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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라이브쇼핑 방송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1번가는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맺고 라이브 쇼핑 방송을 더욱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11번가는 파트너십을 통해 ‘유튜브 쇼핑’ 기능을 활용한 라이브 쇼핑 방송을 연말까지 40여개 선보인다. 먼저 ‘그랜드 십일절’이 열리는 이달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영자씨의 부엌(요리) △애주가TV 참PD(요리 리뷰) △산적TV 밥굽남(먹방) △꾸삐(레고) △에이트(IT/테크) △히밥(먹방) △서울리안(IT/테크) 등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는 라이브방송을 20여 개 진행한다. 11번가는 지난 5월부터 ‘LIVE11(라이브11)’의 유튜브 동시송출 형태로 유튜브에서의 라이브 커머스를 강화해왔다. 11번가 앱 내 ‘LIVE11’ 방송을 LIVE11 유튜브 채널 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채널에서 동시송출 하는 형태로, 지난 10월 말까지 140여개 방송을 진행했으며 이달에 130여개 방송이 예정돼 있다. 이어 지난달부터는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스트리밍에 11번가 판매상품을 연동하는 기능을 본격 활용하기 시작했다. 유튜브가 제공하는 ‘쇼핑’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에 11번가 상품을 연동하기 시작하면서, 방송 중 크리에이터들이 소개한 상품은 방송 화면 및 하단에 생성된 ‘상품’ 배너를 통해 11번가로 이동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11번가는 유튜브를 활용한 쇼핑 방송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상공인부터 대기업 제품까지 다채로운 라이브 판매상품 엄선 △라이브 상품 콘셉트에 맞는 크리에이터 섭외 △예능 콘텐츠 기획 및 방송운영 가이드 지원 △기획, 편성, 송출 등 기술 지원 △방송 사전 홍보마케팅 등에 나설 계획이다. 박세환 11번가 사업지원담당은 "론칭 2년을 맞은 LIVE11의 방송운영 노하우와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팬덤 경쟁력을 접목해 라이브커머스 생태계 확대에 나서며 이를 토대로 LIVE11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참고사진] LIVE11 로고 11번가 LIVE11 로고

롯데면세점, ‘최대 80% 할인’ 겨울시즌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면세점은 연말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겨울 시즌 행사를 진행한다. 7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번 겨울시즌 행사는 ‘해피 듀티 프리스마스(Happy Duty Freesmas)’라는 타이틀로 다양한 프로모션 형태로 진행된다. 롯데인터넷면세점은 리파, 포레오, 닥터아리보 등 60여 개 브랜드를,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선 마크 제이콥스, 끌로에, 발리 등 20여 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또한 높은 환율로 쇼핑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4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환율 보상 이벤트를 확대한다. 기존 최대 70만원의 환율 보상금액을 93만 원으로 대폭 늘렸다. 이로써 롯데면세점 시내점을 이용하는 내국인 고객은 환율 및 구매금액에 따라 롯데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LDF PAY를 최대 4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특히, 금∼일요일 주말에 롯데면세점 시내점 이용 시 구매 금액에 따라 2만원 즉시 할인 혜택과 함께 추가로 최대 9만원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을 이용하는 고객 또한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63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이달 25∼27일 사흘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LDF PAY 1·3·5만 원권 3종을 선착순 1000명에게 최대 50% 할인해서 판매한다. 특히 오는 26일 롯데면세점 시내 전점에선 제휴 카드 증정 금액을 두 배로 확대해 LDF PAY를 최대 470만 원 받을 수 있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12월엔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200불(28만 1800원) 이상 구매하는 내외국인 고객에게 2023년 달력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12월 11일까지 롯데인터넷면세점 이벤트 페이지에서 일본 여행 후기를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DF PAY 3만 원을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연말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고객들이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환율 보상 이벤트 규모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1111 롯데면세점 겨울 시즌 행사 ‘해피 듀티 프리스마스’ 이미지

[K-스타트업의 도약 16] 레인보우로보틱스 “인간과 협업 산업용로봇 기술 선도”

20세기 글로벌경제를 제조와 금융 중심의 ‘골리앗기업’이 이끌었다면, 21세기 경제는 혁신창업기업 스타트업(start-up) ‘다윗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최근 20여년 간 글로벌 경제와 시장의 변화의 주인공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이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알리바바, 틱톡은 물론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 넥슨, 쿠팡 등도 시작은 개인창업에서 출발했다. 이들 스타트업들이 역외와 역내 경제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새로운 직종(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한낱 목동에서 당당한 장군로 성장한 ‘스타’ 스타트업을 꿈꾸며 벤치마킹하는 국내외 창업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성공의 열매를 맛보기 위한 과정은 매우 험난하다. 스타트업(창업)은 했지만 점프업(성장)하기까지 성공보다 좌절이 더 많은 ‘정글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돌팔매질을 연마하는 ‘다윗 후예’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산업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로봇기술과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 국내를 대표하는 로봇으로 ‘휴보(HUBO)’를 꼽을 수 있다. 휴보는 지난 2004년 한국 최초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키 120㎝, 몸무게 55㎏의 ‘인간형 로봇’㎏으로, 35㎝의 보폭으로 1분에 65걸음(시속 1.25㎞)을 걸을 수 있다.휴보를 개발한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011년 2월 로봇 스타트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창업해 주목받았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다양한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창업자인 오 교수는 현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로봇 개발의 중심역할을 맡고 있으며, 제자인 이정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허정우 기술이사, 임정수 기술이사가 회사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 구매를 희망하는 해외 바이어들의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당시 미국과학재단(NSF)에 휴보 6대를, 싱가포르의 국책연구기관에 휴보 2대를 공급하는 등의 계약을 체결하며 매출을 실현했다. 이후 휴보는 전 세계 연구기관 과 기업, 대학에 연구목적용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이런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일대 변화가 온 것은 지난 2017년이었다. 이정호 대표는 "휴보를 계속 개발할지, 아니면 일반적인 환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할지 결정의 시기가 왔다"며 "많은 고민 끝에 협동 로봇을 개발하기로 결정했고, 지금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협동 로봇은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분야이다. 협동 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물리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을 일컫는다. 인구 고령화, 주 52시간제 도입 등에 따른 인간 노동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대표 협동로봇 제품은 ‘RB 시리즈‘이다. RB 시리즈는 6축 협동로봇이다. 사용자의 작업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이 있으며, 전 제품 모두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인증기관 TUV SUD의 CE 인증과 KCs 인증을 획득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강점은 협동로봇의 핵심 부품 내재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휴보를 만들면서 많은 기술이 필요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개발을 하면서 우리만의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지난 2019년 7월 출시한 RB 시리즈는 자체개발한 구동기, 엔코더, 브레이크,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적용해 약 50% 원가율로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군사용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대기업인 현대로템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전장과 테러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다족보행로봇 개발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오는 2024년까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본체, 임무장비, 원격조종장치 등 시제품을 육군에 납품한다는 목표이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4족보행 로봇으로,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에서 사람 대신 투입돼 주위를 살피는 용도로 사용된다.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천체ㆍ위성 등 우주 관측에 필요한 초정밀지향 마운트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로봇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초정밀지향 마운트 시스템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무인으로 운영하는 전 세계 6곳의 관측소와 군사 시설에서 활용되고 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회사의 성장 과정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해외지사화 사업을 통해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코트라가 해외에서 직원처럼 현지 로봇업체들을 발굴해 줘 다양한 기술 정보와 사업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었다.이정호 대표는 "RB 시리즈는 작업을 하기 위한 팔 역할"이라며 "내년 여름까지 이동에 필요한 바퀴를 장착한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어 상용화시킬 예정이며, 이후에 비전 시스템 개발도 서두를 것"이라며 향후 비전에 자신감을 피력했다.기존에 보유한 로봇 기술을 응용해 자율이동 로봇, 의료용 로봇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종합로봇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였다.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 사진=김하영 기자협동로봇 ‘RB 시리즈’.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지난 10월 개최된 ‘2022 로보월드’에서 사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가 관객들 앞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레인보우로보틱스

흰우유 1ℓ 3천원 예고…

낙농가와 유업계가 원유(原乳)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 올리기로 합의하면서 시중 흰우유 제품의 연내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일부 가공 유제품의 동반상승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우유가격 인상이 물가상승을 자극하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milk+inflation)’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6일 유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부터 음용유로 공급하는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49원(5.2%)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번 흰우유 기본가격의 인상 폭은 원유가격연동제 시행 첫 해인 지난 2013년 ℓ당 106원 인상 이후 두번째로 큰 수준이다.이날 합의에는 인상가격을 지난 10월16일부터 소급해 적용하는 동시에 연말까지는 ‘ℓ당 49원+3원’ 내용도 포함돼 있다. 즉, 올해 연말까지는 유업계가 흰우유 구입가격을 ℓ당 52원을 책정해 지급한다는 것이다.3원 추가 지급은 보통 원윳값 조정 논의가 연중 6~8월께 진행되지만 올해 정부의 낙농제도 개편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협상이 지연된 점을 감안해 낙농가를 배려한 추가인상분이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유업계는 "연내 흰우유 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연말 가격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원유값 인상으로 우유를 구매하는 소비자 부담도 증가한 점이다. 새 원유 가격이 소급분을 포함한 52원으로 결정되면서 현재 ℓ당 2700원대 중반 수준인 흰 우유 가격이 3000원대 이상까지 뛸 것이란 관측이다. 통상 우유 소비자가는 원유 기본가격의 약 10배 높게 적용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해 8월 원유가격이 ℓ당 21원 오른 후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 등 유업체들은 흰 우유 1ℓ 기준 소비자가를 평균 200~220원 가량 올렸다. 이번 인상분을 고려하면 ℓ당 400~500원 사이에 인상 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원유값 상승으로 우유를 사용하는 식품 전반 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특히, 올해 원유가격은 ‘원유가격 연동제’ 시행 첫 해인 지난 2013년 당시 ℓ당 106원(12.7%) 오른 이후 최대 폭으로 더욱 가격이 뛸 것이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통계청 우유 생산비 지표와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유업계가 낙농가로부터 수매하는 원유값을 책정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올 들어서만 업계가 두 차례 제품 가격을 올린 터라 흰 우유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취재 결과 유업체들은 생산비용 증가 등을 감안해 이미 가격인상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남양유업은 올 상반기 발효유와 치즈, 컵커피 제품 출고가를 각각 평균 3.5%, 10%, 7.5% 올렸다. 또, 이달부터 발효유 제품은 대리점 출고가 기준 평균 10%, 치즈제품은 평균 15%, 두유와 컵커피 편의점 제품 가격은 각각 평균 14%, 7~12% 인상하기로 했다.서울우유협동조합도 지난 4월 치즈 전 제품 가격을 9% 높인 데 이어 지난달 총 치즈 40여종 제품 출고가를 20% 가량 올렸으며, 올 6월 일부 제품 출고가를 최대 10% 올린 매일유업도 지난달 발효유 제품 가격을 15~25%, 사워크림과 휘핑크림 가격을 6~7% 각각 인상했다. 한 유업체 관계자는 "현재 유업체별로 구체적인 가격 인상 시기와 인상폭을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연내 단행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라며 "고환율·고물가로 악화된 경영 환경에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 생산비용마저 증가해 제품값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반면에 업계 일각에선 원유값 인상 여파가 가공식품 인상까지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낙농가와 유업계 간 협상을 늦췄던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내년부터 도입된다는 이유에서다. 용도별 차등가격제는 마시는 우유(음용유)와 가공유로 나눠 원유 가격 산정을 달리하는 제도로, 내년 1월 1일부터 음용유는 ℓ당 996원, 가공유는 ℓ당 800원이 각각 적용된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으로 내년부터 빵과 아이스크림에 활용되는 가공유 가격은 음용유 대비 낮게 적용된다"며 "향후 가공식품 인하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나 일부 업체에선 연내 기습 인상한 이후 본래 가격을 유지하거나 찔끔 내리는 데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inahohc@ekn.kr지난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우유를 구매하는 시민들. 사진=연합

소비절제시대 온다…백화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올해 일상회복 전환으로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백화점업계가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에 ‘내년 성장세 둔화’를 걱정하고 있다.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보복 소비 활성화 기저효과와 내년 해외여행 본격화 등이 예상되면서 매출 신장세가 올해보다 주춤해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망치는 73으로 집계됐다. 2002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다.이를 업태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기전망치는 3분기 97에서 4분기 94로 하락했다. 이는 다른 업태(대형마트 76, 편의점 60, 슈퍼마켓 48) 보다 비교적 높은 수치로, 4분기에도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업계 내부에선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간 다소 제한된 해외여행이 더 본격화될 경우 수요가 줄어들 수 있는 데다, 코로나 보복 소비로 인한 기저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 매출 신장세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특히 백화점의 성장세를 이끈 핵심 카테고리 중 하나인 ‘리빙’이 주택거래량 감소로 수요가 줄어든 점도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부동산 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가구 기업들은 위기를 겪고 있다.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기업 한샘은 최근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3분기 영업손실액이 1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영업이익(226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이같은 리빙 시장 침체에 백화점업계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버텼으나 내년에는 고심이 많은 상황"이라며 "작년에는 명품과 리빙으로 버텼는 데, 리빙이 올해 주택 경기가 확 망하면서 시장 자체가 지금 경색돼 백화점도 당연히 작년만큼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시장의 양축이었던 리빙이 꺾였는데 명품 수요 역시 또 언제 꺾일지 모르겠다"며 우려했다.전문가들은 올해 고물가와 고금리로 실질구매력이 감소하고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되면서 소비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사치품 소비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전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으로 가처분 소득이 줄고 실질 구매력도 떨어진 만큼 이로 인한 ‘소비 절제’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내년 한국 소비시장은 백화점을 포함한 모든 업체가 플러스 성장이 힘든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pr9028@ekn.kr서울 시내 한 백화점 내부 전경. 사진=서예온 기자

롯데마트, 印尼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가 현지인 입맛을 공략할 K-푸드 레시피를 연구개발하기 위한 연구소를 인도네시아에 설립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 지역에 한식 등 가정간편식(HMR)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푸드 이노베이션 랩(FIL)’을 출범시켰다고 6일 밝혔다. FIL은 지난 2020년 롯데마트가 ‘집밥의 완전한 대체’를 표방하며 조직개편을 통해 출범시킨 가정간편식 전문 개발조직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를 본따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조직이다. 롯데마트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MZ세대가 한류 영향으로 K-푸드를 즐겨 찾는 인도네시아를 본격 공략하기 위해 현지인 입맞에 맞는 K-푸드 레시피를 개발하는 FIL을 출범시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인도네시아 대표 점포인 자카르타의 간다리아점은 지난 7월부터 K-푸드 20여종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후 지난달 말까지 4개월간 간다리아점의 전체 가정간편식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의 K-푸드 인기 요인은 한국 음식 특유의 ‘매운 맛’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에 가장 많이 노출된 떡볶이의 경우 오전부터 줄을 서서 구매해 준비한 물량이 점심시간 전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이밖에 롯데마트는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가미된 양념치킨이 오리지널 후라이드 치킨보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으며 감자빵과 크림이 듬뿍 담긴 소보로빵 둥 K-디저트의 인기도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FIL 출범을 위해 지난 5월 호텔과 요식업체 출신 전문 쉐프 6명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쉐프조직을 국내 롯데마트 본사로 불러들여 한달 간 70여개의 한식 메뉴와 자체 개발 레시피를 교육했다. 지난달에는 유명 쉐프 출신인 강레오 FIC 센터장이 직접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이들 쉐프 6명에게 컨설팅과 교육을 하기도 했다. FIL 쉐프들이 교육받은 레시피에는 핫도그, 떡볶이 등 분식부터 롯데마트 자체 피자 브랜드인 ‘치즈앤도우’ 피자,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의 빵 레시피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 6명의 쉐프는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의 조리법을 설계하고 인도네시아인 입맛에 맞는 가정간편식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롯데마트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현재 총 64개(베트남 15개, 인도네시아 49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특성을 반영한 도매형 매장과 한국식 소매형 매장을 함께 운영 중이다. 송양현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사업부문 법인장은 "FIL이 개발한 우수한 상품을 통해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 최고의 식료품 전문점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고품질 가정간편식 상품을 출시해 인도네시아 고객에게 다양한 한식 문화를 알리고 K-푸드 열풍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롯데마트 지난달 14일 인도네시아 파사르 르보에 있는 롯데마트 ‘푸드 이노베이션 랩(FIL)’에서 현지 쉐프들이 강레오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장으로부터 레시피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농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의 ‘건면’ 제품군이 저칼로리 열풍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농심은 지난 1∼10월 자사의 건면 제품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0% 성장한 78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실제로 기존 ‘신라면’(500kcal)보다 열량이 30% 낮은 ‘신라면건면’(350kcal)은 올해 10월 누적 1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5.7% 성장했다. 2019년 출시된 신라면건면은 신라면의 맛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면을 튀기지 않아 가볍고 깔끔한 맛을 담고 있다. 신라면건면 호응에 힘입어 농심이 지난 8월 내놓은 신제품 ‘라면왕김통깨’도 2달여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서며 라면시장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건면에 어울리는 시원하면서 고소한 국물과 구운김 후레이크, 볶음참깨 등으로 고소함을 더욱 높인 것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이밖에 1997년 출시된 건면시장의 장수제품이자 스테디셀러 ‘멸치칼국수’도 10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26.9% 늘어난 137억원어치 판매됐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에 ‘파스타랑’과 ‘사천백짬뽕사발’ 등 신제품이 힘을 더한다면 올해 역대 처음으로 건면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따뜻한 라면 수요가 높아지는 겨울을 맞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건면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농심 건면 인기제품 3종 농심 ‘건면’ 주요 제품. 사진=농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손잡고 신약개발과 환자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공동행동에 나선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AZ),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머크, 노보노디스크, 로슈, 사노피 등 글로벌제약 7개사와 지난 3일 단기 배출량 감소 목표 달성과 넷제로 가속화를 위한 공동행동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영국 찰스 3세 국왕 주관으로 출범한 기후변화 대응 모임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의 보건시스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성사됐다. 공동행동 선언에 따라, 참가기업들은 신약 제조 공급망 전반 탈탄소화 장려를 위해 ‘공통 공급업체 표준’을 만들고 재생 가능한 전력으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 아울러 환자 치료 분야에서도 치료에서 발생하는 탈탄소화 필요성 인식을 높이는 한편, 치료 과정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추적하는 계산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임상시험에서는 내년까지 공통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이후 2상과 3상 임상 시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25년부터 임상 2상과 3상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보고하고, 2030년부터 새로운 임상 시험에 배출량 감소 목표를 지정하기로 했다. 이밖에 디지털 임상 기술을 적극 활용해 2025년부터 임상의 90%까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감축 정도를 평가하기로 했다.

순수민간펀드·글로벌펀드로 창업자금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정부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다양한 벤처금융기법 도입 등 민간자본 유입을 늘려 벤처자금시장의 역동성을 키우는 정책을 내놓았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S6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조성 방안으로 △벤처투자 활력 지원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 △글로벌 자본 유치 확대 △선진적인 벤처금융기법 도입 등을 제시했다. 중기부는 신속한 투자 집행으로 투자 목표율을 달성한 벤처펀드 운용사에게 관리보수 추가 지급, 성과보수 우대 지급,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시 가점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펀드결성 초기부터 많이 투자할수록 관리보수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모태자펀드 관리보수 지급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최근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신생 또는 중소형 벤처캐피탈(VC) 전용 모태펀드 출자 분야인 루키리그를 확대하고, 중소형 펀드의 경우 모태펀드 정책출자 비율을 높여 펀드 결성을 지원한다. 사모펀드의 풍부한 자금이 벤처펀드에 유입돼 중간회수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컨더리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정부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신설한다. 세컨더리벤처펀드는 다른 벤처펀드가 보유한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구주를 매입하거나 펀드의 기존 출자자 지분을 거래하는 성격의 펀드를 의미한다. 또한, 중기부는 국내 민간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한다. 민간 벤처모펀드는 정책금융 출자 없이 민간 출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민간형 재간접펀드다. 정부는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인 출자자의 법인세액 공제 및 개인 출자자의 소득공제 △모펀드 운용사의 펀드 자산관리 및 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개인 출자자 및 운용사의 창업·벤처기업 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등 세제 인센티브 지원을 추진한다. 글로벌 자본 유치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가 해외 VC와 함께 조성하고 있는 글로벌펀드를 내년까지 누적 8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미국 중심에서 중동, 유럽 등으로 조성 범위를 넓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가 투자한 기업을 해외 투자사들에 소개하는 포트폴리오 IR(기업설명활동)을 추진해 국내·외 VC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진출 희망 스타트업을 현지로 파견해 기존 해외진출 기업 및 해외 벤처캐피탈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글로벌 Jump-up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기부는 다양한 벤처금융기법을 도입해 스타트업에게 폭넓은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조건부 지분전환계약, 투자조건부 융자제도 등을 도입하고 금융기관 차입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서 VCㆍ스타트업 업계는 ‘시의적절’한 정책이라고 환영하는 한편,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요청했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 협회장은 "올해 3분기까지 벤처 투자 실적이 약 5조4000억을 이루고 있어 현재까지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1분기 이후로 분기 성장 투자 금액은 성장률이 계속 꺾여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이 열악한 상황에서 훌륭한 대책들이 입안되고 시행될 것 같아서 환영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벤처투자 활력지원 부분은 투자를 촉진하는 인센티브 정책이 다수 포함돼서 코로나19 때 중기부의 대책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모태펀드 예산이 올해와 내년 큰 폭으로 줄었는데, 새롭게 벤처투자 생태계에 들어온 투자자들은 부정적 측면으로 인식할 수 있으니 시장 시그널을 세심하게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대표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재작년에 법을 개정하면서 손발을 묶어둔 부분이 있어 출자 제약 문제도 추가적으로 개선해달라"며 줄어든 모태펀드 예산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 개선을 주문했다.4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벤처투자 활력 지원 및 국내외 민간 모험자본 유입 확대를 위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4 4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최근 투자동향과 민간 모펀드 조성 등을 주제로 진행한 라운드 좌담회를 마치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토론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인포그래픽)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1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인포그래픽)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2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자료=중소벤처기업부

한국콜마, 그룹사 임직원 ESG교육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한국콜마홀딩스가 그룹사 전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인식 공유와 실천을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오는 12월 ‘인권경영’ 관련 영상을 전사 차원에서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인권경영 교육은 앞서 지난달 실시한 ‘반부패·ESG 경영’ 영상 교육에 이은 프로그램이다. 한국콜마그룹은 지난 7월 일주일 간 ‘콜마 ESG’ 기간을 운영하면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친환경 경영에 직접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해당 기간 동안 콜마 전 관계사는 1회용품 줄이기, 계단 이용, 점심시간 소등 등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ESG 경영 실천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자율준수 프로그램(CP) 강화와 준법, 윤리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inahohc@ekn.krESG 한국콜마홀딩스 임직원들이 ESG경영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콜마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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