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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일상회복 2년차 키워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엔데믹 전환(풍토병화) 2년차로 접어들며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들이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이르면 설 연휴 이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시사한 만큼, 외식수요 확대를 대비해 멤버십 개편과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를 병행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7일 bhc그룹에 따르면, 올 들어 자체 프랜차이즈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멤버십 등급별 금액을 상향하고, 혜택을 추가했다. 멤버십 개편에 따라 새롭게 적용된 골드, 플래티넘 등급이 되려면 각각 50만원, 80만원을 결제해야 한다. 기존 VIP 등급이었던 레드(40만원), 블랙(60만원) 보다 10만~20만원 상승한 셈이다.멤버십 기준 금액이 변동된 만큼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혜택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아웃백의 설명이다. 골드·플래티넘 등급에 한해 예약 명단에 우선 등록되는 ‘우선안내권’은 물론, 플래티넘 전용으로 축하 꽃다발과 디저트를 제공하는 ‘생일 축하 서비스’ 등도 도입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단골 고객들의 멤버십 활용도를 높여 최대한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이용 고객층의 평균 방문 주기인 약 4~6회 동안 소비 금액과 메뉴 범위를 고려해 혜택을 세분화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경쟁업체인 CJ푸드빌의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도 이달 멤버십 손질을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에 나섰다. ‘매니아 퍼스트’·‘빕스 프렌즈’ 두 가지 신규 등급을 추가해 혜택 대상을 넓힌 것이 핵심이다. 달라진 등급대로라면 빕스 프렌즈는 ‘연간 2회 이상 방문, 10만원 이상 구매’ 등 특정 조건 충족 시 10% 할인 쿠폰 4매를 받을 수 있다. VVIP 등급인 ‘매니아 퍼스트’는 ‘연간 12회 방문, 100만원 이상 구매’를 조건으로 우선예약권(3매), 케이크 교환권(1매)을 단독으로 누릴 수 있다.기존 ‘매니아’·‘매니아 플러스’ 등급별 금액은 각각 20만원에서 25만원,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였다. 등급별 금액은 올리되 샐러드바 무료 식사권·10~15% 추가 할인·무료 음료(2잔) 등 기존 혜택을 유지하고, ‘생일 쿠폰’·‘매니아 체험단’·‘스페셜 기프트(퍼스트·플러스 등급 한정)’ 등 새로운 혜택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혜택들은 퍼스트 등급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이들 기업이 멤버십 손질에 나선 것은 더 큰 폭의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거두겠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랜드이츠의 뷔페 레스토랑 브랜드 ‘애슐리’는 지난해 7월 일찌감치 실버·골드·VIP로 등급을 세분화했다. 결제 금액의 0.3%를 자체 포인트인 ‘이포인트(E-POINT)’로 적립하는 기존 방식에 더해 등급별로 2~5%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것이 핵심이다.멤버십 고도화 외에도 외식업계는 차별화된 출점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공들이고 있다. 단순한 몸집 부풀리기가 아닌 백화점 등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지점을 열거나, 매장 고급화를 통한 집객 효과를 키우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딜리버리 매장을 포함해 총 121개 매장을 보유한 아웃백은 이달 출점 예정인 신규 지점 1곳 외에도 복합몰·지방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매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전체 매장의 70% 이상을 특화매장으로 운영 중인 빕스는 최근 프리미어 매장 ‘천안펜타포트점’을 선보였다. 빕스 프리미어는 일반 매장과 달리 고급 스테이크와 해산물 요리를 제공하는 와인·페어링 존 등이 조성된 게 특징이다. 기세에 힘입어 빕스는 오는 19일 또 다른 프리미어 매장 ‘방학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2020년부터 매장 옥석가리기에 나선 애슐리는 현재 66개 규모 전 지점 모두 프리미엄 모델인 ‘애슐리퀸즈’로 운영하고 있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유입 확산이 관건이나 연내 마스크 해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출 확대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보다 업황 회복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는 만큼 업계의 체질 개선 노력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inahohc@ekn.krbhc그룹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분당AK점 내부 전경. 사진=bhc그룹

동아제약,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동아제약이 정부의 규제실증특례 시범사업인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한다. 8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소비자 중심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규제실증특례란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하기 위한 허가·기준 등 근거가 관련 법령에 없거나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맞지 않을 때 일정 조건 하에서 테스트를 허용하고 그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이다.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을 1회 분량으로 소분해 일반 식품과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일체형으로 포장한 제품을 말한다. 기존에는 건강식품과 식품을 완제품끼리 합쳐 포장(세트 포장)하는 것은 가능했으나 건강기능식품을 식품과 함께 소분, 제조하는 것은 법령상 금지돼 왔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정제, 캡슐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1회 분량으로 소분해 액상 등 형태의 일반 식품과 일체형으로 포장한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승인 후 2년간 규제유예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며 식품의약안전처의 안전성·품질 관련 제반 사항이 포함된 지침에 따라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동아제약은 이번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섭취 가능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융복합 패키지 건기식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6조1429억원이다. 동아제약은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파렉스’,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오쏘몰 이뮨’,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이너뷰티 브랜드 ‘아일로’ 등의 성공적 론칭을 기반으로 융복합 건기식 사업을 통해 토탈 헬스케어 기업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동아제약 관계자는 "고객의 성별, 연령, 건강상태,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왔다"며 "동아제약의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동아제약 본사 전경

코레일, 여유좌석 활용한 설 연휴 ‘KTX 특가상품’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설 연휴기간에 KTX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KTX 특가상품’을 오는 10일부터 판매한다. ‘KTX 특가상품’은 연휴기간 좌석 여유가 예상되는 일부 열차의 좌석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품으로 운임 할인율은 열차별로 40%와 60%이다. 오는 20~24일 중 설날인 22일을 제외한 나머지 4일 동안 운행하는 역귀성 방면 등 733개 열차가 대상이다. 10일 오전 10시부터 19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으로 선착순 판매하며 최저운임구간은 특가상품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외에 4명이 함께 KTX를 9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넷이서 9만9천원’ 상품도 판매한다. 특히 강릉선과 중앙선 KTX는 4명 1세트를 4만9000원에 판매한다. 특가상품은 회원 대상의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코레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에서 1인당 1회 최대 4매(4인 묶음 상품은 1세트), 2회 8매(4인 묶음 상품은 2세트)까지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 등은 다른 사람이 구매해 ‘전달하기’ 기능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철도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명절 대수송기간 이용객들이 저렴하게 열차를 탈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며 "즐거운 고향길이 되도록 열차 안전운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철도 설 특가 제13회 철도사진공모전 금상작 유영복씨의 ‘눈보라 휘날리며’. 사진=한국철도

[CES 2023] 공기업도 벤처기업과 손잡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주요 공기업들이 중소·벤처기업들과 함께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 참가해 국산 IT 기술력을 뽐냈다. 8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14개 물관련 스타트업과 함께 CES 2023에 참가해 물관련 혁신기술 10가지를 선보였다. 수자원공사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수도관 누수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위플랫’ 등 14개 스타트업과 함께 스타트업 중심의 혁신형 신기술·제품을 전시하는 ‘유레카 파크관’에 전시관을 개설해 △디지털 트윈 기반 유역물관리 기술 ‘디지털 가람 플러스’ △스마트 댐안전 및 녹조관리 △스마트 정수장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 빌리지 등 10개 기술을 선보였다. 수자원공사의 전시관은 ‘물-에너지-도시, 넥서스’를 테마로 수질 및 실내 공기질 IoT 모니터링 솔루션부터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 3D 플랫폼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수자원공사의 지원을 받아 함께 참가한 비티이, 위플랫 등 9개 스타트업은 CES 2023 주최기관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CES 혁신상’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물관련 혁신 스타트업 157개를 발굴해 멘토링, 기술실증, 투자유치 등을 지원함으로써 약 2000억원의 매출과 11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CES 2023을 통해 수자원공사와 국내 물기업이 개발한 혁신기술을 널리 알리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술을 보유한 물분야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위플랫은 해외개발협력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에 파트너사로 참여해 개발도상국 수도관 누수관리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위플랫과 함께 또 다른 코이카 CTS 프로그램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닷’ 역시 시각장애인을 위해 글자는 물론 사진, 지도 등 그래픽도 촉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를 개발해 CES 2023에서 접근성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양대 공항공사 역시 국내 벤처기업과 손잡고 세계 공항운영기관 중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미래 공항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의료용 인공지능 개발 벤처기업 ‘딥노이드’와 공동개발한 ‘인공지능 엑스레이(X-ray) 영상 자동판독 솔루션’을 선보여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솔루션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탑승객 휴대물품 검색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 보안검색 대기시간을 단축시키고 인적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관’을 개설해 메타버스, 생체인식,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선보였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집에서부터 비행기 탑승까지 편리하게 이용하는 ‘마이 에어포트’, ‘스마트 패스’, ‘증강현실 실내 내비게이션’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CES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인천공항 기술을 알리는데 앞장선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항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감으로써 미래 공항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의 수자원공사 전시관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신간도서] 해빗 메카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의식적으로 생각한다고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착각이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은 적어도 98% 이상 무의식적으로 발생한다. 먹고, 자고, 일어나고, 말하고, 판단하는 거의 모든 과정이 흔히 우리가 ‘습관’이라고 부르는 매우 간단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을 습관을 반복하면서 보낸다는 뜻이다.문제는 그 습관을 마음대로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미 몸과 마음에 밴 습관을 바꾼다는 건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되는 일이다. 게으른 사람이 순식간에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없고, SNS에 중독된 사람이 하루아침에 스마트폰을 버리고 살 수 없다. 게다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나쁜 습관으로 유도하는 장치가 많아도 너무 많다. 건강한 식습관을 방해는 달콤한 음식들, 업무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휴대전화 알람, 새벽 늦게까지 깨어 있게 만드는 OTT 서비스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올바른 방향이 어디인지 끊임없이 인지하려 노력하고,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일 뿐이다.신간은 ‘슈퍼 습관’을 누구나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습관 개발 전략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Tougher Minds의 설립자이자 심리학, 행동과학, 신경과학 이론 분야 등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존 핀 박사는 ‘슈퍼 습관’을 개발하기 위한 방법으로 ‘해빗 메카닉’이 될 것을 제안한다. 해빗 메카닉은 최첨단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강력한 통찰력을 사용해 기분을 통제하고 일을 더 잘하는 방법을 깨우친 사람이다. 실용적인 도구를 사용해 뇌를 바꾸고(신경과학+심리학), 환경(행동과학)을 설계해서 더 쉽게 슈퍼 습관을 만들고 최고를 향해 다가가는 사람이다.존 핀 박사는 해빗 메카닉이 되기 위한 방법을 4단계에 걸쳐 제안한다. 1단계는 당신 안에 숨겨진 잠재력을 찾아내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학습이라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기술을 익히며, 마침내 습관으로 발달시킨다. 존 핀 박사는 앞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개발한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 안에 충분한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일깨워준다. 2단계는 뇌 구조를 습관 개발에 최적화된 상태로 조절하고, 감정을 조절해 회복력을 높이는 과정이다. 3단계는 존 핀 박사와 연구진이 개발한 도구들을 활용해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4단계는 습관과 활성화 수치를 효과적으로 통제해 생산력과 창조성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개인의 성과와 팀의 성과, 기업의 성과가 바로 이 단계를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제목 : 해빗 메카닉저자 : 존 핀발행처 : 카시오페아yes@ekn.kr

[신간도서] 원소주: 더 비기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소주런’이라는 신조어는 어떻게 탄생했을까?가수 박재범은 2018년 ‘SOJU’라는 제목의 노래를 낸 이후 공공연하게 "소주를 만들 것"이라고 얘기해왔다. 그리고 4년 만에 그는 정말 소주를 만들었다. 등장과 동시에 주류업계 양대 산맥의 기록을 갈아엎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 병을 ‘완판’시켰다. 사람들은 소주를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고, 업계는 팝업 스토어 오픈으로 화제를 모았다. 편의점에서 인기를 이어가는 것이 주류의 성공방식인 것처럼 여기게 됐다. 원소주는 어떻게 주류 트렌드를 바꾸고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을까?신간 ‘원소주: 더 비기닝’은 원소주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원소주가 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다룬다. 원소주를 어떻게 브랜딩하고 마케팅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원소주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도 담았다. 원하는 것을 원 없이 즐겼던 그들과 원팀이 돼 그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볼 수 있다.원소주 초창기부터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온 저자는 원소주와의 첫 만남은 댓글 때문이라고 했다. 무언가 거창한 인연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 허무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원소주와의 인연이 단지 댓글이 아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쇼핑호스트부터 제약회사 영업사원, 브랜드 마케터까지 17년 차 직장인인 그는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에 대한 열망과 일단 해보는 거지라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원소주에 대해 ‘박재범’이라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박재범이라서가 아니라 그의 노력, 원스피리츠의 노력, 그리고 저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이 책은 원소주의 시작부터 제작 과정, 브랜딩, 마케팅, 유통, 향후 계획까지 원소주에 관한 모든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보수적인 한국 주류시장에 뛰어들어 트렌드를 주도하고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까지 그 모든 순간들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제목 : 원소주: 더 비기닝 - 원하는 것을 원 없이 즐기는 사람들의 한계 없는 도전저자 : 김희준발행처 : 미래의창yes@ekn.kr

[신간도서] 세종의 고백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세종은 우리와 뗄 수 없는 존재다.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을 그가 만들었다. 1만원권 지폐를 통해서도 세종을 만난다. 아주 성공적인 통치자, 한국사 최고의 성군 등 수식어가 그에게 따라붙는다.세종 스스로는 말년에 자신의 통치를 돌아보며 ‘실패 투성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말처럼 세종은 무수한 실패를 겪으면서 성장해 간 인물이었다고 말하는 편이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 저자는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을 지양하고, 위대한 통치자로서 세종 이도의 실체를 모색하고 있다.평전 ‘세종의 고백’은 ‘이도’라는 한 인간의 정치적 삶을 다루고 있다. 그러기에 각 문장의 서술에서부터 주어로 세종이 아니라 이도라는 그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세종이라는 묘호는 이도가 죽은 후에 임금으로서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평전은 사후의 칭송이 아니라 당대의 정치적 현실 속에서 국왕이라는 정치행위자로 살아간 한 인간의 행적을 고찰한다. 독자들은 이 평전에서 결코 완성형이 아닌, 성장하는 국왕으로서 이도의 정치적 여정을 함께하면서 세종 이도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다.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세종 이도의 정치적 삶을 기록하고 있는 ‘세종실록’은 그의 사후에 만들어졌다. 이도 자신도 재위 중에 ‘태조실록’, ‘태종실록’을 신하들을 시켜 몇 차례 수정하며 할아버지 태조와 아버지 태종의 정변을 정당화했다. ‘신화와 성역’을 넘어서기 위한 비판적 사료 읽기가 필요한 이유다. 젊은 정치학자인 저자는 이 지점에 대담하게 도전했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이 평전은 권력과 이념의 대립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적 현실과 도덕적 이상의 대립이다. 저자는 도덕과 윤리로 점철된 역사의 기록들 속에서 정치적 수사들을 발견한다. 그렇게 해서 화폐 및 공법 개혁, 영토 개척, 사민 등 정책을 둘러싼 시행착오, ‘공론정치’를 위한 의정부 서사제 도입 배경 등을 통해 세종 정치의 본질을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장형 양녕의 처우, 골칫거리 며느리 처리 등 군주 이전에 왕실의 가장인 인간 세종의 민낯을 만날 수 있다.제목 : 세종의 고백 - 임금 노릇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저자 : 송재혁발행처 : 푸른역사yes@ekn.kr

[신간도서] 한삼국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영웅들이 소설로 다시 탄생했다. 삼국시대 가장 처절했던 전쟁을 겪었던 난세의 명장들과 왕들의 지략과 권모술수,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휩쓸린 고승들의 지혜의 목소리가 소설 속에 가득 담겨 있다.임창석 장편소설 ‘한삼국지’는 우리나라 삼국시대 얘기를 다룬다. 역사상 1차 세계대전 이전에 가장 거대했던 전쟁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에 중원의 주나라(북주), 수나라, 당나라와 벌였던 100년 동안의 전쟁이다. 중원을 통일한 황제들의 야망과 권세, 그리고 그 야망을 무너뜨리며 나라를 지키려 하는 고구려 명장들의 전략과 병법, 그리고 삼국 왕들의 처신과 용기, 그들을 돕는 고승들의 고뇌와 갈등들을 소설 속에서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다.소설 ‘한삼국지’는 수많은 선조들의 치열했던 인생과 사랑, 삶의 사슬들이 간결하면서도 속도감이 있는 빠른 전개와 아름다운 문체로 재미있게 쓰여졌다.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책속으로 이끌어 주며 선조들의 웅걸한 생각과 슬기로운 마음을 가까이서 만나고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의 한국인들에게 조상들의 지혜와 용기를 배우며 선조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만들어 주는 서사적 소설이라는 평가다.제목 : 한삼국지저자 : 임창석발행처 : 아시아북스yes@ekn.kr

[신간도서] 퍼펙트 포트폴리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당신의 자산을 지키고 꾸준히 불려줄 ‘완벽한 포트폴리오’."‘퍼펙트 포트폴리오’는 금융 분야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인물 10명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과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 의문에 대해 탐구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은 화려하다. 존 보글, 찰스 엘리스, 유진 파마, 마틴 레보비츠, 해리 마코위츠, 로버트 머튼, 마이런 숄스, 윌리엄 샤프, 로버트 실러, 제러미 시겔 등이다.이 가운데 무려 여섯 명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다. 또 한 명은 아예 새로운 산업을 창조했다. 지금의 ‘뮤추얼펀드’라는 산업을 말이다. 투자를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일단 투자를 잘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이 책에서 만나게 될 10인의 거장이 바로 그들이다.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그들의 개인사와 지적 여정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현대 금융 투자 분야가 어떻게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됐는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다.‘퍼펙트 포트폴리오’는 앤드류 로 미국 MIT 슬론 경영대학원 교수와 스티븐 포어스터 캐나다 웨스턴대 아이비 경영대학원 교수가 함께 쓴 역작이다. 현대 금융 이론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에피소드와 거장들의 투자 조언이 오롯이 담겨 있다.이 책에서 만나게 될 10인의 거장들은 투자에 관한 ‘기존 사고의 부족함’을 꼼꼼히 짚어준다. 아울러 ‘기존 생각을 뒤집어’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월스트리트의 현자’, ‘와튼의 마법사’, ‘채권 구루’와 같은 칭호가 그대로 말해주듯, 투자 분야 개척자들인 이들 10인의 거장들은 분산투자, 패시브와 액티브 투자, 종목 선택과 시장 타이밍, 국내와 해외 투자, 파생증권, 비전통 자산, 비합리적 투자 등 광범위한 주제에 관한 ‘투자의 지혜’를 찬찬히 들려준다.△해리 마코위츠: 분산투자하라 △윌리엄 샤프: 시장 전체에 투자하라 △유진 파마: 시장에 투자하되 가치주와 소형주를 고려하라 △존 보글: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라 △마이런 숄스: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다 △로버트 머튼: ‘나만의 무위험 자산’을 찾아라 △마틴 레보비츠: 연금을 기준으로 생각하라 △로버트 실러: 적극적으로 분산투자하라 △찰스 엘리스: 너 자신을 알고, 지는 게임은 하지 마라 △제러미 시겔: 주식에 장기 투자하라 등 키워드를 전한다.이 책은 지난 50년간 투자 분야에 혁명을 일으킨 혁신가들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50년간 당신의 투자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한 것이다. 제목 : 퍼펙트 포트폴리오저자 : 앤드류 로, 스티븐 포어스터발행처 : 부크온yes@ekn.kr

[신간도서] 2023 미래지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역대급 경기 침체가 예견되는 2023년, 그럼에도 기회는 있다."예측할 수 없는 위기의 시대가 도래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대한민국의 성장률을 1%대로 전망하면서 길고 깊은 경제 혹한기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위기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가 천연가스, 원유, 원자재를 전략 무기화 삼아 전 세계를 압박하면서 글로벌 물가도 급격히 치솟기 시작했다. 전문가 10명 중 4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내년 경기가 경착륙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올해는 명확한 전망이 어렵고 에너지, 지정학, 경제, 금융 등 여러 차원의 위기가 서로 증폭하며 전개되는 복합위기가 발생할 전망이다.그럼에도 답은 분명히 있다. 어려운 환경에도 독자적 성장세를 보여줄 산업과 기업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매크로 환경 및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갈등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벌어질 틈새를 기회로 이용할 수 있는 시기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준비된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듯, 준비된 투자자만이 2023년 예상되는 위기를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 신간 ‘2023 미래지도’는 내년에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총 14개, 25개 세부 트렌드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 분야별 성장 섹터 선정, 향후 시장 규모, 성장 근거, 비즈니스 구조, 밸류체인, 주요 국내 기업부터 글로벌 기업은 물론 관련 ETF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독자들은 시장을 민첩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23 미래지도’에서는 올해 전망뿐 아니라 향후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 핵심 섹터들이 무엇이며, 왜 성장하며, 어떤 기업들이 주된 플레이어가 될지를 압축해 보여준다. 이제까지는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던 성장 섹터 선정에서부터 향후 시장 규모, 성장 근거, 비즈니스 구조, 밸류체인, 관련 국내 기업부터 글로벌 기업은 물론 관련 ETF까지 이 책에서 총망라하고 있다.증권사, 경제 연구소, 산업 분석 기관, 해외 컨설팅 회사 및 언론에서 다루는 매우 방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 속에서 진정 경제를 선도할 수 있으며 위기에서 기회를 창출할 산업과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각 챕터에서는 해당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를 설명하고, 개괄적인 이해와 성장의 근거, 글로벌 동향을 살폈다. 그 후 성장 전망의 더 깊고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산업의 핵심 개념 및 산업 구조를 다양한 도표, 삽화 및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마인드맵으로 구성한 밸류체인을 통해 산업의 큰 그림을 눈에 익히고 각 영역에 속한 국내외 기업 및 ETF를 확인 가능하다.제목 : 2023 미래지도 -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을 이겨내는 전방위 투자 전망저자 : 이상우발행처 : 여의도책방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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