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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피해 보상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보상안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먼저 대전점 화재 사고로 영업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 브랜드의 중간 관리 매니저와 판매사원 등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중간 관리 매니저에게는 35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일반 판매사원의 경우 250만원이 지급된다. 통상 중간 관리 매니저는 협력업체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아울렛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협력업체 본사로부터 수수료 형태로 지급받고, 매장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에 따른 영업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간 관리 매니저들과 판매사원들을 위해 긴급하게 생활지원금을 마련해 지원하기로 했다"며 "추후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해 이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대전점 영업중단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결제 대금도 조기에 지급할 방침이다. 대전점과 거래하는 300여 개 협력업체의 9월 결제대금 약 2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4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설·미화·보안 등 도급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대전점 영업 중단으로 급여 지급 등 자금 운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전점 영업이 정상화되는 시점까지 도급비 전액을 100% 지급할 예정이다. 이외에 도급업체 소속 직원들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대책 마련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그룹은 대전점 화재로 판매가 불가능한 입점 협력업체 상품 재고에 대한 보상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은 현재 협력업체의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재고 실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대전점 영업 중단으로 자금난을 겪을 수 있는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긴급 무이자 대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대전점 화재 사고에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다양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pr9028@ekn.krclip20221005132603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현장에 있는 유가족에게 화재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신용카드도 배송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프레시 매니저(야쿠르트 아줌마)’가 신용카드도 배송한다. hy는 10월 말부터 전국 대상으로 신용카드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hy와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배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후 수개월간 카드배송에 적합한 내부 시스템을 준비해왔다. 그 과정에서 전용 앱도 이동형 POS에 도입했으며, 물류 보안 수준 업그레이드와 현장 교육도 완료했다. POS는 프레시 매니저가 고객관리·제품관리·결제지원 등을 이유로 사용하는 보안 단말기다. 이번 카드배송 서비스로 hy는 제휴 배송서비스 영역 확대를, 신한카드는 고객 만족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고객은 시간·장소를 프레시 매니저와 실시간 소통하며 편리하게 전달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드 도착 시 신분증과 함께 ‘본인 확인’, ‘수령 확인 서명’을 완료하면 받을 수 있다. 프레시 매니저의 경우 배송 완료 후 책정된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입 증가에 도움이 된다. 김정우 hy배송사업팀장은 "‘신한카드’ 배송 수량은 연내 월 1만건 이상 달성하고, 내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물류와 높은 배송품질, 화주 맞춤형 서비스로 배송서비스를 다양한 영역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hy는 올 4월 생활용품 전문업체 ‘와이즐리’ 제휴 배송을 시작으로 자사 물류망을 활용한 신사업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냉장·상온 모두 지원하는 풀필먼트에서 크로스독(입고 상품을 보관하지 않도 분류나 재포장을 거쳐 바로 배송하는 물류 시스템), 택배, 로컬배송에 이어 카드배송까지 서비스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inahohc@ekn.krhy hy가 오는 10월 말부터 전국 대상으로 신용카드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다. 사진=hy

신세계푸드, KBO와 손잡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신세계푸드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잡고 한정판 버거팩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KBO 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PLAY NBB, EAT BASEBALL(NBB 즐기고 베이스볼 먹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베이스볼 버거팩’을 내놓는다고 5일 밝혔다. ‘베이스볼 버거팩’은 햄버거와 디저트, 사이드 메뉴, 음료, 굿즈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버거는 동그란 모양의 버거 번 2개 사이에 더블패티, 해쉬브라운, 치즈 4장, 특제 토마토 소스, 머스타드마요네즈 소스 등을 넣어 야구공을 형상화했다. 고소한 치즈와 달콤 짭짤한 슈가버터 소스를 더한 이색 디저트 ‘홈런 샌드’도 눈에 띈다. 이 밖에 40주년 기념 ‘스티커 굿즈’와 감자튀김, 음료 등이 있다. 제품 판매 기간은 다음 달 13일까지다.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8600원이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경품 증정 행사도 준비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8일까지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에서 ‘베이스볼 버거팩’을 주문하는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22년 KBO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야구 팬뿐 아니라 젊은 층이 ‘베이스볼 버거팩’과 함께 KBO 리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노브랜드 버거 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며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버거팩 오는 11월 13일까지 신세계푸드는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엣 ‘베이스볼 버거팩’을 판매한다. 사진=신세계푸드

써브웨이, 국내 진출 31년 만에 500호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가 국내 오프라인 점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써브웨이는 지난 8월 전체 매장 수 500개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4일 망원한강공원점에서 존 치지(John Chidsey) 써브웨이 CEO가 참석한 가운데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전국 매장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샌드위치 아티스트 3명과 다수의 매장을 운영 중인 다점포주 7명, 최장기 매장 운영 점주 2명 등 총 12명에게 상장과 상패, 상금 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500호점 돌파는 써브웨이가 앞서 1991년 국내에 진출한 후 31년 만의 실적이다. 100호점을 개점한 2014년 8월 이후 8년 만에 매장 수가 5배 늘어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써브웨이는 1991년 5월 여의도 63빌딩 지하 아케이드에 1호점을 내면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6년 미국 본사가 한국지사를 설립해 직접 진출했다. 2009년 써브웨이코리아가 전면적인 시스템 재정비와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단행한 뒤 2010년대 중반부터 매장 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2014년 108개에 이르던 써브웨이 국내 매장 수는 이듬해 151개, 2016년 214개, 2017년 304개, 2018년 352개, 2019년 387개, 2020년 436개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481개로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7년 간 연평균 증가율은 23.8%로, 연 53.3개, 월 4.4개 매장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말 기준 총 매장 수는 516개다. 존 치지 CEO는 "K-팝, BTS, 오징어게임 등을 필두로 한 세계 문화의 중심지 한국에서 써브웨이가 K-컬처 하나의 축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행복하다"며 "매장에서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을 맞고 계신 샌드위치 아티스트와 점주, 써브웨이 파트너 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조인수 써브웨이코리아 대표는 "경기 불황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고객의 사랑과 가맹점주의 헌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inahohc@ekn.kr[첨부2] 써브웨이 500호점 돌파 기념 행사 사진1 지난 4일 써브웨이 망원한강공원점에서 열린 ‘500호점 돌파 기념 행사’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써브웨이코리아

[2022 국감] 쿠팡, 코로나19 시기 산업 재해 건수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후 최근 2년간 산업재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군포시)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쿠팡의 물류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산업재해 현황자료에 의하면 2020년 이후 산업재해 신청 승인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2020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산업재해 전체 승인 건수는 86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쿠팡풀필먼트 서비스에서 매일 평균 약 0.9명의 노동자가 질병을 얻거나 사고를 당한 셈이다. 실제 다치고도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음을 고려하면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2020년 224건이던 쿠팡의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021년 297건으로 32% 증가하더니 올해 8월 말 345건으로 작년 297건을 이미 넘어섰다. 승인 전 단계인 신청건수 역시 해마다 늘었다. 2020년 239명, 2021년 332명에 이어 올해 8월 말까지 373건으로 이미 작년 신청 건수를 넘어섰다.또한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출동(구급)자료에 의하면 쿠팡풀필먼트 119 구급 환자는 하절기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자들은 원인이 냉방장치가 없는 물류창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잦은 온열질환이라고 주장한다.이학영 의원은 "쿠팡 산업재해 증가는 과도한 업무 강도와 노동자에 대한 사측의 지나친 작업량 압박이 원인"이며 "지난 몇 년간의 지적에도 쿠팡 물류창고 노동 환경 개선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유료 멤버십 900만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소비자의 호응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고 쿠팡 근로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pr9028@ekn.kr쿠팡 기업이미지자료=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마트, 3분기 호실적 예상에 ‘흑자 반등’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 2분기 영업적자로 주춤했던 이마트가 3분기(7∼9월)에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흑자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4일 이마트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마트는 3분기가 시작된 지난 7월 매출액 1조46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4% 늘어난데 이어 8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4% 신장한 1조 576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들어 두 달 연속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시장에서도 이마트가 3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근 흥국증권의 이마트 기업분석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7조9457억원, 영업이익 1576억으로 각각 25.9%, 45.1% 성장해 이전 분기의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흥국증권 보고서는 이같은 3분기 이마트 실적 호조를 자회사의 성장이 견인할 것이라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마트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에 머물겠지만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46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52.4%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상승한 7조147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비 199억원 감소한 적자 123억원에 그쳤다. 2분기 영업적자는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와 지마켓의 감가상각비 영향 외에도 할인점과 온라인 자회사의 적자, 판관비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이마트 2분기 실적에는 지마켓글로벌과 SCK컴퍼니 PPA(기업인수가격배분)상각비 400억원(지마켓글로벌 239억, SCK컴퍼니 161억)이 반영됐다. 해당 기간 온라인 자회사인 SSG닷컴은 405억원, 지마켓글로벌은 185억원의 적자를 발생시켰다.따라서, 이마트는 실적 개선을 위해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비롯해 대형행사 확대, PL(자체 브랜드) 브랜드 육성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점포 리뉴얼 투자 등 점포 운영 효율화와 고객경험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전략이다.이마트 내부에서도 3분기 실적이 2분기와 비교해 ‘순항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마트 측 관계자는 "보통 매년 2분기 실적은 항상 재산세 때문에 푹 꺼져 있다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인다"며 실적이 전분기와는 다를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3분기엔 영업 적자가 신장세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다만, 이마트가 앞서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스타벅스)와 지마켓글로벌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도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SCK컴퍼니와 지마켓글로벌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기 때문이다.이마트 성수점 수산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문어를 살펴보고 있다.

예방 넘어 발모까지…제약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최근 ‘모발 이식용 생체성분 접착제’까지 등장한데 이어 제약사들이 새로운 제형의 ‘탈모 치료제’ 개발와 ‘발모제’ 개발에 속속 성과를 거두고 있어 국내 1000만 탈모인들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4일 대웅제약 등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형태로 개발 중인 탈모 치료제 ‘IVL3001’(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의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피나스테리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탈모 치료제(탈모 증상 완화 약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머크의 ‘프로페시아’는 물론 국내외 복제약들도 모두 경구용 알약 형태로 제조된다. IVL3001은 매일 먹어야 하는 피나스테리드를 한 달 또는 석 달에 한 번 투약하는 주사제 형태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인체 검증에 성공했다. 지난 7월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성공리에 완료했다.장기지속형 주사제는 투약 후 초기에 혈중 약물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고 장기간 꾸준히 농도가 유지되는 것이 관건인데, IVL3001은 임상 1상에서 한 달 이상 안정적인 혈중 약물 농도 유지와 우수한 내역성이 확인됐고, 주로 최적용량을 확인하는 단계인 임상 2상의 요소도 일부 진행해 곧바로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제약업계는 내년 출시 목표를 위해 이르면 올해 중 또는 내년 초 임상 3상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대웅제약 관계자는 "임상 3상 개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만큼 현재로선 임상 3상 개시 시점을 알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보령도 세계 최초로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를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스페인 알미랄의 ‘핀주베’의 국내판권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핀주베의 품목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다.종근당은 한국과 일본에서 승인받은 탈모 증상완화 약물 ‘두타스테리드’를 기존 먹는 캡슐형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해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남성호르몬 억제 방식의 탈모 치료제에서 나아가 새로운 기전의 ‘발모제’를 개발하는 제약사들도 눈에 띈다. JW중외제약은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대와 함께 모낭을 재생시키는 분비성 단백질 ‘윈트(Wnt)’의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를 증진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탈모 치료제이자 혁신신약 후보물질 ‘JW0061’을 개발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발모 효과를 확인했으며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온스그룹 계열사 휴메딕스 역시 지난달 국내 탈모치료제 개발기업 ‘에피바이오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환자 모낭에서 분리한 ‘모유두세포’를 대량 배양해 다시 환자에게 이식하는 세포치료제 방식의 탈모치료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탈모 치료(탈모 방지)는 탈모가 진행되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 탈모 위험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곳도 있다. GC녹십자그룹 계열사 GC지놈은 혈액을 통해 탈모의 유전적 발병 위험도를 검진하고 체질과 생활습관 등을 두루 반영해 탈모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탈모 리스크 스크린 검사’ 서비스를 지난 9월 말 처음 선보였다.한편,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은 지난달 모낭이 없는 머리카락도 두피에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생체 친화적 의료용 접착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모발이식용 생체성분 접착제는 과일껍질, 와인 등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보름 경과 뒤 모두 분해·배출돼 염증 반응도 거의 없다고 KAIST는 밝혔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탈모치료제 시장은 30억달러(약 4조원)이며, 오는 2027년 39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도 지난해 1300억원 규모이며, 처방을 받는 환자와 진단 없이 탈모를 관리하는 소비자를 합치면 전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 탈모증 진료를 받는 환자의 40% 이상이 20∼30세대일 정도로 탈모 치료제 잠재시장이 큰 만큼 제약사들이 약가 부담과 부작용 걱정을 줄이는 탈모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kch0054@ekn.kr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왼쪽)와 성종혁 에피바이오텍 대표가 지난 9월 6일 경기도 판교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휴메딕스

[2022 국감] "유해성 논란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에서 유해성 논란으로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1,2,4-THB’ 성분이 포함된 염색 샴푸가 국내에 14종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아 확인한 1,2,4-THB 함유 제품(올해 8월 말 기준)이 모두 14종이라고 밝혔다.해당 14종 염색샴푸는 주식회사 모다모다 제품 3종을 포함해 △㈜한국보원바이오 2종 △주식회사 코스니즈 2종 △주식회사 미르필코리아 2종 △케이엠제약 1종 △㈜에쎄르 1종 △㈜예그리나 1종 △㈜삼희피앤피 1종 △일동제약 주식회사 1종 등이다.문제의 ‘1,2,4-THB’ 성분은 2019년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가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염모제로 사용하기에 안전하지 않다고 판정하고, 2020년 12월부터 유럽 화장품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했다.우리나라 식약처도 유럽의 평가 결과와 자체 위해평가,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검토해 1,2,4-THB 성분의 사용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지난 3월 말 1,2,4-THB 사용 금지 규제 신설과 관련, 위해성을 추가로 검증한 뒤 결정하라고 권고한 바 있어 식약처의 사용금지가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식약처에 따르면, 내년 4월 초까지 추가 위해평가 완료를 목표로 현재 소비자 단체 주관으로 안전성 추가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같은 ‘1,2,4-THB’ 성분 사용금지 움직임에 해당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번 신현영 의원의 식약처 자료에서 ‘1,2,4-THB’ 성분 함유 염색샴푸 제품 종류가 가장 많은 모다모다 측은 "1,2,4-THB 성분이 유럽에서는 금지되나 미국·일본·호주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정부의 과도한 행정 규제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에 신 의원은 "미국은 원하는 성분으로 제품 제조는 할 수 있지만 독성이 나타나는 문제가 생기면 제조업체가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는 등 법률 환경이 국내와 다르다"며 "제조물 책임법도 국내와 달라 직접 비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배형진 모다모다 대표이사는 오는 7일 국회의 식약처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1,2,4-THB’ 성분 논란에 업계의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자료=신현영 의원실

[2022 국감] 야당 단독처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간 격돌했다. 농식품부는 법 개정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법으로 (매입을) 의무화하면 시장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쌀 의무 매수에 따른 벼농사 쏠림으로 재정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었다.앞서 지난달 15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농해수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매년 일정 수준 이상의 쌀 생산량 초과분을 정부가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그러나 이날 농식품부 국감에 출석한 정황근 장관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면 부작용이 클 게 명약관화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뒤 "전략작물 직불제를 대폭 확대하고 올해 같은 상황은 시장격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작물 직불제는 농가가 벼가 아닌 밀과 콩 등 대체 작물을 재배할 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올해 쌀값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과잉 공급을 지적하고, 지난해 문재인 정부 당시의 공매 영향이 크다고 내다봤다.정 장관은 "2018~2019년 흉작으로 시중에 쌀이 부족해 정부가 31만t을 공매했는데 하반기 이후 풍작으로 공급 과잉 사태가 발생했다"며 "그래서 이번에 과감히 공공비축미 10만t을 전년보다 늘렸고 45만t을 격리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국감에선 하루 전인 3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윤준병 민주당 의원을 안건조정위원회 위원장로 선출한 점을 두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양곡관리법 개정은 정부의 쌀 45만톤 격리 조치 발표 이후 시장 영향을 감안해야 하는데도 협의도 없이 상임위에서 단독으로 날치기 통과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이에 김승남 민주당 의원은 "첫 안건조정위가 무산된 이후 두 번째여서 부득이하게 선출한 것"이라며 "여야 주장이 합당한지는 논의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되받아쳤다.최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발언을 놓고 여야 간 갈등도 빚어졌다. 앞서 김대기 실장은 "2011년 태국이 유사한 정책을 추진했다가 쌀 생산이 공급 과잉돼 재정이 파탄되면서 나라 경제가 거덜난 적이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사실과 다른 이유로 양곡관리법과 관련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신정훈 의원 역시 "태국 사례를 민주당 양곡관리법과 동일시하는 시각은 위험스럽고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황근 장관은 "일반적으로 농업계 연구 분야 종사자들은 (태국 사례와 관련해) 익히 아는 내용"이라며 "(본인도) 비슷한 생각이다"라며 의견을 밝혔다.inahohc@ekn.kr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정황근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

롯데슈퍼, 일주일간 김장 절임배추 사전예약 행사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슈퍼는 절임배추 사전예약 물량을 전년 대비 30% 가량 확대해 전점에서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1700톤(8만박스) 한정으로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대표상품으로 20kg 박스 단위 절임배추를 사전예약 받는다. 김장배추 1등 산지의 황토에서 생육한 ‘해남 절임배추(20kg)’와 해발 700m 고랭지에서 키운 아삭한 ‘평창 절임배추(20kg)’를 행사카드 결제시 각 3만 6900원, 5만4900원, 해발 400m 준고랭지에서 키운 고소한 ‘괴산 절임배추(20kg)’를 3만 9900원에 예약구매 할 수 있다. 김장이 익숙하지 않거나 힘에 부치는 1~2인 가구를 위한 ‘간편 김장키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절임배추 7kg(약 3포기)+전라도식 김치양념 2kg’을 행사카드 결제시 3만 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젓갈을 사용해 감칠맛이 좋은 ‘전라도식 김치양념(3.5kg)’도 행사카드 결제시 3만 9900원에 준비했다. 이 외에도 알타리 김치, 갓김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절임배추 사전예약 상품은 100%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 인증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된다. 롯데슈퍼 채소 엠디(MD, 상품기획자)들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배추를 선별하기 위해 원물의 파종 시기인 8월부터 수확 시기인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산지를 방문해 확인하고 있다. 사전예약한 상품은 11월 4일부터 12월 17일사이에 지정한 날짜에 매장에 방문해 수령할 수 있다. 홍윤희 롯데슈퍼 채소 엠디는 "올해 배추 작황이 불안정한 만큼 더욱 더 신경 써서 좋은 품질의 절임배추를 저렴하게 준비했다"며 "더욱 다양한 김장 채소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물가 걱정없이 김장 준비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쇼핑-롯데슈퍼] 롯데슈퍼 절임배추 사전예약 홍보 이미지 롯데슈퍼 절임배추 사전예약 행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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