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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르포] 코리아세일도 참사 애도 분위기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리아 세일 페스타 행사는 따로 안합니다. 이태원 참사가 있어서 자체적으로 하는 행사 문구도 다 뺐어요."155명의 안타까운 생명을 앗아간 이태원 할로윈 참사 발생 4일째인 1일 오전 11시께 정부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쇼핑 행사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행사 개막 첫날 신도림역 인근에서 만난 한 대형마트 직원이 기자에게 전한 얘기다. 코세페 행사가 시작됐지만,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기간에 맞춰 쇼핑 혜택을 적극 홍보하는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 직원의 말처럼 실제로 이날 찾아갔던 대형마트는 코세페를 알리는 표지판과 문구는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당연히 코세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점포에서 만난 소비자는 되려 "코세페가 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에 따른 마케팅 자제 여파가 더해져 올해 코세페 역시 행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인근 B 대형마트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장을 보기 위해 점포를 찾은 소비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으나, 점포 분위기는 평상시와 다르지 않았다. 이곳에서 만난 마트 축산코너 직원 역시 "행사 관련 문구는 모두 빼기로 했다"며 "대신 금요일부터 일주일간 30% 할인 혜택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백화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백화점 인근 영등포 일대 백화점 패션 매장은 브랜드마다 자체적으로 할인 내용을 달리는 문구만 곳곳이 배치돼 있을 뿐, 코세페 행사는 따로 진행하지 않는 다는 것이 매장 직원들의 설명이었다. 코세페가 개막 첫날에도 기업들이 관련 마케팅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최근 150명 이상의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국가적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30일 코세페 추진위원회는 당초 31일로 예정된 개막식 행사를 취소했다. ‘기업들도 국가적 애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참사와 직접 관련이 있는 ‘핼러윈’ 행사 프로모션을 취소하는 것을 넘어 정기적으로 해오던 주요 연례 쇼핑행사도 전격 취소하거나 대폭 축소한 것이었다.신세계그룹은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쓱데이’ 등 대형 행사를 취소했으며 지난 27일부터 ‘롯키데이’ 행사에 돌입한 롯데그룹 유통군은 마케팅 활동을 최소화해 이태원 참사 관련 국가적 애도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 외에도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적 애도로 당분간 소비심리가 크게 진작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금은 이태원 참사 여파로 기업들이 시끌벅적한 마케팅을 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 때문에 소비심리를 진작시키기위한 노력이 당분간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pr9028@ekn.kr코리아세일페스타 첫날인 1일 서울 영등포 지역 백화점이 이태원 참사 국가적 애도 여파가 더해져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서예온 기자

[이태원 르포] 상인들도 슬픔·충격…"재방 방지가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가 할로윈데이를 즐기려는 인파로 넘쳐났다면, 그 인파에 떠밀려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남기고 사흘째 맞은 지난달 31일 이태원 거리는 이제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많은 발길들로 채워지고 있다.일부 점포를 제외한 이태원 일대 대다수 가게들은 임시휴업 알림판을 내걸고 추모의 뜻을 전했고, 일반시민들 가운데 국화 꽃다발을 들고 현장에 헌화하는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이날 오후 5시께 이태원역 근방을 돌아보니 통상 할로윈 시즌이면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던 이태원 메인거리와 클럽거리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문을 연 가게를 찾기 어려웠고 식당·주점·점집 등 업종 상관없이 불이 꺼진 가게들 문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1월 5일 애도기간까지 휴점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앞서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해 회원상인들에게 국가애도기간인 오는 5일까지 임시휴업을 권고했고, 상인 약 100여명이 30일부터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그나마 생업을 위해 문을 연 가게업주들은 "아침 일찍 나왔는데 손님이 없어 빨리 정리하고 집에 가려고 한다"며 때 이른 마감에 분주했다. 큰 대로변과 골목 곳곳에 자리한 일부 잡화점과 편의점들만이 정상 영업에 나섰다. 클럽거리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 A씨는 "마음속으로 함께 추모하면서도 개인 식당과 술집처럼 임의적으로 휴업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할로윈 시즌을 대비해 선발주한 물량은 유통기한이 긴 편에 속해 폐기 처분할 일은 없어 매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다소 안도하는 눈치였다.인근 상점에서 근무하던 60대 B씨도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했던 상인들도 큰 충격을 먹긴 매한가지"라며 "근처 거주중인 지역 주민들의 편의성 차원에서도 모든 점포가 문을 닫기 힘들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이태원 상권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임시휴업에 따른 매출 감소보다 이미지 악화로 이어질 경우 장기간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해밀턴호텔 인근 주택가에서 거주하는 20대 C씨는 "이태원은 할로윈과 같은 이색 문화를 남 신경 쓰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역"이라며 "참사 원인을 밝히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역 상권 생명줄인 놀이문화 자체를 비난하거나 폐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태원은 고유의 다국적·다문화 특성에 따라 젊은이들의 성지로 불리고 있지만, 반면 2020년 5월 ‘클럽발 코로나 집단감염’ 사건 이후 퇴폐적 공간이란 낙인이 찍혀 큰 매출 타격을 본 전례가 있다.실제로 골목상권에 피해가 미치면서 지난해1분기 이태원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만 31.9%까지 치솟았다. 가게 3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유동인구가 늘면서 올 상반기 약 1년 만에 공실률이 10.8%까지 줄어드는 추세였던 터라 찬물이 끼얹은 격이란 평가도 나온다.이태원동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중개업자 D씨는 "현재까지 매장·상가 등을 내놓겠다는 사례는 없지만 이와 관련된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inahohc@ekn.kr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참사 현장 인근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할로윈데이 당일인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거리. 사진=조하니 기자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베트남 퀴논길 인근 상점에 걸린 임시 휴업 현수막. 사진=조하니 기자

롯데쇼핑, 英 최대 온라인 식료품 업체 ‘오카도’와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쇼핑이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인 ‘오카도(Ocado)’와 손잡고 온라인 그로서리(grocery· 식재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롯데쇼핑은 1일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e-Grocery)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롯데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Ocado Smart Platform)’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롯데 유통군은 이번 롯데쇼핑과 오카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통합 소싱에 기반한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 고객들이 가장 믿고 즐길 수 있는 ‘그로서리 1번지’가 되겠다는 목표다.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한 오카도는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약 2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 Customer Fulfillment Center)와 자체 개발한 로봇,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Kroger), 캐나다의 소베이(Sobeys), 호주의 콜스(Coles)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오는 2025년 첫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론칭할 예정이다.롯데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부회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인 오카도와 손잡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롯데쇼핑 대표이사 겸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왼쪽)과 오카도 그룹 대표이사 팀 스타이너(Tim Steiner)이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 체결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오모터스, 전기오토바이 동남아 제패

[베트남 하노이=에너지경제신문 이진우 기자] 전기오토바이 중소기업 지오모터스(ZIO MOTORS)가 2년에 걸친 코로나19 공백기를 딛고 베트남을 전진기지로 한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오홀딩스는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시 박닌 성(省) 다이동산업단지에 입주한 전기 오토바이 관계사 지오모터스에서 공장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고 양산체제 구축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지오홀딩스의 조경호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오모터스 오픈식은 베트남 최초로 한국 전기오토바이의 진출을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회장은 "지오의 위대한 일정이 시작될 것이며, 최고의 품질이야말로 성공의 열쇠라는 정신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오모터스는 전기 오토바이 사업의 경쟁력으로 앞선 기술력을 꼽는다. 전기 오토바이의 심장인 지오배터리는 인산철 리튬이온 배터리(LFP)로 출력 1200㎾, 용량 1440㎾h, 최고속도 시속 55㎞, 주행거리 150㎞ 이상을 자랑한다. 1000회 이상 방충전 능력을 자랑한다. ◆ 한국 전기 오토바이 가성비 보급형으로 베트남시장 공략 하노이 공장에서 출시되는 지오모터스 모델은 ‘에덴(EDEN)‘과 ’메보예즈(MEVOYEZ)‘ 2개이며, 가격은 3000만베트남동(약 17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두 모델은 지오모터스가 수년간 연구개발한 첫번째 성과물로, 1kW 출력의 모터로 1회 완충시 최소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오모터스는 이날 제품 설명회에서 베트남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2시간 30분~3시간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50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 오토바이를 생산하고, 보급형 가격으로 현지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사업비전을 제시했다. 기념행사 뒤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경호 회장은 "베트남인들로부터 한국이 일본과 국격은 비슷한데 혼다 내연오토바이 같은 한국제품이 베트남에 없고, 심지어 자기네 기업도 만드는 전기오토바이가 한국에는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하노이 공장 공식가동을 계기로 지오모터스는 베트남시장에서 B2B(기업간거래)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의 투트랙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B2B사업은 베트남 내 각 지방정부(省)에 대리점 개설, 베트남에 진출한 싱가포르 배달앱 업체그랩(Grab)과 사업제휴, 중앙정부 차원의 친환경 모빌리티 조달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시장 점유를 높일 계획이다. 동시에 베트남에서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한류 컨텐츠를 활용해 국내 글로벌K팝센터와 협업, 국내외 친환경 뷰티·생활용품기업과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해 B2C 영역을 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 하노이 이어 호치민에 공장 추가…2025년 40만대 생산 목표 조경호 지오홀딩스 회장은 "내년 1분기에 베트남 호치민에도 연간 2만4000대 생산 가능한 생산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4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전략이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지오모터스는 내년 예상매출액 750억원, 2024년 2500억원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응웬 푸 빈 초대 주한 베트남 대사를 비롯해 베트남 과학기술부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지오홀딩스의 전기 오토바이와 생산시설에 베트남 정부의 큰 관심도를 반영했다. 한편, 베트남의 전기이륜차 시장은 2017년까지 저가의 중국산 전기자전거가 중심을 이뤘으나, 2018년 베트남 최대기업 빈 그룹이 설립한 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전기오토바이 제품을 집중 생산·판매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전기 오토바이의 연간 신규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기준 약78만대에 이르며, 이는 전체 오토바이 시장의 9.8%에 해당한다. 기름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오토바이 시장은 일본 혼다가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빈패스트는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지난해 매월 1만대 이상의 전기 오토바이를 팔고 있다. 그러나 지오모터스는 자사 전기 오토바이를 내연기관 오토바이처럼 최대 토크에 최대한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강한 출력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만족도 높은 고객 서비스, 합리적인 판매가격을 내세워 베트남 제1의 전기 오토바이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포부이다. 지오모터스 공장이 들어선 하노이 박닌지역은 중국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장과 비교적 가까이 인접해 공급망관리(SCM)는 물론 하노이-하이퐁-꽝닌 등 베트남 북부지역 주요시장과 근접해 유통판매에 최적장소로 평가받고 있다.지오모터스 하노이 생산공장 내 제품 성능시험 모습22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 박닌공단에서 열린 지오모터스 생산공장 오픈식에서 조경호 지오홀딩스 회장(왼쪽 4번째) 등 참석자들이 전기오토바이 제품의 성능시험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진우 기자 조경호 지오홀딩스 회장22 조경호 지오홀딩스 회장. 사진=이진우 기자

코프라, BGF에코머티리얼즈로 사명 변경…소재 경쟁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BGF그룹은 소재 부문 계열사인 코프라(KOPLA)와 그 자회사 BGF에코바이오의 합병을 마치고 사명을 ‘BGF에코머티리얼즈(ecomaterials)’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BGF그룹은 지난해 KOPLA를 인수한 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소재 부문간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위해 합병을 진행, KOPLA와 BGF에코바이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KOPLA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 전문 생산업체로 ‘범용 PP’부터 ‘PA6/66’, ‘PBT’, ‘mPPO’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LFRT, 섬유강화 UD-Tape과 같은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군으로 확장 중에 있다.2019년 설립된 BGF에코바이오는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관련 발포 기술을 보유 중인 KBF를 인수했다. KBF는 기존 BGF에코바이오의 자회사였으나, 이번 합병 이후 합병법인의 직접 자회사 구조로 변경된다.BGF그룹 측은 "새롭게 태어나는 BGFecomaterials는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국내외 기술 기반 기업들과 탄소중립, ESG 실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pr9028@ekn.krBGF그룹 소재 부문 계열사 코프라 사옥 전경

세븐일레븐,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세븐일레븐은 1일 경영주 봉사 단체 ‘나눔봉사단’과 임직원 40여 명이 함께 노원구에 위치한 ‘백사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추운 겨울철을 앞두고 연탄 기부가 예년의 절반을 밑돌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당 활동을 기획했다. 기부 물품은 연탄 2000장과 라면 및 즉석밥 1500개로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이며, 세븐일레븐 봉사단은 준비한 물품을 서울 연탄은행’에 기부하고 백사마을 주민 20가구를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백사마을은 1960년대 도심 개발이 시작되면서 형성된 주거지로 현재까지도 100여 가구가 난방용 연료로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장철원 세븐일레븐 상생협력팀장은 "최근 연탄은행 기부되는 물량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은 소외된 이웃들의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pr9028@ekn.kr세븐일레븐 임직원들이 1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 봉사를 기념하는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K-제약바이오, 세계 최대 독일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1월 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에 총출동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60여곳은 이날(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에 참가해 해외 사업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매년 유럽 8개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CPHI는 미국의 ‘바이오 USA’와 함께 제약바이오 부문의 세계 최대 행사로 꼽힌다.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170개 국가에서 2500곳 이상의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 기업은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많은 62곳이 참가해 대규모 수주를 노린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백신, 진단기기, 위탁개발생산(CDMO) 등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거대 제약사) 등 고객사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독 부스를 열고 최근 준공한 인천 송도 제4공장의 최신시설과 4공장 전체 가동으로 60만4000L에 이르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한 신규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 경쟁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 활동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CPHI 참가 이래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설치한다. 유럽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비롯해 후속 파이프라인과 내년 완공 예정인 6만L 규모의 제3공장도 소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품 파이프라인이 다양화되고 생산능력도 꾸준히 증대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관리와 파트너사와의 협업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CPHI에서도 협업을 통해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기업과의 미팅을 진행해 사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 역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라이선스 인·아웃, 공동개발, CDMO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유럽, 중국, 중남미 등 100여 곳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바이오 USA‘에 참가해 국제무대에 데뷔한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부스를 열고 유럽 시장의 판매 활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행사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며 최근 인수한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현지 생산 공장을 통한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한양행, 동국제약,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등도 단독 부스를 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kch0054@ekn.kr11월 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막하는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2022)’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모습

GS25, 중량ㆍ가격 절반으로 줄인 쁘띠 컵밥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쁘띠 컵밥 콘셉트의 ‘치즈불고기컵밥’과 ‘치킨마요컵밥’ 2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2종 모두 중량은 200g 내외로 기존 도시락 메뉴의 중량 대비 절반 이하다. 중량을 조절하며 가격 또한 대폭 낮췄다. 가격은 김밥 한 줄 가격 수준인 2300원이다.이번에 선보인 ‘치즈불고기컵밥’과 ‘치킨마요컵밥’ 2종은 GS25가 2030세대 직원들로만 구성해 출범한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 ‘갓생기획’의 작품이다.회사 측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적은 양의 식사를 즐기는 이른바 ‘소식좌’ 트렌드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착안해 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쁘띠 콘셉트의 도시락 개발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GS25는 치즈불고기컵밥과 치킨마요컵밥에 1개 도시락을 두세 끼로 나눠 먹는 ‘소식좌’ 특성을 반영, 비교적 보관이 용이한 컵밥 용기를 별도로 개발해 일반 도시락 용기 대신 적용했다.치즈불고기컵밥은 간장과 버터로 비벼 맛을 낸 밥 위에 돼지 불고기와 치즈를 올려 낸 상품이며, 치킨마요 컵밥은 계란 볶음밥에 데리야끼 소스로 버무린 치킨, 단무지, 마요네즈 소스를 넣어 완성된 메뉴다.GS25는 치즈불고기컵밥과 치킨마요컵밥 2종을 시작으로 쁘띠 컵밥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문지원 GS25 도시락 엠디(MD, 상품기획자)는 "최근 일고 있는 소식좌 열풍에 힘입어 특별 기획한 쁘띠 컵밥 2종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편의점 먹거리를 선보이는데 지속 주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편의점 GS25모델이 이번에 GS25가 출시한 쁘띠 컵밥 2종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원그룹, 엄재웅 스타키스트 신임대표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동원그룹이 미국 계열사 스타키스트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엄재웅 전(前) LG전자 전무를 선임했다. 동원그룹은 새로 선임된 엄재웅 신임 스타키스트 대표가 11월 1일 취임한다고 31일 밝혔다. 1964년생인 엄 신임 대표는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군 장교로 복무한 후 1993∼1994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서 근무했다. 이후 1995∼2000년 GE, 2002∼2004년 머크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영업전략·구매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2008년부터는 LG전자에서 14년간 구매 조직을 이끌었다. 동원그룹은 엄 대표가 한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키스트의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남미 등 현지 유통망을 바탕으로 제품군 확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스타키스트를 기존 ‘미국 참치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지난 2008년 3억6300만달러(약 5000억원)를 투자해 세계 최대 참치캔 제조기업 스타키스트를 인수했다. 이후 반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현재 스타키스트는 매출액 약 1조원 규모의 동원그룹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스타키스트의 미국 내 참치캔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다양한 글로벌 사업 영역에서 역량을 쌓아온 엄 대표가 스타키스트를 한 단계 발전시킬 새로운 시각과 비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동원그룹] 엄재웅 스타키스트 대표이사 사장 엄재웅 스타키스트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동원그룹

맘스터치, 태국 1호점 오픈 "싸이버거 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맘스터치가 태국 패스트푸드 시장에 진출했다. 맘스터치는 태국 방콕의 대형 쇼핑몰에 현지 1호 매장을 개점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4월 태국 RS그룹의 오너가 이사진으로 있는 ‘맘스터치태국’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후 6개월만이다. 맘스터치 태국 1호점은 방콕 중심가에 있는 대형 쇼핑몰 ‘센트럴 라마 나인’에 70㎡(약 21평) 규모로 입점했다. 특히, 이곳은 오피스와 상업지역, 호텔 등이 밀집해 있으며 지하철역과 연결돼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7만 5000여명에 이른다고 맘스터치는 소개했다. 매장 오픈과 함께 주력 메뉴도 공개했다. 맘스터치 브랜드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와 K-콘텐츠 영향으로 유명해진 ‘맘스양념치킨’이 주인공이다. 현지 소비자들이 닭고기를 선호하는 점을 반영했으며 시즈닝과 소스류도 직접 한국에서 공수해 맘스터치 고유의 맛과 품질을 지키는데 집중했다. 맘스터치는 이번 태국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태국 최대 번화가인 ‘아이콘 시암’ 등 중심 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태국을 아세안(ASEAN)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겠단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와 맘스터치태국 두 기업이 6개월간 서울과 방콕을 오가며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방콕 시민과 여행객 모두에게 싸이버거를 비롯해 맘스터치의 차별화된 매력을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inahohc@ekn.krPR_사진자료_맘스터치 태국 1호점(3) 태국 방콕 쇼핑몰 ‘센트럴 라마 나인’에 입점한 ‘맘스터치’ 태국 1호점이 손님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맘스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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