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일동후디스, MZ세대 하이뮨·3공장 앞세워 ‘점프 어게인’

고속성장을 이어가던 일동후디스가 지난해 내수 부진과 공장 증설 비용 여파로 상승세가 꺾이자 제품 다각화와 생산시설 효율화로 '상승 모멘텀' 되살리기에 힘쏟고 있다. 특히, 올들어 춘천3공장 완공으로 자체 생산 전환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주력제품 '하이뮨'을 측면지원할 환자용 음료(케어푸드)·기능성음료 추가로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면서 성장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줄어든 2481억원, 영업이익은 71.2%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2022년 매년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3~4%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대로 떨어져 내부 위기감이 고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후디스 실적 악화의 원인은 경기 침체 여파가 크다. 대표 단백질 브랜드 '하이뮨'이 지난해 매출 1650억원을 올리며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지탱하고 있지만, 고물가에 따른 원가 부담 등으로 총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회사는 말했다. 더욱이, 춘천3공장을 증설하기 위한 자금을 외부로부터 조달하면서 차입금도 늘어나 수익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일동후디스의 단기 차입금은 395억원으로 전년(195억원)보다 2배 가량 늘었다.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장기 차입금(220억원)까지 더하면 총 차입금만 600억원을 웃돈다. 그러나, 일동후디스는 춘천3공장 증설을 중장기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투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춘천3공장 가동을 시작한 만큼 생산능력 확대와 사업 다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1만1635㎡(3520평) 규모로 조성된 이 공장은 음료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그동안 일동후디스는 하이뮨과 환자식 균형 음료 '케어메이트', 일반 팩우유 등 총 10개의 SKU(품목 수)를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으로 맡겨왔다. 춘천3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OEM 외부비용을 줄이게 된 것이다. 새 공장의 생산제품은 오는 6월부터 시중에 판매된다. 아울러 신공장 건립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면서 중장년 위주인 하이뮨 섭취 연령을 낮추는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일동후디스는 기대하고 있다. 파우더 형태보다 간편하게 마시기 좋은 음료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 특성을 반영해 빠르게 제품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체 생산으로 전환하면서 제품 관리가 용이해짐에 따라 연구개발(R&D)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음료 신제품 기획 시 외부에 제작을 맡기는 탓에 레시피(Recipe) 유출 등 보안 문제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료제품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규모와 제품군을 확장하고, 다양한 패키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케어푸드 제품을 새 패키지로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단백질 외 기능성 음료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창립 백년 하이트진로, 미래 100년 키워드는 ‘브랜드·글로벌 특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하이트진로가 미래 100년 청사진의 키워드로 '개별 브랜드 전략'과 '해외사업 강화'를 제시했다. 주류 초경쟁 시대에 대응해 트렌드에 맞는 라인업 확대와 공격적 마케팅을 병행하고, 모방제품 리스크가 발목 잡는 동남아시아 내 영향력을 넓혀 소주 세계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더 키친 일뽀르노 광화문점에서 열린 미디어 프렌드십 데이에서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밝히면서 “시대의 요구를 읽어내며 도전에는 더 큰 도전으로 답하며 끊임없이 돌파해왔다"며 “또 다른 100년 전쟁을 위해 신형 무기를 장착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이트진로는 1924년 '진로' 모태기업인 진천양조상회와 1933년 '하이트'의 전신인 조선맥주에서 출발했다. 2005년 하이트맥주가 진로소주를 인수하며 출범한 것이 하이트진로다. 성장 엔진으로 소주·맥주를 단 하이트진로는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 개별 브랜드 전략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 출시한 더블 숙성 라거 '켈리'에 앞서 2019년 청정 지역의 맥아를 엄선한 맥주 '테라'를 선보였다. 소주도 1998년 '소주=25도'라는 공식을 깨며 알코올 도수 23도의 '참이슬'을 내놓았고, 2019년에는 진로 소주에 뉴트로 콘셉트를 입혀 새롭게 재출시했다. 2017년 국내 최초로 발포주로 공개한 '필라이트'도 대표 사례다. 흥행 공식을 잇기 위해 하이트진로는 올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증류주 시장 공략에 공들이고 있다. 이달 말에는 자체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일품진로'의 신제품 '일품진로 오크25'도 내놓는다.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 메인 제품인 알코올 도수 25도에 맞춰 출시한 제품이다. 판매 확대를 위해 일품진로 브랜드 모델로 가수 이효리도 발탁한다.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이효리와 함께 판촉 홍보물·광고·SNS 콘텐츠 등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 3월 선보인 '진로골드'도 또 하나의 무기다. 제로 슈거(Zero Sugar) 트렌드에 발맞춘 무가당 제품으로, 편안한 음용감을 위해 도수도 15.5도로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쌀 증류원액을 사용해 부드러운 맛도 살렸다. 오 상무는 “하이트진로는 개별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진로골드는 기존 진로의 확장(extension) 브랜드로, 진로와 진로골드 각각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며 “제품 단종은 소비자들이 외면할 때 자연스럽게 밟는 수순이나 진로는 여전히 충성 고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유흥시장을 노려 또 다른 성장 동력인 발포주 제품군도 넓히고, 맥주 마케팅도 강화한다. 최근에는 발포주인 '필라이트 후레쉬 생(生)' 업소용 20ℓ 제품을 출시했는데, 생맥주 용기(케그)에 담은 업소용 제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필라이트를 비롯해 발포주는 가정용 캔·페트병 제품만 판매돼왔다. 맥주 대표 제품인 테라와 켈리 연합작전도 강화한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에서 꾸준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매체력을 강화하나 기존 마케팅 활동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미래 100년을 위한 승부수로 해외 시장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K-소주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위해 내년 가동 목표로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 8만2083㎡(약 2만4873평) 규모로 해외 첫 소주 생산공장도 짓고 있다. 해외 생산기지를 짓는 데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탓에 확실한 매출 담보가 필요한데, 동남아시아 내 소주 시장이 탄탄하다고 판단해 공장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진로·과일소주 '에이슬 시리즈'를 80여개 국가에 수출 중이다. 특히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선 과일소주가 각종 과일·음료와 섞어 칵테일로 마시는 등 인기가 높다. 오 상무는 “동남아 시장에서 국내 제품의 라벨, 병 등을 활용한 모방소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만, 패키지에 변화를 주는 등 독창성을 강화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함으로써 현지 소비자들이 모방 소주를 찾지 않도록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핫트렌드] 냉면 한그릇 1만5천원 ‘누들플레이션’…가정용 여름면 뜬다

고물가 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 면요리 가격도 크게 오르는 '누들(면) 플레이션(누들+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자 집에서 크게 비용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여름면이 면요리 대안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면요리 제품이 통상적으로 매년 7~8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5월에 미리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시기여서 비빔면·냉면 등 주요 면제품 식품사들도 누들 플레이션 부담을 줄일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9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기준 냉면 평균가격이 1만1538원으로 지난해 3월(1만692원)과 비교해 1년새 7.9% 뛰었다. 10년 전(7773원)과 비교하면 더욱 큰 가격차로, 냉면 한 그릇 당 1만원대 이상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더 이상 서민음식이 아니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 서울 유명 냉면집 1인분 1만5천~1만6천원…간편식 냉면 2~4인분 1만원 안팎 실제로 맛집으로 통하는 유명 여름면 전문점들도 올 들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낙원동에 2년 만에 재개장한 '을지면옥'은 평양냉면 가격을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 서울 중구 '을밀대'도 냉면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콩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서울 중구 '진주회관'은 콩국수 가격을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앞다퉈 인상했다. 이처럼 여름 인기 외식인 여름면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불경기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냉면·비빔면 가정용 제품이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냉면 간편식은 1개 제품에 2~4인분 용량이 들어있음에도 1만원 안팎 가격대로 외식비 대비 가격 부담이 덜한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올 여름 높은 수요가 예상되면서 CJ제일제당은 초여름이 아닌 지난달 일찌감치 기존 '동치미물냉면'의 맛과 패키지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제주산 겨울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특징으로, 이번에 육수의 동치미 함량을 높이고 레몬도 더했다. 또한, 고온에 볶은 메밀을 활용해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고 메밀향도 살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패키지도 시원한 육수를 강조하도록 배경색을 교체하고, 제품명·사진 크기도 키웠다. 가격은 CJ제일제당 공식 온라인몰인 'CJ더마켓'에서 4인분 기준 정상가 1만430원이다. 풀무원식품도 최근 별미냉면 제품군을 신설해 '회냉면(2인분, 8980원)'과 '칡냉면(2인분, 7980원)'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회냉면은 고구마전분을 넣은 면으로 함흥식 냉면 특유의 오독오독한 식감을 살렸고, 고명으로 명태회무침도 풍성하게 담았다. 칡냉면은 국내산 칡즙을 5.1% 함유했고, 면 굵기도 전문점과 유사한 1.2㎜로 구현했다. ◇ 비빔면도 맵기·토핑 차별화, 취식 편리성 강화로 소비자 유혹 여름면 대표 주자인 비빔면도 하나 둘씩 새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라면 제조사들은 출시에 맞춰 신제품 띄우기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30일 비빔면 브랜드 '배홍동'의 용기면 신제품 '배홍동큰사발면'을 선보였다. 국민MC 유재석을 모델로 밀고 있는 이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뿐만 아니라 그동안 출시한 한정판 제품 토핑을 한 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배·홍고추·동치미 등을 담은 기존 비빔장에 한정판 '챌린지에디션'에 적용했던 하늘초를 더했으며, '윈터에디션'의 콩가루 토핑도 추가했다. 면 굵기는 얇게 만들어 쫄깃함을 살리면서도 비빔장·토핑과 어우러지게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뚜기도 최근 자체 비빔면 브랜드 '진비빔면'의 용기면 버전을 출시했다. 최근 TV 방영 중인 '수사반장 1958'의 주인공인 배우 이제훈이 광고모델로 나선 '진비빔면'은 캠핑·여행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조리나 뒤처리가 편리하도록 패키지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뚜껑에 구멍을 뚫어 물을 버리지 않고 '간편콕 스티커'만 제거해 물을 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지락(Easy Lock)' 기능도 적용해 끓는 물을 붓고 덮개나 젓가락 없이도 뚜껑이 열리지 않도록 쉽게 고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밖에 팔도는 지난 3월 신규 비빔면 브랜드 '마라왕'을 출시하고, 첫 제품으로 '팔도마라왕비빔면'을 내놓았다. 액상 비빔장 외 차가운 면과 어울리는 한국식 마라분말스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산초·베트남 하늘초를 배합해 향신료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도 즐길 수 있게 했다. 팔도 마라왕 비빔면은 현재 먹방 유튜버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른 더위가 찾아온 데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가정용 여름면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제품 출시 시기도 앞당겨졌다"면서 “냉면과 비빔면 모두 과거와 달리 재료·토핑이 다양해진 만큼 고객 선택지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저가커피에 입지 흔들, 이디야커피 ‘전열 재정비’

메가커피·컴포즈커피 등 저가형 커피업체들의 약진에 밀려 '중저가 커피' 경쟁력 약화에 따른 실적 하락을 겪고 있는 이디야커피가 조직 및 인적 개편 등 전열 정비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인 각자대표체제에서 2명의 대표가 물러나고 창업주인 문창기 회장 단독대표체제로 바뀐 지 3개월만에 다시 외부 대표를 영입해 각자대표체제로 복귀한데 이어 오너2세인 문 회장의 장남 문승환 경영전략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전문경영과 경영승계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나가겠다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디야커피는 문창기 회장의 장남인 문승환 경영전략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1993년생인 문 본부장은 유력한 차기 후계자로 지목되는 인물로, 현재 이디야커피 지분의 6%를 보유하고 있다. 문 본부장은 지난 2019년~2020년 2년 동안 이디야커피에서 평사원으로 경영 수업을 받은 뒤 컨설팅업체 BCG, AT커니, 딜로이트 컨설팅펌에서 전략 구상 등 실무를 경험했다. 지난해 말부터 친정으로 복귀해 경영전략본부장으로 근무해왔는데, 이번에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하며 수뇌부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문 본부장이 이사회 구성원으로 직접 경영까지 나서면서 신사업·해외사업 등 주요 사업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문 본부장이 주도하는 경영전략본부는 해외사업팀·전략기획팀 등 굵직한 부서가 모인 핵심 사업본부로 알려졌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빠른 경영권 승계보다 문 본부장의 업무 경험·전략 컨설팅 경력을 살려 가맹점 수익개선, 신사업 발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등 경영 쇄신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문 회장님이 경영 일선에 나선 상황으로, 앞으로도 이디야커피 전 방면에서 경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1일 외부 출신 신임 대표를 영입하며 다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2022년 문 회장을 포함해 3인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과 12월 이석장·권익범 전 대표가 잇따라 자리에 물러나면서 문 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돌아갔다. 신임 수장 자리에 오른 김상수 대표는 롯데백화점 입사 후 마케팅·상품 등 사업 부서를 거쳐 29년 동안 유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유통통으로 꼽힌다. 특히, 롯데마트 신규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유통·신규 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디야커피가 저조한 성적으로 애를 먹는 만큼 인적 쇄신을 통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가 커피업체 공세로 이디야커피는 기존 중저가 커피 브랜드의 이미지가 옅어지면서 그 여파가 실적에도 드러나고 있다고 줄곧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디야커피 매출은 2755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줄었고,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100억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에 경쟁사인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의 지난해 매출은 3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7% 늘었고, 영업이익도 124.1% 늘어난 693억으로 집계됐다. 컴포즈커피 역시 매출 889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20.5%, 47% 증가했다. 위기감이 높아진 만큼 이디야커피는 향후 문 본부장과 김 대표 주도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문 회장은 '해외진출 본격화', '고객가치 중심 브랜드 리뉴얼', '가맹점 매출 신장 총력' 등의 경영방침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연내 전면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을 확대해 내실을 다지고,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가맹점 경쟁력·상생경영 강화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합성니코틴 액상담배’ 출시 예고…규제 필요성 제기

글로벌 담배기업 브리티시아메리칸 토바코(BAT)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합성니코틴이 포함된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8일 한국법인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BAT는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출시 일정이나 제품 특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BAT그룹이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의 국내 출시 준비하는 배경에는 전세계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규제가 없는 곳이 한국으로 유일하기 때문이다. 현행 국내 담배사업법으로는 합성 니코틴으로 만든 액상형 전자담배가 규제를 받지 않는다. 담뱃잎을 사용한 천연니코틴 제품만 담배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는 까닭이다. 따라서,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 합성니코틴 담배는 담배소비세 등 각종 제세부담금을 내지 않는다. 합성니코틴 담배와 천연니코틴 구분 없이 동일한 정책을 적용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회원국과는 대조를 이룬다. 또한,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로 인정받지 않은 탓에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담배유해성 관리법)'에도 제외돼 경고문구·그림 의무부착, 니코틴·타르 성분 공개의무 등에서 자유롭다. 국내 청소년에게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가 무분별하게 노출되더라도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 우려와 함께 반발이 예상된다. 국내 제도상 문제점이 제기되자 BAT로스만스는 8일 입장문을 내고 “합성니코틴 담배에 대해 일반담배와 동일한 규정이 적용돼야 하는데 공감하며 합당한 규제의 도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성니코틴에 대한 담배 규제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 관련한 한국의 각종 담배 규제정책도 자발적으로 준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향후 합성니코틴 담배의 국내 출시가 이뤄지더라도 청소년에게 유통되지 않도록 “청소년을 현혹하는 디자인 요소를 지양하겠다"거나 “강력한 성인인증 제도를 준수하는 판매처와 함께 청소년을 보호하는 책임 있는 판매 활동을 펼쳐가겠다"며 우려 여론을 불식시키는 활동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BAT로스만스의 입장이 신제품 출시와 상관없이 규제 도입에 원론적 찬성을 표명한 것인지, 출시에 앞서 국내 당국이 관련 법 개정을 서둘러 진행한 뒤 출시하겠다는 입장인 지 불분명하다. 또한, BAT로스만스가 “자사 합성니코틴 제품은 세금과 부담금에 대한 절약분 발생 시 소비자 혜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해 법규 도입 여부와 무관하게 출시될 경우 제품가격 인하 등으로 국내 여론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진동벨에 배달앱까지…스타벅스 ‘연매출 3조’ 위해서라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스타벅스코리아가 종전까지 '거부감'을 드러냈던 고객용 진동벨이나 배달앱 서비스를 전격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5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일부 매장에서 메뉴 주문 고객에게 진동벨 키트를 제공하는 콜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메뉴가 준비되면 주문고객의 닉네임이나 주문번호를 매장 파트너(직원)들이 큰 목소리로 외쳐 알리는 방식을 고수해 왔다. 이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스타벅스 카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매장에 요구해 온 전통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스타벅스측은 준비된 메뉴를 전달할 때 고객과 눈을 맞추며 소통을 강화한다는 이유를 '진통벨 금기'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점심시간 등 손님이 몰릴 때 매장 내부가 혼잡해지면서 당초 목적과 달리 직원과 고객간 소통이 어렵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즉, 직원 입장에선 여러 차례 호출하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고객 입장에선 다른 손님과 비슷한 메뉴 주문 시 자기 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이렇듯 직원 목소리 호출의 불편함과 함께 국내 다른 커피전문 경쟁 브랜드들이 앞다퉈 진동벨을 도입했음에도 진통벨 사용을 거부해 오던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몇몇 매장에서 '진동벨 금기'를 깬 것이다. 현재 진동벨이 도입된 곳은 더(THE)북한산점, 여의도역R점 등 2층 이상의 복층 매장·대형 매장 10곳으로, 비중은 전체 매장 수의 0.5% 수준이다. 스타벅스코리아측은 매장 구조 특성상 손님이 붐빌 때 원활한 고객 응대가 어려운 점포 위주로 진동벨 서비스 시범운영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해외 스타벅스 매장 단위에서 기존 콜링 서비스 원칙은 고수하되 진동벨을 허용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한국도 운영 방침을 조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매장별 특수성을 반영해 스타벅스 본사인 미국을 비롯해 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이미 진동벨을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업계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동벨을 대신할 서비스 대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온 만큼, 이번 정책 강화로 소비자 편의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4년 전 세계 최초로 매장 방문 전 주문·결제가 가능한 원격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를 도입했다. 이 밖에 일부 점포에서 빔프로젝트·디지털 사이니지·마이크 등을 탄력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전 매장까지 진동벨 확대 계획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더 매장과 같은 특수·대형 매장 위주로 진동벨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또다른 경영변화 행보는 음료배달 서비스이다. 지난달 배달의 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스타벅스 음료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스타벅스가 배달 앱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스타벅스 자체 배달 '딜리버스'를 운영하는 점포 700여 곳이 배민에 입점해 딜리버스 전용 음료와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향후 배민에서 텀블러 등 일부 MD(기획)상품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선 스타벅스코리아가 매출 증대를 위해 배달 판매를 본격화했다고 해석한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낸 스타벅스코리아가 올해 연매출 3조원 달성을 위해 배달시장의 효용성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코리아 매출은 2조9295억원,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9%, 14.2% 올랐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배달 앱 입점은 앱에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들의 불편사항을 반영한 것"이라며 “딜리버스를 운영하던 매장에 비회원 서비스만 추가한 단순 채널 추가 차원"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이지안·김도하 키즈모델과 리부트 라이프 젤리 화보 공개

아역 방송 제작·매니지먼트 전문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2024년 봄을 맞아 총 12개의 '2024 FLOR spring' 화보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특별히 건강 전문 브랜드 리부트 라이프와 함께하는 화보로 열번째 화보 촬영의 주인공은 이지안·김도하 키즈모델이다. 구슬처럼 투명하고 맑은 두 모델의 이미지가 리부트 라이프의 유산균 젤리 홍보모델로 안성맞춤이라 이번 화보 모델로 캐스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안 키즈 모델은 촬영 집중력이 좋아 항상 멋진 결과물을 선보여 믿고 캐스팅한다는 플로르 키즈 모델이다. 사랑스러운 핑크톤에 푸릇푸릇한 풀꽃 자수가 놓인 원피스로 리부트 젤리 컬러와 딱 맞춘 코디를 선보였다"며 “동그랗게 웨이브 준 앞머리에 밝고 맑은 눈동자가 더해져 숲속의 작은 요정같이 사랑스러운 느낌이 가득 담긴 화보가 완성됐다. 촬영이 긴장될 법도 하지만 밝은 얼굴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김도하 키즈 모델은 사랑스러운 미소와 지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가진 매력 가득한 플로르 초등 모델이다. 관계자는 “단정한 화이트 카라 셔츠에 주황색 아가일 패턴이 포인트인 하늘색 니트조끼를 매치해 밝고 화사한 봄 코디를 선보였다. 아이보리 팬츠의 밑단을 접어올려 양말이 보이도록 스타일링해 캐쥬얼해보이면서도 장난끼 가득한 느낌을 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살짝 웨이브진 헤어에 핑크빛 볼터치까지 더해져 사랑스러운 미소를 돋보이게 해주는a컷이 탄생했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멋지게 촬영을 마무리한 김도하 키즈 모델의 앞으로 활동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바디디자이너 딸과 농학박사 아버지가 함께 개발한 '리부트 유산균 젤리'는 국내 단 하나뿐인 펙틴 유산균 젤리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너뷰티 간식이라고 했다. 건강한 성분만을 넣어 만든 프리미엄 젤리로 온 가족 칼로리 걱정 없이 맛있는 무설탕 간식을 즐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핫트렌드] 저칼로리·비알코올…올여름 ‘맥주 다이어트’ 경쟁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주류업계가 새 제품 공통 키워드로 '라이트(Light) 맥주'를 앞세우고 있다. 가벼운 열량·알코올 도수를 선호하는 최근 음주 문화를 신제품 전략으로 저칼로리·비알코올(Non-alcohol) 제품 준비에 한창이다. 통상 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 이하인 제품을 의미한다. 알코올 도수도 일반 맥주보다 3도~5도로 낮은 편이다. 알코올 함량의 경우 1% 미만은 비알코올, 전혀 없으면 무알코올 맥주로 나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라이트 맥주 시장 지배력 확대에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오비맥주다. 이달 중 미국 저칼로리 프리미엄 맥주 '미켈롭 울트라'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2002년 탄생한 미켈롭 울트라는 330㎖ 기준 89㎉, 알코올 도수 4.2도로 낮은 칼로리와 알코올 함량이 특징이다. 주요 판매채널로 골프장을 낙점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건강관리 트렌드를 반영해 자체 브랜드 '카스' 라인업도 손질하고 있다. 3월에는 지난해 7월 한정 판매한 '카스 레몬 스퀴즈 0.0'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카스 레몬 스퀴즈 0.0은 알코올 도수가 1도 미만인 비알코올 제품으로, 첫 출시 직후 4주 만에 200만캔이 팔린 성과 등이 반영된 것이다. 올 2월 '카스 라이트' 패키지를 변경한 점도 궤를 같이한다. 2010년 출시된 카스 라이트는 100㎖ 기준 25㎉로 기존 카스 프레시 대비 열량이 33% 낮다. 알코올 도수는 4.0도다. 이 같은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병과 캔, 페트 전 제품에 소개 문구를 보다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적용한 것이다.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도 자체 맥주 브랜드 '테라'의 저칼로리 버전 제품을 개발하며 맞불을 놓는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테라 라이트'와 '테라 라이트 패트' 2종의 품목제조보고를 마쳤다. 병과 캔, 페트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출고 시기를 검토하는 단계다. 술을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드링커(Light Drinker)'를 겨냥해 수입 맥주사들도 비알코올 제품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디아지오코리아는 스타우트 브랜드 '기네스'의 비알코올 버전 '기네스 0.0'을 선보였다. 아시아 국가에서 이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한국이 최초다. 440㎖ 용량의 기네스 0.0은 알코올 도수 0.05도로, 열량은 75㎉다. 커피향과 초콜릿, 캐러멜 등 진한 풍미가 특징으로, 기존 기네스 드래프트 제품과 같이 맥주의 질소화 역할을 하는 구슬 '위젯'이 캔 속에 포함됐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 밖에 비어케이가 수입 유통하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 '칭따오'도 비알코올 맥주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칭따오는 수입 맥주사 처음으로 비알코올 맥주를 선보인 브랜드다. 2020년 '논알콜릭 오리지널(330㎖)' 병·캔을 시작으로 2022년 500㎖ 캔, 지난해 '논알콜릭 레몬(330㎖)' 캔까지 제품군을 늘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을 찾는 것은 옛말"이라며 “더운 여름일수록 무거운 바디감의 술을 꺼리는 소비 성향도 강해져 비교적 가벼운 저도·저칼로리 맥주가 각광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T&G ‘방경만 혁신’ 광폭행보 시작됐다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준비하는 KT&G가 9년 만에 사장 교체를 계기로 경영 쇄신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20년 이상 내부 출신 수장 선임을 이어온 탓에 외부의 비판과 견제의 강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 경영쇄신의 진정성과 지속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실제로 견제세력을 뚫고 어렵게 사령탑에 오른 신임 방경만 사장 앞에는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환원책, 실적 개선 등 당면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G 정기주주총회에서 방 사장이 견제세력의 압박에도 새 대표이사로 선임돼 KT&G 승리로 일단락됐다. 그럼에도 방경만 혁신경영 앞에는 내부 걸림돌이 놓여 있다. 방 사장 선임에 반대 의사를 드러낸 일부 소액주주와 최대주주 기업은행이 지지한 '손동환 성균관대 교수 사외이사 선임'이 주총에서 통과된 것이다. 이는 18년 만에 외부추천 인사가 KT&G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으로, 손동환 교수를 중심으로 반대파의 경영진 감시와 간섭 수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KT&G는 2002년 민영화 이후 20년 이상 내부 출신 수장이 이끌어 온 탓에 이사회 지배구조 체계가 무너졌다는 비판을 제기한 견제세력의 목소리가 만만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KT&G는 꾸준한 지배구조 고도화로 모범사례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기주총을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정관 변경안도 의결된 상태다. 사내이사 추천·해임 권의권을 사장에서 이사회로 이관하고 감사위원회와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한다는 내용이다. 내부 출신 인사를 사장에 앉히면서도 주주들이 손 교수의 손을 들어준 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방 사장을 필두로 KT&G는 주주 달래기를 위한 신(新)주주환원 강화에 집중한다. 주당 배당금의 우상향 추진과 신규 취득,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 등을 내걸었다. KT&G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개년 동안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을 시행한다. 보유 중인 자사주 1000만주도 추가 소각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2월 KT&G는 보유 중인 자사주 350만주(약 3150억원)도 소각한 상황이다. 이를 위한 선결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KT&G 영업이익은 2020년(1조4732억원) 이후 2021년 1조3383억원, 이듬해 1조2676억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도 5조8626억원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1조1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줄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KT&G는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란 중장기 비전과 함께 3대(해외 궐련,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 핵심사업 위주로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 제고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는 부문은 글로벌 사업 강화이다. 오는 2027년까지 연매출 10조원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울러 글로벌 매출 비중만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 사장은 지난달 26일 첫 해외 일정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이 될 인도네시아 2·3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며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오는 2026년부터 가동 예정인 2·3공장은 연간 담배 210억 개비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1공장을 포함해 연간 350억여개의 개비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KT&G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도 해외 사업 강화책의 하나다. 아태본부·유라시아본부를 사내 독립 기업(CIC) 체제로 전환하고, 해외 권역별 본부에 부사장급 임원을 배치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높은 원부자재 가격 영향에도 3대 핵심사업 영업이익이 2021년 대비 약 2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김승아・계건호 키즈모델과 리부트라이프 유산균 젤리 화보 공개

아역 방송 제작·매니지먼트 전문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봄을 맞아 총 12개의 '2024 FLOR spring' 화보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건강 전문 브랜드 리부트 라이프와 함께하는 화보로 아홉번째 화보 촬영의 주인공은 김승아, 계건호 키즈모델"이라며 “맑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진 두 모델의 이미지가 리부트 라이프의 유산균 젤리 홍보모델로 안성맞춤이라 이번 화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승아 키즈 모델은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플로르 대표 러블리 키즈 모델이다. 프릴 디테일이 포인트인 트위드 자켓이 마치 봄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 연청 데님으로 캐쥬얼하면서도 발랄한 코디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갈래로 묶은 헤어가 모델의 사랑스러움을 배로 더해준다. 연두색의 리부트젤리를 손에 쥔채 윙크를 하는 개인컷은 최고의 컷이다. 촬영이 긴장될 법도 하지만 밝은 얼굴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김승아 키즈모델을 향해 칭찬이 많았다. 김승아 키즈 모델의 앞으로 활동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계건호 키즈 모델은 장난스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플로르 형제 모델이다. 밝은 민트색 맨투맨 상의가 통통 튀는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레드 체커보드 슬립온을 매치해 컬러풀하면서도 봄 느낌이 가득한 코디를 완성했다. 관계자는 “다양한 컬러 매치가 계건호 모델의 큐트함을 더해주는 듯하다. 커플샷에서 리부트 젤리를 손에 안고 활짝 웃는 미소도 매력적이지만, 쑥쓰러운듯이 웃는 미소가 담긴 개인컷이 이번 화보의 가장 사랑스러운 포인트다. 계건호 키즈모델은 이전 화보의 주인공인 계승완 키즈모델의 형으로, 플로르 형제 모델 각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요즈음, 잔병치레가 많아지는 우리 아이를 위해 칼로리 걱정 없이 간식 대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리부트 유산균 젤리로 맛도 건강도 챙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