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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제약사 ‘아베오’ 인수 마무리 "글로벌 톱30 제약사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LG화학이 미국 항암제 전문 제약사 ‘아베오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공식 마무리하고 항암치료제 중심의 ‘글로벌 톱 30 제약사’ 도약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지난 18일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LG CBL)’에 약 7072억원을 출자했으며 오는 20일 최종 인수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아베오 지분 100% 인수 결정을 발표했다. 이로써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자체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나스닥 상장사로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 ‘포티브다’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후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티브다 출시 2년째인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성장한 2100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증권사들은 포티브다의 매출이 2027년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항암제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경쟁력을 높여 항암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나아가 LG화학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R&D에 총 2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총 4개 이상의 신약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중심의 글로벌 톱30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kch0054@ekn.kr신학철 LG화학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파마슈티컬스 대표(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 LG화학과 아베오 관계자들이 미국 보스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화학

GS리테일, 상생경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의무고발요청 심의위원회를 열고 하도급법을 위반한 GS리테일을 검찰에 고발하도록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GS리테일이 중소기업에 도시락 등 신선식품 제조를 위탁하면서 성과장려금과 판촉비, 정보제공료 등 명목으로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적발한데 따른 행정조치로 풀이됐다.중기부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8개 수급사업자에 도시락 등 신선식품 제조를 위탁하는 과정에서 정당한 이유 없이 매입액의 0.5%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품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68억79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같은 기간에 매월 폐기 지원금 행사, 음료수 증정 행사 등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전체 판촉비용 가운데 126억1300만원을 납품대금에서 공제해 수급사업자에게 부담하도록 했다고 중기부는 밝혔다.게다가 2020년 2월부터 2021년 4월 기간에는 9개 수급사업자와 정보제공 용역계약을 맺고 매월 평균 520만~4800만원을 납품대금에서 공제하는 방식으로 모두 27억38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중기부는 GS리테일 검찰 고발 요청과 관련, "수급사업자들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4년 이상 약 222억원에 이르는 경제이익을 제공하도록 해 중소기업에 상당한 피해를 준 점을 고려해 고발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pr9028@ekn.kr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전경

한올바이오파마, 지난해 매출 1100억원 "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기업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8.3% 증가한 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억원,당기순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의약품 판매 호조와 바이오신약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의약품 부문에서는 대표 제품인 장염 치료제 ‘노르믹스’,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에 더해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이 연매출 100억원 제품군에 이름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3개로 늘어나 실적을 견인했다.마일스톤의 지속 유입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올은 지난해 12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로부터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약 132억원을 수령한다고 공시했다.한올바이오파마는 마일스톤 등 창출된 수익을 신약개발 프로그램에 재투자해 ‘R&D 투자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목표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매년 매출액의 15%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에 투자해 R&D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바토클리맙(HL161)’를 비롯해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탄파너셉트(HL036)’ 등 두 개의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면역항암항체 프로젝트 ‘HL186’과 ‘HL187’ 등도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과 신약 R&D 성과가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더 많은 글로벌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확대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을 제공하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한올바이오파마 2022년 연결기준 요약 손익계산서. 자료=한올바이오파마

[주말의 시네마천국] 교섭·유령, 아바타·슬램덩크 흥행 덜미 잡을까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21일부터 나흘간 설명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고향방문이나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은 사람들은 시간을 때울 볼거리로 극장가 상영작을 찾기 마련이다.현재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는 ‘아바타: 물의 길’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설 연휴기간에도 여세를 몰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영화인 ‘교섭’과 ‘유령’ 2편이 연휴 직전인 18일 나란히 개봉해 흥행몰이를 통한 ‘신토불이 자존심’을 지킬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바타’ 천만명 돌파 코앞, ‘슬램덩크’는 N차 관람 열기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개봉한 영화 ‘아바타:물의 길’은 18일 기준 누적관람객 953만여명을 기록하며 1000만명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지난 주말(13~15일) 약 39만명, 18일 2만6000명이 각각 입장한 점을 고려해 이 같은 추세라면 설 연휴동안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2009년 개봉한 ‘아바타’의 후속작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란 점에서 개봉 전부터 주목받았다. 무려 3시간 12분이란 장시간 상영에도 수조원을 투입해 이른바 ‘3D CG(컴퓨터그래픽) 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화려하고 장대한 해양의 영상미가 돋보여 국내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슬램덩크’도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흥행몰이가 심상치 않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8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10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0년대 일본 대표 농구만화로 꼽히는 ‘슬램덩크’의 극장판으로 당시 만화본 세례를 입은 30~40세대에게 팬덤 향수를 자극하며 극장가로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동시에 주인공 강백호와 북산고 농구부 4인방의 꿈과 열정, 도전을 그린 뜨거운 청춘의 서사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젊은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해 이른바 ‘N차(반복) 관람’ 현상까지 이어질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교섭’·‘유령’, 방화끼리 안방경쟁이냐 외국영화 저지 ‘K-시네마’ 자존심 과시냐올 들어 외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교섭’과 ‘유령’이 동시 개봉하며 한국영화 구원투수로 나섰다. 19일 오전 6시 23분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1일차 실시간 예매율에서 ‘교섭’은 22.9%, ‘유령’은 나란히 13.5%를 차지하며 1위, 3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간 기준 ‘아바타:물의 길’과 ‘슬램덩크’는 22.4%, 11.5%로 집계돼 2위, 4위로 처졌다. ‘교섭’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배우 황정민·현빈과 호흡을 맞춘데다 해외촬영을 통한 극적 미장센이 더해져 흥행 시너지를 순조롭게 풀어나가고 있다는 평가이다.‘교섭’ 스토리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인질로 붙잡힌 한국인들을 구출하기 위한 외교관 정재호(황정민 분)와 현지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 분)의 교섭작전을 그려낸 작품이다. 임 감독이 2007년 샘물교회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로, 실제로 전체 촬영분 중 80% 가량을 요르단 현지에서 촬영해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전작 ‘독전’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이해영 감독의 신작 ‘유령’은 이색적 가상 소재를 극화시킨 역사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933년 일제강점기를 경성(서울)을 배경으로 항일조직이 조선총독부에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의 용의자들을 일제가 외딴 호텔에 감금해 놓고 진범 찾아 내려 애쓰고, 반대로 용의자들은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추리적 수법으로 긴박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지천명 아이돌’로 불리는 배우 설경구를 비롯해 지난해 딸 출산 뒤 연예계로 복귀한 이하늬와 ‘오징어게임’의 스타 박해수, ‘기생충’의 박소담, ‘헤어질 결심’의 서현우 등 내노라는 스타배우들이 총출동해 액션과 추리의 묘미를 동시다발로 안겨준다.inahohc@ekn.kr사진=메가박스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사진=CJ ENM

세계챔피언 경주마 마사회 닉스고, 첫 2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2021년 세계 랭킹 1위 경주마’인 한국마사회 소속 ‘닉스고’의 첫 ‘자마(子馬)’가 미국 현지에서 태어났다. 마사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에서 닉스고의 첫 자마가 태어났다고 19일 밝혔다. ‘닉스고’는 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체 분석기술 ‘케이닉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난 2017년 미국 킨랜드 경매에서 약 8만7000달러(약 1억원)에 구매한 경주마이다. 2018년 미국에서 데뷔한 이후 지난 2021년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 브리더스컵 클래식 우승 등을 잇따라 차지하며 그 해 세계 랭킹 1위 경주마에 등극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한 닉스고는 현지에서 ‘인기 씨수말’로 자리잡으며 지난해 한해동안 약 40억원의 교배수익을 벌었다. 회당 교배료는 3만달러(약 3900만원)로 북미 상위 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닉스고는 지난 한해동안 151두와 교배했으며 이번 첫 2세 탄생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110여 마리의 자마가 태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첫 자마의 모마(母馬)는 미국 켄터키주 펜랜드 목장의 씨암말 ‘시킹어스타’이고 자마의 이름은 아직 지어지지 않았다. 닉스고는 미국 목장 소속의 씨암말 뿐만 아니라 국내 말생산농가 소속 씨암말과의 교배도 추진한다. 마사회는 올해 상반기 우선 국내 농가 씨암말 10두를 대상으로 미국 현지에서 닉스고와의 교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씨암말이 국내에 돌아오면 내년 상반기께 국내에서도 닉스고의 2세를 직접 볼 수 있다. 마사회에 따르면 씨수말의 교배료는 현역시절 경주성적을 기반으로 책정되지만 이후 자마의 활약 여부에 따라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 일례로 닉스고보다 한 해 앞서 지난 2021년 씨수말로 데뷔한 미국의 전설적 경주마 ‘건러너’는 지난해 총 137두의 자마가 각종 경마대회에 출전해 자마 1두당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가 넘는 상금을 벌었다. 자마들이 경주마로서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고르게 선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건러너는 지난해 두당 교배료 약 1억5000만원, 총 260억원의 교배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자마의 성적에 따라 닉스고의 교배료 증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닉스고가 현지에서 축하 속에 건강한 컨디션으로 올해 두 번째 교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자마들의 경주능력을 입증한 후 닉스고를 국내에 들여와 국산 명마 생산을 위한 교배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한국마사회 씨수말 닉스고의 첫 자마와 모마 시킹어스타. 사진=한국마사회

제약바이오협회장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후임으로 이전 이명박 정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청장과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을 지낸 노연홍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사실상 내정됐다. 19일 제약바이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단은 지난 17일 회의를 열어 차기 협회장 후보로 노 전 수석을 단독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회 이사장단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노 전 수석은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월 14일 열리는 이사장단 회의에서 단독후보로 정식 추천돼 같은 달 21일 협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 선임 안건 의결을 거쳐 오는 3월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1955년 경기도 파주 출생인 노 전 수석은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를 나와 행시 27회로 공직에 발을 내디뎠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코로나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온 만큼 차기 협회장 선임으로 윤 정부에서 제약바이오협회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그러나, 노 신임회장이 취임하면 당장 제약바이오업계의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을 전망이다. 현재 제약바이오업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공약한 국무총리 산하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의 신설을 기대했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새해 정부 사업계획에서 혁신위원회 신설 움직임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물러날 원희목 회장은 지난달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통합 플랫폼 ‘K-스페이스’를 출범시키는 등 전통 제약사와 대기업, 바이오벤처간 협업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써 왔고, 지난 16일 업종간 융합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등 5개 단체와 함께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를 결성하는 등 제약바이오업계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신임회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아직 노 전 수석이 정식 후보로 추천되기 전이라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노 전 수석이 보건경제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자 정무 감각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제약바이오협회가 주력해 온 사업이자 업계 최대 현안인 대·중소벤처기업간 협업 생태계 구축, 부처간 장벽을 극복한 체계적인 정부지원정책 수립에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kch0054@ekn.kr노연홍 전 수석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단독후보.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호텔신라는 이달 19일 제주시 동문로 소재 ‘동문로 33’ 식당이 제주도청 주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맛있는 제주만들기’(맛제주) 25호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문로 33은 상권 분석, 신 메뉴 개발, 서비스 교육, 시설 인테리어 등을 거쳐 4월 중순 재개장할 예정이다. 이곳은 국수와 양푼 비빔밥 등을 주메뉴로 운영하고 있는 9평의 영세한 식당이다. 식당주인 이윤지 씨(65세)가 홀로 운영 중이며, 어깨 통증으로 장시간 일을 하기 어려워 점심 장사를 위주로 하고 있었다. 식당주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메뉴에 대한 정확한 레시피(요리법)이 없어 전문가의 요리 노하우와 레시피를 배우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맛제주’에 신청했으며,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하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방송사가 함께 추진해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 준다. 맛제주 활동은 단순히 식당 재개장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맛제주 식당주들은 다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자발적인 봉사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이다. 그야말로 사회 공헌활동의 선순환 모델인 셈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성과는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으로 이어졌다. 또한 지자체와 협업한 사회 공헌활동 성공사례로 알려지면서 제주 외 타지방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졌고 강원도의 한 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식당을 재개장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 강화라는 맛제주의 기본 취지에 맞춰 신규점을 선정하고 있다"면서 "제주 식당의 맛과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pr9028@ekn.krclip20230119141611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으로 선정된 ‘동문로 33’ 식당 전경.

BTS 봄날 들으며 딸기 즐겨요…롯데마트 대량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마트는 ‘두리향 딸기’와 일반 딸기보다 2배 이상 큰 ‘킹스베리 딸기’ 등 다양한 프리미엄 품종의 딸기 물량을 전년대비 50% 이상 확대해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딸기 중 가장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을 가진 품종인 두리향 딸기는 최근 남성 아이돌그룹 BTS 멤버의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화제가 돼 ‘BTS 딸기’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인 딸기의 당도가 9~10 브릭스(brix)인데 반해 두리향 딸기는 11브릭스에서 최대 15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단맛과 함께 잘 어우러지는 산미와 두리향 품종 특유의 상큼한 향기가 특징이다.롯데마트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귤, 샤인머스캣 등 고당도 과일 상품 수를 전년 대비 60% 이상 확대해 200여종의 고당도 과일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롯데마트는 초고당도 과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혜연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스몰 럭셔리 트렌드와 함께 고품질 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움직임에 따라 향후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생 과일은 물론 프리미엄 고당도 상품 개발에도 더욱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소비자가 두리향 딸기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의약품·디바이스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및 신약개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대학생 및 석사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바이오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비 더 체인지 인 더 월드(Be the change in the world)’ 라는 명칭의 이번 공모전은 △바이오의약품 기술 개발 △환경 친화적 디바이스 개발 △생산 효율 강화 아이디어 △바이오시밀러 슬로건 등의 주제로 공모하며 이외에도 바이오의약품 관련 자유 주제로 공모가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개인 또는 팀(최대 5명)으로 참여 가능하며 삼성바이오에피스 홈페이지 접속 후 해당 공모전 링크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신청 접수기간은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로 접수된 제안서는 1차 서류 심사(완성도,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 2차 본선(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된다. 본선 및 시상식은 다음달 말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총 상금은 1000만원으로 최우수상(1팀) 300만원, 우수상(2팀) 각 200만원, 장려상(3팀) 각 100만원씩 수여된다. 또한 본선 진출자들에게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투어와 임원 특강 및 멘토링의 기회도 제공된다. 삼성바이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엔브렐·레미케이드·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2종(허셉틴·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안과질환 치료제 1종(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등 총 6종의 제품을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바이오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산업 트렌드와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바이오제약 산업의 가치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에피스 공모전 삼성바이오에피스 ‘비 더 체인지 인 더 월드’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를 위한 ‘2030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택배기사들은 CJ대한통운의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당뇨·신장질환·간 기능 검사 등 60여 개의 검사 항목이 포함된 종합검진을 매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편의를 위해 전국 택배 서브터미널에 전문 검진기관이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검진결과를 기반으로 한 사후관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검진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는 ‘심층건강검진 서비스’와 전문의료진의 ‘건강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건강검진센터 방문 서비스’도 추가 지원한다. 택배기사가 원하는 일정에 건강검진 센터를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추가했다. 특히 택배기사가 택배업무를 쉬고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할 경우 휴무비용을 지원하는 ‘휴무비용 지원제도’도 마련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업계최고 수준의 처우와 복지혜택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하고 최고의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CJ 택배기사들이 택배 서브터미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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