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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월드컵 야식특수 큰 기대…"예전보다 못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21일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과 함께 국내 배달앱업계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경기가 집중된 기간에 예상되는 ‘야식 배달수요 폭증’을 대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통상 4년마다 펼쳐지는 월드컵 기간이 평상시보다 음식배달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대목’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팀의 조별 경기 일정(11월 24일 우루과이전, 28일 가나전, 12월 3일 포르투갈전) 모두 밤 10시와 자정으로 잡혀 있는데다, 최근 이태원 10.29참사에 따른 사회분위기로 길거리응원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집에서 TV중계 경기를 보며 응원하는 이른바 ‘집관족’의 야식 주문 배달이 어느 때보다 집중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달앱 3사는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앞다퉈 프로모션과 이벤트 혜택 등을 선보이며 배달음식시장 선점 경쟁에 들어갔다.우아한형제들의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이번 주부터 12월 첫째 주까지 치킨·피자 등 월드컵을 보면서 함께 먹기 좋은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할인 기획전(주차별 적용 브랜드 상이)을 진행한다. 이어 대한민국팀 캡틴(주장) 손흥민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메가커피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오는 27일까지 3회 이상 주문한 고객들 대상으로 추가 3000원 쿠폰 지급하는 배민1 전용 이벤트를, 이번주 중 맥도날드와 축구공 모양의 신메뉴 패키지(사커팩) 단독판매를 차례로 펼칠 예정이다. 사커팩 패키지는 맥도날드 매장 및 온라인 채널에서는 주문 가능하다.쿠팡이츠도 24일 오후 9시까지 월드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프로모션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팀의 득점수를 맞추는 행사로, 우선 월드컵 경기 예측에 참여하면 1000원 쿠폰, 예측에 성공하면 5000원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요기요 역시 대한민국팀 선전 기원을 응원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요기요 앱 이벤트 배너 및 페이지 내 대한민국팀 응원 메시지 남기면 선착순 통해 요기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요기요 통해 주문한 음식이미지·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공유하면 추첨 통해 추가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다만, 업계 한켠에서는 최근 배달기사(라이더)들이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월드컵 기간과 맞물려 ‘배달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로 구성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24일부터 집중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4일은 대한민국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와 시합이 열리는 날이어서 더더욱 파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달의 민족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배달 서비스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 배달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어 일단 배달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서버 등 서비스가 문제가 없도록 점검하는 것을 1차적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경쟁사들과 달리 단건배달을 하지 않는 요기요는 별도의 라이더 파업 대응책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요기요 관계자는 "대한민국팀팀의 경기 시간이 피크시간이 아닌 만큼 배달 수요도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설령 수요가 몰리더라도 분산처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와 전문가들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으로 음식배달 수요는 증가하겠지만, 기존의 월드컵 만큼 특수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민국팀의 경기가 늦은 밤 시간에 집중돼 있어 배달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축구팀의 경기 시간대가 늦은 밤시간대로 원래 배달 수요가 많은 시간대가 아니다"라고 전하며 "축구를 보며 배달음식을 즐기려는 사람이 평소보다 늘어 배달 수요도 조금 증가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전 유통학회장인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도 "카타르 월드컵은 기간과 경기 시간도 그렇고, 추운 날씨 등을 고려하면 마케팅하기 힘든 환경"이라며 "배달앱들이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는 있겠지만 과거에 열린 월드컵 중 월드컵 특수가 가장 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pr9028@ekn.kr쿠팡의 카타르 월드컵 프로모션 홍보 이미지.

트윈데믹 오면 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방역당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겨울철 독감의 동시유행(트윈데믹)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겨울 ‘감기약 대란’이 재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제약사들은 감기약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윈데믹이 현실화될 경우 보건당국의 추가 생산량 확보 움직임이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와 제약업계의 약가 인상이 감기약 생산에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2일 보건복지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고 아세트아미노펜 보험약가 인상을 의결할 전망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8일 개최한 ‘약의 날’ 기념 심포지엄에서 올 겨울 감기약 수급안정을 위해 △수급현황 모니터링 지속 △제약사 현장지원 △약가 인상 등 세가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역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19개 품목에 대해 약가 인상을 결정했다. 나아가 심평원은 21일부터 일반의약품 감기약 84개 품목에 대해 도매상의 보유추정 재고량, 도매상 연락처 등 정보를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건당국의 조치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우선 이번 약가 인상은 제약사와의 협상절차 등을 거쳐 빨라야 내년 1월께나 적용될 수 있다. 약가 인상 대상을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아세트아미노펜’에 한정한 것도 다른 성분의 감기약 생산을 위축시킬 수 있다. 더욱이 현재 국내 제약사들은 이미 올해 내내 감기약 생산라인을 100% 또는 초과로 가동하고 있다. 올해 봄 감기약 대란 때 주 52시간 근무 일시 해제, 생산인력 여름휴가 반납 등을 강행했던 제약사들은 올 가을부터는 겨울철 호흡기질환 유행 등으로 가동률을 더 높였다. 지난 18일 약의 날 심포지엄에서 부광약품의 일반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타세놀 정) 증산 현황을 발표한 장판선 부광약품 이사는 "2019년 97만정 생산했던 아세트아미노펜(타세놀)을 2020년에는 236만정, 지난해에는 7835만정 생산했고 올해에는 8000만정 생산할 예정"이라며 "올해 생산량은 2020년에 비해 34배, 코로나 이전에 비해 80배 증가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액상형 감기약 ‘판피린’ 생산공장인 동아제약 천안공장은 원래 분기 가동가능시간이 총 1464시간인데 올해 3분기에는 총 1864시간을 가동했다. 올해 3분기 판피린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를 넘은 127%로, 3분기 내내 매일 하루 24시간 중 20시간 이상을 가동한 셈이다. 판피린 생산량 역시 올해 1~3분기 누적 8949만병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생산량 8112만병을 넘어섰다. 대원제약의 진해거담제 ‘코대원’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총 4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배 늘었다. 특히 감기약은 계절 특성상 1분기에 비해 2·3분기 매출이 감소하지만 올해에는 1분기 106억원, 2분기 164억원, 3분기 205억원으로 갈수록 늘었다. 대원제약의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은 현재 3분기 매출 집계 중이다. 이밖에 ‘판콜’의 동화약품, ‘부루펜’의 삼일제약 등도 이미 감기약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하고 있는 중이다. 기존 생산시설을 감기약 생산용도로 전환하면 그만큼 다른 의약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그동안 보험약가가 전반적으로 모두 낮았던 감기약의 생산시설을 단기간에 증설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정부가 도매상 등의 감기약 매점매석 단속, 제약사 생산독려와 행정지원 등에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진해거담제 등 감기약 원료를 생산하는 화일약품 공장이 지난 9월 화재로 생산을 중단한 것도 악재다. 감기약 생산 제약사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은 상대적으로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같은 생산라인을 사용하는 조제용(전문의약품) 아세트아미노펜 공급은 차질이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올 겨울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공정 개선, 주성분 제조원 추가 등을 통해 증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서울시내 한 약국에서 약사가 감기약을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쿠쿠홈시스,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가 강력하면서도 조용한 바람을 만들어줄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를 선보인다. 쿠쿠홈시스의 프리미엄 홈뷰티 브랜드 리네이처는 ‘쿠쿠 제트블로우 S’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트블로우 S는 분당 회전수가 최대 10만 rpm까지 회전하는 BLDC 모터가 장착돼 숱이 많은 모발도 빠르게 말려줄 수 있다. 또한, 초강력 바람과 함께 1000만개 이상의 음이온 입자가 방출돼 정전기와 모발 손상을 최소화한다. 강력한 BLDC 모터가 탑재됐지만 길거리 소음 정도와 비슷한 73db 수준의 초저소음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름 45mm, 길이 190mm의 컴팩트한 사이즈에 299g 초경량 무게를 갖춰 장시간 사용 시 손목에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줄였다. 풍속은 3단계, 풍온은 섭씨 60도ㆍ90도ㆍ120도 등 3단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냉풍모드도 지원해 모발 상태와 스타일링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메모리 기능으로 직전에 사용한 바람의 온도와 세기를 기억해 재사용 시 그대로 구현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마그네틱 방식으로 드라이어 본품과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노즐은 △쾌속 건조에 좋은 스무딩 노즐 △바람을 집중 분사해 정교한 작업에 적합한 스타일링 노즐 △풍성한 볼륨감과 컬링을 연출할 수 있는 디퓨저 노즐 등 3종으로 구성돼 제공된다. 이밖에도, 제트블로우 S는 먼지를 쉽게 제거하도록 돕는 이지 필터 클리닝 모드로 모터 성능 유지와 깨끗한 바람을 유지할 수 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강력한 바람에 초경량, 초저소음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특장점을 장착한 자사 최초의 헤어드라이어 ‘제트블로우 S’ 출시와 함께 시장에서 차별화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다양한 생활가전으로 쌓아 온 기술력을 뷰티 디바이스로 확장하면서 고객의 모든 일상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는 친숙하고 믿음직한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미지] 쿠쿠홈시스 리네이처 제트블로우 S 리네이처 ‘제트블로우 S’. 사진=쿠쿠홈시스

김치, 한국 소울푸드 넘어 글로벌 K-푸드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22일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김치의 날’의 날이다.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치의 음식문화적 가치와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 김치의 날은 지난 2020년 정부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법정 기념일(11월 22일)로, 한국 외에도 미국에서만 메릴랜드 등 총 8개주에서 김치의 날(KIMCHI DAY)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인의 소울푸드였던 김치가 오늘날 세계인의 식품으로 급부상하면서 밥상 터줏대감인 김치의 변천사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김치 소비패턴은 과거와 사뭇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통상 동절기에 접어들면 집집마다 김장하는 날을 정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였지만, 최근에는 다양화된 식단과 장바구니 부담 등을 이유로 완제품을 구매하거나 먹지 않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5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2017년 43.7%에 머물던 김치를 직접 담그지 않는 가구 비중은 이듬해 46.7%, 2019년 58.3%까지 상승했다. 서구화된 입맛으로 저염 식품 선호도가 증가한 데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패턴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공사 측의 분석이다. 원가 부담으로 국산 김치값도 줄줄이 오르면서 비교적 값싼 수입산을 선택하는 소비자마저 불어났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김치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50.9% 늘어난 1701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다. 다행히도 코로나19 발병과 함께 김치가 해외에서 건강식픔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단 평가도 받는다. 2016년 7900만달러에 불과했던 김치 수출실적도 지난해 1억5990만달러까지 2배 이상 훌쩍 뛰었다. 해외시장이 김치 매출 확대를 위한 돌파구가 되자 업계도 제품군 다양화, 진출 지역 확대 등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상㈜의 포장김치 제조업체 ‘종가’는 현재 미국과 유럽·대만·홍콩 등 총 4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포장김치 수출액도 2016년 2900만달러에서 2020년 59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올랐다. 특히, 코로나 수혜로 김치에 익숙지 않은 서구권 역시 현지 소비자가 늘어난 것에 대응해 올 초 미국 LA 지역에 연 2000톤 생산량을 갖춘 공장을 완공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 김치 외에도 글루텐프리·비건 김치 등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김치 총 10종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대상은 LA공장 설비를 확충해 오는 2025년 미국 식품사업 연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 또, 2017년 이래 유럽시장의 평균 김치 수출 물량이 20% 이상 오르는 등 성장세가 가파른 점을 고려해, 폴란드에 유럽 전초기지를 구축하겠단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내년 폴란드 지역에 생산공장 착공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럽서 2030년까지 연 3000톤 이상 김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주력 브랜드인 ‘비비고’ 김치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한 필터와 밸브를 용기에 적용해 신선도를 높인 ‘비비고 단지김치’를 내놓거나, 비건 김치인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 상반기 북미시장 수출량만 전년 대비 약 40% 늘기도 했다. 현재는 미국 내 70여개의 매장 수를 자랑하는 아시안 식품 유통업체 입점도 앞둔 상태다. 풀무원도 올 상반기부터 미국 월마트 400여개 매장에 젓갈김치 납품을 시작하면서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첫 진출 이후 일부 대형마트에 비건 김치를 입점, 판매해온 데 이어 제품군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에 진출 첫 해 12억에 그쳤던 미국법인 매출도 2020년 100억원을 넘어섰다. 풀무원 관계자는 "김치뿐 아니라 최근 국내에서 출시한 ‘맵치 김치핫소스’도 수출할 계획"이라며 "올해 미국법인의 경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대상(주) 종가집 수출용 맛김치 대상㈜ 종가가 판매하는 수출용 맛김치. 사진=대상㈜

창업주 고령화 中企 "기업승계 세제개편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70세가 넘는 창업경영인 고령화 확대 문제에 봉착한 중소기업계가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한 세제 개편안을 국회에서 조속하게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가업승계 문제를 안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업승계입법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정부와 여야 정치권에 실질적 지원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기업승계입법추진위원회는 중소기업중앙회가 기업승계 지원제도 개선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조직한 기구이다. 공동위원장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곽수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해 중소기업단체협의회에 소속된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등 12개 단체와 승계기업협의체인 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가 참여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가업상속 공제한도액을 최대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고, 증여세 과세특례 한도를 1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부로 넘겼지만, 국회내 진행상황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70세를 넘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이미 2만명을 넘었고, 앞으로 베이비부머가 노인이 되면서 이 숫자는 5만명, 1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정부가 중소기업 승계에 대한 목소리를 반영해 내놓은 가업승계 세제 개편안이 지금 국회에서 입법을 기다리고 있다"며 세제개편안 조속통과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금 현실을 보면 가업상속 공제한도가 500억이지만 사전사후 요건이 까다로워 연간 활용건수가 100건도 안되고, 사전 증여 한도는 100억원으로 상속에 비해 낮아 계획적 승계가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면서 "가업상속 공제를 받기 위해 사전에 가업, 피상속인, 상속인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사후에도 자산과 고용 유지, 업종변경 제한 등 지켜야 할 요건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진위 발족식에 참석한 가업승계를 진행하는 1·2세대 기업인들은 정부 세제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1세대 대표로 발표에 나선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는 "경영에만 집중하다 무작정 승계를 하려고 보면 제도를 이용할 수 없고, 제도를 이용하자니 요건에 가로막혀 투자를 자유롭게 할 수 없다"며 "기업에 축적된 자금을 세금으로 납부하는 것도 기여지만, 100년, 200년 가는 기업으로 성장해 좋은 일자리와 제품개발로 사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말했다. 2세대 경영인인 한종우 한울생약 대표도 "승계받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도전하고 일어설 힘은 없는데 우리의 제도는 상속 중심으로 설계되어 빠른 승계를 할 수 없다"면서 "2세대가 젊을 때 도전 의지를 갖고 승계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도개선이 되기를 바란다"고 법안 통과의 시급성을 피력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학계에서 제기되는 기업승계의 ‘부(富) 대물림’ 비판에 김기문 회장은 "부자감세(주장)는 기업승계의 현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가업승계 지원세제는 비업무용 부동산이나 현금에는 적용되지 않고, 오로지 기업운영에 관련된 자산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송공석 대표 역시 "기업승계는 재산을 물려받는 게 아니라 주식을 물려받는 것"이라면서 "주식을 가진 사람이 사장이나 대주주라고 해서 마음대로 (돈을) 갖다 쓸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보도261-(붙임) 기자회견 사진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업승계 세제개편안 입법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공영홈쇼핑, 유통망 상생결제 첫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공영홈쇼핑이 유통업계 최초로 ‘유통망 상생결제’를 도입한다. 상생결제 도입으로 공영홈쇼핑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은 판매대금 정산일 이전이더라도 판매대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홈쇼핑은 22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공영홈쇼핑 유통망 상생결제 도입 선포식’ 행사를 열었다. 유통망 상생결제는 유통업 입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판매대금을 받기 전에도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가 상생결제의 지급방식을 개선한 대금지급 수단이다. 그동안 상생결제는 제조업 중심으로 활용되며 그 규모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상생결제 도입 첫 해인 지난 2015년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누적 총 803조6415억원이 대기업 하위 협력사에 지급됐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최근 4년 연속 연간 지급실적이 100조원을 웃돌았다. 이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하위 협력기업들에게 대기업의 신용을 제공해 하위 협력사가 필요할 경우, 대기업 신용으로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결제의 좋은 취지에 많은 기업들이 공감하며 이용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의 상생결제 방식을 물품 납품 없이 위탁판매만 하는 유통업 입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중기부는 유통망 상생결제 지급방식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대기업의 신용을 제공하는 대신 유통플랫폼기업의 유휴자금을 담보로 해서 입점업체에 위탁판매대금을 상생결제 방식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유통망 상생결제를 최초로 도입한 공영홈쇼핑은 연간 7200억원 규모의 판매대금을 모두 상생결제로 지급해 입점한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이 위탁판매대금 정산일 전에도 현금이 필요하면 연간 0.8%의 저비용으로 할인받아 미리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한다. 상생결제가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의 5%만 이용되더라도 연간 9조6000억원 이상의 유동성 자금을 입점업체에 새롭게 공급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중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상생결제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이 필요한 시기에 현금을 조기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통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들이 상생결제 사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유통망 상생결제 운영 구조도.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유통망 상생결제 운영 구조도.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동국제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국제약의 헬스&이너뷰티 브랜드 ‘메이올웨이즈’가 건강기능식품 ‘프라임 관절건강 타베트리’를 새로 출시했다. ‘프라임 관절건강 타베트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타히보 추출물이 주성분으로 들어 있어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이다. 타히보 추출물은 브라질 아마존강 유역에 자생하는 타히보 나무의 외피와 심재 사이의 내피에 존재하는 성분이다. 주정 저온 추출 후 동결건조 방식의 3개국 특허 추출공법으로 가공한 원료로 식물 유래 성분이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뼈 건강과 항산화, 세포보호 등 기능성을 지닌 비타민, 미네랄 5종을 배합했다. 메이올웨이즈는 ‘언제나 싱그러운 5월 같은 그린 라이프’를 슬로건으로 하는 동국제약의 헬스&이너뷰티 브랜드로 면역력 강화, 혈행건강, 이너뷰티를 위한 제품과 프리미엄 원료의 멀티비타민 등 제품을 전국 54개 백화점에 있는 메이올웨이즈 오프라인 매장과 동국제약 온라인몰 ‘DK샵’에서 판매하고 있다. 동국제약 담당자는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과 연골의 운동능력과 탄력 등이 떨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위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출시된 만큼 프라임 관절건강 타베트리가 연골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국제약 프라임 관절건강 타베트리 동국제약 ‘메이올웨이즈’의 건강기능식품 ‘프라임 관절건강 타베트리’

젤리크루, 협업 크리에이터 누적 정산액 60억 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핸드허그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젤리크루는 협업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한 누적 정산액이 6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젤리크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된 상품 수익과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해 발생한 제휴 매출을 창작자인 크리에이터들에게 정산해 매달 지급하고 있다. 젤리크루는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 체계를 제시하고 독보적인 자체 유통망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크리에이터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2019년 8월부터 지급되기 시작한 누적 정산액은 2019년1억 원, 2020년엔9억 원, 2021년엔30억 원을 넘겼고 2022년 현재 60억 원을 돌파했다. 올 연말까지 누적 정산액은 65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젤리크루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십 시스템’이 있다. 젤리크루의 온라인 플랫폼 및 7개 오프라인 직영 매장과 260여 개의 위탁 채널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기 크리에이터 브랜드의 경우 별도의 계약을 통해 상품 개발과 더불어 단독 팝업스토어 진행, 프렌차이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플랫폼에 입점해 단순 판매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젤리크루만의 크리에이터 브랜딩을 통해 최적화된 자체 솔루션을 제공받는 것이다. 젤리크루에서 활동하고 있는 400여 팀의 크리에이터 중 상위 3명의 평균 누적 정산액은4억 원에 달하며, 작년 대비 정산액이 최대2.5배 상승한 크리에이터도 있었다. 핸드허그 역시2022년9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99%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젤리크루 운영사 핸드허그의 박준홍 대표는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젤리크루 중심의 생태계를 고도화하여 젤리크루와 협업하는 크리에이터들과 동반성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pr9028@ekn.krclip20221122143034 젤리크루 크리에이터 누적 정산액 변화 추이 관련 이미지

SK스토아, 전주시와 소상공인 판로확대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SK스토아는 지난 21일 전주시와 ‘소상공인 지역상품 판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스토아는 전주시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품 컨설팅을 진행하고 자사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지역 판로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SK스토아를 통해 소개하기 위해 장소를 제공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전국의 소상공인 및 사회적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힘써 온 SK스토아가 이번에는 전주시와 손잡게 됐다"며 "기초지자체로 상생의 영역을 넓힌 만큼 보다 세심한 컨설팅과 지원책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SK스토아 21일 전북 전주시청에서 열린 ‘SK스토아-전주시 소상공인 지역상품 판로지원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왼쪽 두번째부터)와 우범기 전주시장, 김형욱 한국T커머스협회장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스토아

SK스토아, 전주시와 소상공인 판로 확대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SK스토아는 지난 21일 전주시와 ‘소상공인 지역상품 판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스토아는 전주시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품 컨설팅을 진행하고 자사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지역 판로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는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SK스토아를 통해 소개하기 위해 장소를 제공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전국의 소상공인 및 사회적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힘써 온 SK스토아가 이번에는 전주시와 손잡게 됐다"며 "기초지자체로 상생의 영역을 넓힌 만큼 보다 세심한 컨설팅과 지원책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pr9028@ekn.krclip20221122142233 유제광 SK스토아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팀장(왼쪽부터)과 윤석암 SK스토아 대표, 우범기 전주시장, 김형욱 한국T커머스협회장, 심규문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이 지난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에서 열린 ‘SK스토아-전주시 소상공인 지역상품 판로지원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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