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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이 편의점 GS25에 숙취해소제 ‘확깨삼’을 단독 판매하며 숙취해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확깨삼’은 6년근 홍삼농축액·헛개나무열매추출물·미배아대두발효추출물 등을 정관장의 기술로 배합했다. 특허 받은 숙취 해소용 조성물을 함유해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3g 소환 제형에 파우치 형태로 소포장 돼 휴대하기도 간편하다.정관장은 일상회복과 함께 주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숙취해소제 시장이 각광받음에 따라 홍삼 숙취해소제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3128억원 규모로 전년(2243억원)보다 39.5% 성장했다. 비음료 숙취해소제 판매액은 2018년 409억원에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나 지난해 1007억원을 기록했다.정관장 관계자는 "앞으로 ‘확깨삼’을 통해 즐겁고 건강한 음주 문화를 형성하고, 건강 소재 숙취해소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inahohc@ekn.kr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 편의점 GS25에서 단독 판매하는 숙취해소제 ‘확깨삼’. 사진=KGC인삼공사

풀무원푸드머스, 인천시 영유아 식습관 형성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풀무원 계열사인 풀무원푸드머스는 지난 4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와 ‘영유아 올바른 식습관 형성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1992년 설립된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는 인천시 내 1644개 어린이집의 연대 단체로, 어린이집의 보육환경 개선과 보육의 전문성 강화를 실천하는 성장공동체다. 협약을 계기로 이들은 △영유아의 안전한 급식과 건강한 식생활·식문화 형성을 위한 협업 △영유아, 원장, 보육교사, 학부모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서비스 제공 △영유아 급식 관련해 식단정보 교류 △기타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에 협력한다. 또, 풀무원푸드머스는 인천시 어린이집에 로하스식생활교육, 위생교육, 요리 수업 온·오프라인 교육 지원 등을 별도로 제공한다. 천영훈 풀무원푸드머스 대표는 "그동안 자사가 영유아 급식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풀무원푸드머스_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 협약 지난 4일 풀무원푸드머스 서울 수서 본사에서 열린 ‘영유아 올바른 식습관 형성’ 협약식에서 천영훈 대표(오른쪽)와 이상혁 인천광역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풀무원

[One Pick! 신상] 농심 짜파게티소스, 세븐일레븐 제주우유빵, 애경-골프존 협업제품

◇ 농심 짜파게티 만능소스 "요리·반찬 만들 때도 OK∼"볶음밥·떡볶이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짜파게티 만능소스’가 나왔다.이 소스는 한 통 당 280g 용량으로, 열량은 100g 당 249㎉다. 볶은 춘장과 양파, 파, 풍미유 등을 넣은 짜파게티 소스만의 감칠맛을 그대로 담은 게 특징이다. 일반 요리는 물론 어묵무침·진미채 등 반찬류에도 사용할 수 있고, 쌈장·피넛버터 등과 섞어 고기·만두를 찍어먹는 소스로도 적합하다. 또, 휴대하기 편리한 페트 용기로 캠핑 등 야외활동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세븐일레븐, 식감·풍미 살린 제주우유빵 3종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PB)인 세븐셀렉트(7-SELECT)가 청정 ‘제주우유’를 활용한 프리미엄 빵을 내놓았다.제주우유소보로빵·제주우유후레쉬크림빵·제주우유땅콩크림빵 3종으로, 제주우유를 빵 반죽에 접목시켜 쫄깃하면서도 풍미를 살린 게 장점이다. 땅콩버터와 땅콩분태를 넣은 소보로빵은 소보로비스켓이 빵 위에 얹어지며, 뉴질랜드산 버터로 만든 버터크림을 품은 후레쉬크림빵은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땅콩크림빵은 땅콩 크림 비중을 일반 땅콩크림빵보다 6배 이상 높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소보로빵 1700원, 후레쉬크림빵·땅콩크림버터빵 2000원이다.◇아모레퍼시픽 NCT 앨범 담은 ‘젤 네일’ 한정판아모레퍼시픽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NCT와 손잡고 한정판 젤 네일 제품을 선보인다.‘NCT 드림(DREAM) 젤 네일 글레이즈’로 NCT 드림의 앨범 표지 디자인에서 착안한 3종으로 구성됐다. ‘맛(Hot Sauce)’, ‘헬로 퓨처(Hello Future)’, ‘글리치 모드(Glitch Mode)’ 등이다. 3가지 제품 모두 반경화 젤 타입으로 손톱 크기에 맞춰 붙인 후 젤 램프로 구우면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5일부터 아모레퍼시픽 온라인 몰 ‘아모레몰’과 ‘SM타운&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일동후디스 아이얌 어린이용 김자반 2종일동후디스가 어린이용 반찬으로 ‘아이얌 오가닉 김자반 오리지널·믹스’ 2종을 공개한다.이번 신제품은 국산 유기원초만을 엄선해 건강한 김을 사용하고, 오가닉 카놀라유와 유산균 소금을 더했고, 해조류 유래 식물성 칼슘인 해조칼슘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소포장으로 제작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며, 어린이용 위생장갑 2매가 포함돼 아이가 직접 만들어 먹는 즐거움도 더했다.◇애경산업 AGE20’S 골프존M과 한정판 협업제품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에이지투웨니스)가 ㈜골프존의 모바일 리얼 골프 게임 ‘골프존M’과 손잡고 한정판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AGE20’sX골프존M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한 번 사용 시 13시간 동안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유지해주는 ‘선크림’과 함께 ‘골프존M 볼 마커와 클립’, ‘골프존M 스페셜 쿠폰’ 등으로 구성됐다.출시 기념으로 골프존M은 오는 24일까지 게임 내에서 활용 가능한 ‘AGE20’s 선팩트’ 아이템 5개와 보석 100개를 제공한다. 한정판은 AGE20’s 온라인 브랜드 몰과 골프존의 골핑 쇼핑몰에서 만날 수 있다.농심의 짜파게티 만능소스. 사진=농심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자체 브랜드 ‘세븐셀렉트’가 제주우유를 활용해 내놓은 프리미엄 빵 3종. 사진=세븐이레븐아모레퍼시픽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NCT와 손잡고 출시한 한정판 젤 네일 제품. 사진=아모레퍼시픽일동후디스 아이얌 어린이용 김자반 2종. 사진=일동후디스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AGE20‘s와 골프존의 모바일 게임 ’골프존M‘이 손잡고 출시한 한정판 협업 제품. 사진=애경산업

라면 수출, 상반기에만 4억달러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 1∼6월 상반기에 해외로 나간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약 4억462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기존의 라면 수출 최대액인 지난해 상반기 3억8328만 달러보다 16.4%(6292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5년 상반기 이후 상승곡선을 달렸다. 2015년 상반기 1억383만 달러에서 2018년 상반기 2억1618만달러까지 올랐고, 2020년 상반기에 3억207만 달러로 3억 달러선을 넘어섰다. 2년만에 4억 달러 고지에 도달한 것이다.앞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라면을 포함한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라면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 또, 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게 라면 수출 증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영화 ‘기생충’에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활용한 ‘짜파구리’가 등장하며 해외에서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라이브 방송 등에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이 전세계로 퍼지면서 먹는 장면을 따라하는 ‘챌린지’를 유행시키기도 했다.한편, 라면 수출액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체 농축산식품 수출액은 상반기 44억311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4% 줄어 대조를 이뤘다. 권역별로 보면 아세안 국가로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0%, 유럽연합(EU)·영국으로의 수출액이 6.6% 각각 감소했다.inahohc@ekn.kr지난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

투썸플레이스, 새 대표로 문영주 전 버거킹코리아 사장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신임 대표로 문영주 전 버거킹코리아(BKR)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3일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문 신임 대표는 30여년 동안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개발, 운영해온 국내 외식기업인이자 마케팅 전문가다. 제일기획에서 사회 첫 발을 내딛은 그는 오리온그룹의 외식사업 계열사 대표 15년간 근무했다. 오리온 재직 당시 미국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베니건스’를 국내에 도입했으며, 마켓오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를 개발·운영했다. 아울러 2000년에는 오리온그룹 복합영화관사업 총괄 책임자로서 서울 코엑스몰에 메가박스와 식음료 컨세션도 선보였다.문 대표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BKR 대표를 역임한 ‘한국 버거업계 최장수 CEO’로 알려졌다. 버거킹코리아의 고속성장을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실적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다양한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경영 전반에서 성과를 이어온 문 대표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 평가해 영입했다"며 "새로운 리더십 중심으로 투썸플레이스는 고객 지향적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강력하게 구축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inahohc@ekn.kr문영주 투썸플레이스 신임 대표. 사진=투썸플레이스

남양유업, 대리점에 상생기금 1억5천만원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남양유업은 지난달 29일 ‘협력이익 공유제’로 전국 455개 대리점에 상생기금 약 1억5000만원을 지급했다고 3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하나로 남양유업이 마련한 협력이익공유제는 거래에서 생기는 이익을 대리점과 나누는 제도다. 농협 납품 시 발생하는 순 영업이익의 5%를 납품 대리점에 지급하는 구조다. 2020년 6월 첫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 기금액만 4억7000여만원에 이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리점 상생과 협력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2013년부터 지속 운영 중"이라며 "동반성장을 위한 여러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관련 지원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 남양유업 2023년 1차 대리점 상생회의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2023년 1차 대리점 상생회의’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남양유업

정관장, 영문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KGC인삼공사는 국내외 정관장 브랜드명을 ‘JUNG KWAN JANG’으로 통합하고, 로고와 제품 패키지도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영문명으로 통일해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 가능한 정체성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정관장 브랜드는 국문·영문이 혼용된 데다, 영문명도 ‘Cheong Kwan Jang’으로 사용돼 국가별로 발음이 다른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브랜드명 상단에는 간결한 직선 모양을 배치했다. 토양부터 고객의 건강까지 최상의 품질을 제공한다는 의미와 엄격한 기준을 통해 신뢰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로고도 기존의 고유한 색상은 유지하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디자인으로 가독성을 높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리뉴얼한 새 브랜드 디자인은 이달 출시되는 정관장 일부 신제품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박순영 KGC인삼공사 마케팅실장은 "세계 인삼 소매시장 점유율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정관장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도록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자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앞으로 정관장은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글로벌 브랜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사진1] JUNG KWAN JANG 브랜드명 (1) 3일 KGC인삼공사가 공개한 정관장 영문 브랜드명. 사진=KGC인삼공사

삼양식품그룹 새 이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양식품그룹이 그룹과 지주사 삼양내츄럴스의 회사명을 ‘삼양 라운드스퀘어(Samyang Roundsquare)’로 바꾸고, 새 CI(기업 통합 이미지)를 공개했다. 삼양식품은 3일 리뉴얼 작업이 글로벌 톱100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식품과 과학을 결합해 개척하고자 하는 기업 정체성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새 사명인 삼양 라운드스퀘어는 하늘·땅·사람을 풍족하게 만든다는 기업 철학 ‘삼양’, 심신의 허기를 채우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음식을 의미하는 ‘라운드’, 혁신·질서로 삶을 개선하는 과학을 뜻하는 ‘스퀘어’를 합친 의미다. 아울러 새 사명에 걸맞는 비전으로 ‘삶과 미래를 채우는 자양분이 되는 기업(Food for Thought)’을 제시했다. 브랜드 슬로건도 ‘불가능의 룰을 깨다(Square the Circle)’로 정하고, 삼양목장 설립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도전과 혁신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는 말했다. 신규 CI 디자인은 라운드스퀘어라는 사명을 기하학적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심볼 색상은 기존 ‘딜리셔스 오렌지(Delicious Orange)’보다 더 밝은 ‘이볼빙 오렌지(Evolving Orange)’로 적용했다. CI 리뉴얼은 김정수 그룹 부회장의 기업혁신 의지를 반영해 세계 최대 독립 디자인컨설팅기업 펜타그램(Pentagram)과 협업한 작품이라고 덧붙여 소개했다. 삼양식품그룹 관계자는 "이번 그룹·지주사 CI를 시작으로 모태기업 삼양식품 등 계열사별 CI도 차례로 변경한 뒤 하반기에 CI 리뉴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삼양식품그룹 3일 삼양식품그룹이 공개한 삼양라운드스퀘어 CI. 사진=삼양식품그룹

라면·과자 가격인하 안하는 식품사, 속사정 뭐길래…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식품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압박에 라면·과자 등 일부 식품의 가격 인하, 편의점업계의 빙과류 인상 보류 등 식품유통업계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처럼 업계 전반으로 동참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식품업체들이 인하 대열에 합류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특히, 라면·과자 등 동종업계의 일부 제조사들이 가격 인하 움직임이 없어 ‘가격 버티기’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해당 기업들은 오히려 제조원가 상승 압박을 감내하며 오랜 기간 가격 인상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며 물가 안정에 나름 기여해 왔다며 적극 해명하고 있다.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분사의 소맥분 공급가 인하 효과 등으로 원가 하락 요인이 발생하면서 지난달 말 라면업계에 이어 제과·제빵업계까지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라면 제조사 가운데 프리미엄 라면을 내세우고 있는 하림그룹은 이번 가격 인하 릴레이에 가세하지 않고 있다.하림은 지난해 하반기 다른 라면 제조사들이 단행한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밀가루 국제선물 가격 폭등에 따라 농심을 시작으로 오뚜기·팔도·삼양식품 등 주요 라면업체들은 평균 9~11% 가량 가격을 올린 바 있다.하림그룹 관계자는 "주재료인 밀가루 외에도 액상스프에 활용되는 원자재 값 역시 원가 상승·환율 급등에 따른 상승 압박이 지속돼 왔다"며 제조 비용을 감내해 온 점을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2021년 선보인 장인라면과 올해 내놓은 챔라면 모두 제품 출시 후 가격 인상을 단행한 적이 없었다"며 당분간 라면 가격 인하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오랜 기간 가격 동결을 선언해 온 점에서 제과기업 오리온도 하림처럼 ‘당장에 가격을 내릴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 총 60개 제품 중 초코파이 등 16개 과자 가격을 평균 15% 올렸다. 원가 압박을 감내해 왔으나 부담이 커지면서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격 인상을 한 점과 나머지 30여개 제품은 기존과 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음을 적극 해명했다.다만, 지난해 가격 인상 뒤 오리온의 당해 영업이익률이 15%로 육박하자 일각에선 가격 인하 여지가 충분하면서도 이전 가격동결 부분만 내세워 가격인하 압박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특히, 같은 기간 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롯데웰푸드가 이달 들어 가격 인하에 동조해 과자 3종 가격을 내려 오리온의 해명과 행보가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도 제조 원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2%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전 품목에 원가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원가 안정화를 이루면 제품 양을 늘리거나 가격을 인하한다는 기존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크라운해태제과그룹 크라운제과도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 않는다 계획이다. 같은 계열사인 해태제과가 이미 가격 조정에 나선 것과는 다른 행보이다. 해태제과는 7월부터 ‘아이비 오리지널’ 가격을 10% 인하하고, 채널별 재고 상황을 고려해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2019년 이후 크라운제과는 단 한 번도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만큼 실질적으로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인하 계획이 없음을 강조했다.한편, 정부와 소비자단체의 가격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라면·과자·제빵업계 다음 타자로 지목된 빙과업계의 가격 조정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이달 1일부터 롯데웰푸드가 아이스크림 총 15종을 대상으로 공급가를 인상하자 판매채널인 편의점업계도 소매가격 인상을 밝혔다가 정부의 압박에 굴복해 아이스크림 가격인상을 당분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제조사인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라 편의점 기준 지난 4월부터 아이스크림 값을 올리기로 했던 인상 계획을 보류했지만 원가 부담이 계속 커지면서 이달 1일부로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인상 강행 입장을 밝혔다.inahohc@ekn.kr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과자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

11일 초복…닭·삼계탕 가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는 11일 초복(初伏)을 앞두고 여름철 보양식 주재료인 닭고기 도·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킬로그램(kg)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27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655원) 대비 10.9% 상승했다. 올해 사료가격과 전기세 등 생산비가 상승한 영향으로 사육 마릿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지난 달 전체로 기간을 넓혀 보면 kg당 6439원으로 전년 동월(5719원)과 비교해 12.6% 올랐다. 같은 기간 도매가도 kg당 3954원으로 전년 동월(3477원)과 비교해 13.7% 비쌌다. 분기별 가격도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닭고기 도매가는 kg당 3236~3661원이었고, 올 상반기에는 3363~4166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평균 닭고기 소매가는 5327~6229원에서 5794~6439원이었다. 닭고기 가격과 함께 인건비·물류비 등도 오르면서 외식품목인 삼계탕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초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소재 음식점의 삼계탕 가격은 평균 1만6423원으로 전년 동월(1만4577원)보다 12.6% 상승했다. 또 다른 보양식 재료 중 하나인 오리 가격도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달 30일 기준 오리(20~26호)의 kg당 평균 도매가는 6539원으로, 전년 동기(4629원)과 비교해 1.4배 수준이다. 지난달 월평균 오리 도매가는 kg당 7067원으로 지난해 6월(4658)원보다 51.7%나 비쌌다. inahohc@ekn.kr삼계탕 서울 소재 한 삼계탕 식당에 내걸린 가격표. 사진=에너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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