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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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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2분기 매출 1407억 '역대 최대'...마취제·건기식 덕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9 09:52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13% 증가
영업익 65%, 당기순익 98% 급증

휴온스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가 마취제 수출 증가와 건강기능식품 선전 등에 힘입어 2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9일 휴온스에 따르면, 휴온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07억원, 영업이익 179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 13.4%, 64.5%, 98.2% 성장했다고 8일 공시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2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했고, 상반기 영업이익은 28.6% 증가한 291억원, 당기순이익은 77.2% 증가한 28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해외수출 확대와 내실경영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우선, 전문의약품(ETC)이 매출액 6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마취제, 순환기계,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처방의약품 매출 전반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마취제의 미국 수출액이 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를 받은 4개 품목은 상반기 총 1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매출 123억원을 넘어섰다.

뷰티·웰빙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494억원으로 전년대비 9% 성장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신제품 ‘메노락토 프리미엄’과 ‘전립선사군자’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보며 매출액 200억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탁(CMO) 사업도 매출액 168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2.7%를 기록했다. 의약품 해외수출 확대, 건기식 온라인 판매 증가, 자회사 흑자전환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는 2분기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며 매출액 10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했다.

휴온스는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북미지역에 수출하는 마취 주사제의 수출 확대를 위해 리도카인 주사제의 FDA 승인 추가 획득과 캐나다 수출 확대를 꾀한다.

또한 개별인정형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확대를 통해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안구건조증 신약 ‘HUC-1394’의 임상 1상 신청을 제출했으며, 부작용을 최소화한 복합 점안제 ‘HUC2-007’의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휴온스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300원으로 오는 25일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휴온스는 지난 2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 주당배당금을 직전 사업연도 보다 최소 0%에서 최대 30%까지 상향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올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수출 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내실경영에 힘쓰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선제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지속가능 성장을 이끄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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