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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 협업상품 인기에 ‘식품사 짝짓기’ 경쟁

편의점업계 빅2인 CU와 GS25가 앞다퉈 '식품사와 짝짓기'에 몰두하고 있다. CU가 CJ제일제당·농심 등 국내 굴지 식품업체들과 손잡고 선보인 협업(컬래버) 상품이 대박을 치자 뒤질세라 GS25도 식품사와 전략적 협업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 양상을 빚고 있다. 2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주 동원그룹과 전략적 협업상품인 △동원맛참정찬도시락 △동원델리햄도시락을, 대상그룹과 협업상품인 △종가열무듬뿍비빔밥 △안주야곱창안주도시락 등 총 4종의 편의점 도시락을 선보였다. 앞서 GS25는 지난 5월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공동기획한 스테디셀러 '칸쵸'와 '카스타드'를 조합한 스낵 신제품 '칸쵸타드'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 바 있다. CJ제일제당과도 협력해 새 콘셉트의 조리빵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의 인기 브랜드 '맥스봉', '고메', '스팸'을 활용한 상품으로, 지난 3월 맥스봉이 들어간 소시지빵과 고메 함박스테이크를 가미한 코메함박 브래드에 이어 4월 스팸마요 브래드를 내놓았다. GS25와 식품사 협업상품은 모두 출시 3일만에 품목별 매출 톱5위권에 진입할 정도로 고객 사랑을 받았다. 이같은 GS25의 식품사 짝짓기는 라이벌 CU의 식품사 협업 상품의 인기에 자극받은 움직임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CU는 지난 3월 농심과 의기투합해 '짜파게티' 간편식을 출시했다. 간편식 메뉴로 재탄생한 짜파게티 간편식은 출시 2개월여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농심과 협업에 고무받은 CU는 지난 6월 농심의 '배홍동 만능소스'를 활용한 간편식 6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새 협업제품도 배홍동 만능소스의 새콤한 비빔장 맛을 살리면서도 호불호가 적은 참치, 치킨, 돈까스 등을 주재료로 만든 특징 때문에 출시 한 달만에 40만 개 이상 팔려나갔다. 기존에 유통업체와 식음료업체(제조사)가 협업해 기획 상품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지만,편의점과 식품사의 짝짓기를 통한 색다른 콜라보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좀더 차별화된 협업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과 식품사 상품은 모두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를 하고 있는 상품군이어서 양쪽 고객을 모두 흡수할 수 있고, '검증된 맛과 품질'을 갖고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갈수록 브랜드와 상품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4선 관록’ 홍문표 aT 신임사장 “농수산식품 강국 실현”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신임 사장이 '잘 사는 농어업'과 '농수산식품 강국'을 경영 비전으로 삼아 국민에 안정적 먹거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내놓았다. 26일 aT에 따르면, 홍 사장은 지난 20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제20대 사장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사에서 홍 사장은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어촌, 농어민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이 된다는 소신으로 국회의원 4선 활동 대부분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농어업 발전에 앞장서 왔다"며 자신의 출신 배경과 의정활동 경험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 농어업은 농어촌 고령화와 경영비 급등,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과 무역 보호주의 심화 등으로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잘 사는 농어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농어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부가가치 창출 신사업 육성 등 농어업 미래성장산업화를 통해 농수산식품 강국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제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 사장은 의원 임기 16년 중 14년을 농해수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2008~2011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냈을 정도로 농업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홍 사장은 4선 의정활동 기간에 대표발의한 법안 총 132건 중 상당수가 농업소득 보전, 농산물 온라인거래 촉진, 농산어촌 개발, 낙농진흥 등 농축수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법안들이었다. 이 가운데 △식량자급률 개선을 위해 쌀 이외 곡물을 공공비축대상으로 확대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농업기계 개발·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농업기계화법 개정안 △농산어촌지역개발을 위한 어촌·어항법 개정안 등은 국회를 통과해 농어촌 발전을 이끄는 제도적 기반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농어민 소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면세유 5년 연장법, 농기계 임대법 등의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고, 농지연금제도 국내최초 도입 등 농어업 발전기반 마련에 앞장서 왔음을 홍 사장은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제20대 국회에서 나라꽃인 무궁화의 체계적 보급·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가 되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21대 국회에서 한우(韓牛)산업 발전을 위한 한우산업기본법 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해 본회의를 통과(대안반영)시켰다. 이같은 농어촌 및 농수산식품 발전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홍 사장이 전담기관인 aT의 수장을 맡게 돼 그동안 aT가 의욕을 갖고 추진해 온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캠페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식생활 개선 캠페인 △2021년 이후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지속성장 중인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등에 더욱 힘을 보태 추진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홍문표 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내 농어업 발전에 중추 역할을 해온 aT 임직원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베이커리카페 몬도커피츄러스, ‘2024 서울 카페&베이커리 페어 시즌 2’ 참여

몬도에프엔비가 오는 8월29일~9월1일, 세텍(SETEC)전관에서 개최되는 '2024 서울 카페&베이커리 페어 시즌 2'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몬도커피츄러스는 가맹사업 6개월만에 가맹 10호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츄러스 프랜차이즈다. 몬도커피츄러스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인은 동네 상권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스페인 정통 츄러스를 메인 메뉴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모든 반죽과 크림을 각 매장에서 당일 수제로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항상 신선한 맛을 유지하는 것도 큰 매리트가 된다. 다양한 맛의 토핑츄러스를 개발해 전통 츄러스의 바삭한 식감과 어우러져 다양한 계층의 메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몬도커피츄러스의 안양평촌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는 “본사가 제공하는 반죽과 크림으로 매장에서 직접 제조되기 때문에 적은 로스율로 큰 마진을 남길 수 있다"며, “젊은 예비 창업자와 업종전환을 희망하는 점주들의 접근이 쉬운 브랜드"라고 전했다. 몬도커피츄러스는 17가지의 특색 있는 토핑 츄러스, 고급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 수제청을 이용한 논커피 음료 등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홀, 포장, 배달 3가지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을 보이고 있다. 몬도에프엔비의 정현우 대표는 “앞으로 고급 패키지 전략을 통하여 단체주문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그동안 쌓은 많은 노하우들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담이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예비 창업자분들이 특전 혜택을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몬도커피츄러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주력 메뉴인 츄러스 시식행사부터 창업 및 업종전환 희망자들의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가맹점 운영 방법 및 창업이점 공유와 1:1 맞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박람회를 통해 개점한 가맹점에 대해서는 가맹비, 교육비, 로열티 등의 면제 혜택과 자체 개발한 츄러스 튀김기 무상지원 이벤트가 실시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혜택 늘리니 효과 있네” 이커머스 ‘멤버십 경쟁’ 점입가경

최근 이커머스업체들의 멤버십 경쟁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쿠팡의 멤버십 인상 예고를 기점으로 혜택 키우기에 나섰던 이커머스 업체들이 혜택 확대로 고객수와 거래액 신장 등 성과를 보자 혜택 키우기 경쟁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들은 멤버십 혜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최근 8월과 9월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배송비를 돌려주는 무료배송 이벤트를, 기존 멤버십 회원에게는 푸드·마트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앞서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면서 가입자 수 증가는 물론 거래액 신장의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 달간(7월 21~8월19일) G마켓의 신세계유니버스클럽 신규가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가까이(172%) 증가했다. G마켓은 멤버십 혜택 확대가 매출 및 거래액 신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여행상품 관련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해당 기간 G마켓 여행 카테고리의 방문자 수가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여행상품을 처음 구매하는 신규 고객의 주문 건수도 지난해보다 38% 증가했다. SSG닷컴은 멤버십 혜택 확대로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그로서리(식재료) 특화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쓱배송 클럽(이하 쓱배송 클럽)' 신규 가입자 수가 전주 대비 30% 늘었다. 이에 SSG닷컴은 연말까지 '쓱배송 클럽'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연회비를 1만원으로 내렸다. 경쟁사들도 앞다퉈 멤버십 혜택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7월 2만원 이상 구매 시 매일 무료배송과 일일특가 등 장보기 혜택 중심으로 멤버스 구성을 전면 개편했다. 그 결과 7월 한달 간 멤버스 신규 가입자는 전월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이에 자극을 받은 컬리는 컬리 멤버스 론칭 1주년을 맞아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최대 6개월 무료 이용 서비스를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최근 진행했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는 기존 적립금 외에 최대 10%를 더 적립해주는 '슈퍼적립' 프로모션 시범 운영(CBT)을 10월 31일까지 3개월 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슈퍼적립 프로모션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슈퍼적립' 태그가 붙어 있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적립 혜택인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5% 적립 외에 추가로 결제 금액의 최대 10%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멤버십 경쟁이 가열된 배경에 대해 “충성고객확보가 가장 큰 목적으로 일단 멤버십을 하게 되면 고객들이 혜택을 받아야지 하는 생각에 같은 플랫폼 지속적 이용하게 되면서 효과를 누리는게 가장 크다“며 “특히 쿠팡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어느정도 고객 이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K-스타트업의 도약 99] 숏만연구소, 1분 안팎 상품홍보 영상 제작 ‘숏폼 선두주자’

3~4년 전만 해도 틱톡·유튜브 숏츠 등에서 제공하는 15초~1분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 '숏폼'을 커머스 비즈니스에 활용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현재는 SSG닷컴·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에서도 숏폼 서비스가 대세를 차자할 정도로 유통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숏만연구소는 국내 숏폼 커머스시장 개척에 나선 선두 스타트업으로, 1400만회 조회된 첫 숏폼을 시작으로 약 3년 전부터 온·오프라인에서 숏폼 활용 강연을 벌이며 숏폼 비즈니스에 '진심'인 창업기업이다. 덕분에 농심·유한킴벌리 등 다수의 대·중견기업들과 협업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윤승진 숏만연구소 대표는 “중국 비즈니스 학습 여행 전문 여행사 만나통신사를 운영하다 코로나19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업에 뛰어들려던 차, 중국 시장에서 접한 숏폼이 메가 트렌드가 되겠다는 강한 확신을 가져 숏폼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사업 계기를 밝혔다. 현재 숏만연구소는 한 명의 메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광고하는 MCN 방식을 대체하는 KOC 방법으로 △숏폼 제작 △숏폼 계정 운영 대행 △숏폼 계정 신규 생성 세 가지 전략으로 숏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OC는 크리에이터 군단을 양성해 실질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현재 크리에이터 집단은 유아·식품·뷰티 등 각 카테고리별로 약 500명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메가 크리에이터와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1회당 약 1000만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틱톡, 유튜브 숏츠 등 숏폼 노출 알고리즘은 팔로우 기반이 아닌 콘텐츠 기반인 만큼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크리에이터 집단이 생성한 각기 다른 콘텐츠를 다양하게 배급할 경우 콘텐츠가 주목받을 확률이 높은데다 다수 노출로 대세감이 만들어져 구매로 이어지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유저 반응에 따라 성공할 때까지 콘셉트를 변경하는 것도 숏만연구소의 특징이다. 현재 숏만연구소는 협업하는 기업들과 함께 숏폼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콘텐츠 제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제작자에게 틱톡 등 글로벌 시장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성공하는 콘텐츠의 특징과 영상 문법 등의 노하우를 알려주며 1대1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윤 대표는 “숏만연구소가 보유한 숏폼 제작 노하우 예시로 영상 첫 시작 부분인 1초에 사람의 시선을 끌어잡는 방식이나 사운드 활용, 시선 끄는 요소 배치, 자막과 제목, 캡션 활용 등의 알고리즘 로직이 있다"며 “이를 경험적으로 체계화해 영상 제작 시 필수 요소들을 재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숏폼은 재미를 중시하는 만큼 소셜미디어(SNS)에서 칭찬을 통해 입소문을 태우는 방식인 바이럴 마케팅에 비해 소비자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럴 마케팅과 다르게 광고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데다, 재미와 공감·정보·감각 등의 요소를 결합해 흥미롭게 풀어나가지 않으면 시장에서 반응을 얻을 수 없어 보는 사람의 즐거움에 초점을 두고 제작하기 때문이다. 숏만연구소는 숏폼 제작 비결에 힘입어 △농심 △세븐일레븐 △유한킴벌리 △쿠첸 등 다수의 대·중견기업과 협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5억원) 대비 가파르게 상승한 약 20억원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대표는 “숏폼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개인의 취향을 파악해 추천해 충동구매하게 하는 관심 커머스로, 목적에 맞게 검색 후 제품을 비교하는 기존 이커머스와 달리 편의성이 높아 숏폼 커머스 생태계가 기존 이커머스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향후 시장을 내다봤다. 숏폼이 먼저 등장한 중국 시장에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의 약 25%를 숏폼이 차지했기 때문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대두된 만큼 기존 기업이나 이커머스 플랫폼도 숏폼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숏만연구소는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한·중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 출신인 로우 윈 주엔 공동창업자와 함께 중국 항저우에 현지 크리에이터 군단을 양성하고 있다. 향후에는 미국과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윤승진 대표는 “중국 경기가 어려운데다 정치적으로 중국에 관한 부정적 견해도 큰 상황이나, 저희와 협업하시는 분들 중에는 중국을 직접 경험한 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경우도 많다"며 시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중국이 궁금하다면 저희가 원래 했던 만나통신사 프로그램으로 중국을 직접 보고, 앞선 숏폼 시장을 경험해 대비한다면 한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윤 대표는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HECK-IN 호텔] 선물은 부티나게, 휴식은 우아하게…호텔·리조트 ‘추석 마케팅’ 돌입

호텔과 리조트 업계가 오는 9월 추석연휴를 앞두고 '프리미엄급 고객 감동'을 내세워 명절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추석 호텔·리조트의 명절 마케팅 특징은 최소 4만원 대에도 구매할 수 있도록 선물 세트 가격군을 다양화하는 한편, 인기 트렌드에 맞춰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위스키 등 주류 세트 및 티백 세트를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신라호텔은 매년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상품인 한우부터 △수산△웰빙 △주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10만원 대부터 최고급인 1000만원 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내놓았다. 올해는 위스키 열풍에 맞춰 주류 선물세트를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인 '조지 레거시 1969'부터 △산토리 위스키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하쿠슈 18년 100주년 기념 에디션'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영국의 고급 차 브랜드 '티 메이커스 오브 런던'에서 블렌딩한 시그니처 티 선물 세트인 '신라 블렌드 티타임 햄퍼'도 함께 선보였다. 신라호텔의 추석선물세트 주문은 오는 9월 6일까지이며, 배송 시 호텔신라의 배송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배송 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위스키 열풍에 맞춰 전 세계 775병만 생산된 최상급 한정판 코냑 레미 마르탱(Remy Martin)의 '루이 13세 레어 캐스크 42.1'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주류뿐 아니라 △마블링 지수 최고 등급을 뜻하는 'BMS No.9' 한우 △영광 법성포 굴비 △자연송이 산삼배양근 △시그니엘 디퓨저와 룸 스프레이 △롯데호텔앤리조트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추석선물 세트는 오는 9월 14일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온라인 뿐 아닌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동탄점 등 6곳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5일까지 500만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과 롯데호텔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의 2인 식사권을 함께 증정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한층 강화한 4만원 대의 시그니처 티백 세트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티 세트를 포함해 총 48종으로 마련한 선물 세트는 △프리미엄 한우세트 △밀키트 △수펙스 김치 △지역 특산품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 1964년 개관한 명월관 60주년을 기념해 No.9 설화 한우만을 엄선한 '명월관 명품 설화한우 세트'와 워커힐의 시그니처 소스로 양념한 장향 흑돼지 삼겹살 등이 포함된 '명월관 패밀리 세트'를 출시했다. 특선 세트 주문은 오는 9월 6일까지다. 이밖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파르나스 호텔은 추석 차례상을 차려야 하는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내산 한우, 굴비, 도미 등을 이용해 만든 탕국, 산적, 육전, 굴비구이 등 8종의 반찬으로 구성된 '셰프 특선 차례상 세트'를 선보여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호텔에서 편안한 '추캉스'(추석+바캉스)를 보내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호텔·리조트의 아동·부모 동반 패키지 상품도 추석연휴를 가족과 보내려는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아동 및 2030대에게도 인기가 높은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와 협업해 굿즈를 제공하는 패키지를 내놓았다. 해당 패키지는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경주 △설악 쏘라노에서 이용 가능하다. 글래드 호텔의 경우 추캉스 고객을 위해 'BEE MY 추석 패키지'를 마련, 예약 고객에게 피로 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벌집꿀 미니자 세트'를 증정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J온스타일 ‘고객 취향 콘텐츠’ 라이브쇼로 승부수

CJ ENM의 커머스 부문 CJ온스타일이 패션·뷰티·리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콘텐츠 중심의 모바일 커머스사업으로 고객유치를 극대화하는 새 전략을 제시했다. 22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열린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 미디어데이에서 CJ온스타일은 오는 8월 26일 첫 방송을 앞둔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새 전략을 직접 소개한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기존 라이브쇼가 주로 상품 정보 전달에 중점을 뒀다면 새 라이브쇼는 고객에게 가치와 취향을 전달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상품 정보와 가격 중심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아닌 자신만의 가치가 반영된 '취향' 소비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점에서 CJ온스타일은 상품 정보가 아닌 고객이 궁금한 셀럽(유명인사)의 일상이 녹아든 이야기를 들으며 가치를 발견하고 팬덤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 기획에 초점을 뒀다고 정 CMO는 설명했다. 콘텐츠 모바일 커머스 전략으로 선보일 신규 라이브쇼 프로그램은 총 5개로,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아이템 △신상품을 테마로 삼고 있다. 모바일 라이브쇼 안에서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대표 MC 라인업도 화려하다. 패션에서 배우 한예슬를 비롯해 △뷰티 가수 소유 △리빙 배우 겸 모델 안재현 △프리미엄 유아동 가수 선예 △신상품 방송인 김소영 등이 간판MC로 나선다. CJ온스타일은 이같은 대형 콘텐츠를 앞세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전략으로 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목표다. 임팩트 있는 셀러와 흡입력 있는 콘텐츠, 경쟁력 있는 딜(deal) 삼각 편대로 완성된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콘텐츠 커머스 시장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이 이처럼 모바일 커머스에 힘을 주는 것은 올해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원플랫폼 전략의 성과로 “첫째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가 크게 성장했고, 둘째 올해 상반기 신규 브랜드 유입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전한 뒤 “또한, 기존고객만 계속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고객 수가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여 말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률은 81%로, 매년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며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한 회당(방송중 기준) 순 주문액 1000만 원 이상을 기록한 CJ온스타일의 방송 횟수는 전체 방송의 45%로, 라이브 커머스 업계 전체(13%)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현재 CJ온스타일이 모바일 앱과 유튜브에서 선보이는 라이브 프로그램 IP는 20여 개에 달한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강력한 팬덤을 보여주는 모바일 라이브 알림 신청 수도 올해 7월 기준 200만 건에 육박한다. 성동훈 CJ ENM 커머스 부문 이커머스사업부장은 “일반적으로 커머스 유통에서는 전체 마켓에서 퍼센트 이상을 봤을 때 유의미한 퍼센스를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모바일 라이브가 성장하고 있는 그 추세에 맞춰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입점 판매자는 억울?…쿠팡 ‘짝퉁 단속’ 논란

쿠팡이 최근 가품(짝퉁) 단속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판매자 상품의 판매 중단 , 판매자의 이의제기에 원활하지 않는 대응 등으로 판매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가품 의심으로 판매가 중단된 판매자들은 소명에 나섰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인 쿠팡측의 피드백이 없이 판매 중단이 지속되면서 매출 피해가 커져 아예 쿠팡에서 판매를 포기하는 사업자까지 생겼다고 호소했다. 21일 쿠팡 입점 일부 판매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4~5월 상당수 많은 쿠팡 판매자들이 '다수의 가품의심 상품 등록'이라는 메일을 받고 일방적인 판매중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최소 30~40명 이상의 쿠팡 입점 판매자들이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쿠팡은 입점 후 브랜드 등 정가품의 분쟁 소지가 있는 상품에 대해선 정품 소명을 인증해 주고 승인을 얻어야 해당 브랜드 상품을 업로드해 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 문제는 정품을 판매하고 있어도 한번 다수 가품의심 메일을 받으면 소명을 위한 소통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쿠팡에 입점해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 상품 30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해온 A씨는 쿠팡으로부터 지난 5월말 다수의 가품의심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전체 상품 판매 중단을 통보받았다. 이후 A씨는 구매영수증 등 소명자료를 제출하며 계속 소명에 나섰지만 쿠팡은 소명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이 없이 단순히 미흡하다는 답변을 담은 메일만 계속 보낼뿐 이었다. 이에 A씨는 고객센터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소명을 위한 방법을 찾았으나 메일을 보내라는 답만 돌아왔다. 또다른 문제는 쿠팡이 전체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판매자의 전 상품에 대해 소명을 요구하는데, 이중에는 품절로 판매가 이미 중단된 제품과 시장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제품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즉, 판매자가 상품 소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있는데 소명과정이 메일로만 이뤄져 이를 설명할 창구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품 소명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구체적인 피드백도 없지만, 소명과정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전혀 소통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제보자 A씨는 “쿠팡에 입점해 꾸준히 키워 월평균 6000만원을 벌었지만 하루아침에 매출이 0이 됐다"며 “저희쪽(입점판매자들) 사이에선 이걸(쿠팡의 다수 가품의심 메일)을 사실상 영구정지라고 얘기한다. 소명만 한달넘게 하다 지쳐서 판매를 포기하는 판매자들이 부지기수"라고 호소했다. A씨는 특히 쿠팡이 짝퉁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판매자들에 대한 제재는 제대로 하지않으면서 정상적인 제품 판매하는 국내 판매자들에 대해 '가품 의심'을 이유로 행해지는 일방적인 전체 상품 판매 중단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쿠팡은 제보자 A씨의 주장에 대해 정확한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다. 다만, 쿠팡은 가품의심이나 문제가 될 만한 상품 판매에 대한 민원이 들어올 경우 모니터링 팀을 통해 유통경로 및 마진 타당성, 타채널의 상품 판매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심사숙고해 입점 판매자의 상품 판매를 중단시키고 있다는 절차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야놀자, 조직 통합 나섰다…“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통합 법인 마련”

야놀자 그룹이 플랫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통합 법인을 연 내 출범한다. 20일 야놀자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 및 여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B2C(기업 대 소비자) 플랫폼 사업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개, 여행ㆍ여가 산업을 혁신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 연결망을 지닌 야놀자와 다양한 데이터를 갖춘 인터파크트리플 플랫폼 조직을 통합해 AI(인공지능)를 강화하는 등 각종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플랫폼에 소비자 분들이 바로 직감할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보다 시너지 효과 강화를 우선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연 내 법인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며 “통합 법인을 마련한 뒤 구체적인 운영 방안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야놀자는 숙소 연결 플랫폼 외 클라우드 기반 사스(SaaS) 솔루션, 데이터와 AI·ML(머신 러닝) 기술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항공권과 여행 패키지 판매에 집중한다. 즉, 숙소·항공 등 플랫폼간 단절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국내·외국인 관광객 뿐 아닌 글로벌 고객 대상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플랫폼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자 B2C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메가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프랜차이즈 너무 비싸…‘마트 치킨’ 전성시대

2만~3만원대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최대 3분의 1 수준 가격에 맛까지 충족시키는 '대형마트 치킨'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가뜩이나 고금리·고물가 부담으로 서민들 소비 씀씀이가 위축된 터라 대형마트들이 물가안정 차원에서 선보인 국민간식 튀김치킨 제품이 마트 판매대에 오르는 날마다 구매고객들이 몰려들어 완판행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지난 9일 출시한 6480원짜리 '어메이징 치킨'은 18일까지 열흘 동안 약 12만 마리가 팔렸다. 주말 기준 약 1만5000~1만6000마리, 평일 기준 약 1만마리 가량 불티나게 팔리며 매일 준비물량을 소진하는 완판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어메이징 치킨' 준비하면서 가격 요인 외에 맛에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먼저, 계육은 국내산 8호닭을 사용했으며 이마트 자체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다양한 실험을 거쳐 만든 비법 파우더(쌀가루와 15종의 향신료)를 넣어 치킨 본연의 바삭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살렸다고 말했다. 특히, 배달구매하는 프랜차이즈 치킨과 달리 마트 치킨은 직접 구매 뒤 바로 먹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연구 끝에 에어프라이어 190℃에 5분간 익히면 바삭함이 살아나는 레시피까지 섬세하게 설계했다고 부연설명했다.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마트 치킨이 국민적 사랑을 받은 것은 비단 이마트 '어메이징 치킨'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미 홈플러스가 지난 2022년 6월 첫 선을 보인 '당당치킨'도 크게 인기를 누렸고, 출시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만 1000만팩을 돌파했다. 연중 6990원에 선보이고 있는 홈플러스 '당당 후라이드 치킨'은 최근까지 오픈런 현상을 빚으며 꾸준히 고객들이 선호하고 있는 마트 치킨이다. 당당치킨 인기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자체 메가푸드마켓 기준 델리 상품군 매출이 당당치킨 출시 1년차(2022년 6월30일~2023년 6월29일)에 전년동기 대비 최대 162% 증가했고, 이후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호응에 홈플러스는 당당 시리즈를 10여 종으로 늘렸다. 홈플러스 당당치킨에 앞서 롯데마트도 2010년 5000원 가격의 '통큰치킨'을 출시했지만 당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부딪혀 금방 판매를 중단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롯데마트는 이후 저렴한 마트 치킨에 대한 소비자 호응이 커지자, 최근에는 10호 냉장계육 한 마리를 튀긴 '큰 치킨'을 1만4990원, 9~12호 계육 한 마리 반을 튀긴 '뉴 한통가아아득 치킨'을 1만2990원에 각각 판매 중이다. 이처럼 마트 치킨이 지속적으로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는 배경으로 코로나18 팬데믹 이후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구매력 감소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자영업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자영업자 수는 572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5개월 감소 이후 처음이다. 고물가·고금리 여파 속 외식물가 급등으로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원인으로 풀이됐다. 대형마트들은 물가안정과 고객 유인이라는 일석이조 포석 차원에서 가성비 치킨을 포함한 델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트에서 만들어서 내놓는 치킨이라든가 족발 피자라든가 이런 것들은 모두 외식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돕기 위해 선보인 먹거리"라며 “최근 대형마트들은 이같은 외식 대체상품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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