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조하니

inahohc@ekn.kr

조하니기자 기사모음




여름엔 수박…무더위 날릴 생과일음료 쏟아진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06 14:00

제철 과일 활용한 시즌 한정판 줄줄이 출시
제품력 보강·판매 시기 조정 등 판매 경쟁

지난 4일 할리스가 출시한 '리얼 수박 생과일 주스'. 사진=할리스

▲지난 4일 할리스가 출시한 '리얼 수박 생과일 주스'. 사진=할리스

낮 기온 27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여름 한정 음료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특히, 갈증 해소를 위해 시원한 제품을 찾는 점을 고려해 대표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을 활용한 생과일 음료를 쏟아내는 모습이다.


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할리스는 올 여름 시즌 한정판으로 '리얼 수박 생과일 주스'를 선보였다. 단일 사이즈 제품으로 통째로 간 수박 음료 위에 조각 수박을 토핑으로 얹은 형태다. 34만 잔 이상 팔릴 만큼 인기를 끌면서, 이번에 토핑 등 제품력을 보강해 다시 내놓게 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 2일부터 투썸플레이스가 판매 중인 '수박 주스'. 사진=투썸플레이스

▲지난 2일부터 투썸플레이스가 판매 중인 '수박 주스'. 사진=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도 지난 2일부터 갈아 만든 수박 음료에 수박 큐브를 올린 생과일 수박 주스 판매를 본격화했다. 매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인기 제품인 점을 고려해 기존 8월까지였던 판매 기간을 올해는 9월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 여름 시즌 동안 해당 제품의 누적 판매량만 160만 잔에 이른다.


지난달 22일 이디야커피가 출시한 생과일 음료 시리즈도 단 기간 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생과일 수박주스를 포함해 생과일 토마토주스, 토마토 바질에이드 3종을 내놓은 후 10일 만에 30만잔 판매고를 달성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빠른 판매 속도에 힘입어 이디야커피는 올해 기본 컵 크기를 기존 레귤러(R)에서 라지(L)로 대체하고, 대용량 구매 고객을 고려해 엑스트라(EX)사이즈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봄철부터 더운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여름 시즌 제품 판매 시기를 앞당긴 저가 커피브랜드들도 있다. 더벤티는 지난 4월 초 수박주스·수박라떼·수박멜론크러쉬 등 음료 3종을 출시했으며, 같은 달 컴포즈커피도 논산 햇수박을 강조한 수박주스를 선보였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제철 과일 등을 활용한 시즌성 음료·디저트는 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라며 “여러 브랜드에서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 선택지도 다양화된 만큼, 제품력 보완·판매 시기 조정 등으로 수요 뺏기에 공들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 5월 22일 이디야커피가 출시한 생과일 음료 3종. 사진=이디야커피

▲지난 5월 22일 이디야커피가 출시한 여름 시즌 한정 생과일 음료 3종. 사진=이디야커피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