출시한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제품. 사진=SK매직

[신간도서]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북라이프가 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의 깊이 있고 품격 있는 해설을 담은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을 출간했다.클래식을 ‘소리로 쓰는 시’라고 하는 이유는 음악이 인간의 내면을 어루만지고 감싸 안으며 치료해 주기 때문일 것이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영역에 바로 ‘클래식’과 시가 있다. 클래식은 시와 같이 운율과 구절이 있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음악을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감정적 성숙이 이뤄지고 내면을 다스릴 수 있다면 인격적 성숙도 자연스레 따라오게 될 것이다.신간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에는 클래식 음반 칼럼니스트 최지환이 클래식 입문자와 애호가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28곡을 엄선해서 담아냈다. 45년간 클래식 음악과 함께한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명연주들을 선별했기에 클래식 입문자라도, 혹은 애호가라도 그 매력에 충분히 빠져들 만한 보물 같은 곡들이다.저자는 문학, 미술, 서예, 영화, 와인, 건축 등 우리 주변의 친숙한 분야를 클래식 음악에 접목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낙엽이 뒹굴 때 듣는 제철 음악’, ‘음악에도 마리아주가 있다’ 등 흥미로운 주제가 가득하다.저자는 또 재미난 입담으로 어려운 클래식을 흥미진진하게 풀어간다. ‘전장에 울려 퍼진 베토벤의 울부짖음’, ‘BTS 이전에 정경화가 있었다’, ‘텍사스 시골뜨기가 쓴 반전 드라마’ 등 클래식에 대한 색다른 관점과 통찰력으로 음악을 감각적으로 풀어 설명한다.신간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은 알던 곡은 새롭게 들리고, 모르던 곡은 절로 들어보고 싶어지도록 다양한 매력의 곡들이 잘 차려진 만찬처럼 소개돼 있다. 그러니 저자의 섬세한 감식안으로 선별한 QR코드를 통해 서로 다른 연주자별로 연주되는 불멸의 명곡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제목 :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저자 : 최지환발행처 : 북라이프yes@ekn.kr

[신간도서] 이번 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출판사 시공사의 경제경영, 인문사회 브랜드 알키가 주식 실패를 딛고 일어선 평범한 가장의 부동산 성공기를 담은 ‘이번 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를 출간했다.일반 직장인이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9억7500만원이다. 우리나라 근로 소득 중위값은 2021년 기준 250만원이다. 30년 넘게 숨만 쉬고 살아야 겨우 집을 살까 말까다. 사실상 월급만으론 불가능하다.사회가 직장인을 ‘투잡’과 ‘투자’로 밀어 넣는 상황에서 이번 생에 건물주 한번 돼보고 죽을랍니다는 한 번쯤 눈길을 줄 만한 책이다. 평범한 월급쟁이이자 가장이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어 자산을 증식하며 겪은 경험이 솔직 담백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책은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 20채가 넘는 등기권리증을 인증하고 경험담을 연재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노동환 저자의 부동산 투자 성공기를 다룬다. 흔한 영업사원일 뿐이라는 그는 어떻게 수십억원에 달하는 자산 가치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이야기는 실수령액 125만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자가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빚더미에 앉으며 시작된다. 중국집 배달부 일을 하며 빚을 갚고, 새롭게 기업에 취직해 열심히 살았지만 그의 가족은 전세난으로 정든 동네를 떠나게 된다. ‘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된 그는 그때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두게 된다. 이후 내 집 마련을 넘어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책은 투자금 대비 4000%가 가격 상승을 맛본 구도심 아파트 투자부터 지하철 연장이 예정된 지역의 주상복합아파트 투자, 한강뷰 아파트의 비선호동으로 과감하게 갈아타 6억원 집값 상승을 맛본 사례까지 생생하게 전한다. 반지하나 원룸은 절대로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이나, 지역·입지·종목에 따른 단계별 갭 메우기 등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는 읽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특히 ‘부동산 하락론’의 주된 근거로 떠오른 인구 감소에 대해 청년 인구의 수도권 선호 현상을 통해 반박한 부분은 저자의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단순히 성공담뿐 아니라 ‘영끌 투자자’로서 실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하고 되새긴다는 점이다. 부동산 상승장 때 월세 부자가 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뽕’에 취해 ‘세컨드 카’를 뽑고 흥청망청 지출을 늘렸다가 금리 인상으로 고생하게 되면서 ‘리스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지점, 현금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이야기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겪은 이의 고백이란 점에서 깨달음을 준다.사실 돈만 많으면 부동산 투자만큼 명확한 게 없다. 누구나 선망하는 강남의 신축 아파트나 재건축 아파트를 사면 그만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에 평범한 소시민의 투자 경험담은 천금 같은 가치가 있다.저자는 평범한 사람이라도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닉네임을 ‘가재붕어개구리(가붕개)’로 지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을 당당하게 영끌 투자자라고 전한다. "인생에서 영끌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분야는 없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자본주의에 당하지만 말고, 자본주의를 이용해 당당히 건물주가 되고 ‘파이어족’이 되라고 역설한다.제목 : 이번 생에 건물주 한 번 돼보고 죽을랍니다저자 : 노동환(가붕개)발행처 : 시공사 알키yes@ekn.kr

[신간도서] 아주 위험한 과학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전세계 과학 덕후들을 사로잡으며 300만부 넘게 팔린 랜들 먼로 시리즈가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시공사가 펴낸 신간 ‘아주 위험한 과학책’은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한국을 포함한 19개국에 판권이 수출돼 세계 곳곳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랜들 먼로에게 날아드는 질문들은 점점 위험하고 엉뚱해지고 있지만, 어떠한 질문에도 가장 과학적인 답변을 찾아내는 그의 집요함 역시 날로 진화 중이다.태양이 엄청나게 뜨겁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태양 표면에 방문할 때 발라야 할 자외선차단제의 자외선차단지수는 얼마여야 하고, 몇 겹을 발라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어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 꼭대기에서 눈덩이를 굴리면 바닥에 도착할 때까지 눈덩이가 얼마나 커질 것인가, 라는 질문은 또 어떤가? 아기일 때는 어쩔 수 없이 흘릴 수밖에 없었고, 어른이 돼서는 의도적으로 뱉곤 하는 침으로 수영장 하나를 다 채우려면 얼마나 걸릴까 라는 질문은?사실 질문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과학이 멋진 건, 답이 없어 보이는 질문들에 대답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때문이고, 과학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60여 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아주 위험한 과학책’은 ‘과학적 사고’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아주 위험한 과학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는 여럿인데 그중 하나가 어이없고 우스꽝스러운 각주다. ‘당연한 말에 왜 각주가 붙어 있지? 왜 각주에서 혼잣말을 하지?’ 싶으면 그게 바로 랜들 먼로의 개그 코드임을 양해해주길 바란다. 꽤 두꺼운 이 책을 오로지 재치로만 채운 것은 아니다. 한국 독자들보다 앞서 책을 접한 영미권 독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교육적이라는 평이 많았다. 책에 수록된 질문을 보낸 사람 중 부모와 교사가 자주 눈에 띄는데, 질문의 출발점은 대개 어린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왜 랜들 먼로의 책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반복해 읽는지 궁금하다면, 아이들이 손에서 책을 내려놓은 틈을 노려보라. 어린 시절 품었던 과학에 대한 흥미가 빠르게 되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제목 : 아주 위험한 과학책저자 : 랜들 먼로발행처 : 시공사yes@ekn.kr

[신간도서] 우리말이 국어가 되기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공기처럼 너무나 흔하고 당연해서 존재하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국어’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곁에 있기에, 늘 읽고 쓰고 듣고 말하기에 ‘우리말이 어떻게 국어가 됐나’라는 근원적 질문은 던지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국어’가 항상 ‘국어’로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아예 존재 자체를 부정당했고, 해방 후에는 무엇을 ‘국어’로 할 것인지를 두고 치열한 갈등이 벌어졌다.‘우리말이 국어가 되기까지-대화로 읽는 국어 만들기의 역사’는 국어의 이 같은 파란만장한 역사 탐색이다. 저자들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일본어 교육을 받고 자랐음에도 ‘국어’를 놓지 않고 "우리말과 우리 삶의 문제에 학문적인 해답을 내놓았던 국어학자"(346쪽) 김민수(1926~2018)와의 대담을 통해 근현대 국어학과 국어 정책의 역사를 촘촘히 훑는다. 저자들이 국어학자 김민수와 함께한 여정에는 해방 직후의 식민 잔재 청산과 한글 위상 강화에서 1960~70년대의 규범문법 확립과 근대 어문개혁 완결까지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야말로 ‘근현대 국어학의 역사’ 그 자체다.먼저 국어학자 김민수가 누구인지부터 살펴보자. 2018년 2월15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집중되던 때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민수에 대해 저자 중 한 명인 최경봉(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우리가 한 국어학자의 삶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라는 글을 썼다. 이 글에는 ‘김민수가 누구인가’, ‘왜 김민수의 구술을 살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담겨 있다. "1926년에 출생한 선생은 엄혹했던 일제강점기에 조선어학회 기관지 ‘한글’을 구독하던 친형 김윤수의 영향을 받으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공과대 진학을 꿈꾸었던 19세 청년은 1945년 해방 직후 열린 조선어학회 간사장 이극로의 강연에 감명을 받고 우리말 연구에 일생을 걸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945년 조선어학회 국어강습원 파견 강사 선발 시험에 응해 합격한 후 한글 보급 운동에 참여했다."저자들은 2007년 해방 이후 국어 정립을 위한 학술·정책적 활동 양상과 관련한 김민수의 증언을 들었다. 김민수와의 첫 번째 대화였다. 두 번째 대화는 고인이 된 김민수와의 ‘대화’였다. 김민수의 증언을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고인이 남긴 증언의 의미를 설명하기도 하고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증언의 오류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렇게 이루어진 두 번째 대화의 결실이다.해방 이후의 국어 연구와 국어 정책 활동 기록은 단순한 사실 나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인물 등의 구술로 기록의 빈칸을 메울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기억과 대화를 통해 근현대 국어 만들기의 역사를 살핀 이 책은 근현대 국어학과 국어 정책의 전개 맥락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소중하다는 평가다.제목 : 우리말이 국어가 되기까지 - 대화로 읽는 국어 만들기의 역사저자 : 최경봉, 김양진, 이상혁, 이봉원, 오새내발행처 : 푸른역사yes@ekn.kr

[신간도서] 다시 보는 블록체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는 금융 역사에서의 여러 전환점을 통해 금융 혁신이 문명의 폭넓은 발전과 연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여전히 많은 역사가가 어떤 사건이 도화선 역할을 하는지, 어떤 것이 그 결과물인지 판단하지 못한다. 중대한 발견들은 단독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모든 역사가가 동의한다. 기술, 무역, 상업 분야에서의 동시다발적인 변혁이라고 하면 뭔가가 떠오르지 않는가? 바로 ‘패러다임’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 비즈니스 모델, 기반구조 모두 변화하는 시장의 현실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아직도 블록체인이 패러다임으로서의 완전히 자리를 잡지는 않았지만, 파괴적 혁신의 대명사로 결제 시스템과 금융의 새 패러다임이 되리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이 사실이 여러 업계에 보내는 메시지는 자명하다. 바로 모든 거래 방식과 금융 시스템이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리라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블록체인의 실체를 파헤친다. 다만 블록체인의 가장 핵심 부분인 금융 업계로 범위를 한정한다. 물론 블록체인 기술은 안전한 신분 증명과 전자투표에서부터 스마트 계약과 재산권에 이르기까지 그것이 가진 전환적인 힘의 영향이 결코 금융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책의 범위를 금융으로 한정한 이유는 금융 시스템은 우리 경제의 생명선이며, 여기서 발생하는 일들은 모든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소액결제와 스마트 계약은 결제 블록체인 프로토콜에 의존한다. 무엇보다 블록체인으로 이율이 낮아져서 대출받는 것이 쉬워지면, 이를 통해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일으킬 것이라 내다보았다.안타깝게도 IT와 금융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나름의 견해는 가지고 있지만 블록체인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나 전략 분석은 극히 적은 상황이다. 이에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고, 블록체인 기술, 금융 산업의 역사, 기술 혁신 이론, 경쟁역학, 경영 전략에 관한 거시적인 분석을 통해 특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블록체인에 관한 오해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됐다.이 책은 블록체인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들, 즉 일곱 가지 세간의 오해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예를 들면 ‘블록체인은 인터넷과 맞먹는 수준의 차세대 인터넷이다’, ‘블록체인이 성공하면 은행은 몰락한다’, ‘은행은 디지털 세상에서 경쟁할 자산이 없다’, ‘블록체인은 빈부격차를 악화시킬 것이다’ 등이다. 금융권은 재산권과 직결된 예민한 문제이기에 더욱 민감한 부분이다 보니 이 책은 냉철한 판단력으로 오해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저자는 ‘포춘’ 100대 기업에 자문을 제공하는 경영 컨설턴트로 일했다. 금융권에서 여러 관리직을 거쳐 프랑스 최대의 금융 그룹 BNP 파리바 은행에서 결제 시스템의 프로덕트 오너로 활약하고 있다.제목 : 다시 보는 블록체인 - 블록체인 비즈니스와 데이터 전략저자 : 이고르 페직발행처 : 유엑스리뷰(UX REVIEW)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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