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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끌고 자회사가 밀고…신세계 작년 역대 최고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가 엔데믹으로 인한 백화점 실적 호조와 자회사들의 견조한 성장세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신세계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7조8128억원으로 전년대비 23.7%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24.7% 늘어난 6454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처음 넘었던 2021년의 기록을 깨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2조2141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1413억원을 기록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4분기 백화점 사업은 매출액 6686억원(+4.8%), 영업이익 1499억원(대구·대전·광주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 사이먼 운영 아울렛 제외)을 기록하며 내실 있는 경영과 외형 성장 모두 이뤄냈다..신세계인터내셔날과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3.0%)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누계 매출액 1조 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신세계디에프(면세점 사업부문)는 4분기 매출액이 9967억원(+21.1%)을 기록했으나 2023년도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15.2%),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 592억원(-17.9%)을 기록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 강남점 전경

홈플러스, 친환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는 친환경 브랜드 상품 ‘착한 시리즈’의 생리대 제품 출시를 기념해 전국 15개 지역아동센터에 1만6000개 기부한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고분자 화학흡수제를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 성분을 함유한 환경친화 방수 커버를 사용한 ‘착한 생리대’를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한다. 대상은 어려운 계층을 돕는 자사의 교육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아동센터 15곳이다. 착한 시리즈는 홈플러스가 2021년부터 가치소비 확산을 위해 자연분해 비닐로 포장하고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우유 팩을 재활용한 무형광 원료 등을 사용해 만드는 친환경제품이다. 지난 5일 기준 화장지와 키친타월 등 ‘착한 시리즈’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5일 기준 47만개를 돌파했다.홈플러스 착한 생리대 홈플러스 직원이 8일 매장에 새로 선보인 ‘착한 생리대’ 제품을 진열매대에 정리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GS리테일, 편의점·슈퍼 폐가전제품 재활용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이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며 ESG(환경·사회구조·지배구조)경영의 실천 강도를 높이고 있다. GS리테일은 E-순환거버넌스·한국환경공단과 7일 ‘ESG 경영실천 및 자원순환 동행’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기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 체계 확립 △유해물질의 안전한 처리 및 친환경적 재활용 △자원 선순환 구조 시너지 창출 등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GS리테일은 편의점·기업형슈퍼마켓(SSM)의 1만 6000여개 점포에서 오랫동안 사용하고 폐기해야 하는 쇼케이스·온장고·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점포에서 사용 뒤 철거된 폐전자제품을 GS리테일이 모아두면 E-순환거버넌스의 회수차량이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고, 폐전자제품들은 재활용처리업체로 인계돼 친환경으로 처리되거나 재활용된다. GS리테일은 폐전자제품의 회수·재활용 규모를 연간 약 86만 5700㎏으로 예상하며, 이는 소나무 약 1만4600만 그루 이상을 심는 것과 같은 효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GS리테일은 ‘그린 라이프 투게더(Green Life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pr9028@ekn.kr==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 사공민 상무(오른쪽와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가운데), 이호령 한국환경공단처장(왼쪽)과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의 E-순환거버넌스 대회의실에서 ‘ESG 경영실천 및 자원순환 동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편의점 초특가 통했다" CU 득템 시리즈 1000만개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편의점 CU는 초유의 고물가에 맞서 선보이고 있는 20여 개의 초저가 PB(자체 브랜드) 득템 시리즈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앞서 CU가 2021년 업계 최저가 콘셉트로 론칭한 득템 시리즈는 김치, 라면, 계란, 티슈 등 고객들의 구매 수요가 높은 다양한 상품을 NB(National Brand) 상품의 절반 수준 가격에 선보여왔다.CU 득템 시리즈는 론칭 1년 4개월 만인 작년 6월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달성한 뒤 11월 600만개를 거쳐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속 판매 가속도가 붙으면서 이달 업계 최초로 초저가 PB 시리즈 누적 판매량 천 만개를 달성했다.이와 더불어 물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년 한해 CU 득템 시리즈 매출은 전년에 비해 무려 8.4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1월1일~2월5일) 역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3배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 연말 원윳값 인상 여파로 흰 우유 NB 상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우유 득템 1.8L(4500원)의 매출은 최근 2주간 직전 대비 45.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100ml당 가격이 250원으로 동일 용량의 타 NB상품(약 308원) 대비 20% 가량 저렴하다.현재까지 득템 시리즈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2300원 핫바 득템 3종 400만개, 380원 라면 득템 300만개, 1150원 쌀밥 득템 250만개, 800원 티슈 득템 60만개, 4,900원 계란 득템 50만개로 나타났다. 각 상품은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며 소분류별 판매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주로 대형마트에서 쓰이던 저가 전략이 고물가 시대를 관통하면서 ‘편의점은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새로운 장보기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이에 최근 CU는 배달, 픽업으로도 득템 시리즈를 운영하며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득템 시리즈의 지속되는 인기에 CU는 이달 20번째 상품 ‘볶음 김치 득템(2500원)’을 내놓는다. 해당 상품은 낱개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150g의 소용량으로 출시되며 CU에서 판매하는 다른 소포장 볶음 김치 상품보다 30%나 저렴한 수준에 구매 가능하다.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이고 있는 득템 시리즈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소용량 반찬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근거리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득템 시리즈와 할인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편의점 CU를 찾은 소비자가 초저가 자체 브랜드 ‘득템 시리즈’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백화점에 외국인이 돌아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지 2년째를 맞아 백화점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다. 세계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 수가 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줄었던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의 유통부문 갤러리아는 7일 "최근 6개월간(2022년 8월~2023년 1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이 1년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0%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갤러리아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다음으로 높다. 특히, 강남권에서 확고한 외국인 매출 1위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며,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통한다.갤러리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명품관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은 15% 이상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 수요가 크게 줄면서 덩달아 외국인 매출 비중은 1% 이하까지 추락했다.지난해부터 엔데믹 전환 이후 명품관은 최근 6개월 기간에 일상회복 본격화에 따른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다시 5% 이상까지 상승하면서 회복기에 진입한 것으로 백화점측은 풀이했다.갤러리아 명품관을 이용하는 주요 외국인 고객의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동남아-미국-일본 순으로 집계됐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 관광객 큰 손은 여전히 중국 관광객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현대백화점이 운영중인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지난해 8월부터 최근 6개월간 더현대서울 외국인 관광객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42.8% 늘었고, 객단가도 26.3% 뛰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K팝에 관심이 많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 사이에서 더현대 서울이 ‘K팝 성지’로 입소문을 타며 외국인 관광객 객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스트레이키즈(6월), 뉴진스(8월), 블랙핑크(9월), 에이티즈(11월), 더보이즈(12월) 등 K팝 스타들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K팝 팬들 사이에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같은 기간에 롯데백화점도 명동 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90%나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출 회복세에 고무된 백화점업계는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더현대서울은 위챗 등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한 홍보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서울관광재단과 함께 홍콩·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 등지의 해외 인플루언서와 여행사를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아이돌그룹 데뷔 및 컴백, 영화·드라마를 포함해 뷰티·푸드·스타일 등 K컬처 관련 색다른 팝업스토어를 유치하는 등 외국인 마케팅 차별화에 나서 외국인 매출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투어 프로그램 등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갤러리아도 명품관을 중심으로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쿠폰과 기프트를 제공하는 ‘웰컴 프로그램’을 적극 전개하는 동시에 압구정 상권과 손잡고 제휴 혜택을 늘리는 등 외국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외국인멤버십, 글로벌VIP 라운지 운영 등 명품관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로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백화점도 이달 28일까지 서울본점과 잠실점·부산본점을 중심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대별 7%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pr9028@ekn.kr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고맙다, ‘물가안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해가 바뀌어도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자 소비자의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형마트 ‘물가안정 마케팅’이 더 크게 호응받고 있다.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대형마트들이 물가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점포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나고 있으며, 대형마트의 매출 증대로 연결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1월 연초에 새롭게 선보인 물가 안정 마케팅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위풍당당 프로젝트는 홈플러스가 지난해 연중 내내 선보인 물가 안정마케팅 ‘2022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후속편으로, 앞의 프로젝트보다 할인 혜택이 더 강력해졌고, 자체브랜드(PB) 가격 경쟁력도 더 세졌다. 2023 위풍당당 프로젝트로 홈플러스는 새해부터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프로젝트 행사 첫달인 지난 1월 5~11일 기간에 주요품목 목표 매출 달성률은 최대 219%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양념소 LA 꽃갈비 구이(219%)’와 ‘초이스 냉장 찜갈비(158%)’, ‘냉동 LA식 꽃갈비 미국산·호주산(153%)’ 등 육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또한,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두부기획(123%),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 무농약 콩나물(120%), 1+등급 특란(85%)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계란과 두부, 콩나물 상품 역시 높은 매출 달성률을 기록했다. 신규고객 유입 효과도 가져왔다. 위풍당당 프로젝트 시행 첫 주간에만 홈플러스 마트 신규 객수는 62%, 홈플러스 온라인 객수는 26% 나란히 올라갔다. 이에 뒤질세라 이마트는 이달 3일부터 새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The Limited)’ 행사에 돌입, 매출 효과를 보고 있다. 더 리미티드는 매 분기별로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생활용품을 선정해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이는 ‘국민 물가안정 프로젝트’이다. 이렇게 선보인 이마트 더 리미티드 행사 상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달 행사 첫 주말인 지난 3~5일 이마트에서 판매된 상품 판매량(판매개수 또는 용량 기준)을 살펴보면, 더리미티드 쌀은 250톤이 팔렸고, 더리미티드 양파와 대패 삼겹살도 각각 100톤, 24톤을 판매했다. 이밖에 더리미티드 물티슈 4만개, 더리미티드 햇반 2만개, 더리미티드 화장지(30m 30롤) 2만1000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롯데마트가 최근 강화한 물가 안정 마케팅도 소비자 호응이 높다. 실제 롯데마트가 물가 안정 마케팅의 하나로 최근 최저가 수준의 할인을 진행한 결과, 이달 2~5일 행사 상품인 육류와 냉동식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즉, 저렴한 가격대의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의 매출은 전년 대비 400%, 1등급 한우 등심 매출도 320% 크게 상승했다. 원플러스 원(1+1) 행사를 진행한 냉동식품 매출도 40%, 2개 이상 구매 시 50% 행사를 진행한 세제류도 15% 더 팔렸다. 전문가들은 고물가시대 대형마트의 물가 안정 마케팅 상품이 일종의 ‘미끼상품(선도상품)’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형마트 기업들이 저렴하게 내놓은 행사상품이 고객을 유인하는 미끼 역할을 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파격적으로 깎아 판매하면 소비자들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물가 마케팅으로 알뜰한 소비자는 필요한 상품만 사도 되고, 여유로운 고객은 필요한 상품 외 다른 상품도 구입하게 돼 마트 입장에선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와 유통업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pr9028@ekn.krclip20230207141012 이마트 새 물가 안정 프로젝트 행사 첫 주말인 지난 4일 서울의 한 이마트 점포 정육코너에 소비자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이마트에브리데이, ‘갤럭시 S23’ 사전예약판매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오는 17일 공식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3’ 자급제 모델의 사전예약판매 행사를 이달 16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사전예약을 통해 ‘갤럭시 S23’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21만원 상당의 행사카드(삼성, 현대) 결제 할인 및 포인트 혜택과 함께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512GB 모델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갤럭시 S23 울트라’ 256GB 모델을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8만원의 즉시할인과 ‘삼성전자 포인트’ 13만 포인트, 512GB 모델로의 업그레이드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 사전예약 기간 동안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는 △갤럭시 S23 △갤럭시 S23+ △갤럭시 S22 울트라 3종 시리즈의 팬텀블랙·크림·그린·라벤더 등 모든 색상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전국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와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상품은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사은품으로는 스타벅스 굿즈 2종(스탠리 네이비 브루오버 세트, 액티브 서머 글라스 저그 900ml)을 증정한다. 또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무상 증정 또는 갤럭시 버즈2 프로 9만9000원 구매 쿠폰 중 하나를 개통 후 삼성멤버스앱에서 신청해 수령할 수 있다. 액정 파손 보험 자기부담금 50% 지원(1년 내 1회 한정), 클리어 커버, 25W 충전어댑터도 추가 증정한다. 정범수 이마트에브리데이 바이어는 "식품, 생활용품부터 트렌드 상품까지 고객들이 찾는 상품들을 다양하게 갖춘 쇼핑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번 ‘갤럭시 S23‘ 사전예약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근거리 쇼핑의 경험과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ㄱㅐㄹㄹㅓㄱㅅㅣ S23 ㅅㅏㅈㅓㄴㅇㅖㅇㅑㄱ 이마트에브리데이 ‘갤럭시 S23’ 사전예약 판매 행사 이미지

한진, 택배기사 출장 건강검진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진은 택배기사·간선기사·집배점장 대상 출장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한진은 지난달 5일부터 서울·경기·충청권 지역의 1700명의 택배 근로자를 대상으로 검진 버스를 보내고 있다. 오는 4월까지 부산·광주·대구·목포 등 전국 100여 개 택배 터미널을 방문,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진항목은 택배기사의 업무특성을 고려해 뇌심혈관계 질환을 중심으로 직무스트레스 검사, 심전도, 특수혈액검사 등으로 과로를 예방하고, 그 밖에도 혈액검사, 지질대사, 고혈압, 간 기능, 관절염 등 약 60개 항목을 검사한다. 한진은 2020년 10월부터 택배기사 과로 예방을 위해 △택배기사 건강보호 조치 마련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인력 1000명 단계적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등 대책을 발표했다. 2021년부터 매년 4억5000만원을 부담해 연 1회 건강검진 지원을 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기사의 건강보호 조치를 포함해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근로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택배 한진이 4월까지 전국 100여 개 택배 터미널에 출장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진

[르포]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 사람 대신 로봇·무인지게차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는 아시아권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로, 다양한 최첨단 물류 기술이 접목돼 있습니다."지난 2일 쿠팡이 언론에 공개한 대구 풀필먼트센터(FC)는 현장에서 만난 쿠팡 관계자의 말이 실감날 정도로 최첨단 물류설비의 위용을 과시했다.바닥에 있는 바코드를 읽으며 선반을 옮기는 피킹로봇(AGV)을 비롯해 포장이 끝난 제품을 함께 옮겨주는 ‘분류 로봇(sorting Robot), 사람 없이도 레이저 스캐너로 물품 위치를 파악해 안전하게 물건을 옮기는 ‘무인 지게차’까지 물류센터 내 들어선 각종 물류설비가 직원 수보다 많았다. 그만큼 물류센터 규모도 압도할 수준이었다. 쿠팡이 3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지난해 3월 문 연 대구FC는 축구장 46개 크기에 연면적 33만㎡,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를 자랑한다. 기존의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며, 인공지능(AI)·빅데이터·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물류센터다.이곳에는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상품을 관리하고 작업자들의 업무를 돕는 스마트 물류시스템이 마련됐다.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의 업무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신 로봇 장비를 도입됐다.대표적인 사례가 ‘소팅봇’이다. 물류센터 1층에 도입된 소팅봇은 사람이 물건을 옮기거나 들어올리는 분류 업무를 모두 없앤 최첨단 물류 로봇으로, 상품 포장지에 찍힌 운송장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해 몇 초만에 배송지별로상품을 분류하고 옮겨준다. 기존에는 포장이 완료된 상품을 작업자가 운동장을 보고 손수 분류를 하거나, 컨베이어 타입의 분류기를 통해서 상품을 분류하는 과정들을 진행했으나, 비닐로 포장하는 제품의 경우 에러가 발생할 수 있어 소팅봇을 도입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관계자의 설명이었다.이런 소팅봇 작업은 의외로 쉽고 간단했다. 작업자가 컨베이너에 올라온 포장 완료 상품을 소팅봇에 올려놓기만 하면 소팅봇이 캠프와의 최단 거리와 각 소팅봇 간의 동선을 계산, 최적의 동선으로 소비자 주문 상품을 배송하기 위한 캠프로 분류해주는 장소로 이동한다.7층에선 무인운반 로봇인 ‘AGV’가 상품 집품과 진열을 위한 선반을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이곳 작업장 한켠에선 상품 진열 작업이 이뤄지는 데, 작업자가 상품을 진열할 수 있는 선반을 AGV 로봇이 가져온다. 그러면 작업자는 상품을 스캔하고 본인이 원하는 위치에 진열을 하게 된다. AGV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차후에 소비자가 상품 주문 시 집품을 할 수 있는 반대편 작업장에도 AGV가 상품이 담긴 선반을 들고 작업자에게 이동한다. 이런 AGV 로봇은 평균 2분 안에 수백개 상품이 진열(최대 1000kg 운반 가능)된 선반을 직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체 직원들의 업무 단계(업무량)를 65%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앞서 1층과 7층에 도입된 로봇이 고객 주문 상품 배송을 위한 역할이었다면, 5층에 도입된 무인 지게차는 입고된 상품을 쿠팡의 다른 물류센터로 보내주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즉 일종의 ‘물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대구 FC 5층에 배치된 수십 개의 무인 지게차들은 직원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직원이 누르는 버튼 한번으로 무인 지게차가 알아서 대용량 제품을 옮겨준다. 뿐만 아니라 무인 지게차가 운영되는 존에는 사람의 이동이 전면 차단돼 사고 발생을 원천 봉쇄한다쿠팡은 대구에 적용한 최첨단 물류 기술을 다른 물류센터로 앞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쿠팡 물류센터 관계자는 "대구 물류센터는 테스트 베드센터로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찾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이 쿠팡과 어떻게 매칭될 수 있는 지 다양한 방법으로 검토하고 있어 향후 다른 쿠팡 물류센터에도 이같은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포장이 끝난 제품을 옮겨주는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 ‘소팅봇’쿠팡 대구 풀필먼트에 도입된 무인지게차.

장애인 체육 지원하는 쿠팡…"체육계 신선한 바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뉴스룸을 통해 쿠팡 장애인 선수단 소속 최철규 선수에게 받은 감사 편지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쿠팡 뉴스룸에 따르면 지체 장애를 가진 최철규 선수는 울산에서 역도 선수로 활동하며, 동시에 울산 지역 쿠팡 선수 9명의 훈련을 챙기는 캡틴으로도 근무하고 있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장애인 전국체전에도 출전했다. 최 선수는 편지를 통해 "전국체전 때 회사에서 응원단을 꾸린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미안하게도 쑥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에 ‘왜 저렇게 안 해도 되는 일을 만들지?’라고 생각을 했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장애인들은 그런 호혜에 익숙하지 않았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라 쑥스럽고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비장애인 체전에서도 특정 인기 종목과 인기 선수가 아니면 응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응원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장애인체전에서 이런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응원 활동은 처음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응원 덕분에 수영선수를 하며 메달을 딸 때도 느껴보지 못한 전국체전 참가의 즐거움을 느꼈고, 대회 당일만큼은 기억에 남을 만한 흥분된 하루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응원 준비하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또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대회 경기장을 찾아 다니셨던 우리 응원단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며 "응원 활동이 우리 쿠팡 소속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이러한 활동이 우리 장애인 체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쿠팡은 2019년 쿠팡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해 급여는 물론 단체보험, 경조사 지원, 각종 임직원 복지혜택 등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월 현재, 전국 64명의 선수가 소속되어 훈련을 이어가고 있고 각종 국내, 국제대회에 참여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쿠팡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울산광역시장과 대구광역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임직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두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운동선수는 물론 다양한 업무 분야와 직군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직원들이 커리어를 개발하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쿠팡 장애인선수단 울산 지역 역도 선수들 임기묘(27),최철규(48), 윤금성(37)씨가 울산 동구 전하동 전하체육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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