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기침체에도 백화점·마트 선방…롯데쇼핑 작년 영업익 89.9%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도 백화점과 마트 사업부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줄은 15조4760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가 축소돼 317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3조7901억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011억원으로 7.5% 줄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측은 "2022년은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마트 등 주요 사업부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한 한 해였다"며 "다만 가전제품전문점 시장 환경의 악화로 하이마트의 실적 부진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백화점은 매출 3조2320억(+11.9%), 영업이익 4,980억(+42.9%)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백화점 매출액이 3조를 넘은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이후 3년만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기존점 연간 매출은 10.7% 늘었고, 4분기에는 해외패션(+7.8%), 식품(+14.8%)을 중심으로 5.8% 증가했다. 반면 4분기에는 매출이 8900억(+6.6%)원으로 신장세를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1770억(-13.7%)으로 감소했다. 4분기에도 주요 상품군이 고른 매출 신장세를 보였으나, 쇼핑환경 개선 및 브랜딩 강화 등 일회성 비용이 다소 증가했다, 또한 해외 백화점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순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결과다. 마트(할인점) 사업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마트 사업문은 지난해 매출 5조9040억(+3.3%), 영업이익 540억(흑자전환) 실적을 거뒀다. 4분기 기준으로 살펴봐도 매출이 1조 4220억(+6.5%), 영업이익 120억(흑자전환)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신장세를 이어나갔다. 롯데쇼핑 측은 "기존점 매출 호조와 판관비 효율화의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해외 마트도 기존점 기준 9.3% 신장했으며, 전년동기 코로나 19 방역 정책 강화에 대한 기저효과로 베트남 중심으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하고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슈퍼 사업부문은 점포수 감소로 매출 줄었지만 매출총이익율 개선 및 구조조정 노력으로 영업적자 축소됐다. 슈퍼는 지난해 매출 1조 3430억(-7.5%), 영업이익 -40억(적자축소)을 기록했다. 분기기준으로 살펴보면 4분기 매출은 3100억(-5.1%), 영업이익 -50억(적자축소)원을 기록했다. 슈퍼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점포가 33개가 줄어 매출은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에 따른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적자를 축소했다. e커머스는 버티컬 커머스 중심으로 손익 구조 개선하며 영업적자를 줄였다. 실제 e커머스는 지난해 매출 1130억(+4.5%), 영업이익(-1560억)의 실적을 거뒀다.4분기 매출은 360억(+28.8%), 영업손실은 240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반면에 가전양판점 사업 부문(하이마트)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대형 가전 중심의 매출 감소로 지난해 매출 3조3370억(-13.8%), 영업손실 520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다. 홈쇼핑 역시 고마진 상품 비중의 감소 등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홈쇼핑은 매출 1조780억(-2.3%), 영업이익 780억(-23.5%)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 부동산 거래 침체에 따른 이사 및 혼수 감소로 가전 수요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둔화됐고, 희망퇴직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 영향까지 더해져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컬처웍스는 대작 개봉 효과에 따라 매출 신장이 이어지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컬처웍스는 지난해 매출 4970억(+111.8%), 영업이익 10억(흑자전환)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4분기 매출은 1150억(+59.0%), 영업손실은 20억원(적자축소)이다. 롯데쇼핑 측은 "국내 영화관은 아바타2와 같은 대작 개봉에 따른 입장객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베트남 영화관은 2021년 임시휴점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경기 침체는 이어지겠으나 마스크 해제 등으로 엔데믹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며 백화점 사업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오는 8월 백화점, 호텔, 오피스 등 복합단지로 구성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베트남 하노이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부촌이자 외국인 거주 상권에 위치하며, 오픈 2년차부터 흑자전환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마트 사업부문은 슈퍼 사업부와 본격적인 시너지 체계를 구축해 그로서리 사업의 혁신을 이뤄 나간다. 혁신의 첫번째 일환인 구매원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메이저 제조사들과의 재협상을 시작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조직을 구축했다. 현재 마트와 슈퍼의 상품코드 통합을 진행 중이며, 작업이 완료될 시 두 사업부의 통합 구매를 통해 소싱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은 코로나 이후 급격히 감소했던 백화점, 마트 등 주요 사업부들의 매출이 엔데믹과 함께 다시 개선되는 한해였다"며 "올해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픈(8월), 그로서리 혁신, 버티컬 전문몰로의 변화 등 각 사업부별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9028@ekn.kr롯데쇼핑 실적 발표 자료 롯데쇼핑 지난해(지난해 4분기 포함) 실적 자료. clip20230208170210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쿠팡, 국군장병 취업 지원 우수 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쿠팡은 국방부로부터 국군장병 취업지원 우수기업 감사패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국방부 주관 ‘국군장병 취업지원 유공기업 초청간담회’에 참석한 쿠팡은 전역예정장병의 사회정착을 위한 일자리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국방부 장관 감사패 수상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쿠팡을 포함한 국군장병 취업지원 우수기업 5곳이 자리했다. 2021년 육군, 2022년 공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쿠팡은 국군장병 취업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쿠팡은 국방부가 주최하는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 꾸준히 참여해 채용상담, 취업특강,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고, 국방전직교육원과의 기업 맞춤형 취업과정 협력을 통해 전역장병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쿠팡 글로벌 채용총괄 조 토마스는 "쿠팡은 우수한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전역장병을 채용해 기업과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병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물류센터 운영 직무 등에 군 장교 및 부사관 출신을 채용해 전역장병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CFS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022년 전역장병 채용 우수기업 초청 간담회’에서 육군참모총장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pr9028@ekn.kr[쿠팡 사진1] 국군장병 취업지원 유공기업 초청간담회 신범철 국방부 차관(왼쪽)과 조 토마스쿠팡 글로벌 채용총괄이 8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백화점 끌고 자회사가 밀고…신세계 작년 역대 최고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신세계가 엔데믹으로 인한 백화점 실적 호조와 자회사들의 견조한 성장세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신세계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7조8128억원으로 전년대비 23.7% 늘었다고 8일 공시했다.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24.7% 늘어난 6454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처음 넘었던 2021년의 기록을 깨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2조2141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1413억원을 기록했다.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4분기 백화점 사업은 매출액 6686억원(+4.8%), 영업이익 1499억원(대구·대전·광주신세계 별도 법인 포함, 사이먼 운영 아울렛 제외)을 기록하며 내실 있는 경영과 외형 성장 모두 이뤄냈다..신세계인터내셔날과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3.0%)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누계 매출액 1조 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신세계디에프(면세점 사업부문)는 4분기 매출액이 9967억원(+21.1%)을 기록했으나 2023년도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 영업손실 263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15.2%),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 592억원(-17.9%)을 기록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 강남점 전경

깨끗한나라, 친환경 제지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종이 생활문화기업 ‘깨끗한나라’가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일본에 친환경 제지를 내세워 시장공략의 속도를 높인다.8일 깨끗한나라는 "친환경 제지 브랜드 ‘N2N’의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일본 진출의 새 카드로 삼은 ‘N2N’은 깨끗한나라가 지난해 10월 국내에 먼저 선보인 친환경 제지로 ‘Nature to Nature(자연에서 자연으로)’라는 뜻의 축약어로 자연에 해를 입히지 않고 올바른 선순환 가치를 실현하는 친환경 포장재를 표방하고 있다.깨끗한나라는 "N2N의 범용포장재 SC마닐라, 고급 포장재 IV(아이보리), 친환경 포장재 ACB) 등 지종 원재료는 종이자원(폐지)로 이뤄졌고, FSC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지난 1994년 일본시장에 백판지 브랜드 ‘베스트코트(Best Coat)’를 첫 출시한 깨끗한나라(당시 상호는 대한펄프)는 탄탄한 기술력과 꾸준한 품질 개선을 인정받아 지난해 베스트코트 1만4700톤 수출 성과를 올렸다.20여년의 일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깨끗한나라는 올해부터 친환경 제지 ‘N2N’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적극 알리며 일본시장에 빨리 진입시킨다는 목표이다.특히, 일본 내 현지 관광객 증가로 기념품 포장재, 친환경 포장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N2N의 공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깨끗한나라의 일본 파트너업체인 도쿄펄프&페이퍼인터내셔널(TPI) 사토 토시하루 상무는 "N2N의 글로벌 품질 기준을 일본시장에 충분히 알린다면 ‘N2N’의 입지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N2N’ 일본 수출 공략과 병행해 글로벌 제지 브랜드 ‘화이트 호스(White-Horse)’를 투 트랙 브랜드로 내세워 수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깨끗한나라 최병민 회장.

오리온, 해외서 날고 안에서 뛰고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8732억원, 영업이익 4667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그룹 전체 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데 힘입어 전년대비 22% 늘어났다. 특히, 베트남·러시아 법인의 해외매출이 급증하는 현지 수요에 맞춰 생산라인 확대, 신공장 가동으로 공급량을 늘리며 고성장세를 누렸다. 영업이익도 원자재값·에너지 비용 상승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도 경영 효율화에 나선 결과로 25%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16.2%를 견인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에 따라 오리온 주가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보다 약 24% 올랐으며,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도 기존 750원에서 950원으로 26.7% 높이기로 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법인별 실적을 살펴보면, 베트남 법인이 38.5% 성장한 매출 4729억원, 40.3% 치솟은 영업이익 8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파이·스낵·비스킷·젤리 전 카테고리에서 크게 증가했고,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 선물세트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이같은 베트남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오리온은 올해 호치민·하노이 공장을 증축·증설하고 제3공장 신축도 추진한다. 러시아 법인 매출액은 2098억원으로 79.4%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106.9% 신장한 34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6월부터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해 공급량을 늘리고, 초코파이 품목 다변화와 비스킷 등 신규 제품군 확장으로 2003년 법인 설립 이래 최초로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트베리 신공장에 파이·비스킷 라인 이설, 젤리 라인 신설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딜러와 거래처 수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한국법인은 매출액 9391억원으로 16.3%, 영업이익 1402억원으로 7.1% 나란히 상승했다. 닥터유 브랜드와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젤리 매출이 각각 23%, 16%, 40% 상승하는 등 전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법인도 매출액이 14.9% 성장한 1조2749억원, 영업이익은 26.1% 증가한 2115억원을 기록하며 좋은 실적을 거뒀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스낵, 젤리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신규 거래처 발굴을 통한 시장 확대와 ‘춘절’ 선물세트 수요 집중 공략도 한 몫 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오리온은 올해 인도 라자스탄 공장에 초코파이 라인을 증설하고, 스낵 라인도 신설해 현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판매처도 현지 전역으로 확대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법인별로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소비자 가치를 증대시키는 한편, 효율적 투자로 건강한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오리언 서울 용산구 소재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홈플러스, 친환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홈플러스는 친환경 브랜드 상품 ‘착한 시리즈’의 생리대 제품 출시를 기념해 전국 15개 지역아동센터에 1만6000개 기부한다. 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고분자 화학흡수제를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 성분을 함유한 환경친화 방수 커버를 사용한 ‘착한 생리대’를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한다. 대상은 어려운 계층을 돕는 자사의 교육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아동센터 15곳이다. 착한 시리즈는 홈플러스가 2021년부터 가치소비 확산을 위해 자연분해 비닐로 포장하고 불필요한 잉크 사용을 최소화하고, 우유 팩을 재활용한 무형광 원료 등을 사용해 만드는 친환경제품이다. 지난 5일 기준 화장지와 키친타월 등 ‘착한 시리즈’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5일 기준 47만개를 돌파했다.홈플러스 착한 생리대 홈플러스 직원이 8일 매장에 새로 선보인 ‘착한 생리대’ 제품을 진열매대에 정리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GS리테일, 편의점·슈퍼 폐가전제품 재활용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GS리테일이 자원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며 ESG(환경·사회구조·지배구조)경영의 실천 강도를 높이고 있다. GS리테일은 E-순환거버넌스·한국환경공단과 7일 ‘ESG 경영실천 및 자원순환 동행’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기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 체계 확립 △유해물질의 안전한 처리 및 친환경적 재활용 △자원 선순환 구조 시너지 창출 등을 중심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GS리테일은 편의점·기업형슈퍼마켓(SSM)의 1만 6000여개 점포에서 오랫동안 사용하고 폐기해야 하는 쇼케이스·온장고·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점포에서 사용 뒤 철거된 폐전자제품을 GS리테일이 모아두면 E-순환거버넌스의 회수차량이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고, 폐전자제품들은 재활용처리업체로 인계돼 친환경으로 처리되거나 재활용된다. GS리테일은 폐전자제품의 회수·재활용 규모를 연간 약 86만 5700㎏으로 예상하며, 이는 소나무 약 1만4600만 그루 이상을 심는 것과 같은 효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한편, GS리테일은 ‘그린 라이프 투게더(Green Life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친환경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pr9028@ekn.kr==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 사공민 상무(오른쪽와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가운데), 이호령 한국환경공단처장(왼쪽)과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의 E-순환거버넌스 대회의실에서 ‘ESG 경영실천 및 자원순환 동행’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CDMO 어워즈 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상식 ‘2023 CDMO 리더십 어워즈’의 전체 6개 부문 우수상을 석권했다. 지난 2013년 이후 10년 연속 수상인 동시에 다섯번째 전 부문 석권 기록이다.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미국 생명과학 전문지 ‘라이프 사이언스 리더’와 제약바이오산업 연구기관 ‘인더스트리 스탠더드 리서치(ISR)’가 주관하는 ‘CDMO 리더십 어워즈’ 올해 시상에서 전 부문 우수상과 함께 4개 부문에 걸쳐 ‘챔피언상’을 수상했다. 주최측이 전세계 CDMO 기업을 대상으로 23개의 세부항목을 평가한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역량 △호환성 △전문성 △품질 △안정성 △서비스 등 전체 6개 부문에서 우수상에 선정됐다. 동시에 역량·호환성·품질·안정성 항목에서 챔피언상을 차지했다. CDMO 리더십 어워즈는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 고객기업들이 평가에 참여하기 때문에 고객과 업계의 목소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챔피언상의 경우, 부문별로 고객의 기대치를 월등히 뛰어넘는 성과를 이룬 기업에만 수여되는 시상식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지난 2020년 신설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10월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인 24만리터(ℓ)를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CMO) 능력을 강화했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분석·선별하는 ‘디벨롭픽(DEVELOPICK)’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향상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을 투자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올해 4개 부문 챔피언상을 포함해 10년 연속 CDMO 리더십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CDMO 경쟁력에 고객사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존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편의점 초특가 통했다" CU 득템 시리즈 1000만개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편의점 CU는 초유의 고물가에 맞서 선보이고 있는 20여 개의 초저가 PB(자체 브랜드) 득템 시리즈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앞서 CU가 2021년 업계 최저가 콘셉트로 론칭한 득템 시리즈는 김치, 라면, 계란, 티슈 등 고객들의 구매 수요가 높은 다양한 상품을 NB(National Brand) 상품의 절반 수준 가격에 선보여왔다.CU 득템 시리즈는 론칭 1년 4개월 만인 작년 6월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달성한 뒤 11월 600만개를 거쳐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속 판매 가속도가 붙으면서 이달 업계 최초로 초저가 PB 시리즈 누적 판매량 천 만개를 달성했다.이와 더불어 물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년 한해 CU 득템 시리즈 매출은 전년에 비해 무려 8.4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1월1일~2월5일) 역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3배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특히 지난 연말 원윳값 인상 여파로 흰 우유 NB 상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우유 득템 1.8L(4500원)의 매출은 최근 2주간 직전 대비 45.5%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당 상품은 100ml당 가격이 250원으로 동일 용량의 타 NB상품(약 308원) 대비 20% 가량 저렴하다.현재까지 득템 시리즈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2300원 핫바 득템 3종 400만개, 380원 라면 득템 300만개, 1150원 쌀밥 득템 250만개, 800원 티슈 득템 60만개, 4,900원 계란 득템 50만개로 나타났다. 각 상품은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며 소분류별 판매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주로 대형마트에서 쓰이던 저가 전략이 고물가 시대를 관통하면서 ‘편의점은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새로운 장보기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이에 최근 CU는 배달, 픽업으로도 득템 시리즈를 운영하며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득템 시리즈의 지속되는 인기에 CU는 이달 20번째 상품 ‘볶음 김치 득템(2500원)’을 내놓는다. 해당 상품은 낱개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150g의 소용량으로 출시되며 CU에서 판매하는 다른 소포장 볶음 김치 상품보다 30%나 저렴한 수준에 구매 가능하다.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이고 있는 득템 시리즈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소용량 반찬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근거리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득템 시리즈와 할인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pr9028@ekn.kr편의점 CU를 찾은 소비자가 초저가 자체 브랜드 ‘득템 시리즈’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백화점에 외국인이 돌아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지 2년째를 맞아 백화점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다. 세계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 움직임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 수가 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줄었던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의 유통부문 갤러리아는 7일 "최근 6개월간(2022년 8월~2023년 1월)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이 1년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0%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갤러리아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다음으로 높다. 특히, 강남권에서 확고한 외국인 매출 1위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며,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통한다.갤러리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명품관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은 15% 이상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 수요가 크게 줄면서 덩달아 외국인 매출 비중은 1% 이하까지 추락했다.지난해부터 엔데믹 전환 이후 명품관은 최근 6개월 기간에 일상회복 본격화에 따른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다시 5% 이상까지 상승하면서 회복기에 진입한 것으로 백화점측은 풀이했다.갤러리아 명품관을 이용하는 주요 외국인 고객의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동남아-미국-일본 순으로 집계됐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국 관광객 큰 손은 여전히 중국 관광객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현대백화점이 운영중인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지난해 8월부터 최근 6개월간 더현대서울 외국인 관광객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42.8% 늘었고, 객단가도 26.3% 뛰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K팝에 관심이 많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태국 등 동남아 관광객들 사이에서 더현대 서울이 ‘K팝 성지’로 입소문을 타며 외국인 관광객 객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스트레이키즈(6월), 뉴진스(8월), 블랙핑크(9월), 에이티즈(11월), 더보이즈(12월) 등 K팝 스타들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K팝 팬들 사이에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같은 기간에 롯데백화점도 명동 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90%나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외국인 매출 회복세에 고무된 백화점업계는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더현대서울은 위챗 등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한 홍보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서울관광재단과 함께 홍콩·대만·말레이시아·베트남 등지의 해외 인플루언서와 여행사를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아이돌그룹 데뷔 및 컴백, 영화·드라마를 포함해 뷰티·푸드·스타일 등 K컬처 관련 색다른 팝업스토어를 유치하는 등 외국인 마케팅 차별화에 나서 외국인 매출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투어 프로그램 등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갤러리아도 명품관을 중심으로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쿠폰과 기프트를 제공하는 ‘웰컴 프로그램’을 적극 전개하는 동시에 압구정 상권과 손잡고 제휴 혜택을 늘리는 등 외국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외국인멤버십, 글로벌VIP 라운지 운영 등 명품관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로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백화점도 이달 28일까지 서울본점과 잠실점·부산본점을 중심으로 코리아그랜드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대별 7%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pr9028@ekn.kr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