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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국내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화약품이 국내 최초로 ‘인지기능 개선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동화약품은 지난 19일 식약처로부터 인지기능 개선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 ‘DW2009’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DW2009는 김치에서 유래한 특허균주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C29’와 이 균주를 이용해 발효한 발효대두분말의 복합물이다. 동화약품 연구진은 노년층 100여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인체적용 시험을 진행했으며 DW2009 섭취 전·후로 수행한 인지능력평가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개발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100세 사회대응 고령친화 제품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다. 황연하 동화약품연구소 소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인지기능 기능성 원료 개발의 높은 장벽을 극복하고 국내 최초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기능성 원료를 인정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령화 시대에 맞춰 인지기능 개선이 필요한 소비자를 위해 이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동화약품 동화약품 신사옥 조감도. 사진=동화약품

11번가,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11번가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이 고객 소비 패턴을 분석해 합리적인 쇼핑을 제안하는 ‘어차피 프로젝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차피 구매할 상품을 더 싸게 제공한다’는 취지로, 특정 소비 조건을 갖춘 고객 대상으로 묶음 상품을 추가 혜택과 함께 지급한다. 오는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시범운영하며 고객 반응을 살펴본 이후 내년 초 커머스에 특화된 기능을 더해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첫 프로모션 품목은 ‘커피’다. 23일 오후 1시부터 머니한잔 내 ‘어차피 마실 커피 싸게 마셔!’ 페이지가 열린다. 머니한잔에 연결된 카드·은행계좌로 16개 커피 가맹점 가운데 한 곳에서 최근 3개월(지난 9월 23일~12월 22일) 내 결제이력이 있는 고객만 참여할 수 있다. 조건 충족 후 참여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6잔 번들 상품 구매 시 SK페이 4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형태의 시크릿 딜이 열린다. 이번 프로모션 대상 인원은 선착순 2500명이다 이민기 11번가 마이데이터추진팀장은 "커피는 많은 고객군이 자주 소비해 쇼핑패턴을 분석하기 적합한 품목으로 해당 고객들이 선호할 혜택을 준비했다"면서 "향후 소비 구간별로 소비 팁 등의 가이드를 제시하는 식으로 보다 개인화된 딜(Deal)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nahohc@ekn.kr머니한잔 사진=11번가

[유통 2022년 결산] 이커머스, 비대면 특수 꺾이자 수익개선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 펜데믹으로 2년간 급성장한 이커머스는 올해 성장세가 다소 꺾인 가운데, 네이버-쿠팡 빅2와 지난해 이마트에 편입된 이베코리아(지마켓)가 가세한 ‘2+1’ 체제를 구축하고 치열한 ‘생존게임’을 치러냈다.◇ 이커머스, 엔데믹에도 ‘안정된 성장세’이커머스는 올해 엔데믹 일상회복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코로나로 증가한 비대면 소비에 힘입어 거래액과 매출액이 신장세를 유지한 곳이 많았다, 업계 1위 네이버쇼핑은 3분기 거래액이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5조3850억원) 대비 27% 증가한 6조8383억원(분기 환율 1340.5원)을 기록했다. 원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11번가도 익일 배송인 ‘슈팅배송’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이 지난 2분기 대비 3.9배 늘어나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이렇게 성장세가 유지된 배경으로는 오프라인보다 뛰어난 이커머스의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온라인몰은 오프라인 매장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판매하는 만큼 고물가 시대 장보기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렸단 평가다.지난 7월 티몬의 가성비 기획관 ‘알뜰쇼핑’ 매출은 지난 4월과 비교해 8배 가량 상승했다. 특히 식품 부문 매출은 20배나 증가했다. SSG닷컴은 3분기에도 매출이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4406억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신장세의 주된 원인을 늘어난 온라인 장보기 수요로 보고 있다.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통한 직매입 장보기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시 침체로 스타 이커머스, 줄줄이 ‘상장 연기’올해 상장을 목표로 했던 이커머스 업체들은 증시 한파 여파로 줄줄이 상장을 내년으로 미뤘다. 앞서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올해초까지 상장을 추진했으나, 상장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컬리는 아직 상장 시기를 고민 중이다. 11번가 역시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계획이 구체화 되지 않은 모습이다.이처럼 이커머스가 상장을 미루는 것은 올해 IPO(기업 공개 시장)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IPO시장은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졌다. 올해 IPO 시장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이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활황이 기대됐다. 그러나, 금리인상 등으로 증시가 부진하면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투자심리가 악화되면 IPO를 포기한 기업도 속출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원스토어 등 올 들어 IPO를 철회한 기업은 모두 13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이 우선…중소플랫폼 ‘생존전략’ 고민이커머스 기업은 올들어 수익성을 부쩍 고민하고 있다. 기존에는 적자를 지속해도 매출이 계속 증가하는 ‘외형 성장’이 중요했지만, 쿠팡이 미국 상장에 성공한 후 국내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 속속 늘면서 수익성 개선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쿠팡은 올해 멤버십 회비 인상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가며 올 3분기 로켓배송 출범 8년 만에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내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SSG닷컴은 최근 비용 부담이 큰 새벽배송 서비스를 수도권 중심으로 재편했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새벽배송 수요가 적은 지방 지역은 서비스를 종료하고, 대신 주간배송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이커머스 시장이 ‘빅2+1’ 체제로 재편되면서 나머지 중소 플랫폼은 생존 전략을 더욱 고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규모가 작은 중소 플랫폼이 매각되는 사례도 생겼다. 대표사례로 티몬은 최근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기업 ‘큐텐’에 인수되며 큐텐과의 협업 시너지를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빅2+1를 제외한 나머지 이커머스는 생존이 키워드"라며 "상위업체들을 제외한 중소형 플랫폼들이 2,3년 전에는 돈을 못벌어도 살아남을 수 있겠다는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시장 자체가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재편이 되면서 말 그대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생존을 걱정해야 되는 시기가 됐다"고 분석했다.pr9028@ekn.kr쿠팡 물류센터 전경

휴롬 건강가전 1105대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건강주방가전기업 휴롬이 국제협력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건강가전제품 1105대를 기부했다. 23일 휴롬에 따르면, 22일 서울 마포구 지파운데이션 본사에서 저소득아동, 미혼·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계층에 건강한 식습관을 돕는 건강가전제품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제품은 휴롬 원액기 등 모두 1105대로 금액으로 1억원 상당에 이른다. 휴롬 물품들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전달되고, 일부는 지파운데이션의 나눔가게에서 판매돼 수익금을 취약계층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지파운데이션은 유네스코(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를 취득한 국제개발협력 NGO로, 국내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저소득여성 지원사업, 사회적 경제사업 등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연말을 맞아 건강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한부모·미혼모 가정을 비롯해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온정과 나눔을 전하기 위해 물품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미지] 휴롬-지파운데이션 기부 전달식 22일 서울 마포구 지파운데이션 본사에서 열린 ‘휴롬-지파운데이션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기부 전달식’에서 조대환 휴롬 한국본부 상무(왼쪽)과 여동근 지파운데이션 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롬

롯데글로벌로지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 ‘중고 장난감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고 장난감 기부 이벤트’는 가정에서 쓰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받아, 수리 및 소독 과정을 거쳐 재포장해 취약계층 아동에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공식 SNS를 통해 장난감 기부 신청을 받았다. 기부 장난감은 롯데택배를 통해 각 가정에서 무상 수거됐으며, 최종 검수 완료된 장난감 600개가 지난 22일에 아동보육시설에 전달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소중한 마음이 담긴 선물이라 더 의미가 깊다"며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 더욱 많이 전해지도록 ESG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j@ekn.kr자료사진 14일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기부 장난감을 정성껏 수리·소독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단독] 새해벽두부터 운동화 값 오른다…아디다스·반스 등 줄인상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국내 생산자물가가 내렸지만 새해 벽두부터 운동화 가격이 최대 20%대 크게 오른다.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Adidas)·반스(Vans)·케즈(Keds) 등 유명 글로벌 패션업체의 스포츠 브랜드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 스니커즈 상품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한다.아디다스는 갤럭시6(맨·우먼)·니짜 트레포일·퀘스타 등 특정 모델의 일부 제품을 최대 16% 인상한다. 상품별로 보면 아디다스 6는 5만9000원에서 16.9% 오른 6만9000원으로, 니짜 트레포일은 6만9000원에서 14.4% 상승한 7만9000원으로 가격이 뛴다. 8만9000원이었던 퀘스타도 9만9000원으로 11.2% 조정된다.스트릿 패션 브랜드 반스도 올드스쿨과 어센틱, 스타일36, 스케이트 하이, 에라, 클래식 슬립온 등 대표 모델 일부 상품을 최대 14% 인상한다.이에 따라, 인기 모델인 올드스쿨(블랙 컬러)과 어센틱(네이비 컬러) 소비자가격은 각각 7만9000원에서 7.5% 상승한 8만5000원, 6만9000원에서 8.6% 인상된 7만5000원으로 조정된다.휠라코리아가 운영하는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케즈도 챔피온 캔버스를 포함한 운동화 총 10종 소비자 가격을 각 1만원씩 올리기로 했다.챔피온 캔버스·킥스타트 캔버스·크루킥 75 캔버스·칠랙스 미니 트윌·칠랙스 트윌 등은 4만9000원에서 20% 오른 5만9000원이 된다. 트리플 캔버스와 트리플 킥 캔버스, 트리플 업 캔버스는 5만9000원에서 16.9% 인상된 6만9000원으로, 킥스타트 레더는 6만9000원에서 14.4% 상승한 7만9000원으로 조정된다. 기존 4만5000원대였던 킥스타트 뮬 코어 캔버스도 5만5000원으로 22% 오른다.케즈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불가피하게 2023년 1월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소폭 인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글로벌 패션기업들이 연초부터 줄줄이 인상을 단행하는 이유는 국제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으로 꼽힌다. 특히, 의류나 신발 생산에 사용되는 면화 생산량이 급감한 점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업계 설명이다. 세계 최대 면화 수출국인 미국은 2021~2022년 기준 전 세계 면화 무역량의 3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8월 현지 목화 생산지의 66%가 가뭄을 겪는 등 면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일부 신발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업계가 내년 도미노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올해에도 크록스가 지난 1월 제품 소비자가격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아식스(2월 4일), 컨버스(6월 1일, 12월 1일), 뉴발란스(8월 15일) 등 주요 브랜드들이 줄지어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하락한 120.42(2015년 수준 100)를 기록,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다만, 지난해 11월과 비교해선 6.3% 올라 2020년 11월 이후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나마 상승 폭이 6월 10%에서 7월 9.2%로 꺾어진 이후 5개월 연속 낮아졌다.inahohc@ekn.kr사진=케즈(Keds)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연말파티 마케팅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크리스마스(성탄절)와 연말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족·연인 중심의 파티(party)족을 겨냥한 유통가의 마케팅 경쟁이 ‘실속 가성비 vs. 품격 가심비’로 양분되는 모습이다.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집에서 조용히 연말을 보내려는 홈파티족의 수요를 잡기 위해 식품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실속전략의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호텔업계는 고가 프리미엄을 내세운 고품격 전략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22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샘표의 서양식 브랜드 ‘폰타나’는 올 연말 에피타이저 용으로 즐겨먹는 ‘수프류’, 파스타 조리에 사용되는 ‘파스타 소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룸바르디아 생크림&갈릭 로제 파스타 소스’와 ‘피에몬테 그릴드 머쉬룸 크림 수프’가 대표 사례로, 각각 삶은 파스타 면 위에 부어 가열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바로 데워 먹는 간편 조리 방식이 장점이라고 샘표는 소개했다. 동시에 폰타나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이마트에서 ‘스위트 기획전’을 마련해 수프와 파스타 소스를 비롯해 샐러드 드레싱, 스테이크 소스 등을 2+1이나 1+1 기획행사로 판매한다.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도 자체 간편식 전문 플랫폼인 ‘HD마켓’에서 오는 26일까지 최대 40% 할인가로 인기 밀키트를 구매할 수 있는 ‘연말 홈파티 기획전’을 연다. ‘솔로 홈파티 1인’, ‘2~3인용 패키지’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고 프레시지는 전했다. 이들 제품은 소규모 단위를 대상으로 한 패키지임에도 모두 서양식 대표 메뉴인 스테이크·파스타를 포함해 메뉴 구색이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집밥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도 고물가에 따른 외식비 부담이 높은 만큼 실속형 ‘가정간편식’ 제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식 메뉴들을 간편식으로 소화한 제품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더반찬& 기획전은 감바스·라자냐·퀘사디아·랍스타·샤브샤브 등 외식 메뉴를 3만원대 이하 저렴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메뉴들은 매일 오전10시부터 최대 30% 할인가로 한정 판매하며, 상품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5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반면에 호텔업계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 트렌드를 지향하는 테이크 아웃서비스 ‘투 고(To go)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오는 31일까지 학센 세트(13만원)·토마호크(25만원) 세트 등 고급 외식 메뉴로 구성된 ‘스페셜 홀리데이 투 고’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두 세트 모두 각각 최소 1.5㎏에 이르는 넉넉한 양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메뉴 구매는 롯데호텔 서울 공식 홈페이지나 유선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롯데호텔 서울 1층 델리카한스에서 수령하면 된다. 이 밖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해비치 호텔도 이달 말일까지 통상 식자재 단가가 높은 고급 요리로 꼽히는 비프 웰링턴 세트·칠면조 구이 세트를 판매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상회복 전환으로 올 연말 외식 수요가 늘었지만 고물가로 집콕을 택하는 젊은 고객층도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중장년층은 인파에 치이고 시끌벅적한 공간보다 가족끼리 조용하게 분위기 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inahohc@ekn.kr연말 분위기 나는 명동 거리 지난 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

보령 김정균 대표 ‘우주헬스케어 꿈’ 영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올해 초 제약사 보령 CEO 자리에 오른 김정균 대표이사가 취임 초반부터 표방해 온 보령의 미래 프로젝트 ‘우주 헬스케어 사업’의 첫 그림이 나왔다. 22일 보령에 따르면, 21일 이사회를 열어 미국 우주개발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에 5000만달러(약 6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업체로 세계최초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오는 2025년 첫 모듈을 발사해 지구 저궤도에 독립 비행하는 민간 우주정거장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10년 내에 해체될 예정인 기존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계획이다. 앞서 액시엄 스페이스는 지난 4월 인류 최초의 민간 우주인을 ISS에 보내 상업운용을 위한 테스트 활동을 벌였으며, ‘Ax-1’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과학연구와 민간인 우주비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는 오는 2030년까지 달과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김정균 대표의 보령이 우주 헬스케어 참여를 결정한 것은 가까운 미래에 민간인이 우주에서 생활하는 시대가 열리지만, 중력·방사선 등 지구환경과 다른 우주공간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건강관리와 질병치료 연구는 사실상 불모지라는 점 때문이었다. 제약기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미개척 분야인 우주공간에서의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김정균 사장은 올해 초 취임 초기부터 ‘케어 인 스페이스(CIS) 프로젝트’를 본격 시작했다. ‘질병이 있는 사람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우주시대에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기업이 된다’는 목표 하에 시작된 ‘CIS 프로젝트’는 액시엄 스페이스를 비롯해 미 NASA,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스타버스트 등 국제 우주기관, 대학, 민간우주사업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이 두루 참여한다. 보령은 우주 헬스케어 분야가 아직 연구나 상업화가 미진한 분야라는 점을 감안해 우주 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하는 스타트업 발굴 사업부터 시작했다. 지난 4월 우주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의 기술을 발표하는 투자경연대회 ‘제1회 CIS 챌린지’를 시작했으며 약 8개월간 예선과 본선 등을 거쳐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최종 수상팀, 투자자,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CIS 챌린지 데모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제1회 CIS 챌린지에서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업체 ‘어드밴스드 텔레센서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우주 바이오 실험 시뮬레이션 플랫폼 업체 ‘딥 스페이스 바이올로지’ 등 6개팀이 최종 선정됐다. 보령은 새해에도 제2회 CIS 챌린지 행사 개최를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인 개최로 우주 헬스케어 분야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선도하겠다는 포부이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액시엄 스페이스에 전략 투자는 향후 보령이 매년 개최할 CIS 챌린지와 더불어 새롭게 열리는 민간 중심의 우주 산업에서 선도적이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h0054@ekn.kr액시엄 스페이스의 엑시엄 스테이션 액시엄 스페이스의 민간 우주정거장 액시엄 스테이션 상상도. 사진=보령

제약업계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제약업계의 ‘오너 3세 체제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30~40대 젊은 3세 최고경영인(CEO)이 속속 등장해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해 글로벌화를 서두르는 제약업계에 ‘새 변화’를 가져올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창업주 고 백부현 선대회장의 장손이자 백승호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전무가 새해 1월 1일자로 대원제약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한다. 30대(1984년생)인 백인환 신임 사장은 대원제약 마케팅본부에 근무하면서 ‘콜대원’ 시리즈를 ‘짜먹는 감기약’이라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성공시켜 주목받았다. 특히, 백 사장은 대원제약 입사 당시 1개에 불과했던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제품을 콜대원을 포함해 10개 가량으로 늘리는 등 전문의약품(ETC) 외에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원제약을 종합 헬스케어기업으로 변신시키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제일약품 역시 1월 1일자로 창업주 고 한원석 회장의 손자이자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의 장남인 한상철 부사장이 제일약품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로써 한상철 신임 사장은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 사장과 제일헬스사이언스 사장에 더해 제일악품 사장직까지 맡아 40대(1976년생) CEO로서 제일약품의 미래를 책임지게 됐다. 앞서 올해 초 보령제약 사장에 취임한 30대(1985년생) 오너 3세 김정균 사장은 취임 첫 해인 올 한해 동안 사명을 ‘보령제약’에서 ‘보령’으로 바꾸고 우주헬스케어 사업에 착수하는 등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기초를 다져 새해 2년차 행보가 주목된다. 지난 2020년 사장으로 승진한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 사장 역시 40대(1974년생) 오너 3세 CEO로서 지난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안과학회(AAO) 연례학술대회’, 지난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모발연구학회’ 등에 직접 참석해 신약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현지 언론과 인터뷰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 새해 활동도 기대된다. 또한, 지난해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은 50대(1967년생)이지만 오너 3세 CEO로서 새해 2년차 행보가 주목된다. 윤 부회장이 이끄는 일동제약은 올해 1~3분기 내내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R&D 투자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개발이 성과를 내고 있어 신약개발 전문회사를 지향하는 윤 부회장의 ‘뚝심 경영’이 새해에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업계는 현재 제약업계가 R&D 투자, 신사업 발굴 등 장기적인 생존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젊은 2~3세에게 경영권을 일찍 승계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h0054@ekn.kr백인환 신임 대원제약 사장(왼쪽부터), 한상철 제일약품 사장, 김정균 보령 사장,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 유원상 유유제약 사장. 사진=각사

중기부-금감원, 자금난 中企 구하기 합심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감독원이 경영난에 빠진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중기부는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금감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은행연합회와 ‘중소기업의 재도약과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복합위기 장기화로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중기부의 정책자금 지원ㆍ회생 컨설팅 등 재기지원 사업과 금융권의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ㆍ워크아웃 등 지원제도 간 연계 강화를 위해 성사됐다. 금감원은 신용위험평가 결과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는 중소기업에게 중기부의 재기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중기부에는 지원사업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추천한다. 중기부는 은행권이 추천한 기업에 대해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시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진로제시 컨설팅 평가절차 단계를 간소화하고, 구조개선 자금과 회생 컨실팅 사업도 연계 지원한다. 진로제시 컨설팅 결과 구조개선이 필요한 기업은 최대 1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회생이 필요한 기업은 회생신청부터 인가까지 법률?회계 자문료를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부와 시중 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중기부?중진공?금감원?은행연합회는 위기 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협력과제 발굴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 상호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기관 전문가로 모인 실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구체적 이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정부의 재기지원 정책과 금융권의 지원제도를 연계하고 확대하는 이번 포괄적 업무협약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중소기업 구조개선 등 선제적 위기극복에 앞장서고 금감원, 은행권과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중소기업의 재도약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4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중소기업 재도약과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 4번째부터)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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